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사건 파일 62-HQ-83894 단수 4 — 회보 제54호 뒤에도 책상에 모인 194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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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본부 중앙기록센터(HQ Central Records Center)에 보관된 사건 파일 62-HQ-83894의 4번째 묶음(Section 4, Serials 145–185) 표지다. 표지에는 미국 법무부 산하 FBI(United States Department of Justice,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인쇄 라벨이 큼직하게 박혀 있고, 보존 위치로 'Pickett Street'가 적혀 있다. 상단 흰색 라벨은 본부 중앙기록센터의 바코드 정리 라벨이며, 'DESTROY'라고 적힌 도장과 함께 'FOIPA #' 번호가 손글씨로 추가돼 있어 정보공개(FOIA/Privacy Act) 처리 과정을 거쳤음을 보여 준다. 'COPIED FOR OIPA'(정보·프라이버시법 사무국용 복사본)와 1976년 3월 4일자 도장도 보인다. 표지 상단 가장자리에는 '2007년 5월 24일자 FBI 자동 기밀해제 지침에 따라 기밀이 해제됨'이라는 안내 문구가 인쇄돼 있어, 이 폴더가 어떤 근거로 공개됐는지 알 수 있다. 하단에는 붉은 글씨로 'USE CARE IN HANDLING THIS FILE'(취급 주의)와 'Transfer-Call 421'(이관 시 421번 호출)이라는 보관·이관 안내가 큼지막하게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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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0월 9일, 포틀랜드 SAC 가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다. 제목은 '비행 원반 — 보안 사안 X'. 9월 13일 자 포틀랜드 텔레타이프에 대한 후속 보고로 들어간다.
포틀랜드 경찰서 무선 디스패처 기록에 따르면, 1947년 9월 11일 시 상공 미확인 물체의 최초 신고는 오후 5시 21분, 시의 동북단을 담당하는 18 관구 소속 경관들에게서 들어왔다. 2분 뒤 무선실은 좀 더 남쪽인 14 관구에 물체를 찾아 식별해 보라고 요청했고, 다시 1분 뒤인 5시 24분에는 젠킨스 경찰서장이 탄 차량에서도 '물체를 봤다' 는 보고가 들어왔다. 14 관구는 5시 27분에 '하늘에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고 회신했다.
로버트 D. 에이데어 경관은 자신이 9월 11일 18 관구 근무 중이던 두 경관 중 하나라고 진술했다. 차량은 북동쪽 25번가와 새러토가 코트 부근에 있었고,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손가락질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위를 봤다. 은빛 금속처럼 보이는 어떤 물체에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고 있었다. 동쪽에서 날아와 시 상공에서 크게 선회한 뒤 남쪽으로 사라졌다. 속도는 시속 약 240km, 고도는 약 1,500m 정도로 추정했다. 약 2분간 지켜봤는데, 그 사이 햇빛 반사 각도가 서서히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시야에서 사라졌다. 형태는 둥글어 보였지만 반사광이 너무 강해 실제 윤곽이 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흔들림 없이 안정된 비행이었고, 본인은 그것이 오후 햇빛을 반사하는 평범한 금속 비행기였다고 본다.
같은 날 같은 관구에서 에이데어와 짝을 이뤘던 J. R. 콜드웰 경관도 진술을 했다. 그는 자신이 본 물체가 에이데어가 묘사한 것과 같은 경로를 지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속도·고도·크기는 세 요소가 서로 얽혀 판단이 어렵다고 단서를 달았다. 처음 봤을 때 거리는 약 5km, 고도는 약 3km 정도였다고 추정했고, 일반 비행기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컸다고 했다. 형태는 타원형으로 보였고, 기울거나 뱅킹하지 않아 두께는 가늠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매우 밝은 은빛, 또는 알루미늄 같은 재질이었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1947년 10월 14일 자로 미 육군 등에 정보를 공유했다는 손글씨 라우팅과, 10월 19일 자 접수 도장, 그리고 1964년 11월 18일에 270부의 사본이 폐기됐다는 표시가 함께 찍혀 있어, 이 메모가 본부 파일 62-83894 의 131번째 문서로 정식 등록됐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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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는 타자기로 친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 본문 글자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거울 상으로 뒤집혀 있어서 그 자체로는 읽히지 않는다. 정작 뒷면에 따로 찍힌 것들은 접수·배분 표시뿐이다. 1947년 7월 13일 오후 4시에 FBI 내부보안과(Internal Security)가 이 문서를 받았다는 접수 도장이 한 번, 그리고 FBI 연락과(Liaison Section)로 넘어갔다는 라우팅 도장이 한 번 찍혀 있고, 왼쪽 아래에는 누군가의 짧은 연필 서명이 있다. 즉 이 페이지는 편지 자체의 내용이 아니라, 그 편지가 FBI 본부에 들어와 어느 부서로 흘러갔는지를 보여 주는 행정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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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경찰서장 레온 V. 젠킨스(Leon V. Jenkins)는 자기 운전수 H. S. 레이니(Raney) 순경과 함께 N. 윌리엄스가(街) 러셀가 근처를 남쪽으로 달리던 중 무전을 받았다. 18 관할구 경관들이 하늘에서 정체불명 물체를 봤으니 14 관할구도 한번 찾아보라는 지시였다. 젠킨스가 본 것은 약 1만 피트 상공에서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날아가는 둥근 은빛 물체였다. 처음 봤을 때는 자기 왼편 정면에 있었다. 처음에는 기상관측 기구라고 생각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기구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물체는 보고 있는 동안 서서히 방향을 틀어 정남쪽으로 흘러갔고, 그러면서 모양도 달걀 모양으로 바뀌어 갔다. 약 30초 만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순경 레이니의 증언은 다음과 같았다. 처음 봤을 때 물체는 차 정면 멀리에 있었고, 그대로 차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자기는 N. 윌리엄스가를 남쪽으로 운전 중이었다. 레이니가 보기에는 그저 어떤 물체에 햇빛이 반사된 섬광 같아서 모양을 분간할 수 없었다. 매우 높이 있고 굉장히 빠르다는 인상만 받았다. 시속 25마일로 네다섯 블록을 달리는 사이 물체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레이니는 평생 그렇게 높이 있는 물체는 본 적이 없고, 햇빛 반사가 없었다면 아예 못 봤을 거라고 했다. 자기 짐작으로는 아주 높이 떠 있는 대형 항공기에서 햇빛이 반사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포틀랜드 N. 페이슨든가 4810번지에 사는 로버트 M. 쉐일러(Robert M. Shaylor)는 1947년 9월 11일 14 관할구에서 도널드 W. 카울링(Donald W. Cowling) 경관과 함께 근무 중 같은 무전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쉐일러와 카울링은 즉시 시야가 트인 곳으로 가 하늘 전체를 훑었지만 그 시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비행기 한 대 보이지 않았다고 쉐일러는 덧붙였다.
1947년 9월 12일자 포틀랜드 일간지 ‘디 오리고니언(The Oregonian)’에는 젠킨스 서장이 본 물체에 대한 짧은 기사가 실렸으며, 같은 신문사에 다른 사람들의 신고 전화가 여러 건 더 들어왔다는 사실도 보도되었다. 시(市) 부편집국장 프레드 M. 화이트(Fred M. White)는 신고자들의 신원에 대한 기록은 신문사에 남아 있지 않다고 알려 왔다.
페이지 위쪽에는 사건번호 ‘PD 62-1531’, 하단에는 ‘62-1531’과 타이피스트 표기 ‘LHK:tkw’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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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0월 16일 앵커리지 SAC가 FBI 국장에게 올린 사무 메모로, 제목은 "비행 원반 보고"다. 베델의 알 존스 비행 회사 소속 조종사 잭 펙을 마침내 찾아냈다는 보고로 문서가 열린다. 펙과 부조종사 빈스 데일리가 1947년 7월 베델 인근에서 비행 물체를 봤다는 정보가 군 정보부를 통해 진작 들어왔지만, 그동안 펙에게 직접 닿지 못하다 이번에 진술을 받아냈다는 뜻이다.
펙의 진술 요지는 이렇다. 그 해 7월 어느 날, 하늘에는 구름이 한 점도 없었고 백야 시기라 밤새 환했다. 그가 물체를 본 시각은 저녁 10시 무렵, 해가 막 수평선 너머로 떨어진 직후였다. 비행 조건은 매우 좋았고, 펙은 데일리와 함께 DC-3를 몰고 베델 공항으로 접근하던 중이었다. 물체가 곧장 왼편 시야에 들어왔고, 데일리도 거의 동시에 알아챘다. 두 사람은 물체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가늠하지 못해 충돌을 피하려고 조종간을 잡고 기수를 45도 틀었다. 그러자 물체는 오히려 자신들에게서 멀어졌다.
펙은 물체를 "동체 없는 비행날개" 같은 형태로 묘사했고, 크기는 동체 없는 C-54 수송기 정도로 보였다고 했다. 프로펠러도, 제트 분출구도, 비행운도 보이지 않았다. 거리 자체를 잴 수 없으니 실제 크기는 단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고도 1,000피트에서 매니폴드 압력을 약 42인치까지 올려 시속 170마일로 따라붙으려 했지만 끝내 잡지 못했다.
그는 무전으로 베델의 민간 항공국 관제소에 부근에 다른 항공기가 있는지 물었고, 관제소는 보고된 비행기가 없다고 답했다. 펙은 공항에서 5~1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물체를 봤으며, 비행 경로가 공항을 직선으로 가로지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소음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물체는 약 1,000피트 고도에서 시속 300마일 정도로 날았고, 진행 방향은 베델에서 놈 쪽, 즉 북서 방향이었다. 무전 잡음은 없었고, 색은 어둡다고만 말할 수 있었다. 다만 형태는 분명했고, 하늘에 녹아들지 않고 또렷한 윤곽을 유지했다. 펙과 데일리 두 사람 모두 그 시점에 물체를 또렷이 봤다.
페이지 우측 하단에는 RECORDED & INDEXED 도장과 함께 문서번호 162-83894-132가, 그 옆으로 1947년 10월 FBI 접수 도장이 자리한다. 좌측 하단의 붉은 손글씨는 "Info to Major Carlin, I.D. Army" — 1947년 11월 초에 미 육군 정보부의 칼린 소령에게 사본을 돌렸다는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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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지부가 본부에 보낸 보고서 두 번째 장이다. 파일 번호는 100-1406. 지부는 본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 PECK 씨와 DALY 씨 모두 잘 알려진 조종사이고, 두 사람 다 신뢰할 만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그러니 이들이 무엇인가를 보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상의 내용을 본부에 참고로 보고한다. 하단에는 작성자 이니셜 LOY:LZB 와 파일 번호 100-1406 이 다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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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 1일, 올버니 지부 SAC 가 후버 국장에게 보낸 메모로, 제목은 '비행 원반 — A. 코트니 파커, 정보 제공자'. 9월 26일자 본부 회신에 대한 답신이다. 지부 요원이 버몬트 주 사우스 로열턴에 있는 파커의 자택을 방문했더니, 파커는 자신이 본 비행 원반에 관한 정보는 전부 9월 17일자로 본부에 보낸 편지에 다 적었다고 진술했다. 파커는 본인이 아는 한 사우스 로열턴에서 그 비행 원반을 본 사람은 자기 말고는 없으며, 자신이 그것을 봤다고 믿는 이유는 시력이 유난히 좋아 벌 같은 것도 남보다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비행 원반들은 어쩌면 보통 사람 시야의 범위 밖에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요원은 파커에게, 앞으로 비행 원반과 관련해 추가로 알게 되는 정보가 있으면 이런 사안은 이제 공군이 다루고 있으니 공군 쪽으로 직접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지부는 이 건으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62-83894 사건 파일에 1947년 11월 3일자로 접수·색인되었다는 도장과 133번이라는 일련번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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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 장의 뒷면이다. 종이 위쪽에는 바인더에 묶였던 구멍 두 개가 뚫려 있고, 아래쪽 모서리에는 거꾸로 찍힌 FBI 접수 도장이 보인다. 도장에는 7월 12일 오후 4시 58분에 내부보안과(Internal Security)가 받았다고 적혀 있다. 가운데 부분에는 앞면 타자기 글자가 종이를 통해 흐릿하게 비쳐 보이지만, 뒷면에서는 거의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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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에 사는 매클라우드 여사가 후버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본인은 두 달쯤 전부터 사람들이 '비행 원반' 을 봤다고 말하고 신문도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들었으며, 신문은 그 모든 것이 상상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글씨가 흐려 본문 후반부의 문장은 단어 단위로만 읽힌다 — 'hundred(s)', 'could', 'they will',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보고된 경우에는 특히' 같은 조각만 남는다. 페이지 가운데에는 HANDLED 도장이 두 번, 오른쪽 아래에는 사건 파일 번호 62-83894-154 가 찍혀 있다. FBI 가 1947년 여름 일반 시민에게서 받은 비행 원반 관련 편지가 어떤 결로 사건 파일에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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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문서 뒷면 스캔이다. 본문 텍스트는 없고, 종이를 거꾸로 들고 찍힌 수신 도장과 짧은 손글씨 메모만 남아 있다. 도장은 "MR JONES / RECEIVED / 47 JUL 5 AM 8:27" 로 읽혀, 1947년 7월 5일 아침 8시 27분에 존스라는 인물 앞으로 접수된 문서임을 알려준다. 왼쪽 아래 여백에는 알아보기 힘든 손글씨 이니셜 같은 표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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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푸른 잉크로 쓴 손글씨 편지의 한 페이지다. 글쓴이는 그저 막연한 추측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는 물체와 관련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적는다. 웃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끼워 넣은 뒤, 작은 비행기처럼 생긴 핀이 달린 것들, 한때의 폭탄, 배 안에서 난 불, 그리고 어디론가 향하던 것들을 죽 나열한다. 자기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 화재와 비행기 추락 사고들을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적는다. 끝부분에서는 가뭄이 든 적은 전에도 있었지만 온 나라가 한꺼번에 이렇게 불에 휩싸인 적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필체가 흘림체이고 일부 단어가 지워지거나 알아보기 힘들어 정확한 문장 복원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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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인을 알 수 없는 시민이 FBI 앞으로 보낸 손편지의 3쪽이다. 글쓴이는 군 복무자들 가운데 원반을 본 사람이 있는지, 언제쯤 보았는지 직접 물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FBI에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자기가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기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러고는 톤이 바뀐다 — 어쨌든 자기 생각으로는, FBI 사람들이 이 나라를 위해 전시처럼 기도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와 전쟁 중이고 다만 저쪽이 먼저 치고 있을 뿐이라는 말로 페이지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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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뒷면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자기를 이끈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신사들은 그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적은 뒤, 그래도 FBI가 범인을 찾아낼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조국을 자랑스러워하는 한 미국인이, 성공을 빕니다"라는 인사로 마무리되고, 서명은 "Grand Ma Mc Caul(맥콜 할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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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 1일 자로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뉴욕 브루클린 글렌데일 60번 플레이스 70-33번지의 McCaul 부인에게 보낸 짧은 회신이다. 후버는 10월 28일 소인이 찍힌 부인의 편지를 잘 받았으며, 그렇게 글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만 적었다. 본문은 단 두세 줄로 끝나고 그 아래에 "Sincerely yours, John Edgar Hoover, Director" 서명이 들어간다. 정작 흥미로운 부분은 그 아래에 별도로 붙은 내부용 NOTE 한 줄이다 — "이 여자는 두서없이 늘어놓을 뿐, 어떤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This woman rambles on and furnishes no specific information about anything)." 