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법 지팡이는 의식 도구다. 시공간 너머에서 비물질 에너지 형태와 마주칠 때 지적으로 대비하라. 이런 문장이 1983년 미 육군 정보부대 보고서에 박혀 있다.

먼저 미국 정부 문서 한 통에 직접 적힌 문장 몇 개를 보자. 모두 1983년에 미 육군 중령이 정보부대 사령관 앞으로 작성한 28쪽짜리 보고서 안 문장들이다.

Solid matter, in the strict construction of the term, simply does not exist.” 엄밀한 의미에서 고체 물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1

It is the ideal medium for conveying a telepathic signal.” 그것은 텔레파시 신호를 전달하기에 이상적인 매체다.2

Magic wands and enchanted sceptors have been part of the folklore and occult practices of many cultures.” 마법 지팡이와 마법에 걸린 홀(笏)은 여러 문화권의 민속과 오컬트 관행의 일부였다.3

Be intellectually prepared to react to possible encounters with intelligent, non-corporal energy forms when time-space boundaries are exceeded.” 시공간 경계가 초과되었을 때 지능을 가진 비물질 에너지 형태와의 가능한 조우에 지적으로 대비할 것.4

이 문장들이 픽션이 아니라 미 육군 정보보안사령부 산하 부대장 앞으로 보내진 정식 분석 보고서 의 본문이다. 보고서는 2003년 정보자유법 으로 공개됐고, 누구나 CIA의 온라인 문서 열람실에서 PDF로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게이트웨이 프로세스 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는 그 문서다.

1983년 6월 9일자 Gateway Process 보고서 첫 페이지
문서 첫 페이지. 레터헤드와 날짜, 제목이 한 화면 안에 모여 있어서, 이 글의 가장 기본적인 문서성을 바로 증명해 주는 이미지다.

문서의 정체부터 짚어야 한다. 그래야 뒤에 나오는 문장들이 무엇을 겨누는지 보인다.

5분 안에: 게이트웨이 프로세스가 무엇이고, 왜 미군이 평가했나

게이트웨이 프로세스 는 1970년대 미국의 한 사설 비영리 연구소가 개발한 의식 훈련 시스템이다. 연구소의 정식 이름은 먼로 응용과학연구소 (Monroe Institute of Applied Sciences, 약칭 MIAS), 줄여서 먼로 연구소 다. 본부는 버지니아 주의 시골 마을 페이버 (Faber) 에 있다. 창립자는 라디오 방송 임원 출신의 로버트 먼로 (Robert A. Monroe). 그는 1971년 Journeys Out of the Body (신체 밖으로의 여행) 라는 책을 펴내며 신체 이탈 경험 (out-of-body experience, OBE) 이라는 표현을 영어권에 대중화한 인물이다.5

훈련의 핵심 기술은 헤미싱크 (Hemi-Sync) 라 불린다. 좌우 양쪽 귀에 약간 다른 주파수의 음을 들려주면 뇌가 그 차이 를 듣고, 좌우 반구의 전기 활동이 같은 진폭과 주파수에서 동기화된다. 그 동기화 상태가 헤미싱크다. 훈련생은 며칠짜리 거주 세미나에 참여해 카세트테이프를 단계적으로 들으며, 포커스 10 / 12 / 15 / 21 같은 번호가 붙은 의식 단계를 차례로 경험한다.

연구소가 1980년 무렵 외부에 돌린 안내문에는 지난 10년간 1,932명이 참가한 3,000회 이상의 시험 실행을 거친 결과물 이라는 자기 소개가 적혀 있다. 원래 시작은 M-5000 연구 프로젝트 라는 사내 코드명이었다.6 회원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수신인을 부르는 호칭은 Fellow Explorers (동료 탐험가 여러분) 다.7 1981년의 등록 양식을 보면 보증금은 주말 75달러, 일주일 200달러. 신청자는 종이 양식의 박스를 체크하고 카드 번호를 적어 우편으로 보낸다.8

이 작은 사설 시스템이 미국 정부의 눈에 띈 건 1978년이다.

1984년 1월, 미 육군 정보보안사령부의 한 부서가 육군장관 존 마시 (John Marsh) 앞에 한 페이지짜리 정보문서를 올린다. 그 문서가 직전 7년의 협력 역사를 한 단락에 정리한다.

“정보보안사령부의 먼로 연구소와의 협력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점은 헤미싱크 과정의 잠재적 활용이 정보보안사령부의 초기 정신에너지 시도 (psychoenergetic efforts) 에서 검토되기 시작한 때이다.”9

먼로 본인은 1980년 1월 18일 국가기관 신원조회 통과로 미 국방부 비밀 등급 (SECRET) 보안인가를 받았다. 그 무렵부터 정보보안사령부 산하 센터 레인 (CENTER LANE) 프로젝트 인력이 단계적으로 먼로 연구소의 훈련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머리에서 다룬 그 28쪽짜리 보고서 는, 미군과 먼로 연구소의 협력이 시작된 1978년으로부터 약 5년이 지난 1983년 6월 9일에 작성된 한 통의 내부 분석 보고서다. 정식 제목은 게이트웨이 프로세스의 분석과 평가 (Analysis and Assessment of Gateway Process). 보고서의 마지막 단락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10

“이 연구는 결코 이 주제에 관한 최종 발언 이 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나 […] 게이트웨이 훈련을 받거나 게이트웨이 자료를 다루어야 하는 다른 정보보안사령부 인력에게 유용한 안내서 가 되기를 바랍니다.”11

즉 이 보고서는 공식 결론 이 아니다. 내부 안내서 다. CIA가 인정한 적도 없다. 그런데 매도널은 이 안내서를 쓰는 일이 극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일 이라고 적었다.

