#141 · NASA · PDF (11p) · 1969

아폴로 11호 승무원 보고서 — 달로 가는 길에 본 것, 선실 안에서 본 것, 돌아오는 길에 본 것

NASA-UAP-D4, Apollo 11 Technical Crew Debriefing,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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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1969년 7월 31일 작성된 아폴로 11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의 발췌본이다. 원본은 기밀 (CONFIDENTIAL) 로 분류됐다가 1972년 행정명령 11652호에 따라 기밀 해제됐다. 1권과 2권에 걸쳐, 승무원 세 명 — 닐 암스트롱 (Neil Armstrong), 버즈 올드린 (Buzz Aldrin), 마이클 콜린스 (Michael Collins) — 이 비행 중 목격한 세 가지 이상 현상을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달로 가는 항행 중 단안경으로 관찰한 물체다. 올드린은 L자 모양 또는 "열어 둔 여행 가방" 같다고 했고, 콜린스는 속이 빈 원통으로 보였다고 했다. 지상에 확인하니 S-IVB (새턴 V 3단 로켓) 는 당시 6,000마일 떨어져 있었다. 물체의 정체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선실 안에서 밤마다 보인 작은 섬광들이다. 올드린은 몇 주 동안 혼자 관찰했고, 귀환 중 이를 어떤 물체가 우주선을 관통하는 현상으로 추측했다. 암스트롱은 마지막 날 밤에야 작정하고 살펴봐서 한 시간 동안 50여 차례 관측했다. 세 번째는 달 궤도에서 본 밝은 광원이다. 올드린은 처음에 레이저일 가능성을 떠올렸지만,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같은 현상을 다시 관찰한 뒤 호수 표면에 반사된 햇빛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수정했다.

이 자료 어디에도 외계 기원이라는 결론은 없다. 세 승무원 모두 가능한 설명을 찾으려 했고, 그 시도가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다.

1969년 7월 31일, 아폴로 11호 승무원 세 명이 임무 후 기술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달에 착륙하고 돌아온 지 며칠 뒤였다.

디브리핑 기록은 원래 기밀이었다. 표지 상단과 하단에 CONFIDENTIAL 이라고 찍혀 있다. 그 글자들 위로 가로 취소선이 그어진 것은 1972년이다. 행정명령 11652호에 따라 분류가 바뀌었고, 손글씨 스탬프가 그 사실을 적어 두었다.

이 자료는 그 기록 전체가 아니다. 세 가지 관측 항목을 담은 발췌본이다.


달로 가는 길에 본 물체

아폴로 11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제1권 표지. 상단·하단의 CONFIDENTIAL 표기에 가로 취소선이 그어져 있고, 좌측에 1972년 분류 변경 수기 스탬프가 남아 있다. p.1
아폴로 11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제1권 표지. 상단·하단의 CONFIDENTIAL 표기에 가로 취소선이 그어져 있고, 좌측에 1972년 분류 변경 수기 스탬프가 남아 있다. p.1

비행 1일째나 달에 꽤 가까워진 시점이었다. 올드린이 먼저 말했다.

“우리가 본 첫 이상한 것은 아마 달에 도착하기 하루 전쯤이었던 것 같다. 크기가 상당해 보여서 단안경을 갖다 댔다.”

콜린스가 물었다. “이걸 어떻게 봤더라? 그냥 창밖을 봤는데 거기 있었던 건가?” 올드린의 대답이다. “맞아. 처음엔 S-IVB 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

S-IVB 는 새턴 V 로켓의 세 번째 단이다. 아폴로 11호를 달 방향으로 밀어낸 뒤 분리된 부분이다. 승무원들이 지상에 연락하니 S-IVB 는 그 시점에 6,000마일 떨어져 있다는 답이 왔다. 물체가 S-IVB 일 수 없다는 의미였다.

달 항행 중 목격한 물체에 대한 세 승무원의 대화. 올드린은 L자 모양을, 암스트롱은 열어 둔 여행 가방을, 콜린스는 속이 빈 원통을 묘사한다. p.3
달 항행 중 목격한 물체에 대한 세 승무원의 대화. 올드린은 L자 모양을, 암스트롱은 열어 둔 여행 가방을, 콜린스는 속이 빈 원통을 묘사한다. p.3

승무원들은 단안경과 육분의로 그 물체를 들여다봤다. 모양에 대한 묘사가 서로 달랐다. 올드린은 “살짝 L자 모양”이라고 했다. 암스트롱은 “열어 둔 여행 가방 같다”고 했다. 콜린스는 달랐다.