즉, FBI 측은 형식상 정중한 감사 회신을 내보내면서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제보자를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분류해 둔 셈이다. 페이지 상단 좌측에는 빨간 잉크로 사건 번호 62-83894-134 가 부여되어 있고, 하단에는 1947년 11월 3일 오후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에서 발송 처리되었음을 보여주는 MAILED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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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8월 뉴욕 엘리자베스에 사는 듀랜드 부인이 FBI에 보낸 손편지다. 메인주와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 나는데, 혹시 비행 원반이 그 원인 아니냐고 묻는다. 원반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긴 했는지, 만약 있었다면 일종의 인화 장치 같은 게 떨어져 가뭄과 햇볕에 닿아 불이 붙은 것 아니냐는 가설이다. 원반이 목격되었다는 메인주와 뉴욕, 서부 지역이 마침 산불이 난 지역과 겹치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인다. FBI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고, 워싱턴에 갔을 때 본부를 방문한 적도 있다고 말한다. 너무 시간을 빼앗아 죄송하지만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 편지를 썼다고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줄에 자기 동네에 돈 많은 외국인들이 자꾸 들어와 자기들끼리만 지낸다는 말을 덧붙인다. 페이지 왼쪽 여백에는 세로로 'Flying Discs' 라벨이 붙어 있고, 아래쪽에는 세인트폴 사무소 처리 도장과 함께 본 사건 파일 62-83894의 일련번호 135로 등재된 기록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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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1947년 7월, 뉴욕 엘리자베스타운에 사는 도널드 부인이 FBI 의 미스터 존스 앞으로 보낸 손편지의 뒷면. 본인은 어린 두 아이를 둔 미망인이며, 충실한 미국 시민으로서 안전과 화합을 지키는 일에 자기 몫을 하고 싶다는 뜻을 짧게 밝힌다. 추신에는 강에서 떨어진 여러 지점에서 가스가 솟구쳤다는 과학자들의 조사 기사를 읽고, 그것이 자꾸 실종된 원반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적었다. 우측 상단에 FBI 접수 도장 — 1947년 7월 7일 오후 2시 48분 수신 — 이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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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 10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뉴욕주 엘리자베스타운에 사는 마일로 A. 듀랜드 부인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11월 5일자 소인이 찍힌 부인의 편지를 받았으며, 글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짧게 적는다. 부인이 편지에서 다룬 주제에 관해 제안을 내놓게 만든 애국심 어린 동기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긴다고 덧붙인다. 문서 좌상단에는 사건 번호 62-83894-135 와 'RECORDED / INDEXED' 표시가 손글씨로 적혀 있고, 하단에는 1947년 11월 10일 오후 발송을 알리는 통신과 우송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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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 2일, 뉴욕주 퀸즈 리지우드의 한 시민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발신인은 자신을 일반 시민이라 밝히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비행 원반" 미스터리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다. 첫째, FBI는 "비행 원반"을 조사한 적이 있고 지금도 조사 중인가. 둘째, 1947년 7월 9일자 애리조나 리퍼블릭 (피닉스 발행) 신문이 FBI에 의해 압수된 사실이 있는가. 셋째, FBI는 "셰이버 미스터리"도 조사하고 있는가 — 셰이버라는 작가가 주장하는, 사람들이…로 시작하는 세 번째 질문은 페이지 끝에서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편지 하단에는 FBI 접수 표시인 62-83894 도장과 1947년 11월 12일 수령일, 그리고 11월 14일 회신 완료를 뜻하는 여백 메모가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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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민이 FBI에 손글씨로 보낸 편지의 둘째 장이다. 앞장에서 이어진 질문 목록이 그대로 이어진다. 보낸 이는 우선 "수 세기 동안 지하에 살고 있는 존재들"에 대해 묻고, 이어서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에서 상영됐다는 뉴스릴, 즉 러시아 과학자들이 추락한 비행 원반을 조사하는 장면이 담겼다는 그 영상을 FBI가 막은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마지막으로는 FBI가 "비행 원반"에 관한 지식을 일반 대중이 알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보고 있는지를 묻는다. 글쓴이는 이 질문들이 다소 우스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가능하다면 답을 받고 싶다고 부탁하며 편지를 마친다. 끝맺음 인사 아래 손글씨 서명으로 Joseph W. Omeka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왼쪽 아래에는 접수·라우팅 도장으로 보이는 흐릿한 표시가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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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
1947년 11월 8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뉴욕 브루클린 리지우드의 조지프 X. 큐일린스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11월 2일자 큐일린스의 편지를 받았다고 알린 뒤, 국 파일에 담긴 정보는 기밀로 분류되어 공무용으로만 열람할 수 있어서 도와줄 수 없다고 적었다. 자신이 요청에 응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는 말로 답을 끝맺는다. 본문 아래 작은 글씨의 내부 메모는 이 발신인이 비행 원반과 FBI 의 러시아인 조사에 대해 물어왔다는 점, 그리고 우편 안내상 리지우드가 브루클린 분국 관할이라는 점을 적어 두었다. 좌측 하단의 보라색 통신과 발송 도장은 1947년 11월 5일 오후에 우편 발송되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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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포트 알러게이니에 사는 메리 E. 슬레이터 여사가 피츠버그 FBI 지부에 보낸 편지다. 그녀는 그해 11월 6일 지역 적십자 만찬에 동부지구 책임자인 조 리핀콧이 연사로 왔다고 적는다. 만찬 후 사적인 자리에서 리핀콧이 지역 치과의사 H. E. 크롬웰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 전국 곳곳에서 보고된 "비행 원반"은 사실 스페인에서 온 것이며, 워싱턴의 정부는 이미 그것을 확인했지만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리핀콧은 자신이 유럽에 있었다고 말하며 스페인 현지 사정도 안다는 식으로 운을 뗐다고 한다. 슬레이터는 크롬웰이 감리교회와 지역 개신교 남성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라 이런 이야기가 얼마나 멀리 퍼질지 쉽게 짐작된다고 우려한다. 연방정부가 적십자를 후원하는 만큼, 그 조직 공식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반박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짚는다. 그녀는 진실과 세계 평화, 인종·종교 화합에 관심을 가진 한 시민으로서 적십자 공인 대표가 "비공식이라 해도" 이런 정보를 흘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적고, FBI가 리핀콧 본인이나 소속 조직에 직접 확인해 줄 수 있겠냐고 요청한다. 편지 여백에는 "FLYING SAUCERS"가 세로로 휘갈겨져 있고, 하단에는 사건 파일 번호 62-83894-137, 1947년 11~12월 접수·인덱스 도장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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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월 5일자로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 앞으로 직접 보낸 손편지다. 발신인 매리언 보이셔(Marion Beuscher)는 1월 2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인이 찍힌, 발신 주소가 없는 익명 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 알린다. 원본은 향후 필요할 때를 위해 본인이 보관하고 있으며, 여기 옮긴 것은 그 익명 편지의 정확한 사본이라고 설명한다.
옮겨 적은 익명 편지의 내용은 짧고 위협적이다. 수신인 이름 자리에 "매리언 보이셔"를 적은 뒤, "당신들이 그렇게 말하고 다니고, 본다고 하는 것들을 떠들고 다니겠다고 고집하는 이상, 당신들 모두에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진짜 의미의 경고는 아니지만, 이런 것들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라고 적혀 있다. 끝에는 "더는 입에 올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는 문장과 함께, 서명 자리에 발신 기관이라며 "정부 / 레인보우 시티 / 남극"이라고 적혀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이 1948년 1월 22일자로 찍혀 있고, 사건번호 62-83894-198이 부여되어 있다. 우측 여백에는 부서명으로 보이는 붉은 도장 일부가 겹쳐 있고, 좌측 여백에는 1월 14일 처리 표시와 담당자의 약기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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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1948년 1월 어느 날, 한 시민이 FBI 국장 J. Edgar Hoover 앞으로 보낸 손편지의 한 면이다. 푸른 잉크 필기체로 워싱턴 D.C. 연방수사국 후버 국장 앞 주소가 적혀 있고, "Dear Sir:"로 시작한 본문이 이어진다. 다만 이 스캔은 페이지가 뒤집힌 채 찍혀 있고 필기체가 종이 뒷면으로 비쳐 보이는 상태라, 본문 한 줄 한 줄을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페이지 아래 가장자리에는 FBI 접수 도장이 붉은 잉크로 찍혀 있는데, 날짜는 1948년 1월 13일 오전 10시 49분이며 "RECORDED" 표시도 함께 보인다. 그러니까 이 편지가 후버의 손에 닿기까지 거친 행정 흔적은 분명히 남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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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FBI 앞으로 보낸 손편지의 둘째 장이다. 발신자는 자기 사연이 1948년 1월호 〈Amazing Stories〉(워싱턴 D.C. 사무소를 둔 Ziff-Davis 출판사 발행) 167쪽에 'Flying Saucer Witness' 라는 제목으로 실렸다고 알리고, 그 잡지 편집부에 보냈던 편지를 그대로 옮겨 적는다.
옮겨 적은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편집부 여러분, 10월호를 막 읽었고 거기서 비행 원반 정보를 모은다고 했다. 내가 아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1947년 6월 28일 오후 3시 43분, 내 동생이 비행 원반들을 보았다. 일곱에서 열 개쯤 되는 원반이 우리 집 바로 위로 지나갔고, 동생 말로는 'blue blazes' 처럼 빠르게 날아갔으며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거의 남쪽으로 향했다. 동생의 농장이 있는 록필드(Rockfield)는 밀워키 북서쪽으로 16마일 거리이다. 정말 이상한 것은 같은 날 오후 일리노이 상공에서도 원반들이 목격되었다는 점이다. 분명 같은 무리였을 것이다. 이 보고는 6월 29일 일요일 오전 8시에서 8시 15분 사이, WHN 라디오의 'The Latest News' 시간에 찰스 세바스틴(Charles Sebastin)이 전했다. 그는 전날 오후 일리노이 상공에서 원반들이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발신자는 덧붙인다. 이 정보가 FBI에게는 별 가치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부디 비밀로 해 달라. 이웃들은 우리가 원반을 봤다고 하면 좀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나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동생 말을 믿는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서 자신이 'Shaver…' 를 계속 읽어 왔다고 말하며 페이지가 끝난다.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는 두 번째 장임을 알리는 작은 동그라미 친 숫자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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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손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편지 페이지. 위쪽 단락은 Wisconsin주 Menomonee Falls의 Marion Beuscher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부분으로,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말로 끝맺는다. 편집자 주가 바로 이어진다 — 비행 원반은 실재하며 그 점은 확신해도 좋다, 이웃들이야 무슨 생각을 하든 몇 달 안에 당신의 형제 시력이 얼마나 좋은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제보 고맙고 더 많은 독자가 비슷한 보고를 보내주길 바라며 거친 스케치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그 아래는 누군가의 정리 메모 — 편집자가 뉴스에서 그토록 자주 언급된 비행 원반을 본 독자들의 편지를 요청해 왔고, 편집자 Ray A. Palmer는 자기가 협박을 받아 왔다고 Amazing Stories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고 적는다. 같은 호(1948년 1월) 162쪽에 "yes, We Remember!"라는 제목의 W. C. Hefferlin 편지가 실렸다고 짚는다. 그 편지의 본문이 곧바로 이어진다 — 발신인은 신문 스크랩 한 장을 동봉하며 이런 종류의 사례가 여럿 올라오고 있다고 알린다. 썸네일 스케치도 함께였다고 한다. 발신인은 Amazing Stories 1946년 9월호 151쪽에 실린 "Circle-Winged Plane" 기사를 떠올려 보라며, 당신들이 원하던 사실과 확증이 거기 있으니 그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본문은 Joliet, Illinois와 Kansas에서 목격된 비행체 이야기로 이어지다가 페이지 하단에서 끊긴다. 페이지 우상단의 둥근 (3) 표시와 하단 가운데의 또 다른 3은 이 편지의 세 번째 장임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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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몬태나 리빙스턴의 W. C. 헤퍼린이 어느 잡지에 보낸 편지를 누군가가 손글씨로 베껴 적은 페이지다. 헤퍼린은 시티·오클라호마·시애틀 같은 곳에서 목격된 비행기들이 같은 무리가 아니라 같은 종류의 다른 무리이며, 전 세계를 도는 '지도 작성 원정'에 나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비행기들은 지구상 모든 색·인종·신앙의 억압받는 민족과 지배받는 나라가 모여 이룬 세계 정부에 속한 수많은 비행기 중 일부이고, 이 정부를 이끄는 조직의 우두머리는 '있었고, 있으며, 있을 고대의 셋(The Ancient Three)' 이라는 존재라고 한다. 그들은 1년 남짓 전에 자신들을 통해 잡지 앞으로 메시지를 한 번 보낸 적이 있고, 본부는 남극의 '레인보우 시티(Rainbow City)' 라고 적혀 있다. 편지는 'Ray-Day Mfg. Co.' 라는 회사 이름과 함께 서명되며, 원하면 이 편지를 그대로 실어도 된다고 허락한다. 이어 붙은 편집자 주는 '흥미로워서 싣는다, 사실 여부는 모른다, 다만 비행접시가 신기루가 아닌 것은 안다, 레인보우 시티가 정말 그런 곳이라면 한번 가보고 싶다, 공상과학 작가들이 꿈꿔 온 유토피아가 문명 세계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만큼 그것이 버드 제독이 찾았다는 남극의 그 따뜻한 지점 근처에 정말 존재한다면, 이 못된 행성에 평화를 가져다줄 비행접시들을 기다리겠다' 는 식으로 가볍게 응수하다가 문장이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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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위스콘신주 머노머니폴스 웨스트메인가 604번지에 사는 매리언 슈처가 보낸 손편지의 다섯 번째 장이다. 매리언은 평화는 힘으로 오지 않는다고 적은 뒤, 어쩌면 인류가 제정신을 차리는 길은 마지막 전쟁이 마지막 희망이 되는 것뿐일지도 모른다고 쓴다. 묘한 시각이지만 나름의 논리는 있다고 덧붙인다. 자기 엉덩이를 한 번 걷어차이지 않고서 엉덩이를 차이는 게 어떤 느낌인지 배우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는 식이다. 비행 원반 이야기로 넘어와서는, 당신이 어두운 데서 짐작으로 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당신네 편집자가 그 분야는 더 잘 안다, 그래도 동기가 워낙 선해 보이니 용서한다고 적는다. 편지를 보내준 데 고맙다, 사실 굳이 보내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 독자들은 당신 기사를 잊지 않고 있고 그에 대해 우리에게도 편지를 많이 보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케퍼린이라는 인물이 모든 억압받은 민중의 정부를 운운하면서도, 자신은 모든 권리와 특권을 다 누리고 싶어 하면서 그것을 남에게는 주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표현의 자유가 그렇다, '레인보우 시티' 라는 곳에서 자기에게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왜 그쪽에서 보낸 편지에 '1' 이라는 번호를 매겼겠느냐, 더 보낼 작정이라는 뜻이냐고 따진다. 