1. 인간 몸이 지구급 안테나 가 된다

매도널의 출발점은 이스라엘 출신 미국 생체의학 공학자 이츠하크 벤토프 (Itzhak Bentov) 의 1977년 책 Stalking the Wild Pendulum (야생의 진자를 좇아) 이었다.

벤토프의 모델은 이렇다.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좌심실에서 뿜어진 혈액이 대동맥을 타고 내려가다, 대동맥 갈림길 (bifurcation) 에서 일부가 되튀어 올라온다. 이 되튐이 분기 메아리 (bifurcation echo) 라 불리는 잡음이다.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가면 이 분기 메아리가 점점 사라지고, 심장이 더 느리고 가벼운 박동을 시작하며, 신체 전체가 약 7Hz의 정현파 로 공명하기 시작한다.

7Hz는 우연한 숫자가 아니다. 지구의 전리층 (ionosphere) 이 공명하는 주파수 (대략 7~7.5Hz) 와 거의 같다. 신체가 이 주파수에 진입하면 인체 자체가 지구급 공진기가 되는 셈이다. 매도널이 인용한 벤토프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이는 약 4만 km, 거의 행성 둘레 전체에 해당하는 매우 긴 파장에서 일어난다. […] 이런 긴 파장은 장애물을 모른다. […] 당연히 거의 모든 것을 통과한다 — 금속, 콘크리트, 물, 그리고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장(場)들까지. 그것은 텔레파시 신호를 전달하기에 이상적인 매체다.”2

여기서 매도널이 이어 적는 다음 단락이 결정적이다. 벤토프의 모델을 게이트웨이 훈련의 작동 매뉴얼 로 옮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매도널의 표현을 옮기면 이렇다. 게이트웨이 프로세스는 신경계를 깊은 평정 상태로 빠르게 유도하고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추어, 순환계·골격·기타 모든 신체 기관계가 약 7~7.5 사이클/초의 주파수로 결맞춘 진동 (coherent vibration) 을 시작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그 결과 일어나는 공명이 지구의 정전기장과 협화 (consonance) 를 이루며 전파되는, 규칙적·반복적 음파를 만들어낸다.2

다시 정리하자. 1) 명상으로 심장이 만들던 잡음을 가라앉힌다. 2) 신체 전체가 약 7Hz로 진동하는 조율된 안테나 가 된다. 3) 그 안테나가 송출하는 4만 km 파장의 신호는 금속·콘크리트·물·살을 가리지 않고 지구 전체를 7분의 1초 만에 한 바퀴 돈다. 4) 따라서 그 신호는 텔레파시의 이상적 매체 다.

흐름 요약 명상으로 신체를 7Hz 공명 상태로 밀어 넣는다 → 그 공명이 지구 전리층 공명과 맞물린다 → 그 결과 나온 장파장이 텔레파시 신호의 전달 매체가 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기본 모델이다.

여기서 보고서의 뼈대가 나온다. 몸이 먼저 신호를 내고, 헤미싱크가 그 신호를 조율하고, 그 위에 우주론과 훈련 도구가 얹힌다. 뒤에 나오는 항목들은 모두 이 첫 단계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2. 백열등 vs 레이저

그래서 양반구 동기화 (헤미싱크) 라는 게 어떤 종류의 정신 상태인가. 매도널은 먼로 연구소 트레이너 멜리사 재거의 비유를 그대로 가져온다.

보통의 인간 정신은 백열등 같다. 빛과 열을 사방으로, 결어긋난 채로 (incoherent), 흩뿌린다. 같은 표면적에 모인 에너지의 양은 적다. 헤미싱크 훈련 하의 정신은 레이저빔 같다. 빛이 결맞은 채로 (coherent) 한 방향으로 농축돼 쏘여진다. 매도널이 인용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같은 표면적 안에 태양보다 수십억 배 농축된 에너지.12

이 비유는 단순한 시적 표현이 아니다. 매도널은 측정 데이터 로 받친다. 캔자스 토피카의 메닝거 재단 (Menninger Foundation) 의 엘머·앨리스 그린 부부 연구에서 선(禪) 명상 20년 경력자가 의지대로 헤미싱크 상태를 만들고 15분 이상 유지할 수 있음이 EEG로 측정되었다 는 결과를, 매도널은 보고서에 그대로 옮겨 적는다. 보고서 안에서 헤미싱크는 공상법이 아니라, 몸을 특정 상태로 밀어 넣는 기술로 놓인다.