“나한테는 속이 빈 원통처럼 보였다. 그 물체가 회전하는 게 보였고, 정면으로 돌아오는 순간에는 안쪽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 속이 빈 원통이었다. 그런데 육분의 초점을 바꾸면 그 모양이 펼쳐진 책 같은 것으로 바뀌었다. 정말 기묘했다.”

그것이 PTC 상태, 즉 수동 열 제어 회전 중이었기 때문에 세 명이 각각 차례로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크기와 거리는 가늠할 수 없었다. 암스트롱이 말했다. “거리를 모르면 크기를 알 수 없고, 크기를 모르면 거리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중에 콜린스는 가능한 설명을 몇 가지 열거했다. LM (달 착륙선) 분리 때 떨어져 나온 마일러 조각, 고이득 안테나의 일부, 아니면 어쩌면 우주선에서 비롯된 무언가.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그것의 출처가 우주선이었을 수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드린은 마무리했다. “원통은 아니었다는 것 외에 더 할 말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물체에 대한 결론은 여기서 끝난다.


선실 안의 섬광 — 이틀째 밤부터 귀환까지

두 번째 관측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었다. 며칠에 걸쳐 쌓인 것이었다.

올드린이 보고했다. “첫째 날 밤에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째 날 밤에는 분명히 봤다. 불을 다 끄고 잠을 자려고 하던 참이었다. 선실 안에서 작은 섬광 같은 것이 몇 분 간격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기억해 두었다. 설명할 수 없었다. 지구 귀환 항행 중 시간이 더 생기자 올드린은 더 주의 깊게 살폈다. 두 번에 걸쳐 섬광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연달아 보이는 것을 관측했다. 간격은 30센티 정도였다. 다른 때는 운동 방향 없이 선 하나가 보였다.

올드린의 추측은 이랬다. “어떤 물체가 우주선 안으로 들어와 선실에 진입하면서 발광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뒷받침할 근거가 별로 없다는 사실도 직접 말했다.

그는 창문 가리개를 올려 태양 방향과 섬광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그쪽 방향에서 오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단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른 두 승무원에게도 물어봤다. 마지막 날쯤 되어서야 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암스트롱은 빛이 새어 들어오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밤, 작정하고 한 시간을 살폈다. 한 시간 동안 의미 있다고 판단한 관측을 50번 했다.

1분에 한 번 꼴이었다. 올드린은 말했다. “광학적 착시가 아니라는 걸 확신시키기에는 충분히 잦았다. 무언가 선실을 휙휙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했다.”

암스트롱이 덧붙였다. “중성자나 가시광선 영역에 있는 어떤 원자 입자일 수 있다.”

섬광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 자료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달 궤도에서 본 밝은 광원 — 레이저에서 호수 반사로

아폴로 11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제2권 표지. D. 스톤 서명과 함께 1972년 6월 1일 분류 변경이 기재되어 있다. p.9
아폴로 11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제2권 표지. D. 스톤 서명과 함께 1972년 6월 1일 분류 변경이 기재되어 있다. p.9

세 번째 관측은 디브리핑 제2권에 담겨 있다.

달 궤도 상승 후 CDH (궤도 고도 조정) 접근 시점이었다. 지구가 달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순간, 올드린은 비교적 밝은 광원을 보았다. 지상에도 보고했다.

“레이저였을 가능성을 떠올렸다. 사령선으로 돌아와 지구에 접근하면서 비슷하게 보이는 무언가를 다시 관측하기 전까지는, 그게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었다.”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광원에 단안경을 대고 다시 살폈다. 호수처럼 비교적 매끈한 수면에 햇빛이 반사된 것처럼 보였다.

올드린은 결론을 수정했다. “그때 누군가 달을 향해 레이저를 쏜 게 아니라면, 호수 표면 반사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는 유보했다. “그래도 그 거리에서 그렇게 밝은 광원이 보였다는 건 여전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필름에는 찍히지 않았다. 지구가 너무 밝아서 광원이 화면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올드린은 말했다.


이 자료가 남긴 것

세 가지 관측은 모두 올드린이 주도적으로 보고하고 묘사했다. 암스트롱과 콜린스는 각자 자기가 본 것을 보탰다. 모양에 대한 묘사는 때로 서로 달랐다. 그 불일치를 조율하거나 어느 한쪽 설명으로 정리하려는 시도는 기록에 없다.

세 승무원 모두 가능한 설명을 찾으려 했다. 콜린스는 우주선 기원을 의심했고, 올드린은 섬광을 관통 현상으로 추측했으며, 광원에 대해서는 레이저에서 호수 반사로 판단을 바꿨다. 그 수정 과정이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다. 세 관측 모두 미해결 상태다.


출처: NASA, “Apollo 11 Technical Crew Debriefing” (1969년 7월 31일). 미국 전쟁부 공개, war.gov/UFO. 원문 PDF — Public do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