마지막 단락에서 매리언은 자기에게 온 그 편지가 위협이 담긴 경고성 편지이며 미국 우편을 통해 왔으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편지를 수신자에게 개인적으로 보내는 것이고, 본인은 지금 상황에서 그리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니 부디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끝맺음은 'Thanking you, Very truly yours, (Miss) Marion Sucher' 로 서명되어 있고 발신 주소가 함께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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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1948년 1월 14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위스콘신주 메노모니 폴스의 매리언 바우셔에게 보낸 답장이다. 후버는 1월 5일자 그의 편지를 잘 받았고 정보를 보내준 데 감사한다고 적은 뒤, 그가 알려온 사실들은 FBI 의 수사 관할에 해당하는 연방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그래도 편지를 쓰게 된 그 마음은 고맙게 생각한다는 짧은 마무리가 붙는다. 본문 아래 NOTE 에는 발신자가 어떤 사람인지 사무실이 정리해 둔 메모가 따로 붙어 있는데, 바우셔가 자기 동생이 목격한 "flying saucers" 건으로 지프-데이비스(Ziff-Davis) 출판사와 주고받은 편지가 있고, 이 출판사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감추려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으며, 사람이나 재산에 직접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 어떤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좌측 하단에는 1948년 1월 15일 오후에 통신과에서 발송 처리한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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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1948년 1월 29일 오하이오 코빙턴에서 한 주민이 워싱턴 D.C. FBI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글쓴이는 FBI 요원들이 자기 집을 다녀간 뒤로 비행 원반에 대해 줄곧 생각해 왔고, 자기 나름의 가설을 정리해 전한다고 운을 뗀다. 몇 해 전에 이미 3,000마일을 날아가는 자체 추진 폭탄이 만들어졌으니 오늘이라고 3,000마일짜리 폭탄을 못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외국 정부가 미국 도시 여러 곳에 그런 폭탄을 떨어뜨릴 계획이라면 정확한 사거리를 알고 싶어 할 테고,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험 발사를 해 보는 것이라고 글쓴이는 적는다. 우상단에 FBI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RECORDED 139 / 62 FEB 13 1948 / EX-93)가 함께 있어, 1948년 2월 FBI 본부가 이 편지를 정식 접수해 파일에 편철한 흔적이 같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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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손글씨 편지의 3쪽이다. 글쓴이는 자신이 본 비행 원반의 움직임을 묘사하면서, 한 대가 멀어지며 솟아오를 때 궤적이 자기들 눈에 타원처럼 보였다고 적는다. 이어 텍사스에서 목격된 원반들은 아마 멕시코만에 떨어졌을 것이고, 시야가 좋아지면서 여러 곳에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테네시 쪽에서 목격된 한 대는 분명 포트 녹스 근처 어느 호수를 노렸을 텐데, 무언가 잘못되어서 그렇게 또렷이 보였을 것이라는 게 글쓴이의 해석이다. 글쓴이는 FBI 측 담당자가 일요일 저녁 8시에 자기 외딴집으로 전화해서 입을 다물어 달라고 당부한 일을 언급하며, FBI가 이 원반들의 단서를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자기도 안다고 적는다. 끝부분에서는 며칠 전 밤 달 주위에 매우 밝은 고리가 있었는데, 같은 안경으로 다시 보니 고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이것이 자신이 본 무언가를 증명한다는 식으로 문장을 다음 쪽으로 이어간다. 상단에는 페이지 번호 (3) 이 작게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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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손글씨로 채워진 편지의 둘째 장이다. 발신자는 자기 가설을 이어 적는다. 만약 "그들"이 이쪽에 폭탄을 떨어뜨려 터뜨리면 큰 소동이 날 것이고, 터지지 않은 폭탄을 떨어뜨려 누군가 그것을 발견해도 마찬가지로 소동이 날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피하려고, 그들은 이리 호 어딘가의 지점을 골라 두고, 이쪽에 심어 둔 요원들에게 어느 장소에서 언제 그것을 관찰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는 식이다. 발사체가 호수에 떨어져 버리면 거리 측정자들은 떨어진 지점을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 발사체에는 일종의 추적용 표지가 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지표면에서 어느 정도 거리에 이르면 추적용 표지가 방출되는데, 발신자는 그 모양을 핀휠 폭죽 같은 무언가에 비유한다. 그것은 잠시 하늘에 떠 있어야 거리 측정자에게 좌표 같은 것을 줄 수 있는데, 하늘에 머무르려면 계속 움직여야 하므로 결국 원을 그리며 비행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문장은 "Because it was"에서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우측 상단에는 페이지 번호 (2)가 잉크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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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편지 마지막 장으로, 발신은 오하이오주 코빙턴의 N. J. 마샬, 1948년 2월 3일 오후 2시 1분에 FBI 가 접수했고 또 다른 도장에는 8월 11일 오전 11시 30분 'INTERNAL SECURITY F.B.I.' 라고 찍혀 있다. 마샬은 "우리가 본 것은 분명한 무언가였다" 며 "이것은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편지가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보답이 될 것" 이라고 마무리한다. 서명은 푸른 잉크 필기체로 'Respectfully Yours, N. J. Marshall, Covington, Ohio, R.R.1.' 이라고 적었고, 인쇄체 'N. J. MARSHALL' 부분은 누군가 붉은 색연필로 비스듬한 줄을 그어 지웠다. 페이지 우상단에는 같은 푸른 잉크로 (4) 라는 페이지 번호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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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1948년 2월 5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오하이오주 코빙턴의 E. J. 마셜에게 보낸 짧은 답장이다. 후버는 1948년 1월 29일자 마셜의 편지를 잘 받았다고 적고, 마셜이 언급한 사안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알려준 데 감사한다고 한 줄로 답한다. 편지에는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고, 의례적인 회신 문구로만 채워져 있다. 좌측 여백에는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가 1948년 2월 6일 오후에 발송했다는 도장이, 본문 상단에는 사건번호 62-83494-139로 기록되었다는 표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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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문서 뒷면 스캔이다. 앞면에 찍힌 잉크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는 상태라 본문 글자는 거의 읽을 수 없고, FBI 접수 도장·통신과 도장·날짜 스탬프 같은 진한 잉크 자국만 뒤집힌 채로 드러난다. 1990년 2월에 FBI 본부에 접수되어 통신과를 거친 텔레타이프 전문의 뒷장으로 보인다. 종이 왼쪽 위에는 작은 노란색 표지 라벨이 붙어 있고, 위쪽 가장자리에는 펀치 구멍 두 개와 오른쪽 모서리가 찢겨 나간 자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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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1948년 2월 12일, 샌프란시스코 FBI 지국장 해리 M. 킴볼(Harry M. Kimball, SAC)이 본부 부국장 D. M. 래드(Ladd)에게 보낸 항공우편 서한이다. 사안은 "비행 원반 — 보안 사안 X". 킴볼은 1948년 2월 6일자 동봉 문서 한 부를 본부 참고용으로 함께 보낸다고 알린다. 이 동봉 문서는 캘리포니아 해밀턴 공군기지 미 공군 정보참모(A-2) 도널드 스프링거(Donald Springer) 중령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뉴욕 미첼 공군기지 방공사령부(Air Defense Command) 본부에서 스트레이트마이어(Stratemeyer) 중장의 명의로 제1·2·4·10·11·14 공군과 방공사령부 사령관 앞으로 발송된 기밀 서한이며, 공군이 직접 진행하는 비행 원반 조사에 관한 지시를 담고 있다.
킴볼은 두 가지 항목을 특히 짚는다. 두 번째 단락은 공군 정보부가 비행 원반 조사에서 입수한 보고를 관할 FBI 지국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세 번째 단락은 모든 조사를 해당 FBI 지국과 조율하도록 못 박는다.
문제는 이 지시가 1947년 10월 1일자 FBI 본부 회보(Bureau Bulletin) 제57호와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점이다. 이 회보는 비행 원반 관련 보고가 들어오면 모두 공군으로 넘기고 FBI 요원은 일체 수사하지 말라고 못 박은 문건이다. 그래서 킴볼은 본부에 묻는다. 이 사안에 대한 FBI 방침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회보 제57호가 여전히 유효한지 샌프란시스코 지국과 다른 관련 지국에 알려 달라.
좌측 하단에는 1964년 11월 18일자 "COPIES DESTROYED" 도장이 찍혀 있어, 본부의 사본 일부가 그 시점에 파기되었음을 보여 준다. 우측 여백의 손글씨 "62-83894-140"은 이 편지가 FBI의 비행 원반 마스터 파일 62-HQ-83894에 140번 문서로 편철되었다는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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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1947년 10월 27일 무렵 한 FBI 현장 지부 SAC(특수요원 책임자)가 워싱턴 후버 본부로 보낸 항공우편 보고서다. 제목란에 "FLYING DISCS — SPECIAL INQUIRY"가 박혀 있어 1947년 여름부터 본부가 굴리던 비행 원반 조회망의 한 갈래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은 지부에서 입수한 정보를 본부 참고용으로 송부한다는 의례적 문장으로 시작해, 추가 지시가 올 때까지 자료를 지부 파일에 보관하겠다는 통상 마무리로 끝난다. 페이지 곳곳에 FBI 본부 접수 도장(OCT 27 1947), RECORDED·INDEXED 도장과 손글씨 라우팅 표시가 겹쳐 찍혀, 이 문서가 본부 중앙 파일로 정식 편철됐음을 보여 준다. 페이지는 스캔 시 거꾸로 들어가 본문이 180도 뒤집혀 있고, 가장자리는 검게 찢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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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1948년 2월 4일, 뉴욕 미첼 공군기지의 방공사령부(Air Defense Command) 본부가 예하 1·2·4·10·11·14 항공군 사령관(정보참모 A-2 앞)에게 보낸 '비행 원반(flying disc) 사건의 조사·보고' 지침이다. 문서번호는 D 333.5 (CIB), 등급은 CONFIDENTIAL.
첫째,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비행 원반 사건은 해당 번호 항공군이 신속하게 조사·보고한다. 각 항공군 정보참모(A-2)가 사건을 평가해 조사 범위를 정하며, 군 예산과 인력을 헛되이 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둘째, 비행 원반 사건은 미 공군 정보 체계(USAF Operating Intelligence Echelon)에 따라 방첩(Counter Intelligence) 사건으로 다룬다. 사건 당시 함께 있었으나 조사 시점에는 멀리 떨어진 목격자들이 서로의 진술을 뒷받침해 줄 게 분명하면 한 명만 심문하면 된다. 신고가 장난이거나 유명세를 노린 자작극이라는 합리적 정황이 있으면 더 이상 조사하지 않되, 그 사실은 관할 FBI 사무소에 보고한다.
방첩대(CIC) 요원을 동원해 조사를 진행할 수 있고, 조사는 1947년 9월 3일자 본부 공문 D 333.5 EX '비행 원반 사건 조사에 관한 FBI와 육군항공대의 협력'에 따라 FBI와 공동으로 한다.
셋째, 보고서는 서술형(narrative)으로 작성하며 사안과 관련된 사실만 적는다. 정보원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없거나 사건 자체가 근거가 빈약하면 그 사실만 적으면 된다. 모든 사건에 대해 두 종류의 보고서, 즉 사건 발생 직후 부분적으로 올리는 즉보(Spot Report)와 조사가 끝난 뒤 올리는 종합 보고(Letter Report)를 제출한다.
넷째, 보고서는 두 부를 신속히, 보통은 일반 우편으로 제출한다. 단, 목격자 신뢰도가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하고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의 즉보는 … (이하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페이지 하단에는 빨간 글씨로 첨부문서(ENCLOSURE) 번호 62-83894-140이 적혀 있어, 이 지침서가 FBI 파일 62-HQ-83894에 첨부물로 들어갔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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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어떤 문서의 마지막 장으로 보이며, 앞 페이지에서 이어지는 지시 사항이 마무리되는 부분이다. 관찰자의 배경이 문제의 사건이 대기 현상이나 천체 현상이 아니라는 그의 관찰과 일치할 경우, 보고는 TWX로 전송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보고는 워싱턴의 미 공군 본부 정보국 항공정보요구과로 직접 제출하며, 제출된 모든 보고의 정보용 사본 한 부는 본 사령부의 정보참모부에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모든 보고는 최소한 CONFIDENTIAL 등급으로 분류한다고 못 박는다. 마지막 줄은 스트레이트마이어 중장의 명령에 따른 발신임을 명시하며, 우측 하단에 미 공군 대위이자 부관장 대행인 리처드 W. 게우스의 서명란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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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1948년 2월 20일 FBI 본부가 샌프란시스코 지부장(SAC)에게 보낸 회신 전문이다. 문서번호 62-83894-140, 제목은 〈Flying Discs — Security Matter - X〉. 본문은 짧다. 2월 12일자 지부 문의에 대해, 1947년 10월 1일자 회보 제57호(Bureau Bulletin No. 57)의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한다. FBI는 비행 원반에 관한 어떤 조사도 수행하지 않으며, 다만 자체적으로 입수된 정보가 있다면 공군에 넘기고 공군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받겠다고 못박는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워싱턴 공군 본부에 직접 연락해 FBI의 입장에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인다. 작성자 이니셜은 RGF:rb. 좌측에 17명에 달하는 본부 임원 회람 명단이 빼곡하고, 하단에 1948년 2월 21일자 발송 도장과 여러 사람의 서명·이니셜이 남아 있어 본부 내부에서 광범위하게 회람된 공식 회신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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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이 페이지는 앞쪽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비쳐 보일 뿐 거의 읽을 수 없고, 하단에 거꾸로 찍힌 FBI 메일룸 접수 도장 두 개 — 1948년 2월 21일 오후 2시 6분 접수와 1948년 3월 2일 — 그리고 오른쪽 가장자리에 흐릿한 라우팅 도장 흔적만 남아 있다. 종이는 누렇게 변색됐고 상단에 펀치 구멍 두 개, 오른쪽 가장자리는 찢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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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1948년 3월 1일, V. P. 키이가 래드 앞으로 보낸 FBI 내부 메모랜덤이다. 제목은 비행 원반, 보안 사안 X. 코인이 2월 19일에 보낸 앞선 메모를 받아 작성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부가 뉴욕 미첼 공군기지 방공사령부 본부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을 다시 짚는다. 1948년 2월 4일자 그 편지의 제목은 "비행 원반 사건의 조사와 보고"였고, 조사를 FBI와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부장이 비행 원반 조사 정책이 바뀐 것이냐고 본부에 문의했고, 본부는 정책에 변경이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 이 사안은 연락 담당 특수요원 S. W. 레이놀즈가 공군 정보부 소속 C. P. 마틴 중령과 직접 논의했다. 마틴 중령은 미첼 필드의 방공사령부 측이 FBI가 더 이상 비행 원반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본인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방공사령부에 현재의 정책을 분명히 정리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페이지 하단에는 "62-83894-171" 사건번호와 1948년 3월 9일, 3월 16일자 접수·기록 도장이 함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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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