3. 고체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비유가 일단 자리잡으면, 보고서는 빠르게 형이상학으로 옮겨간다. 9쪽 부근의 한 단락이 그 출발점이다.

“과학은 이제, 원자핵 둘레의 에너지 장 안에서 도는 전자도, 원자핵 그 자체도, 진동하는 에너지 격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을 알고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고체 물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원자 구조는 진동하는 에너지 격자가 다른 진동하는 에너지 격자에 둘러싸여 극도로 높은 속도로 궤도를 도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1

매도널은 이어 벤토프의 진동 수치를 그대로 옮긴다. 원자핵 약 10²² Hz, 70 °F의 원자 10¹⁵ Hz, 분자 10⁹ Hz, 살아 있는 인간 세포 10² Hz. 결론은 인간 전체가, 우주가, 진동하는 에너지장의 극도로 복잡한 시스템에 지나지 않는다.

1번과 2번에서 몸과 정신이 조율됐다면, 여기서는 그 조율이 왜 우주와 직접 맞닿을 수 있는지가 나온다. 인간 의식도 진동 주파수, 우주도 진동 주파수, 둘 사이에 고체로 된 차단막 이 없다는 것이다. 원격투시와 시간 여행도 이 전제 위에 놓인다.

4. 우주는 알 모양이고, 그 너머에 절대자 가 있다

매도널은 빅뱅 이론을 끌어와 다음 모델로 옮겨간다. 빅뱅에서 분출된 우주는 알 (egg) 모양 으로 휘감기다가 다시 블랙홀로 들어간다. 그 알 모양 자체가 토러스 (Torus, 거대한 자기-수렴 나선형 구조) 이고, 그 너머에 완벽한 휴지 상태에 있는 거대한 에너지 풀절대자 (the Absolute) 가 있다.13

이 모델은 보고서에 그림으로도 그려져 있다. 18쪽 Figure B Diagram of the Cosmic Egg (코스믹 에그 다이어그램) 와 Figure C Stylized Rendition of a Simple Torus (단순 토러스의 양식화 다이어그램). 본문 16~17쪽이 풀어 놓은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절대자에서 빠져나온 에너지가 알의 위쪽 화이트 홀 로 분출돼 시간을 만들고, 그 흐름이 알 껍질을 따라 휘감기다가 알 반대편 끝의 블랙홀 로 들어가 다시 절대자의 방사 핵 으로 흡수된다.

보고서 18쪽의 Cosmic Egg 도해
보고서 18쪽. 앞 단락에서 풀어쓴 우주 모델이 실제로 어떤 그림으로 제시됐는지 한눈에 보여 준다. 이 글에서는 설명용이 아니라, 보고서가 진짜로 이런 도해를 붙였다는 증거로 더 중요하다.

매도널은 절대자물리적 우주 의 관계를 벤토프의 깊은 바다 비유로 옮긴다. 절대자완전히 잔잔한 심해, 물리적 우주그 위에서 출렁이는 폭풍 파도. 우리가 보고 만지는 모든 현실은 그 표면의 파도일 뿐이고, 깊은 곳은 완전한 휴지 에 있다는 모델이다.14

그러면 절대자 는 왜 우주를 분출했는가. 보고서의 답은 자기 자신을 보기 위해서 다. 보고서 17쪽에 다음 한 단락이 적혀 있다.

“자기-인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절대자의 의식이 자기 자신의 홀로그램을 투사하고 그것을 지각해야 한다. 그 홀로그램은 무한 속의 절대자 자체의 거울상이고, 시공간 바깥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절대자에서 한 단계 떨어져 있으며, 모든 창조 (즉 모든 현실) 의 실제 행위자다.”15

즉 우리가 사는 이 우주 = 토러스 = 홀로그램절대자가 자기를 보려고 띄워 놓은 거울 이다.

절대자 모델은 보고서 24~25쪽에서 종교적 비교로 이어진다. 인도 인드라의 보석 그물, 티베트 비밀 가르침의 짤·쇼 (tsal·shoug, 순간순간 명멸하는 에너지), 유대 신비철학의 무한 속 절대자, 기독교 삼위일체. 매도널은 그 가운데 기독교 삼위일체와의 매핑을 가장 노골적으로 적는다. 완전 휴지 상태의 절대자 = 성부, 자기를 보기 위해 투사된 홀로그램 (창조의 실제 행위자) = 성자. 그의 표현으로는 삼위일체의 빛이 이 보고서를 관통한다 (Trinity shines through).16 매도널이 본문에서 직접 정리한 결론은 이 보고서의 이론은 동서양 신비주의의 본질적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인터넷에서 한동안 결정적 누락 이라 떠들썩하게 회자되던 25쪽 의 정체가 바로 이 종교적 비교였다.