메모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의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머리글과 본문 단락이 거꾸로 비쳐 보인다. 왼쪽 아래에는 푸른 잉크의 접수 도장 두 개가 옆으로 누운 채로 — 하나는 1948년 3월 1일 오전 11시 25분, FBI 로스앤젤레스 사무실(RECEIVED-LA-OO) 접수, 또 하나는 같은 해의 오후 8시 11분, FBI 내부 보안과(Internal Security) 접수 — 찍혔다. 상단에는 종이 묶음용 펀치 구멍 두 개와 누런 마스킹 테이프 조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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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1948년 2월 19일, FBI 요원 J. P. 코인이 D. M. 래드 부국장에게 올린 내부 메모. 제목은 〈비행 원반 — 보안 사안 X〉. 코인은 샌프란시스코 지부에서 2월 12일자로 올라온 편지를 첨부하며, 그 편지가 비행 원반 조사 방침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고 있다고 보고한다. 권고 사항은, 첨부 편지의 내용을 연락부서가 공군 측과 논의하라는 것. 그리고 이미 취한 조치로, 샌프란시스코 지부에는 국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회신을 별도로 보냈다고 적는다. 메모 윗부분에는 누군가 Ok / handled separately 라고 손으로 흘려 써 두었고, 오른쪽 여백에는 본부 간부 회람 명단이 인쇄돼 있다. 아래쪽에는 1948년 3월 9일 접수·기록 도장 (62-83894-142), 그리고 CANCELLED / STOP 도장이 함께 찍혀 있어, 이 사안이 본부 단계에서 한 차례 정리된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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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FBI 내부 메모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 인쇄가 비쳐 거꾸로 보이는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머리와 본문 흔적이 어렴풋이 드러나고, 종이 상단·우측에는 갈색 테이프 자국이 남아 있다. 아래쪽에는 'FEB 20 1 38 PM '48 / RECEIVED-LADB / FBI / U.S. DEPT OF JUSTICE' 라는 접수 도장이 거꾸로 찍혀, 이 문서가 1948년 2월 20일 오후 1시 38분에 FBI 법무부 측 LADB 단위로 들어왔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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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1948년 3월 22일,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의 케네스 S. 훼리(Kenneth S. Wherry) 의원이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짧은 송부장이다. 훼리는 자기 지역구민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한 통 동봉하니, FBI 사무실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자기로서는 판단이 안 서지만 일단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보아 그대로 전달한다고 적었다. 편지 원본은 가능하면 돌려주되, 후버 측이 사본을 만들고 싶다면 만들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우측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이 찍혀 있고, 사건 번호 62-83894-143과 1948년 3월 27일 접수 표시가 손글씨로 함께 들어가 있다. 본문 자체는 매우 짧고 의례적이며, 핵심은 "지역구민의 편지 한 통이 후버에게 전달되었고, FBI 사건 파일 62-83894에 143번으로 편철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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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1948년 3월 14일, 네브래스카 벤켈만에서 캔자스 출신 시민 케네스 L. 프레이저(Kenneth L. Frasier)가 미국 상원의원 케네스 훼리(Kenneth Wherry) 앞으로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프레이저는 전날인 3월 13일 오후 2시 30분(산악 표준시) 무렵 하늘에서 매우 높은 고도로 매우 빠르게 이동하는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적었다. 처음 그의 주의를 끈 것은 모터 같은 소리였는데, 맑은 날 10~12마일 떨어진 곳에서 기차가 굴러가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공 비행기가 남긴 비행운(vapor trail)처럼 보였지만, 하늘에 남은 흰 줄은 모양도 진행 방향도 바뀌지 않았고, 비행운을 남길 만한 높이에서 본 어떤 비행기보다도 훨씬 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한다. 모양은 마치 매우 높은 고도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는 유선형 열차 같았다고 비유하며, 이 로켓 같은 물체는 수평선 한참 위에 있었는데도 시야에서 사라질 만큼 충분히 높았다고 덧붙인다. 그는 자신이 이 편지를 쓰는 것이 또 다른 원반(disc)이나 팬(fan) 따위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이 본 것을 그대로 전하고 싶을 뿐이며, 이 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절한 부서로 전달해 달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추신에서는 물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했고, 덴버 상공을 지나갔을 것 같다고 보탰다. 우측 하단에는 "HANDLED BY STOP DESK"라는 처리 표시와 함께 FBI 파일 번호로 보이는 "62.83894-143"이 손글씨로 적혀 있어, 이 편지가 FBI 62-HQ-83894 파일에 동봉된 자료(ENCLOSURE)로 처리되었음을 보여 준다. 본문 좌상단에는 "C O P Y"가 세로로 적혀 있어 사본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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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
케네스 L. 프레이저(Kenneth L. Frazier)라는 사람이 자기가 본 비행물체에 대해 적어 보낸 진술서의 사본이다. 본인은 콜로라도, 혹은 그보다 약간 남쪽에 살고 있고, 문제의 물체로부터 정동쪽으로 약 160마일 떨어진 자리에서 남쪽을 조금 비스듬히 올려다보며 그것을 관찰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있던 아들도 같은 물체를 봤다. 프레이저는 캔자스주 노턴(Norton) 상공에서 폭발했다는 이른바 운석이 남긴 연기 구름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이번 물체는 그때처럼 밝은 불덩어리가 아니었다고 못 박는다. 하늘에 그어진 은빛 줄기는 하나로 길게 이어진 자국 같았고, 기차가 지나가며 남기는 연기 줄과는 닮지 않았다. 줄기 전체가 한 덩어리로 함께 움직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이 물체의 정체에 대해 답을 듣고 싶다고 적었다. 페이지 위아래에는 사본임을 알리는 'C O P Y' 표기가 세로로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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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1948년 3월 24일,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가 미 상원의원 케네스 S. 훼리에게 보낸 짧은 답신이다. 후버는 3월 22일자 훼리의 편지와 동봉 자료를 잘 받았다고 알린 뒤, 훼리의 지역구민이 보내온 편지 내용이 FBI 권한 밖이라 직접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대신 그 편지와 훼리의 편지 사본을 국방건물에 있는 육군 장관에게 참고용으로 넘겼다고 보고하고, 후버 본인이 프레이저(Frasier)에게 보낸 회신 사본을 훼리의 파일용으로 함께 동봉한다고 적는다. 마지막에는 정중한 인사로 마무리한다. 좌측 상단의 "RECORDED 62-83894-143"는 이 편지가 사건 파일 62-HQ-83894 안에 일련번호 143번으로 편철되었음을 가리키며, 하단의 빨간색 "MAILED 3 / MAR 25 1948" 도장은 FBI 통신실에서 다음 날 발송 처리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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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
타자기로 친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 반대편에서 비쳐 보이는 본문이 거울상으로 흐릿하게 잡혀 있고, 상단에는 철 구멍 두 개가 뚫려 있다. 아래쪽에는 FBI 접수 도장이 빨간 잉크로 찍혀 있는데, 1947년 5월 25일 오후 6시 47분에 접수되었다는 표시가 부분적으로 보인다. 본문 자체는 앞 페이지의 내용이 비친 것이라 이 페이지에서 새로 읽어낼 텍스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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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1948년 3월 24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네브래스카 벤켈먼의 케네스 L. 프레이저에게 보낸 회신이다. 후버는 프레이저가 3월 14일 케네스 S. 훼리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가 FBI로 이첩되어 왔으나, 해당 사안은 FBI 소관이 아니라고 알린다. 그래서 프레이저의 편지 사본을 워싱턴 D.C. 국방부 건물에 있는 육군 장관에게 넘겼으며, 추가 정보가 있으면 그쪽으로 직접 연락하라고 안내한다. 하단에는 훼리 상원의원에게도 사본을 별도 표지로 보냈다는 메모, 우편 안내에 따른 지명 확인 체크 표시, 그리고 1948년 3월 26일 자 'Communications Section MAILED' 발송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좌상단 빨간 글씨로 'RECORDED 62-83894-143' 사건 번호가 찍혀 있어 이 회신이 FBI 비행원반 파일에 정식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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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타자기로 친 한 페이지의 뒷면이다. 앞면 글자가 종이를 통해 비쳐 거꾸로 흐릿하게 보일 뿐, 이 면 자체에는 본문이 없다. 오른쪽 아래에 "MAILED 1949 MAR 21 PM 6 25 — COMMUNICATIONS SECTION, FBI, WASHINGTON FIELD OFFICE" 발송 도장이 찍혀 있고, 그 옆 여백에 손글씨로 "7 APR 7 1949" 라는 접수 날짜로 보이는 메모가 적혀 있다. 1949년 3월 21일 워싱턴 필드 오피스 통신과에서 발송된 문서가 4월 초에 접수된 흐름을 보여 주는 라우팅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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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1948년 4월 1일,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Committee on Appropriations) 소속 케네스 S. 훼리(Kenneth S. Wherry) 상원의원이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에게 보낸 짧은 감사 편지다. 훼리는 자신의 지역구 민원인으로 보이는 케네스 L. 프레이저(Kenneth L. Frazier)의 편지를 FBI가 적절한 당국으로 전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협조에 깊이 감사한다고만 적었다. 편지 자체는 의례적인 답례에 가깝지만, 페이지 아래쪽에 FBI 접수 도장 62-83894-144와 1948년 4월 9일·4월 19일 접수 표시가 찍혀 있어, 이 편지가 비행 원반 사건 파일(62-HQ-83894)에 정식 색인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상원의원의 의례적 감사장 한 장이 FBI의 UFO 파일 시리얼 144번으로 편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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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1948년 8월 10일, FBI 애틀랜타 지부의 책임특수요원 에드윈 J. 놀렉이 후버 국장에게 보낸 항공 속달 편지다. 제목은 “매들린 그웬 머천트 부인 — 비행 원반 관련 정보”. 놀렉은 머천트라는 인물이 본부 앞으로 보낸 편지와 부속 자료의 사본을 본부에 함께 전달한다고 알린다. 애틀랜타 지부에는 이 사람에 대한 기록이 없어 답장하지 않았고, 본부가 직접 회신할지 아니면 댈러스 지부를 통해 후속 처리할지는 본부 판단에 맡긴다고 적었다. 머천트가 동봉한 신문 스크랩은 댈러스와 샌안토니오 지부에도 같이 보내는데, 위치타폴스는 댈러스 관할이고 포트 샘 휴스턴은 샌안토니오 관할이라는 점을 짚어 둔다. 동봉물 5건, 댈러스·샌안토니오 사본 각 3건. 우측 여백에는 본부 파일번호 62-83894-145 가 빨간색으로 큼직하게 찍혀 있고, 좌측 여백의 빨간 “K” 표시와 “No action” 손글씨는 본부 검토자가 이 건을 추가 조치 없이 파일에 그대로 묶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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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이 페이지는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앞장에 인쇄된 잉크가 종이를 통해 비쳐 나와 좌우가 뒤집힌 거울상으로 읽힌다. 본문은 1949년 8월 9일 FBI 애틀랜타 지부장 에드윈 M. 메이슨이 후버 국장에게 보낸 보고서다. 사안은 모젤 굴드 마치뱅크스 부인 관련 Internal Security-X 건. 8월 5일 사바나 지부가 모빌 지부로 보낸 (사본은 애틀랜타와 본부로) 서한을 받았으나, 대상자가 1949년 6월부터 텍사스 휴스턴에서 오빠 부부 찰스 래슬리와 함께 머무르고 있어 애틀랜타 지부 차원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본부와 댈러스·샌안토니오 지부에 알린다며, 대상자는 원래 앨라배마 모빌 거주자이고, 모빌과 샌안토니오 지부가 보고받은 바로는 라이트 비니블 부인의 친척인 텍사스 불라드의 웨슬리 헨슨 부부 댁을 들렀다가 모빌로 향할 예정이므로 그 구간은 샌안토니오 지부가 맡으면 된다고 안내한다. 첨부 8건과 모빌·샌안토니오 사본 표시가 붙어 있고, 우측 하단에 1949년 8월 17일 오전 9시 30분 본부 접수 스탬프와 Internal Security-X 분류가 보인다. 내용 자체는 UAP 와 무관한 1949년 신원조사 행정 통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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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
서류철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누런 마닐라 보드지에 세로로 갈색 테이프가 한 줄 붙어 있고, 그 위쪽에 작은 라벨이 한 장 남아 있다. 오른쪽 윗귀에는 손글씨로 흘려 쓴 메모가 두 줄 정도 보이지만 글자를 알아보기는 어렵다. 아래쪽 가장자리에는 서류철을 묶기 위한 구멍 두 개가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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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
1948년 9월 9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의 항공자재사령부(Air Materiel Command) 본부가 워싱턴 D.C. FBI 연구실 앞으로 보낸 편지다. 제목은 Project "SIGN" 으로 달았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동봉한 작은 흙 샘플은 "비행 원반(flying saucer)" 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함몰지에서 채취한 것이다. 그 원반은 지름 약 60센티미터, 두께 약 30센티미터 정도로 묘사되며, 땅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가 약 6미터 높이로 튀어 오른 뒤 다시 어디론가 갔다고 한다. 함몰지는 즉시 큰 빨래통으로 덮어 두었지만, 그 사이에 비가 많이 와서 구덩이의 3분의 1쯤을 물이 채워 버렸다. 흙을 뜨기도 전에 이미 한 번 오염된 셈이다.
사령부는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루며 단서를 빠짐없이 살피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흙을 분석·시험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데이튼 지역의 FBI 담당자에게 미리 문의했더니 FBI 연구실에서 필요한 시험을 맡아 줄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사령부가 알고 싶은 것은 특히 두 가지다. 흙 입자 표면에 흔하지 않은 원소나 합금이 묻어 있는지, 그리고 구조에 강한 열·가스·방사성 물질의 흔적이 보이는지. 다만 사령부 자체는 함몰지 주변의 평범한 흙을 같이 보내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 — 비교 대조군이 없어 지금으로선 차이를 가늠할 방법이 없다. 시험에서 이상이 나오면 그때 가서 주변 흙을 따로 구해 비교 분석을 진행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동봉한 샘플은 다른 어느 기관에서도 시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시험할 일이 없다고 단언한다.
위쪽의 "Confidential" 도장은 한 번 사용된 뒤 누군가 가로줄을 그어 무효로 만들었고, 그 옆에 "DECLASSIFIED Authority NND 90986" 라벨이 새로 따라붙었다 — 원래 비밀 분류였다가 NND 90986 권한으로 해제됐다는 표시다. 오른쪽 여백에는 FBI 파일 번호 "62-83894-146" 이 손글씨와 도장 두 형태로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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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1948년 9월 9일, 공군 정보부 기술정보과장 W. R. 클링거맨 대령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프로젝트 "SIGN" 관련 서한의 두 번째 페이지다. 본문에서 클링거맨은, 만약 시험 결과가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할 만한 단서를 보여주지 않으면 시료는 처분해도 좋다고 말한다. 보고서는 이 사령부 앞으로 보내되 MCIAXO-3 앞으로 표시해 달라고 요청하며, 협조에 감사한다는 인사로 마무리한다. 결재란에는 클링거맨 본인 외에 James J. Klauseman, Lt Col USAF 라는 손글씨 서명이 함께 들어가 있다. 페이지 상하에는 Confidential 도장을 줄로 지운 흔적이 남아 있어, 원래 기밀이었던 문서가 해제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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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8
1948년 10월 7일, FBI 연구소가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자재사령부(Air Materiel Command) 사령관 앞으로 보낸 보고서다. 발신자 명의는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 수신처 attention 라인은 MCIAXO-3, 사건 분류는 "프로젝트 SAUCER" 토양 시료 검사다. 9월 9일자 의뢰서와 함께 넘어온 시료(Q1)를 현미경·암석학(petrographic)·지질학적으로 살펴본 결과를 정리한 문서다.
시료 Q1은 크기가 제각각인 자갈, 모래, 흙이 섞인 토양이었다. 연구소는 이 표면에 특이한 원소나 합금이 묻어 있는지, 강한 열이 가해진 흔적이 있는지, 방사성 물질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했다.
결론은 단순하다. 자갈과 모래·흙 어디에서도 금속 물체가 스치거나 긁힌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갈과 암석의 구조에도 이상이 없었고, 강한 열을 받은 흔적이나 방사성 물질의 존재도 확인되지 않았다. 시료는 등기우편으로 별도 발송해 의뢰처에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끝맺는다. 본문 곁에는 1948년 10월 12일 접수 도장과 FBI 파일번호 62-83894-146이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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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9
1949년 9월 17일에 FBI 연구소가 접수해 9월 30일에 정리한 실험실 작업지(Laboratory Work Sheet)로, 사건명은 "프로젝트 SIGN" 토양 검사, 파일번호 62-83894-146이다. 검사 의뢰자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물자사령부 사령관(주의: MCIAXO-3)이며, 9월 9일자 공문으로 의뢰되어 9월 14일자 증거 등록번호 1171535로 등록됐다. 의뢰된 검사는 광학 현미경을 이용한 암석학·지질학적 분석이고, 담당자는 JEWONS다. 검사 시료 Q1은 토양 한 점. 분석자는 크고 작은 자갈과 모래, 흙으로 구성된 시료에서 큰 조각들을 하나씩 살펴봤지만 표면에 들러붙은 금속은 발견되지 않았고, 자갈이나 모래·흙에서 별다른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적었다. 구조는 정상이며, 강한 열에 노출된 흔적도 없고, X선 분광기상에서 가이거 계수기를 작동시키지도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페이지 하단에는 1964년 11월 18일자로 270부의 사본을 폐기했다는 표기가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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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1948년 9월 22일 FBI 연구소가 접수한 작업 시트로, 사건 번호 62-43894-146, 실험실 번호 PC-23142 GO 가 붙어 있다. 의뢰는 오하이오 데이턴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물자사령부 사령관 (담당 WCIAXO-3) 이 9월 9일자 편지로 보냈고, FBI 는 9월 17일에 받았다. 의뢰 내용은 프로젝트 "SIGN" 과 관련된 토양 시료의 미세 검사 — 암석학적·지질학적 분석이다. 제출 증거품은 Q1, 토양 시료 한 점. 결과란은 비어 있고, 1948년 10월 15일 등기 우편으로 반송했다는 손글씨가 가운데에 크게 적혀 있다. 오른쪽 위에는 기록 부서 (Records Section) 가 처리했다는 손글씨 서명이, 왼쪽 아래에는 1948년 11월 2일자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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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1
1948년 10월 15일, 노스다코타주 밸리시티 609 Conkling 번지에 사는 한 시민이 워싱턴 D.C. FBI 앞으로 보낸 편지의 1쪽이다. 발신자는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구든 그저 휴지통에 던져 버리는 것 이상은 해 주시기를 믿습니다"라는 한 문장만 적어 두었다. 편지는 솔가지에 앉은 작은 새를 그린 손그림 카드 위에 쓰여 있고, 카드 아래쪽에는 발신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보이는 'E. WECK' 서명을 남겼다. 페이지 왼쪽 여백에는 FBI 내부에서 분류용으로 적은 "Flying Disks"라는 손글씨가 있고, 아래쪽에는 'RECORDED-51 62-83894-147' 접수 번호와 1948년 10월 22일 자 FBI 접수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본문 자체는 짧은 한 문장뿐이고, 구체적인 비행 원반 목격 내용은 다음 페이지 이후로 이어지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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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마이애미 FBI 지부가 1947년 11월 4일 오후 3시 26분에 접수했다고 찍힌 페이지의 뒷면 스캔이다. 가운데 분홍빛 카드 위에 손글씨가 빼곡히 적혀 있지만 해상도가 낮아 문장을 판독하기 어렵고, 상단에 마이애미 지부의 접수 도장만 또렷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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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3
1948년 10월 19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노스다코타주 밸리시티 608 센트럴에 사는 E. E. 홀리데이 부인에게 보낸 답장이다. 후버는 부인이 10월 15일에 보낸 편지를 받았다고 알리며, 부인이 언급한 주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알려주려 한 애국적인 동기에 감사한다고 짧게 인사한다. 본문은 단 두 문장으로, 부인이 무엇을 제보했는지는 이 편지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좌측 상단에는 사건번호 62-83894-147 이 붉은 잉크로 적혀 있고, 하단에는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 발송 도장과 FBI 메일룸 접수 도장이 함께 남아 후버 사무실이 작성한 답장이 정식 절차로 발송·접수된 흔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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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이 페이지는 앞 장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반대쪽에서 비쳐 들어온 타자기 글자 그림자만 거꾸로 보일 뿐, 페이지 자체에 실린 글은 없다. 대신 페이지 아래쪽에 두 개의 접수·발송 도장이 찍혀 있다. 하나는 "RECEIVED-LAND, FBI, U.S. DEPT. OF JUSTICE, OCT 21 3:45 PM 1948" 로, FBI 본부가 1948년 10월 21일 오후 3시 45분에 이 문건을 접수했음을 보여 준다. 다른 하나는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 도장으로, 그 전날인 1948년 10월 20일 오후에 발송 처리됐다는 표시다. 즉 이 페이지는 문서 자체보다 "누가 언제 보내고 언제 받았는가" 라는 행정 흐름을 남기는 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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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5
1948년 10월 7일자 FBI 본부 발송 라우팅 슬립이다. 워싱턴 D.C. 본부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자재사령부(Air Materiel Command) 사령관 앞으로 보낸 등기 우편의 표지로, 사건번호 62-83894 와 '프로젝트 SIGN' 을 함께 참조로 달았다. 목적은 토양 시료 검사(Examination of Soil)이며, 수신처 담당자는 MCIAXO-3 으로 지정돼 있다. 우측에는 본부 회람 명단으로 하보·콘래드·다우닝·시주·바우그만 다섯 명이 적혀 있고, 좌측에는 1948년 10월 8일 오후에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에서 발송 처리된 사실을 보여 주는 'MAILED' 도장과 'REGISTERED' 도장, 등기번호 497669, 그리고 10월 18일자 회신 표시가 함께 남아 있다. 하단 안내문은 메일룸이 발송일과 등기번호를, 발송실이 발송일과 서명을 적어 두고, 회람자가 자신의 이름 옆에 머리글자를 적은 뒤 행정 파일에 보관하도록 절차를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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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1948년 12월 28일 오후 5시 33분,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본부장과 휴스턴·신시내티 특별수사책임자에게 보낸 긴급 전문이다. 수신자에는 하워드 플레처(Howard Fletcher) 검사관이 함께 지정돼 있다. 사건명은 로니 에드워드 노액(Lonnie Edward Noack)이 제기한 비행 원반 신고이고, 휴스턴에서 같은 날 보내온 전문에 대한 회신이다. 로스앤젤레스 바스코 일렉트릭 제조사의 R.C. 퍼슨스(Persons)는 현재 애리조나에 있어 정확한 소재를 사무실도 모르며, 12월 29일 오전에 다시 연락하기로 돼 있다. 사우스 패서디나의 스미스 제조사 대표 네이선 스미스(Nathan Smith)는 자신과 퍼슨스 일행이 모하비 사막 헬렌데일 인근의 한 비행장을 사들였다고 진술했다. 12월 초 어느 날(정확한 날짜는 모름) 퍼슨스가 그 비행장에서 비행 원반을 발견했다고 알려왔고, 스미스 부부와 퍼슨스, 노액이 함께 현장에 나가 원반을 찾아내 사진을 찍고 일부 조각을 떼어냈다. 노액과 스미스가 각자 부품을 나눠 가졌고, 스미스의 몫은 지금도 그의 손에 있다. 원반을 찾아낸 다음 날 스미스의 한 직원이 그 부품을 보고는, 물건을 만든 곳이 로스앤젤레스의 장난감 제조업체 올센 앤드 라이스(Olsen and Rice Manufacturing)일 거라고 짚어 줬다. 스미스가 곧장 올센 앤드 라이스에 연락하자, 회사 측은 자기들이 클로드 르로이 월퍼트(Claude Leroy Wolfert)라는 로스앤젤레스의 인물에게 자금을 대 일반 시장에 장난감으로 내놓을 연을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스미스는 이전부터 올센 앤드 라이스에 자기 사설 비행장을 언제든 써도 좋다고 허락해 둔 상태였고, 그쪽도 시험용 연을 스미스의 비행장에 가져갔다고 알려왔다. 전문은 1쪽 끝(END PAGE ONE)으로 마감되며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우측 상단의 통신과 접수 도장(1948년 12월 28일), 좌측 여백의 빨간 잉크 표시들, 하단의 색인 번호 162-83894-148이 본 문서가 후버 본부 메인 비행 원반 파일에 정식 편철된 텔레타이프 원본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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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본문이 없는 페이지다. 앞면에 찍힌 도장과 타이핑 글자가 종이를 통해 거꾸로 비쳐 보이는 뒷면 스캔이다. 상단에 FBI 접수 도장으로 보이는 흔적과 1949년 7월 30일 무렵의 날짜가 거꾸로 어렴풋이 드러나고, 오른쪽 여백에는 또 다른 보라색 도장이 같은 결로 비친다. 페이지 자체에는 별도로 적힌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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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8
두 번째 장. 스미스는 비행장에서 연(kite) 으로는 실용성이 없다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접었다고 말했다. 그는 16mm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고 현재 현상 중이며, 사진과 물체의 일부 부품을 사무실에 제공하겠다고 진술했다. 스미스가 묘사한 물체는 지름 약 6피트짜리 원반으로, 베어링이 달린 축에 디스크가 끼워져 있고 양옆에 날개가, 꼬리 면은 붐(boom) 으로 지지되어 있으며, 각 날개 끝에는 컵 모양 용기가 달려 있어 로켓 추진제 용기와 비슷해 보였다. 다만 그 용기 안에서 자체 추진력으로 쓰일 만한 화학물질이나 그 밖의 어떤 물질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올센·라이스 제조회사(Olsen and Rice Manufacturing Company) 의 헨리 T. 라이스(Henry T. Rice) 는, 자기 회사가 클로드 르로이 울퍼트(Claude Leroy Wolfert) 의 장난감 연 개발을 자금 지원했고, 울퍼트가 비행기 견인 표적용 대형 모형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라이스는 장난감으로 팔 수 있는 형태의 연만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울퍼트는 지름 약 6피트, 무게 50파운드짜리 대형 모형을 만들었고, 이것이 다른 모형 한 대와 함께 올센과 라이스 소유의 DC-3 기체에 실려 사설 비행장으로 옮겨졌으며, 모형은 그곳에서 스미스 및 몇몇 인물과 함께 비행 실험에 부쳐졌다. 라이스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12월 초였다고 진술했다. 라이스는 비행 중에 여러 문제가 있었고, 대형 모형의 크기 때문에 비행을 관찰하려면 비행기 뒤에 매달아 견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모형이 추락했고, 올센과 라이스는 실험을 포기하고 비행장을 떠났으며, 울퍼트만 남아 추가 실험을 계속했다. 라이스는 울퍼트가 그 대형 모형을 비행장에 그대로 두고 갔다는 사실을, 나중에 스미스에게 들어 알기 전까지는 몰랐다고 했다. 페이지 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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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이 페이지는 앞면이 타자기로 작성된 종이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 자체는 뒷면에 따로 인쇄돼 있지 않고, 앞장의 글자가 종이 너머로 비쳐 흐릿하게 좌우 반전된 채로 보일 뿐이라 본문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장은 없다. 페이지 오른쪽 중간에 보라색 잉크로 찍힌 접수 도장 한 개가 세로로 들어가 있는데, FBI 기록 부서 (RECEIVED — FBI RECORDS) 가 1949년 12월 27일 저녁 8시 43분에 이 문서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읽힌다. 즉 이 페이지가 알려 주는 건 문서 본문이 아니라, 앞장 문서가 언제 본부 기록 라인에 들어왔는지의 시점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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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전문의 세 번째 페이지로, 발신자들이 문제의 물체를 찾아냈고 사진과 시료를 확보하기 위해 스미스, 라이스, 울퍼트와 접촉할 예정이며 본부에 다시 보고하겠다는 짧은 마무리로 끝난다. 끝맺음 표시인 HOOD, END, A IN ORDER, PLS 뒤로는 오후 7시 45분에 워싱턴 DC FBI 본부 회선이 송신을 받았다는 응답과 휴스턴(HO), 신시내티(CI) 지부의 수신 확인 부호가 차례로 찍혀 있다. 상단에는 1948년 12월 28일 오후에 본부가 접수했음을 보여주는 작은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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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1
FBI 텔레타이프 접수 부서가 1948년 12월 28일 오후 7시 47분에 받았다는 파란 도장이 상단에 한 번, 오른쪽 가장자리에 뒷면 비침으로 한 번 더 찍혀 있는 거의 빈 페이지다. 본문 텍스트는 없고, 종이 가운데와 아래쪽으로는 뒷면 타자 글자가 희미하게 비쳐 보일 뿐이다. 텔레타이프 전문의 뒷면 또는 빈 속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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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1948년 12월 28일, FBI 본부에서 H. B. 플레처가 D. M. 래드 앞으로 보낸 "비행 원반" 건 사내 메모다. 그날 오전 10시, 휴스턴 지부 SAC 윌리스가 본부에 전화로 다음 사항을 보고했다. 휴스턴의 사업가 풀러 블랙웰이 자기 친구인 험볼트 오일 컴퍼니 소속 로니 노악이 찍은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노악은 친구와 함께 개인 비행기로 캘리포니아에서 휴스턴으로 가던 중, 캘리포니아 론 파인에서 동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지상에 놓인 어떤 물체가 강하게 빛을 반사하는 것을 보았다. 둘은 비행기를 착륙시켜 그 물체를 확인했는데, 지름 약 8피트, 두께 약 1피트, 양쪽으로 4피트가량의 "날개"가 달려 있고, 중앙에는 자이로스코프처럼 보이는 부품이, 날개에는 제트 추진 장치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었다. 표면에서 식별 표시는 찾지 못했고, 둘은 사진만 찍어 두었다. 윌리스는 이미 엘링턴 필드의 미 육군항공대 로버트 플레밍 중위와 휴스턴 주재 육군 대표 부시 대위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플레밍 중위가 동석한 가운데 그날 오전 휴스턴 지부 사무실에서 노악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했다. 플레밍은 면담 진술을 속기록으로 받고 싶어 했고, 속기사도 직접 보내겠다고 했다. 플레처는 윌리스에게 사진 사본을 포함한 일체 자료를 항공 속달로 본부에 보내고, 캘리포니아 현지 지부에도 같은 자료를 보내도록 지시했다. 본부가 이 건을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래드와 상의한 뒤 플레처는 윌리스에게 다시 전화해, 미 육군항공대가 해당 물체를 검사할 때 FBI 요원이 반드시 동석하도록, 그리고 캘리포니아 지부와 협의해 그쪽 검사 자리에도 FBI 요원이 빠지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사후 경과는 계속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1949년 1월 초 본부 접수·등록 스탬프("53 JAN 7 1949", "FBI / 34 JAN 4 1949")와 사건 파일 번호 "162-83894-149"가 손글씨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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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없고, 반대편에서 비쳐 보이는 타자기 글씨 흔적과 두 개의 접수 도장만 남아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1948년 12월 28일 오후 3시 55분 FBI 사법부 접수 도장이, 그 옆에는 1949년 1월 6일 오후 2시 54분 법무장관실 접수 도장이 사선으로 같이 찍혀 있다. 같은 문서가 FBI 내부에서 한 번, 법무장관실에서 또 한 번 접수된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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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4
1948년 12월 28일 오후 1시 12분(중부 표준시), FBI 휴스턴 지부가 본부장과 신시내티·로스앤젤레스 SAC 앞으로 보낸 긴급 텔레타이프다. 수신인은 하워드 플레처 감독관, 사건명은 '비행 원반(Flying Discs)', 신고인은 로니 에드워드 노악이다.
노악은 휴스턴 시카고가 2921번지에 거주하며, 12월 27일에 휴스턴 지부를 직접 찾아와 같은 날 서명한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 내용은 이렇다. 노악은 휴스턴의 험블 오일 컴퍼니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는 사람이고, 12월 5일에 출장 목적으로 휴스턴에서 민간 여객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할리우드로 갔다. 12월 6일 월요일, 노악은 로스앤젤레스 아발론대로 416번지에 사는 지인 R.C. 퍼슨을 만났다. 퍼슨은 그날 할리우드에서 좀 떨어진 사막 지대에서 비행 원반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말했다. 퍼슨은 로스앤젤레스의 바스코 일렉트리컬 제조사를 운영하는 사람이고, 전화번호는 애덤스 5281이다.