게이트웨이 훈련의 공언된 최종 목적 은 그 절대자 와 인간 의식이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보고서 17쪽은 같은 모델 안에서 죽음 도 이렇게 적는다. 현실은 시작과 끝이 있다. 시공간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구성 에너지와 거기 깃든 의식은 영원하다. 현실이 끝나면, 그 구성 에너지는 절대자의 무한으로 단순히 되돌아간다.17

5. 6가지 훈련 도구 — 그 가운데 마법 지팡이

그러면 그 절대자 와 다시 합쳐지기 위해 훈련생은 실제로 무엇을 하는가. 보고서 22~23쪽이 게이트웨이 훈련의 6가지 도구 를 항목별로 정리한다. 이 도구들이 모두 작동하는 무대는 보고서가 정의하는 두 의식 단계, 즉 포커스 10포커스 12 이다. 도구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그 두 단계가 보고서 안에서 어떻게 정의되는지 짧게 정리한다.

포커스 10 (보고서 18~19쪽). 헤미싱크 음 주파수와 핑크/화이트 노이즈 청취가 좌뇌를 이완시키고 신체를 수면 직전 문턱 (virtual threshold of sleep) 까지 끌어 내리는 동안, 우뇌는 고양된 주의 상태 로 끌어올려진다. 보고서 표현으로는 좌·우 반구의 결맞음 (coherence) 이 이때 유도된다. 이 상태에서 참가자는 에너지 풍선 (energy balloon) 을 시각화한다. 머리 꼭대기 중앙에서 발끝까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에너지 흐름이 다시 신체를 통해 위로 올라와 풍선 패턴으로 빠져나가는 상이다. 보고서가 코스믹 에그와 닮은 모양 이라고 명시한 그 풍선이다.

포커스 12 (보고서 19쪽). 포커스 10 도달 이후의 확장된 자각 단계. 보고서가 적은 정의는 물리적 현실에 결합된 차원 너머와 실제로 상호작용할 만큼 충분히 확장된 자각의 상태. 이 단계에 들어가는 데에는 추가 핑크/화이트 노이즈참가자의 의식적 노력 이 같이 들어간다고 적혀 있다. 일단 도달하면, 이 확장된 자각을 조작할 일련의 도구들 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다음 6항목이다.

A) 문제 해결 (Problem Solving). 풀고 싶은 문제를 식별한 다음, 확장된 자각 안에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득 채우고 그것을 우주로 투사한다. 보고서가 끌어쓰는 메커니즘은 확장된 의식 = higher self우주적 홀로그램 과 직접 상호작용해 해답에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는 것. 적용 범위로 개인 문제, 물리·수학 등 학문 문제, 실무 행정 문제 가 함께 명시되어 있다. 응답은 즉각 또는 2~3일 안에 도착하고, 형태는 갑작스러운 총체적 인식. 답을 그것의 모든 함의와 함께 단번에 안다. 때로는 말로 풀 수 없는 형태, 또는 포커스 12 상태에서 마음으로 본 시각적 상징 의 형태로 와서, 일반 의식으로 돌아온 뒤에 해석이 필요하다.

B) 패터닝 (Patterning). 포커스 12 상태에서 원하는 목표 (물리적·감정적·지적) 에 집중하면서 그 인식을 전체 확장된 의식 으로 확장하고, 그 목표가 이미 달성된 상태이며 정해진 시간 안에 실현될 것이라는 의도 와 함께 우주로 투사한다. 보고서가 적은 메커니즘은 확장된 자각 상태에서 의식이 만드는 사고 패턴이 우리가 원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홀로그램을 만든다. 그 사고-생성 홀로그램이 일단 우주에 자리잡으면 현실의 한 측면 이 되어 우주적 홀로그램과 상호작용한다. 근거 가정은 의식이 모든 현실의 원천이고, 충분한 강도로 투사된 사고는 시공간 현실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단락에 한계와 경고도 같이 적힌다. 목표가 복잡할수록, 현재 현실에서 더 멀수록 더 많은 시간 필요, 그리고 먼로 트레이너들은 이 과정의 페이스를 강제로 빠르게 하려는 시도를 경계한다, 기존 현실의 흐트러뜨림으로 극단적 결과 가 올 수 있기 때문.

C) 색채 호흡 (Color Breathing). 같은 포커스 12 상태에서 색깔을 특히 강렬하고 생생한 방식으로 상상해 그 색이 신체 자체 에너지와 공명·활성화 하게 한다. 실용 목적은 신체 회복과 능력 향상. 즉 신체 에너지 흐름의 균형·활성화·재조정이다. 전제 모델은 신체의 전자기장이 자체 공명 패턴을 변경할 수 있어, 지구의 정전기장에서 에너지를 유도해 자기 사용에 쓴다 는 것. 상상한 색은 어떤 주파수와 진폭이 원해지는지 정신에 큐 (cue) 를 주는 역할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외부 사례로 든 것은 부풀어 오른 부위에 강렬한 푸른빛을 비추면 빠르고 관찰 가능한 부기 감소가 일어난다, 반면 빨강·노랑은 반대 효과 라는 색채 치료 사실. 단 헤미싱크 응용에서는 외부 광원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정신만이 치유와 재활성화의 유일한 행위자 라는 단서가 명시되어 있다.

D) 에너지 봉 도구 (Energy Bar Tool). 이 항목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다.

마법 지팡이와 마법에 걸린 홀(笏) 은 여러 문화권의 민속과 오컬트 관행 의 일부였다. 군주와 대사제가 함께 들었던 홀, 지팡이, 철퇴는 […] 인간 정신이 아마도 상당히 잠재의식적으로 알아보는 어떤 종류의 원형적 상징의 한 측면 임을 시사한다.”3

도구의 사용 절차는 다음과 같이 적힌다. 작고 강렬하게 박동하는 빛의 점을 상상한다 → 그 점을 엄청난 에너지로 충전해 거의 진동하는 상태로 만든다 → 그 점을 반짝이며 진동하는 에너지의 원기둥으로 길게 늘인다 → 그 봉을 통해 우주에서 자기 신체의 선택된 부위로 힘을 흘려 치유와 재활성화에 쓴다.

보고서 22쪽의 Magic Wands / Energy Bar Tool 대목
보고서 22쪽. ‘magic wands’ 와 ‘occult practices’ 라는 어휘가 실제 문장으로 박혀 있는 자리다. 이 글에서는 해설보다 먼저, 원문이 정말 이렇게 쓰였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용도에 가깝다.

E) 원격투시 (Remote Viewing). 훗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미군 안에서 정착시킨 그 단어. D 의 에너지 봉이 추가 기법의 포털 로 쓰인다. 봉을 회전하는 소용돌이 (vortex) 로 바꾸고 그 안으로 상상력을 흘려보내 새롭고 깨우치는 통찰 을 찾는다. 보고서가 적은 메커니즘은 그 소용돌이의 상징성이 잠재의식에 큐를 주고, 우뇌가 이해할 수 있는 비언어적 상징을 통해 참가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지시를 전달한다.

F) 살아 있는 신체 지도 (Living Body Map). D 의 에너지 봉 적용을 증폭 시키는 치유 기법. 절차는 다음과 같다. 자기 신체의 윤곽을 상상 속에 그린다 → 신경계·순환계 같은 주요 시스템을 그 윤곽 안에 적절한 색깔로 그린다 → 에너지 봉을 그 위에 적용해 활성화·균형·치유를 시도한다. 과정에서 도구에서 다양한 색깔의 에너지 흐름 이 대상 장기·부위로 흘러나간다. 보고서가 적은 전제는 색깔 = 서로 다른 빛의 파장 = 서로 다른 주파수의 에너지 이고, 인체가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형태로 적용된 추가 에너지로 활성화·치유가 가능 하다는 모델이다.

여섯 도구의 공통 골격은 같다. 포커스 12 같은 의식 상태에 들어간 뒤 상상 속 시각화 로 신체와 우주 사이에 에너지·정보를 주고받는다. 마법 지팡이 가 가장 노골적인 오컬트 단어를 끌어쓴 사례일 뿐, 나머지 다섯도 의식이 우주의 정보·에너지를 직접 다룬다 는 보고서 모델 위에 그대로 얹혀 있다.

6. 과거로의 시간 여행미래로의 시간 여행

5번에서 본 포커스 10·12 의 위에는 두 단계가 더 있다. 보고서 22~23쪽 (paragraph 30 의 G·H 항목) 이 그 두 단계를 정의한다.

포커스 15 — 과거로의 시간 여행 (Focus 15: Travel into the Past). 시공간 경계 바깥으로 의식이 빠져나가는 단계. 진입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헤미싱크 테이프에 추가적인 음 단계 가 들어가 있고, 그 일부는 기본 헤미싱크 주파수의 단순한 강화지만, 다른 부분은 정신에 잠재의식 수준의 암시 (subliminal suggestion) 를 던져 원하는 형태의 추가 의식 확장을 큐로 던지는 역할을 한다. 그 위에 테이프의 언어 지시 (verbal instructions) 가 얹히는데, 보고서는 그 지시 자체가 매우 상징적으로 짜여 있다 고 적는다.

그 시각 모델은 다음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시간은 우주 안의 거대한 바퀴 (huge wheel in the universe) 로 시각화되고, 그 바퀴의 각 살 (spoke) 은 참가자 과거의 서로 다른 부분으로 통하는 통로다.”18

과거 = 한 줄로 늘어선 시간선 이 아니라, 바퀴의 축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간 살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 들어가는 모델이다. 보고서는 같은 단락 끝에 먼로 연구소 트레이너들의 주장 을 한 줄 따로 적는다. Focus 15 에 도달한 사람은 자기 자신의 과거뿐 아니라, 자기와 직접적 연결이 없는 다른 과거의 측면들도 접근 가능 하다는 것. 자료의 모델 안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개인 회상 이 아니라 우주 전체의 과거 정보망에 들어가는 것 으로 자리잡는다.

포커스 21 — 미래로의 시간 여행 (Focus 21: The Future). 마지막이자 가장 진보한 (last and most advanced) 단계. Focus 15 와 같이 시공간 경계 바깥으로 나가지만, 이번에는 주의가 미래의 발견에 향한다. 보고서는 곧바로 진입 장벽을 적는다.

“이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은 진정으로 진보한 수준 (a truly advanced level) 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랜 명상 단련으로 자기 자신을 조건화한 사람들 또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헤미싱크 테이프를 깊이 연습한 사람들만 도달 가능하다.”19

이어 매도널이 자기 평가도 같이 박는다.