12월 7일에 노악, 퍼슨, 그리고 캘리포니아 사우스패서디나 남패서디나가 105번지에 사는 네이선 스미스 부부 네 명은 자가용을 타고 그 원반을 찾으러 나섰다. 원반은 패서디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캘리포니아 론파인에서 북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사막에서 발견됐다. 퍼슨과 스미스, 노악 세 사람은 무비 카메라와 스피드그래픽 카메라로 원반을 찍었다. 노악이 쓴 필름은 8밀리미터였고 카메라는 리비어 제품이었다. 원반이 있던 사막은 퍼슨이 사설 비행장으로 쓰는 900에이커 부지 근처였다. 노악은 이 필름을 로스앤젤레스 로스팔마스가의 주소 미상 이스트먼 코닥 컴퍼니에 맡겨 현상했다.
페이지 상단에 1948년 12월 28일 통신실 접수 도장이 찍혀 있고, 우측 여백에는 본부 회람용 직원 명단 체크 박스가 인쇄돼 있다. 하단에는 사건 파일 번호 83894 와 1949년 1월 4일 / 1월 7일 접수·정리 스탬프, 그리고 손글씨 '12/28/48 ea ch' 처리 표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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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FBI 본부가 1948년 12월 28일 오후 3시 55분과 오후 2시 52분, 그리고 1949년 1월 5일 오후 2시 55분에 각각 다른 경로로 같은 문서를 접수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뒷면 스캔이다. 페이지 상단에는 1949년 9월 8일자 통신과(Communications Section) 발송 도장이 추가로 보인다. 본문 텍스트는 없고, 문서의 라우팅 이력만 남은 빈 뒷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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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
전문의 둘째 쪽이다. 휴스턴의 노악(Noack)이 지난 12월 23일 우편으로 받은 필름 이야기로 시작한다. 필름에 찍힌 원반은 지름 약 7피트, 가운데 두께는 약 2피트이고, 가장자리는 깃털처럼 얇아진다. 가운데 접시 부분 양옆에는 4피트짜리 날개가 붙어 있는데 모양은 일반 비행기 날개와 비슷하다. 표식이나 무선 장비는 없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착륙한 것처럼 보이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양쪽 날개 끝에는 제트 추진용으로 보이는 작은 알루미늄 실린더가 하나씩 달려 있었고, 그중 한 개를 노악이 기념품으로 챙겨 현재 이 사무소가 보관 중이다. 필름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고 있다.
12월 27일에는 텍사스 엘링턴 필드의 OSI 측 SA 로버트 플레밍에게 통보했다. 노악의 필름은 이 사무소에서 시연된 결과 원반이 모든 각도에서 보이며, 진본으로 판단된다. 플레밍은 12월 28일 오하이오 데이턴 라이트 필드의 제5 OSI 지구 사령관에게 이를 통보했다. 로스앤젤레스의 SAC R. B. 후드에게는 위 내용을 전화로 알리며, R. C.라는 인물과 계속 접촉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행 원반을 실제로 관측하고 회수하는 자리에 FBI 요원이 OSI 대표를 보조하거나 동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FBI 본부 지시에 따른 것이다. 휴스턴에는 노악의 동영상 필름을 복제할 시설이 없지만 정지 컷은 능숙한—
여기서 둘째 쪽이 끝나고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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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문서 뒷면 스캔으로, 종이 윗부분에 두 개의 펀치 구멍이 뚫려 있고 아래쪽 여백에 거꾸로 찍힌 FBI 접수 도장 두 개만 남아 있다. 하나는 1948년 12월 28일 오후 3시 55분 LADD 앞으로 접수, 다른 하나는 1949년 1월 초로 보이는 날짜에 다시 접수된 것으로, 같은 문서가 라우팅 과정에서 두 번 도장을 받은 것임을 보여 준다. 본문이 적힌 면은 비치는 잉크 흔적만 희미하게 보일 뿐 이 페이지에서는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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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전문 세 번째 장이다. 발신자는 윌리스, 1948년 12월 28일 오후 2시 25분에 FBI 본부로 들어왔고, 같은 날 오후 3시 23분에 통신실에서 다시 한 번 접수 도장이 찍혔다. 본문은 이렇게 이어진다 —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OSI(공군 특별수사대)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OSI 측이 자기네 시설에서 필름을 직접 복제하고 싶어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본부가 LA 지부에 퍼슨과 스미스로부터 그들의 필름과 네거티브를 입수하라고 지시하고 싶다면 검토해 볼 만하다. 사진은 4×5 스피드그래픽 카메라로 찍혔으므로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악이 찍은 필름과 제트 추진 날개 끝 일부는 휴스턴에서 보관 중이며, 본부나 OSI 중 어디가 처리할지 지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시내티 지부에도 상황을 알려 두었는데, 본부가 데이턴 OSI와 직접 연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AMSD 명의의 정식 공문이 노악의 서명 진술서를 동봉해 본부와 관계 지부들에 곧 발송된다. 본문 끝에는 통신 종료 부호와 함께 워싱턴·신시내티·LA 각 지부의 수신 확인이 줄지어 적혀 있고, 우측 하단에는 손글씨로 "cc Mr. Fletcher"라는 사본 회람 표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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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전문 한 통의 뒷면이다. 본문 활자가 종이를 뚫고 비쳐 보이지만 읽을 수 있을 만큼 또렷하지는 않다. 페이지의 의미는 본문이 아니라 위·아래에 찍힌 접수 도장에 있다. 위쪽에는 1948년 12월 28일 오후 2시 29분에 FBI 텔레타이프 접수 부서가 받은 흔적이, 아래쪽에는 같은 날 오후 3시 55분에 다시 한번 FBI·법무부가 접수한 표시와, 해를 넘긴 1949년 1월 6일 오후 2시 55분에 FBI 내부 부서가 다시 받은 표시가 거꾸로 찍혀 있다. 한 장의 전문이 부서 사이를 며칠에 걸쳐 손에서 손으로 넘어간 경로를 그대로 보여주는 뒷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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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
1948년 12월 29일 밤 9시 7분,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전문이다. 사건은 "비행 원반 — 고소인 로니 에드워드 노악" 건이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노악이 신고한 물체의 세 조각을 네이선 스미스에게서 넘겨받아, 올슨앤라이스 제조사의 헨리 T. 라이스에게 보여 주었다. 라이스는 그 부품들이 클로드 L. 울포드가 만든 모형 견인 표적의 부품이라고 단정했다. 한 부품에는 "울포드 플라스틱 몰딩" 각인이 찍혀 있었다. 이 견인 표적은 캘리포니아 헬렌데일 인근 스미스의 비행장에서 라이스와 울포드가 라이스의 비행기로 시험했는데, 시험은 실패로 끝나 표적이 추락한 채 비행장에 버려졌다. 더 이상의 수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스미스에게서 받은 세 부품은 본부에서 다른 지시가 없는 한 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보고서는 추후 제출 예정. 발신자는 후드. 신시내티 지부와 휴스턴 지부에도 통보. 문서 하단에는 본부 접수 도장 "DEC 29 1948"과 등록번호 62-83894-151이 찍혀 있고, 오른쪽 여백에는 톨슨·클렉·래드·니콜스 등 후버 측근들의 회람 체크리스트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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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1
테이블 상단에 펀치 구멍이 두 개 뚫린 페이지로, 본문 글자가 거꾸로 뒤집힌 거울상으로 비쳐 보일 뿐 직접 읽을 수 있는 본문이 없다. FBI 통신과의 텔레타이프 접수 도장 (1946년 12월 29일 오후 11시 18분) 과 뉴어크 지국 접수 도장 (1946년 12월 30일 오전 11시 37분) 만 거꾸로 찍혀 식별된다. 다른 면의 잉크가 종이를 통해 비친 뒷면 또는 거꾸로 스캔된 면으로 보이며, 자체 본문 텍스트는 가독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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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1948년 12월 28일, FBI 본부의 H. B. 플레처가 D. M. 래드에게 보낸 내부 메모다. 같은 날 휴스턴 지부에서 올라온 텔레타이프 보고를 받고, 본부가 오후 한나절 안에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시간 순으로 적었다.
오후 3시 30분, 플레처는 로스앤젤레스 지부장 후드에게 전화해 퍼슨 씨와 네이선 스미스 부부의 소재를 찾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과 필름을 확보하라고 지시한다. 문제의 비행 원반이 어디에 있는지도 함께 알아내라고 했다. 후드에게는 요원 충분히 보내 원반을 찾아내고, 정부 당국이 정식으로 인수할 때까지 현장에서 지키라는 지시도 내려간다. 같은 시각 휴스턴 지부에도 전화를 걸어, 정보원 노악이 기체에서 회수했다는 부품과 함께 사진·필름 일체를 본부로 송부하라고 통지했다.
오후 5시, 후드가 다시 본부로 전화한다. 그런데 결론이 정반대로 뒤집힌다. 이 건은 즉시 전부 중단해야 한다고 후드는 말한다. 그 사이 로스앤젤레스 요원들이 네이선 스미스를 찾아냈고, 스미스는 자기가 이 일을 다 알고 있다고 진술한다. 떨어진 물체는 비행 원반이 아니라, 가운데가 원반 모양이고 날개가 달린 견인용 연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은 로스앤젤레스의 올슨 앤 라이스 제조사가 실제로 만든 제품이다. 본부가 올슨 앤 라이스에 직접 확인 전화를 넣자, 회사 측은 스미스가 묘사한 것과 비슷한 형태의 연을 시험 제작했다가 비행에 실패해 포기했다고 인정했다.
후드는 자기가 전화한 시점에는 요원들이 보낸 보고만 받았을 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에 근거해 플레처는 후드에게, 휴스턴 지부의 윌리스에게 즉시 전화해서 휴스턴 쪽이 가지고 있는 필름과 부품을 연구소 분석용으로 본부에 올려보내지 않도록 막으라고 지시한다.
페이지 아래에는 1949년 1월 8일·10일자 접수·색인 도장과 사건 번호 162-838 계열의 분류 표시, 우측 여백에는 배포처 명단이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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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이 페이지는 타자 친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 글자들은 종이 반대편에서 비쳐 보이는 정도라 이쪽에서는 읽을 수 없다. 페이지 한쪽 가장자리에는 두 개의 접수 도장이 찍혀 있는데, 하나는 1948년 12월 29일 오전 9시 14분 FBI 래드(LADD) 사무실 접수, 다른 하나는 1948년 12월 30일 오전 9시 27분 FBI 본부 접수다. 이틀에 걸쳐 같은 문서가 서로 다른 부서를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라우팅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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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4
녹스빌 지부장이 1949년 1월 12일 후버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로, 제목은 "오크리지 지역 상공의 비행접시 — 국내 보안 X" 다. 1947년 7월 오크리지에서 찍혔다는 비행접시 사진 두 장이 함께 송부된다는 안내로 시작한다.
메모에 적힌 정보는 모두 두 사람에게서 나왔다. 한 명은 원자력위원회 보안과 수석조사관 조지 래스먼이고, 다른 한 명은 미 육군 항공 자재사령부 상주 엔지니어인 C. D. 개서 대령이다. 개서는 오크리지의 항공기 추진용 핵에너지 연구센터에서 육군 측 기술 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래스먼의 진술은 이렇다. 첨부된 사진은 1947년 7월 W. R. 프레슬리가 찍었다. 프레슬리를 직접 만나 들어 보니, 그날 오후 늦게 자기 집 앞 — 오크리지 일리노이 애비뉴 218번지 — 에서 가족 사진을 찍던 중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1번 사진에 보이는 증기 자국을 봤다고 했다. 그 자국을 한 장 찍고 다음 컷으로 필름을 감던 사이에 다시 하늘을 봤더니 2번 사진의 불덩이가 보였고, 그 이상 현상을 보고 마지막 한 컷으로 3번 사진을 남겼다는 것이다.
프레슬리는 이 사진들을 녹스빌 뉴스-센티넬 기자들에게 넘겨 신문에 기사가 한 번 실렸다. 다만 함께 보내는 신문 스크랩 사진본에서도 보이듯 인쇄 상태가 흐릿하고 기사 내용에도 사실 정보는 거의 없어, 당시 일반 독자들은 대체로 장난 사진일 거라고 받아들였다.
그 뒤 래스먼과 개서는 프레슬리가 사진을 여러 장 복사해 오크리지 지인들에게 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이 어느 정도 퍼졌다는 걸 확인한 개서는, 자기 부서의 컴플라이언스·조사과장이던 래스먼에게 가능한 한 많이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수한 사진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이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일러 두고, 모은 사진은 자신에게 넘겨 미 공군 정보국으로 송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래스먼은 결국 스물네 장을 회수했고, 프레슬리의 말에 따르면 그 외에 더 복사하거나 배포된 분량은 없다고 한다.
래스먼은 개서가 이 사안에 매우 신경을 쓰며 "꼭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알려져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한다. 또 본인도 사진의 원판 음화를 직접 살펴봤는데, 합성이나 조작이 있었다면 흔적이 드러났을 텐데 그런 기색은 없어서 진짜 같아 보였다고 덧붙인다. 페이지는 본문 중간에서 끊긴다.
메모 상단·하단에는 후버 비서실 라우팅 표시와 함께 "Soviet War Plans / Studied months" 라는 손글씨 메모가 적혀 있고, 하단에는 FBI 파일 번호 62-83894, 접수 일자 1949년 1월 12일·1월 31일 스탬프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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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1949년 1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FBI 본부의 여러 부서를 거쳐 간 한 통의 문건이다. 페이지는 거꾸로 스캔되어 본문 글자는 거의 알아볼 수 없지만, 여백에는 접수 도장이 네 차례 찍혀 있다 — 1월 13일, 14일, 17일에 각각 시간을 달리해 본부 접수 라인에 들어왔고, 같은 1월 17일 원자력 연락과(Atomic Energy Liaison Section)와 내부보안과(Internal Security Section)로 이송 처리됐다. 본문 자체는 이 스캔으로는 읽히지 않고, 보이는 것은 문서가 1949년 1월 중순 FBI 내부에서 어디서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보여주는 라우팅 흔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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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
FBI 보고서 두 번째 장이다. 첫 단락은 사진 감정 결론을 마무리한다. 사진 기사 래스먼은 음화를 화학약품으로 손댄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누가 약품 처리를 했다면 화구로 보이는 부분 주변의 에멀션이 얇아졌을 텐데, 실제로는 그 화구도, 증기 꼬리도 음화에서 모두 어둡게 찍혀 있었다 — 즉 진짜로 빛이 필름에 닿아 생긴 노출이라는 뜻이다. 래스먼은 사진이 의심할 여지 없이 진짜라고 단정했다.