“포커스 15는 매우 고급 상태이며 도달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주어진 게이트웨이 경험의 모든 참가자 중 5% 미만이 약 7일간의 훈련 과정에서 실제로 완전한 포커스 15 상태에 도달한다.20

두 인용의 숫자를 합쳐 보면 보고서가 그리는 통과율의 절벽 이 분명하다. 7일 훈련 → 5% 미만이 Focus 15 (과거) 도달 → Focus 21 (미래) 은 그조차 한 단계 더 위로, 수개월에서 수년 단위 단련을 요구한다. 이 대목에서 보고서는 자기 선을 긋는다. 세계관은 끝없이 넓어지지만, 거기 끝까지 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스스로 적는다.

Focus 단계 요약 Focus 10 = 몸은 잠들기 직전, 정신은 깨어 있는 상태 → Focus 12 = 확장된 자각 → Focus 15 = 과거 쪽으로 이동 → Focus 21 = 미래 쪽으로 이동.

보고서 23쪽의 Focus 15 / Focus 21 대목
보고서 23쪽. 과거·미래 이동과 5% 미만 도달률이 같은 문맥 안에서 어떻게 적혀 있는지 보여 준다.

그렇다면 그 5%는 실제로 무엇을 가져왔을까. 보고서는 이 질문도 피하지 않는다.

7. 그래서 작동했나: 10개 숫자 실험 의 결과

보고서에서 가장 회의주의적인 단락은 24쪽에 있다. 매도널이 직접 적은 한 문단이다.

“먼로 연구소의 한 트레이너에 따르면, 사람들이 신체 이탈 상태로 한쪽 해안에서 반대쪽 해안으로 이동해 어느 대학 실험실에 있는 컴퓨터로 생성된 10개의 숫자 시리즈를 읽는 실험이 여러 차례 수행되었다. 대부분이 자신의 의식이 그 자리에 있었음을 분명히 보일 정도로 일부 자릿수를 맞히긴 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10개 전부를 맞힌 적이 없다.”21

의식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신호는 자릿수로 측정 가능한 형태로 나왔지만, 10개를 다 맞힌 사람은 없었다. 매도널은 이 결과를 같은 페이지에서 모델 폐기 가 아니라 지상 차원의 정보 왜곡 (information distortion in the terrestrial context) 의 문제로 처리한다. 구조 자체가 틀렸다고 말하기보다, 구조가 현실 정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다고 보는 쪽이다.

이 솔직함은 매도널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면 조금 더 또렷해진다.

8. 매도널은 책상 분석가가 아니었다: 1983년 5월 7일 강의실

보고서 24쪽에 출처 를 직접 가리키는 한 문장이 있다.

“흥미롭게도, 밥 먼로는 1983년 5월 7일에 끝난 게이트웨이 클래스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렸다. 자신의 전직 트레이너 한 명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참가자들을 REM (급속 안구 운동) 수면 상태로 내린 다음 헤미싱크 테이프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신체 이탈 운동을 보장할 수 있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22

보고서 작성일 1983년 6월 9일은 그 클래스 종료로부터 정확히 33일 뒤다. 매도널은 책상 분석가가 아니라 같은 강의실에 직접 앉아 있던 사람이었다.

한쪽에는 5% 미만 도달, 10개 중 한 명도 다 맞히지 못함, 지상 차원의 정보 왜곡 같은 차가운 한계 진술이 있다.2120 다른 한쪽에는 그 한계를 이유로 시스템을 버리기보다, 더 정교한 운용 절차로 정리하려는 태도가 있다.

그 태도는 결론 단락 (38번 단락 Conclusion) 에서 가장 선명하다. 본문 26~27쪽에 박힌 12단계 도입 절차 A~L 이 그것이다.23

A. 게이트웨이 헤미싱크 테이프를 사용해 향상된 뇌 집중 을 달성하고 반구 동기화 를 유도한다.

B. 다음으로 강한 REM 수면 주파수를 더해 좌뇌 정지 (left brain quiescence)깊은 신체 이완 을 유도한다.

C. 깊은 자기최면 상태에 의지대로 들어가도록 설계된 최면 암시를 제공한다.

D. 그 자기최면 암시를 사용해 포커스 12 훈련을 빠르게 통과하는 데 필요한 고도로 향상된 집중력과 동기 를 얻는다.

E. 신체 이탈 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또 기억될 것이라는 자기최면 암시를 건 다음, 단계 A 와 B 를 반복한다.

F. 단계 E 를 반복해 의식적 통제 하에서 신체 이탈 상태에 들어가는 능력을 익힌다. 최면 암시는 그 신체 이탈 운동을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REM 수면 상태가 끝난 뒤에도 유지하는 능력 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꾼다.

G. 시공간으로부터의 탈출과 새 차원 안에서의 상호작용 이라는 포커스 15·21 의 목표에, 신체 이탈 시점에서 접근한다.

H. 지상 차원에서 정보 수집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왜곡 문제 를 풀기 위해 다(多) 포커스 접근법 을 사용한다. 신체 이탈 상태의 세 명을 동시에 동원한다. 한 명은 지금 시공간의 표적 을 본다, 한 명은 Focus 15 에서 막 직전 과거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표적 을 본다, 한 명은 Focus 21 에서 막 직전 미래로부터 미끄러져 들어오는 표적 을 본다. 세 명을 모두 디브리핑하고 세 시점의 데이터를 비교한다. 세 사람이 같은 환경에서 함께 신체 이탈한다면, 의식 에너지 시스템들이 공명 진동 (sympathetic oscillation) 을 일으켜 같은 표적을 서로 다른 평면 (차원) 에서 더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I. 위의 실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완전한 자기 인식 추구 를 장려한다. 신체 이탈 관찰과 사고에서 객관성을 높이고, 빠른 진전을 막을 수 있는 개인의 에너지 막힘 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J. 시공간 경계가 초과되었을 때 지능을 가진 비물질 에너지 형태와의 가능한 조우에 지적으로 대비할 것.4

K. 한 그룹의 사람들이 포커스 12 상태에서 변성된 의식을 통합하여, 민감 지역 둘레에 홀로그래픽 패턴을 구축함으로써 가능한 원치 않는 외부 의식을 격퇴할 것.24

L. 더 진보한 게이트웨이 참가자들이 성공적 도달과 빠른 진전의 홀로그래픽 패턴 을 구축해, 다른 진보한 동료들이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통과하는 것을 돕도록 장려할 것.

A 부터 F 까지는 헤미싱크 + REM 주파수 + 자기최면 + 포커스 12 의 적층으로 훈련생을 의식적 통제 하의 신체 이탈 상태로 데려가는 단계적 절차 다. G 부터 L 까지는 그 상태에 일단 도달한 인력에게 무엇을 시킬 것인가 에 대한 권고다. H 항목은 10개 숫자 실험 에서 본 지상 차원의 정보 왜곡 문제에 대한 처방이고, J·K 는 그 안내서가 가장 멀리까지 나간 두 줄이다.

A~L 권고 절차 한눈에 A~F: 헤미싱크·REM·자기최면을 겹쳐 신체 이탈 상태 진입 G~H: 시공간 바깥 이동 + 정보 왜곡 보정 실험 I~L: 자기 인식 강화 + 비물질 존재 조우 대비 + 집단 홀로그래픽 방어/보조

그 보고서 이후 — 1983년 7월·8월의 후속 메모들

매도널의 보고서가 나간 뒤 두 달 사이에, 같은 정보보안사령부 안에서 게이트웨이 라는 이름이 어떻게 굴러갔는지 보여주는 메모 두 통이 더 작성된다.

1983년 7월 19일, 매도널의 보고서가 나간 한 달 뒤. 같은 정보보안사령부의 또 다른 부서 센터 레인 프로젝트 의 매니저 대행 애트워터 (Frederick H. Atwater) 가 한 통의 메모를 올린다. 분류등급은 S/CL-3/NOFORN. 그 메모가 정리한 3단계 훈련 절차 는 다음과 같다.

2단계가 가리키는 일반 참가자와 함께 등록 의 실제 모양은 이렇다. 같은 시기 먼로 연구소의 등록 절차는 단순했다. 종이 양식에 이름과 카드 번호를 적어 우편으로 보내고, 주말 75달러 또는 일주일 200달러의 보증금을 내면 끝이었다. 일반 참가자와, 분류등급 S/CL-3/NOFORN 의 군 정보 인력이 같은 형식으로 등록하고 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테이프를 들었다는 뜻이다.

다시 한 달 뒤, 1983년 8월 23일. 이번에는 정보보안사령부의 사령관 앨버트 스터블바인 (Albert Stubblebine) 소장 앞으로 메모 한 통이 올라간다. 한 줄이 결정적이다.

“먼로 연구소의 마크 5 프로그램 (Mark V program) 은 원래의 ‘게이트웨이’ 경험 에 대한 가장 최근의 개선판이다.”26

즉 매도널이 6월에 28쪽으로 평가한 게이트웨이 는, 8월 시점에 이미 마크 5 라는 새 이름의 내부 후속 프로그램 으로 정보보안사령부 안에서 굴러가고 있었다. 군이 이 시스템에 가졌던 관심은 한 번의 평가로 닫히는 종류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2003년 공개본과 2021년의 소동

1983년의 흐름은 여기서 한 번 닫힌다. 이 보고서가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자료 로 다시 떠오른 건 그로부터 38년이 지난 2021년이다. 그 뒤의 소동은 1983년의 내부 문서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CIA가 이 보고서를 정보자유법으로 푼 날짜는 2003년 9월 10일. 그러나 공개 후 십수 년 동안 거의 읽히지 않다가, 2021년 봄 한 틱톡 사용자의 풀이 영상이 수백만 회 재생되며 매체가 따라붙었다. 그 무렵 매체 바이스 의 토비 캠피언 (Thobey Campion) 기자가 PDF 를 직접 펼쳐 보고 한 가지 사실에 부딪힌다. 25쪽이 빠져 있다. CIA 의 공개본에는 통째로 누락되어 있었고, 다수의 후속 정보공개 요청에도 CIA 는 그 페이지를 보유한 적이 없다 고 답해왔다는 것이 기사의 출발이다.