다음 단락은 수사 방침을 적는다. 본국 지시에 따라 이 건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본국으로 송부하기 전에 가서 대령을 한 번 만나 의견을 듣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가서 대령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비행 원반"이나 "미스터리 미사일"에 관해 자기는 공식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고 못 박는다. 다만 공군 정보 쪽 사람들은 이것을 자연 현상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미사일로 본다는 사실만 들었다고 한다. 그는 공군 정보 부서가 이 미사일들에 대해 상당한 자료를 모아두었을 것이고, 그 연구는 오하이오 데이턴 라이트 필드에서 광범위하게 진행 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 육군 항공대 정보 부서가 가진 자료는 대부분 워싱턴 D.C.의 FBI 본부에도 이미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지는 긴 단락에서 가서 대령은 자신의 개인적인 추론을 풀어놓는다. 그는 자기 자신과 동료 과학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 가설을 바탕으로 이 원반의 정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비행 원반은 오래전부터 이론적으로 가능한 비행체로 여겨져 왔고, 특히 초음속 영역의 벽을 뚫는 가장 유력한 방식 중 하나로 꼽혀 왔다. 과학자들은 수년간 이런 형태의 항공기를 만들려 시도해 왔고, 미국 내에서도 일부 실험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실용화된 사례는 없다. 두 번째 고려 사항으로, 가서는 현재 미국 과학자들이 아는 한 "비행 접시"가 보였다는 그 엄청난 항속 거리를 가능케 할 화학 연료는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이론과 부합하는 유일한 연료는 원자력뿐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자기 가설을 보강하는 정황으로 사진 속 증기 꼬리와 가스 모양 코로나, 즉 화구처럼 보이는 부분을 든다. 이 형태가 방사성장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즉 배기처럼 보이는 부분은 동심원 모양으로 농담이 나뉘고 끝이 길쭉하게 늘어지지 않는데, 일반적인 연소 엔진의 배기라면 끝이 길게 끌렸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증기 꼬리 역시 굵기가 일정한 단일 직선으로, 좀처럼 흩어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는 통상적인 항공기 배기와 이것이 어떻게 다른지를 다음 페이지에서 이어 설명한다.
페이지 왼쪽 여백에는 누군가 세로로 "Withrow Energy Missile" 같은 손글씨 메모를 남겼는데, 본문의 "원자력 추진 미사일" 가설과 같은 갈래의 메모로 읽힌다. 페이지 상단 좌우에는 도장이나 식별 번호가 검게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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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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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4쪽이다. 가서(GASSER) 대령은 잔해를 분석할 수 있게 한 조각이라도 회수된 적이 있는지 확인을 시도했지만, 그가 아는 한 자료라고 부를 만한 것은 오하이오 데이턴의 라이트 필드(Wright Field)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망원 촬영 사진뿐이라고 말했다. 그 사진이 얼마나 선명하고 자세한지는 가서 본인도 알지 못했다. 그는 또 이 미사일이 다른 항공기와 충돌한 사례 보고를 한 건 들었다고 했다. 미국 상공에서 다수의 원반이 보고되기 조금 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들어온 보고였다. 체코슬로바키아 수송기가 바다 위 공중에서 정체불명의 미사일과 충돌했고, 미사일도 수송기도 완전히 분쇄되어 잔해도 생존자도 남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가서 대령은 이 정체불명의 미사일이 비행 원반과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사진을 보면, 이 미사일은 지표면의 굴곡 위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파 고도계나 무선 통제 장치 같은 것으로 가능할 거라는 추정이다. 다만 비행 속도가 워낙 빠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비행 경로가 지표 굴곡과 정확히 평행하게 유지되지는 않고 일정한 지연이 생길 거라고 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물체가 보통 엄청난 고도에서 직선으로 날아가는 모습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가서 본인도 한 번 직접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정체불명 항공기에서 나온 단일 비행운이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고도에서 지평선 끝에서 끝까지 완벽한 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광경이었고, 비행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봤다고 한다. 공군 경력 동안 본 어떤 비행운과도 달랐고, 그 비행운을 만든 것이 무엇이든 믿기 힘든 속도로 날고 있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지표 가까이에서는 시각으로 동작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움직였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이 미사일은 속도와 고도를 모두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가서 대령은 결론적으로, 이 사안이 아직은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미군 당국에게는 중대한 관심사라고 정리했다. 군은 이 미사일의 정체를 밝히고, 정체가 확인되면 적절한 방어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또한 이 사안이 공군 자체의 연구, 특히 핵에너지를 항공기 추진력으로 활용해 유도탄을 개발하는 연구에 자극이 되었다고 했다. 가서 대령은 그가 아는 한 이 미사일들과 테네시 주 오크리지(Oak Ridge) 인근 목격 사이에 어떤 연관도 없다고 했다. 단지 우연이고, 7월 한 달 동안 미국 48개 주 중 46개 주에서 다수의 보고가 들어오던 시기에 그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목격되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 단락은 이 정보를 참고용으로 본부(Bureau)에 송부하며, 별도 지시가 없는 한 현지 사무소에서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정형 문구다. 페이지 하단에는 작성자 약식 표기 CCM:Bk, 사건 번호 65-11, 동봉물 3건이라는 행정 표시가 붙어 있고, 페이지 번호는 -4-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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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1948년 12월 28일, 휴스턴 지부장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다. 수신은 부국장보 D.M. 래드가 직접 본다. 제목은 비행 원반 — 신고인 로니 에드워드 노액(Lonnie Edward Noack). 같은 날짜로 보낸 전문에 이어지는 후속 보고다.
전날인 12월 27일, 휴스턴 크레스 빌딩 410호에 사무실을 둔 변호사 풀러 블랙웰(Fuller Blackwell)이 휴스턴 지부에 전화를 걸어 왔다. 자기 친구 로니 노액이 비행 원반일지 모를 물체에 관해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웰은 노액 본인의 권유로 전화하는 것이며,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질 만한 당국이 어디인지 가늠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액은 휴스턴의 험블 석유·정제 회사(Humble Oil and Refining Company)에서 일하는 기계공이라고 한다.
블랙웰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 원반 또는 물체는 직경 약 8피트, 꼬리와 날개가 달려 있었고 제트 추진 장치를 갖춘 것으로 보였다. 노액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사막에서 이 물체를 목격했고, 직접 영상 필름까지 찍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보를 받자마자 휴스턴 지부는 텍사스 엘링턴 비행장 OSI 소속 특별요원 로버트 B. 플레밍과, 역시 휴스턴에 있는 군 정보국(MID) 대표 해럴드 부시 대위에게 곧바로 통보했다. 이 결과 노액이 12월 27일 오후 8시에 휴스턴 지부 사무실로 와서 자기 필름을 상영하도록 일정이 잡혔다. 상영 자리에는 부시 대위, 플레밍 요원, 노액, 그리고 특별요원 그레이엄 W. 키첼과 보고서 작성자가 함께 있었다. 자리에서 다시 12월 28일 아침에 노액이 사무실에 다시 출석해 진술을 서면화하기로 했고, 노액은 첫 방문 때 자기 필름을 제출했다 — 50피트짜리 8mm 영상 필름 한 롤이었고, 그중 약 15피트가 오로지 비행 원반 장면이라고 한다.
페이지에는 ENCL. ATTACHED, SOURCES DESTROYED 270 NOV 18 1964, RECORDED-43 62-37384, INDEXED-4334 JAN 14 1949 등 FBI 접수·인덱싱 도장이 여러 개 찍혀 있다. SOURCES DESTROYED 1964 도장은 이 보고서에 딸렸던 출처 자료가 1964년에 폐기되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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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스캔 자체가 거꾸로 들어간 페이지다. 위쪽에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양식의 머리띠가 보이지만 글자가 모두 뒤집혀 있고, 본문 타자 글자는 종이 반대편에서 비쳐 나온 그림자만 희미하게 잡힌다. 이 면 자체에는 타자된 본문이 없고, 뒷장 편지가 얇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는 상태다. 페이지 하단(스캔 기준)에는 FBI 접수 도장이 두 개 찍혀 있다. 하나는 "RECEIVED — LADD — FBI — U.S. DEPT. OF JUSTICE — DEC 30, 2:48 PM, '48", 다른 하나는 "RECEIVED — FBI — [날짜 일부] 2:24 AM" 으로, 1948년 12월 30일 오후와 그 직후 새벽에 FBI 본부 Ladd 사무실로 접수된 메모임을 알려 준다. 즉 이 면은 메모의 "백지 뒷면 + 접수 도장면" 으로, 사실상 라우팅 흔적만 남아 있는 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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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1
1948년 12월 28일자 본부 발신 문서의 두 번째 쪽으로, FBI 국장에게 올라간 비행 원반 관련 보고의 후속 부분이다. 노악(Noack) 씨는 물체를 살펴보던 중 날개 끝 한쪽에서 떨어져 나온 알루미늄 원통을 발견해 기념품 삼아 가져왔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 원통이 방향타나 로켓 케이싱, 혹은 연료 탱크 부착물일 가능성을 짚는다. 노악 씨는 원통에 자기 머릿글자를 적은 뒤 그것까지 함께 제출했다.
문서에는 1948년 12월 2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노악 씨로부터 받은 서명 진술서 사본 두 부가 본부 몫으로 첨부되어 있다. 같은 진술서 사본 두 부가 로스앤젤레스 사무소 몫으로, 또 한 부는 참고용으로 신시내티 분소에 배정되었고 원본은 휴스턴 파일에 남았다. 이 서한의 사본 한 부에는 FBI 연구소(Laboratory)에 보낼 진술서 한 부가 같이 붙어 있다. 노악 씨를 면담할 때 엘링턴 비행장(Ellington Field) O.S.I. 소속 속기사 로즈 C. 로첼(Rose C. Rotsel) 부인이 O.S.I. 용으로 진술 내용을 받아 적었다.
이 비행 원반에 대한 첫 보고는 1948년 12월 28일 오전 9시에 본부의 하워드 플레처(Howard Fletcher) 감독관에게 전화로 전해졌다. 플레처는 정보 요약을 텔레타이프로 본부에 올리고 관련 사무소들에도 같은 방식으로 통보할 것, 그리고 노악의 서명 진술서를 항공우편 특별배달(AMSD)로 송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본부가 이 건에서 옆으로 밀려나지(side tracked) 않기를 원한다는 점, FBI 요원들이 조사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관여하되 물론 O.S.I. 측과 협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플레밍 씨의 상급은 오하이오주 데이턴 라이트 비행장(Wright Field)에 있는 5관구 O.S.I. 지구사령관이다. 12월 28일 오전 플레밍은 사건의 원래 신고 내용을 요약한 전보를 자신의 지구사령관 앞으로 보냈다. 다만 5관구 O.S.I. 가 이 조사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못했다. 그의 설명으로는, 라이트 비행장이 캘리포니아로 특별기를 띄워 처리하거나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 있는 18D 지구사령관이 맡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어느 쪽이든, O.S.I. 요원들은 진술서에 비행 원반을 처음 발견한 사람으로 적힌 R.C. 퍼슨(Person) 씨를 먼저 만나야 한다. 그가 원반의 현재 행방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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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2
1948년 12월 28일자 본부 발신, 수신은 국장, 제목은 비행 원반이다. 보고서는 페이지 3에서 사건의 후속 절차를 정리한다. 우선 앞서 언급된 인물 PERSON 씨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어밴런 대로 4116번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번호는 애덤스 5281이라고 적는다. 본국의 본 건 개입을 확보하기 위해 12월 28일 오전 11시 30분(중부 표준시)경 로스앤젤레스 지부 특별수사관 책임자 R.B. 후드에게 전화로 연락해 PERSON 씨와 계속 접촉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고 보고한다. 또한 본부 지시에 따라 노악 씨에게서 받은 필름 한 통과 동체의 알루미늄 조각은 별도로 본부 FBI 연구소 앞으로 발송 중이라고 덧붙인다. 작성자 이니셜은 GNW:NK이고 첨부물은 두 건, 발송 방식은 항공 특급 우편이다. 사본은 로스앤젤레스 지부와 신시내티 지부 그리고 FBI 연구소에 각각 첨부물과 함께 보냈고 별도 패키지도 함께 처리됐다. 우측 여백에는 후일 손글씨로 1949년 1월 11일 자 메모와 ‘1949년 1월 29일자 편지 참조’라는 추가 표시가 더해져 있어 본 건이 그 뒤로도 추적됐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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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3
내용물이 없는 황갈색 서류 폴더의 뒷면 또는 빈 표지 스캔이다. 글자나 도장은 보이지 않고, 아래쪽에 펀치 구멍 두 개와 오른쪽 가장자리에 접힌 자국 정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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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4
FBI 사건 파일 62-83894 안에 들어 있는 누런 서류 봉투 또는 폴더 뒷면이다. 위쪽에 두 개의 펀치 구멍이 뚫려 있고, 왼쪽 아래에 1964년 11월 19일자 접수 도장과 봉투 안 내용물을 가리키는 라벨, 그리고 문서번호 62-83894-154가 함께 적혀 있다. 본문은 없고, 뒤에 이어지는 자료의 표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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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
1948년 12월 2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작성된 진술서다. 휴스턴 시카고가 2921번지에 사는 로니 에드워드 노악이 엘링턴 필드 OSI 파견대 특별요원 로버트 B. 플레밍과 크리스토퍼 R. 브래들리, 그리고 FBI 특별요원 그레이엄 W. 키첼·글렌 H. 윌리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1948년 12월 6일 월요일 오후 6시쯤, 노악은 H.C. 퍼슨, 네이선 스미스, C.A. 녹, 로버트 브로바드,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또 한 사람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의 올드 버지니아 인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 뒤에는 스미스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접 소유·운영하는 전기 제조 회사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에서 퍼슨이 비행 원반을 봤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일행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차에 카메라를 싣고 원반이 있는 장소로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다음 날, 즉 12월 7일에는 퍼슨이 어떤 사설 비행장에 붙잡혀 있어서 오후 2시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일행이 비행 원반이 있다는 현장에 도착해 보니 원반은 그대로 놓여 있었고, 일행은 사진을 찍었다. 스미스는 16밀리 필름을 약 10피트 분량 촬영했고, 퍼슨은 스피드 그래픽 카메라로 다섯 내지 여섯 컷을 찍었다. 퍼슨은 처음 세 컷을 찍을 때 렌즈의 어댑터가 너무 많이 닫혀 있었다고 말했고, 노악은 그 사진들이 제대로 나왔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스미스는 노악에게 비행 원반을 들고 빙글빙글 돌려 보라고 권했고, 노악의 카메라로 노악의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다. 촬영을 마친 일행은 누군가 길로 빠지려고 잘라 놓은 퍼슨의 토지 울타리 철망을 손봐 두고 자리를 떴다. 그 뒤 다시 차를 몰아 이튼스 인에서 저녁을 먹었고, 일행은 노악을 할리우드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노악은 이어서 자신의 이동 경로도 덧붙였다. 그는 1948년 12월 5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 텍사스 휴스턴을 떠나 상용 여객기로 캘리포니아 할리우드로 날아갔고, 출장 용무로 그 곳에 와 있었다. 할리우드에 도착한 다음 날인 12월 6일에 퍼슨을 만났고, 그때 비로소 퍼슨에게서 자신이 발견했다는 비행 원반 이야기를 들었다. 퍼슨은 개인 비행기로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오는 길에 공중에서 그 원반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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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6
진술자는 1948년 12월 7일 오전 11시경 사우스패서디나에 있는 네이선 스미스 씨 집으로 가 스미스 부부를 차에 태웠다고 말한다. 그들은 패서디나에서 약 64킬로미터 떨어진 공항으로 향했는데, 스미스의 비행기가 그곳에서 수리 중이었기 때문이다. 진술자는 원반이 발견된 장소로 출발하기 전 비행기가 트럭에 실렸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들은 경마장 옆을 지나 카이저 제철소 가운데 하나와 버지니아 도어 와인 과수원을 거쳐, 패서디나에서 정북 혹은 북동쪽으로 차를 몰았다. 마운틴스(발음 그대로)라는 마을을 지나 산길을 따라 작은 사막을 가로질렀다. 진술자는 패서디나에서 원반이 발견된 지점까지 약 240킬로미터쯤 된다고 추산하며, 지형은 평탄하고 사막이며 황량했다고 묘사한다.