빠진 25쪽의 사본은 결국 먼로 연구소 측에 보존되어 있었다. 송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연구소 운영책임자 로리 제이콥위스 (Lori Jacobwith) 가 기사에 한 줄 인용된다.

“We’re attempting to capitalize on some of the enthusiasm by a market that isn’t our normal age group.”

평소 우리 시장이 아닌 연령대에서 일고 있는 관심을, 일부나마 상업적으로 활용해 보려고 시도 중입니다.27

인터넷에서 비밀 폭로 로 회자된 사건이, 자료 측 발언으로는 마케팅 결정 이었다. 그리고 회수된 25쪽의 실제 내용도 보고서 흐름을 뒤집는 폭로가 아니라, 이미 본문에서 이어지던 종교적·형이상학적 비교의 연장이었다.2716

인물 동선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인다. 1983년 7월에 3단계 훈련 절차 메모를 쓴 애트워터가,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87년까지 같은 프로젝트를 감독한 뒤 후일 먼로 연구소의 회장 이 된다.28 외부에서 평가하던 군 측 인사가 평가 대상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상위 프로그램 이름이 그릴 플레임 에서 센터 레인 으로 바뀐 해도 같은 1983년이다.29

여기까지가 외부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사실이다. 그 너머는 모른다.

매도널이 정보보안사령부 동료 몇 명을 위해 1983년 6월 9일에 적은 28쪽짜리 내부 안내서 는, 2003년 정보자유법 공개를 거쳐 누구의 손에도 닿는 자료가 됐다. 이 글이 인용한 모든 문장은 그 보고서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 Webtility 편집실

Footnotes

  1. 같은 문서, p.9, 고체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gateway-017. 2

  2. CIA-RDP96-00788R001700210016-5, p.7-8, 분기 메아리·전리층 공명·텔레파시 매체. gateway-015. 2 3

  3. 같은 문서, p.22, 마법 지팡이 + 에너지 봉 도구 + 원격투시. gateway-020. 2

  4. 같은 문서, p.27, 권고 J. gateway-004. 2

  5. CIA-RDP96-00788R001700270004-2, p.1, 1단락 (먼로 약력). gateway-007.

  6. CIA-RDP96-00788R001700210050-7, p.1, HISTORY. gateway-005.

  7. CIA-RDP96-00788R001700210062-4, p.1, The Explorer Vol. 1 No. 1. gateway-009.

  8. CIA-RDP96-00788R001700210044-4, p.1, 등록 폼 + 1981 일정. gateway-010.

  9. 같은 문서, p.1, 3단락 (USAINSCOM 협력 1978년부터). gateway-007.

  10. CIA-RDP96-00788R001700210016-5, p.1, 매도널 1단락. 추출 카드 gateway-001.

  11. 같은 문서, p.1-2, 매도널 5단락 + 서명. gateway-002.

  12. 같은 문서, p.6, 백열등 vs 레이저 비유 + Twemlow + Menninger 측정. gateway-016.

  13. 같은 문서, p.16-18, Cosmic Egg / Torus / Absolute. gateway-018.

  14. 같은 문서, p.14, 벤토프의 깊은 바다 비유. gateway-018.

  15. 같은 문서, p.17, 절대자가 자기 홀로그램을 투사한다. gateway-018.

  16. 같은 문서, p.24, Trinity shines through. gateway-018. 2

  17. 같은 문서, p.17, 현실의 시작과 끝, 구성 에너지의 영원성. gateway-018.

  18. 같은 문서, p.23, 시간 = 우주의 거대한 바퀴. gateway-021.

  19. 같은 문서, p.23, Focus 21 진입 장벽. gateway-021.

  20. 같은 문서, p.22-23, 포커스 12·15·21 + 5% 도달률. gateway-021. 2

  21. 같은 문서, p.24, 10개 숫자 실험 결과. gateway-019. 2

  22. 같은 문서, p.24, 1983-05-07 강의실 + 먼로 직접 진술. gateway-022.

  23. CIA-RDP96-00788R001700210016-5, p.26-27, paragraph 38 Conclusion 의 12단계 권고 절차 A~L 전문. gateway-004.

  24. 같은 문서, p.27, 권고 K. gateway-004.

  25. CIA-RDP96-00788R001700210007-5, p.1, 1·2단락 (3단계 훈련 + 카운트). gateway-008.

  26. CIA-RDP96-00788R001700220015-5, p.1, paragraph 1d (Mark V program — ‘gateway’ 경험 최신 개선판). gateway-006.

  27. 캠피언, Found: Page 25 of the CIA’s Gateway Report on Astral Projection, 바이스, 2021-04-08. gateway-011. 2

  28. Stargate Project (U.S. Army unit), 위키피디아 (영문), 2026-04-08 revision. gateway-012.

  29. 미국과학자연맹 (irp.fas.org), STAR GATE — Controlled Remote Viewing, 2005-12-29. gateway-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