진술자는 페르손(이름은 가려져 있다) 씨가 정부로부터 사들인 비행장을 사유지로 갖고 있고, 원반이 떨어진 장소가 바로 그 옆이었다고 설명한다. 페르손은 원반이 자기 비행장에서 발사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다. 그는 평소 약 2,400미터 고도로 비행했고 속도에 따라 더 낮게 날기도 했지만, 원반을 처음 봤을 때의 자기 고도는 진술하지 않았다. 원반이 떨어진 자리는 페르손의 부지 바깥쪽이었고, 진술자 일행이 북쪽으로 가고 있었던 만큼 그 동쪽이었다. 페르손은 약 900에이커의 땅을 갖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진술자 일행은 원반, 혹은 비행 날개를 발견했다. 그것은 약 45도 각도로 반쯤 비스듬히 땅에 박혀 있었고, 왼쪽 날개가 지면에 파묻혀 있었다. 지면 상태로 보아 물체가 상당한 충격으로 떨어진 뒤 90~120미터쯤 미끄러진 흔적이 있었다. 찌그러진 자국은 있었지만 전체 형태는 대체로 온전했다. 진술자는 자기가 리비어 8밀리미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그 "날개"의 모양과 크기를 잘 보여줄 거라고 말한다. 그는 자기 키가 5피트 7인치(약 170센티미터)인데, 곧추선 자세의 물체 옆에 서 보니 자기보다 약간 더 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추락 전 지름은 대략 7피트, 약 2.1미터쯤 됐을 거라 본다.
물체 양쪽에는 길이 약 4피트, 폭 20인치, 두께 3인치 정도의 날개 한 쌍이 달려 있었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축이 원반을 관통해 양쪽 날개 안쪽까지 뻗어 있었다. 원반은 볼 베어링 위에 얹혀 그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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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7
이 페이지는 진술서의 세 번째 쪽으로, 추락한 원반과 날개의 구조를 진술인이 직접 본 대로 묘사한다. 원반은 가운데 두께가 약 두 자,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져 깃털처럼 좁아진다고 한다. 가장자리 바깥쪽으로는 깔때기 모양 컵이 양면에 약 20인치 간격으로 박혀 있었고, 컵의 입구는 모두 뒤쪽을 향했다. 원반 본체는 도색하지 않은 천연 알루미늄이며, 다만 24 S.T. 합금이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날개만 황록색 위장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날개는 비행기의 앞전과 비슷한 형태로, 뒤쪽으로 갈수록 깃털처럼 얇아진다. 내부에는 알루미늄 리브가 들어가 강도를 받쳐 주었고, 양쪽 날개 끝에는 두 개의 볼트로 고정된 로켓 카트리지가 똑같이 달려 있었다. 진술인은 그 날개 중 하나를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관계 당국에 인계했다고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쪽의 카트리지는 추락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또 원반에서 뒤쪽으로 약 20인치 떨어진 곳에는 두 개의 지지대가 엘리베이터로 이어져 있었다. 이 지지대는 앞쪽으로도 튀어나와 있었고, 그 끝에는 무게추인지 견인 장치인지 알 수 없는 물체가 붙어 있었다. 추락 당시 그것이 땅에 박혀 휘어져 버려, 어떻게 무게를 잡고 어떻게 제어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의 크기는 길이 약 22인치, 두께 5/8인치, 폭 10인치쯤 되며 뒤로 가면서 살짝 가늘어진다. 날개 뒷전에서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지지대는 5/8인치 강관이었다. 들어 보았을 때 원반 전체의 무게는 80에서 100파운드 정도로 짐작된다고 했다.
사진은 8mm 컬러 필름으로 약 15피트를 찍었다.
원반은 스폿 용접기와 각도를 잡기 위한 설비를 갖춘 곳에서 만들어졌을 거라고 진술인은 본다. 자신은 험블 오일 앤 리파이닝(Humble Oil and Refining)에서 기계 공구 제작자로 일하고 있어 기계와 금속 가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고 덧붙였다. 물체 자체에는 미국 것인지 외국 것인지 출처를 알려 주는 표시는 없었지만, 알루미늄과 가공 솜씨로 미루어 자신은 미국 제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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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8
진술서 4쪽이다. 진술인은 1948년 12월 7일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사진 촬영과 대상물 관찰을 마쳤다. 자기들끼리 그 물체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뒤, PERSON 씨는 트럭을 구해 물체를 자기 가게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진술인은 그가 실제로 그렇게 했는지, 지금 그 물체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적었다. 또 플레밍 씨가 물어본 무선 장비와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런 장비는 물체에 달려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날 저녁 일행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로 돌아갔고, 오후 9시 또는 9시 30분쯤 할리우드에 도착했다. 진술인은 그날 밤 할리우드 대로를 따라 남은 필름에 사진을 몇 장 더 찍었고, 차이니즈 시어터로 가 조지 래프트의 서명 사진을 찍어 한 롤을 다 썼다. 새 필름 한 롤을 사서 그것까지 함께 다음 주 월요일, 1948년 12월 13일에 이스트만 코닥 회사에 맡겼다. 그가 기억하기로 이 이스트만 매장은 로스앤젤레스 라스 팔마스 거리에 있었다. 직원은 필름이 목요일에 준비된다고 했지만, 진술인은 수요일에 캘리포니아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텍사스 휴스턴 험블 오일 빌딩 159호의 자기 사무실 주소로 우편 발송해 달라고 했다. 필름은 1948년 12월 23일에 받았다.
캘리포니아에서 돌아온 뒤 진술인은 자기가 본 그 원반인지 접시인지 모를 물체에 대해 몇몇 사업·사교 지인에게 이야기했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는 점, 인화가 도착하면 기꺼이 보여 주겠다는 점을 알렸다. 12월 23일 필름을 받은 그날 오후 1시 30분, 험블 오일 영사실에서 그는 같은 회사 계기 작업장 동료인 D.W. 블레어, J. 해터웨이, B.A. 피터슨, 제임스 S. 올리비어, 윌리엄 러드 주니어, A.E. 렐레톤, 웨인 크로퍼드, B.A. 배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두 사람에게 필름을 보여 주었다. 그 다음 날 밤에는 텍사스 패서디나에 사는 처남 E. 쿨라크에게도 집에서 같은 필름을 보여 주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진술인은 친구 몇 명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 있던 한 여자아이는 사진에 관심 있는 어린 남자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서던 퍼시픽에서 일한다고 했다. 진술인은 그 아이에게 비행 원반 사진이 있다는 말은 했지만 사진은 보여 주지 않고 물체에 대해서만 설명해 줬다. 진술인은 신문사 사람을 자기에게 보낸 것이 바로 이 아이일 거라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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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노악의 진술 마지막 장이다. 그는 집에 돌아온 시각이 오전 10시 30분쯤이었고, 곧이어 휴스턴 포스트 시티 데스크의 프랭크 리드가 디스크 건으로 전화를 걸어 정보를 달라고 매달렸다고 적었다. 노악은 정보를 줄 수 없다고 답했고, 먼저 연락해야 할 친구들이 있다고 둘러댔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자신의 변호사 블랙우드에게 FBI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으나, 변호사가 알던 FBI 인원은 이미 이 지역에 있지 않다고 했다. 결국 노악은 직접 FBI에 연락해 자료를 넘겼다. 그는 물건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를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자신은 다시 찾아갈 수 있다고 했고, 동행한 퍼슨과 스미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했다. 이어 두 동행자의 신원을 분명히 적었다. 네이선 스미스는 캘리포니아 사우스 파사데나, 사우스 파사데나 애비뉴 105번지의 네이선 스미스 전기 회사에서 일하고, R. C. 퍼슨은 로스앤젤레스 애벌론 대로 4116번지의 바스코 전기 제조사 사장이다. 사진에 대해서는 기록용으로 시네-코닥 코다크롬 필름을 썼고, 노출 초당 16프레임, 조리개 f6.3으로 촬영했다고 명시했다. 마지막 문단은 이 진술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관련 당국의 적법한 절차를 위해 자신의 지식과 믿음에 따라 작성됐다는 표준 결구다. 서명란에는 로니 에드워드 노악의 이름이 인쇄돼 있고, 입회인 칸 두 줄은 비어 있는 채로, 그 아래에 "엘링턴 필드 OSI 대표"와 "휴스턴 FBI"가 입회 자격으로 적혀 있다. 왼쪽 여백에는 마지막 문단을 가리키며 손글씨로 'ATTENTION'이라 표시했고, 본문 한 단어가 검게 칠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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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본부로 보내는 첨부물의 표지 라벨이다. 사건 번호는 62-83894-154이고, 주제는 '비행 원반(Flying Disc)', 진정인은 로니 에드워드 모액(Lonnie Edward Moack)이라고 적어 두었다. 우측 상단에 손글씨로 사건 번호가 한 번 더 쓰여 있어, 이 종이가 본문이 아니라 다른 자료를 본부에 함께 올릴 때 끼우는 라우팅 슬립임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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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
1949년 1월 25일, FBI 본부 국장이 휴스턴 지부장(SAC) 앞으로 보낸 사건번호 62-43894 회신이다. 사본은 로스앤젤레스 지부장에게도 함께 갔다. 제목은 "비행 원반 — 진정인 LONNIE EDWARD ROACK".
본문은 짧다.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1948년 12월 29일에, 휴스턴 지부가 1948년 12월 28일에 각각 보낸 텔레타입을 받았고, 이어서 로액 본인이 찍은 8mm 영화 필름과 "비행 원반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파편 몇 점을 본부 실험실(Laboratory)로 송부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런데 실험실이 그 물건들을 받기 전에 이미 다른 경로의 정보가 들어와 있었다. 비행 원반이라던 그 물체는 처음에는 견인 표적(tow target), 그 다음에는 장난감 연(toy kite)으로 신원이 밝혀진 상태였다. 그래서 실험실은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송부받은 물건들은 등기우편으로 휴스턴 지부에 다시 돌려보낸다는 통보로 끝난다.
페이지 하단에는 1949년 2월 8일 접수 도장과 RECORDED/INDEXED 분류 번호(62-43894-155)가 찍혀 사건 파일에 정식으로 편철됐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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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2
FBI 본부로 들어온 한 장짜리 전송 메모의 뒷면 또는 라우팅 면이다. 본문 타자 부분은 페이지가 거꾸로 스캔되어 있고 글자가 흐려 정확히 옮기기 어려우나, 1949년 초 어느 현장 사무소가 본부 국장 앞으로 '플라잉 디스크' 관련 자료를 첨부해 송부한 짧은 전송 메모로 보인다. 페이지 아랫부분에는 FBI 신원확인실험실의 1949년 1월 25일 오후 접수 도장, 법무부 우편실의 같은 날 접수 도장, 그리고 EX-29라는 증거 번호와 색인·기록 처리 표시가 찍혀 있어, 이 문서가 본부에 도착한 뒤 실험실로 회부되어 사건 파일 62-83894 에 색인된 경로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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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이 페이지는 자동 vision OCR 단계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안전 필터). 원문 PDF 에서 직접 확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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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비어 있고, 앞면 타자 글자가 종이를 통해 희미하게 비친다. 페이지 아래쪽 가장자리에는 FBI 미국 법무부 접수 도장 세 개가 비스듬히 찍혀 있다. 1949년 6월 24일 오후 4시 49분 래드(Ladd) 접수, 6월 25일 오전 9시 1분 디렉터 접수, 6월 26일 오전 10시 22분 추가 접수 순으로, 같은 문서가 사흘에 걸쳐 FBI 내부의 여러 단계를 거쳐 돌았음을 보여준다. "ANSWERED" 표시도 함께 찍혀 있어, 회신이 발송된 뒤 보관용으로 분류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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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5
보고자는 이런 미사일 항공기 자체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4년 전쯤부터 러시아가 어떤 종류의 비행 원반을 실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고 짚는다. 여기에 더해, 최근 남유럽과 남아시아 주재 중앙정보국 측에서 올라온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다 위 먼 거리를 날아가 공중에서 방향을 틀어 발사 기지로 되돌아오는 종류의 급진적인 항공기 또는 유도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자는 이 정보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한다. 미국 자체 실험은 미사일을 정해진 지점에 떨어뜨리는 단계까지만 와 있고, 미사일을 되돌아오게 만드는 능력은 아직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가 일종의 핵에너지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진 일이며, 독일 점령 당시 핵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손에 넣었고 제한적이나마 핵분열 물질도 확보해 두고 있다고 덧붙인다. 원자력 분야에 매우 유능한 자체 과학자들이 있는 데다, 가장 앞선 독일 과학자들 일부도 신병을 확보해 갔다는 설명이다.
가서 대령은 이 미사일들에 관한 특이한 점 하나를 짚는다. 그가 받은 보고들을 보면, 미사일은 대체로 북쪽에서 미국 쪽으로 접근해 들어왔다가 다시 북쪽으로 빠져나가는 식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미국 영토 안에서 추락하거나 충돌하거나 분해된 사례는 한 번도 알려진 바 없고, 미국까지 와서 한 바퀴 돌고는 북극 방향으로 돌아가는 듯하다고 한다. 그가 아는 한 이런 종류의 미사일 가운데 일부라도 회수돼 분석에 부쳐진 사례는 없다. 다만 한 건의 충돌 보고가 있었는데, 체코슬로바키아 쪽에서 올라온 것으로 미국 영공에서 다수의 원반이 목격되기 직전 시점이라고 한다. 가서 대령에 따르면, 체코슬로바키아 수송기가 대양 위 공중에서 정체불명의 미사일과 부딪쳤고, 미사일과 수송기 모두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서 잔해도 생존자도 회수되지 않았다.
가서 대령은 이 사안이 아직 전적으로 추측의 영역에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 군 당국 입장에서는 큰 우려 사안이라고 결론짓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정체가 밝혀지면 적절한 방어 수단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일이 미 공군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항공기용 핵에너지 추진 연구, 즉 유도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조치 항목에는 별도 지시 없이 참고용이라고만 적혀 있다. 페이지 하단의 -2- 표시로 보아 보고서 본문 두 번째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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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6
1949년 1월 31일, 뉴멕시코 커틀랜드 공군기지 지휘관이 미 공군참모총장(감찰관실 산하 특별수사국장 앞)에게 보낸 우선(Priority) 기밀 전문이다. 발신번호는 OSI-1-9C. 이전 보고서(파일번호 24-8, 주제는 미상 공중 현상)를 참조한 후속 보고로, 1월 30일 22시 35분(Z)에 같은 물체를 약 30명이 목격했고, 누적 목격은 적어도 100건에 이른다고 적었다. 원자력위원회(AEC), 공군특수무기프로젝트(AFSWP), 4군, 그리고 지역 지휘관들은 이 현상의 함의 때문에 동요하고 있다고 했다. 목격 지점은 엘파소, 앨버커키, 앨라모고도, 로즈웰, 소코로 등 여러 곳이며, 모두 한 물체의 궤적상 다른 위치로 보인다는 것이 발신자의 판단이었다. 별도 지시가 없는 한 본 사무실은 충돌 지점이 있다면 그 위치를 찾기 위해 전면 조사에 들어가겠으며 회신을 요청한다고 마무리한다. 우측 상단에는 NND 30095 권한으로 기밀해제됐다는 라벨이, 하단에는 1949년 2월 13일자 FBI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 라인이 함께 찍혀 있어, 군 통신이 곧바로 FBI 측 채널로도 흘러갔음을 보여 준다. 좌측 여백에는 누군가 손글씨로 “Flying Saucers”라고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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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FBI 내부 라우팅 슬립. 1949년에 5744호실에서 돌린 회람 양식으로, 디렉터(후버)와 클레그·글래빈·하르보·래드·니컬스·로젠·트레이시·플레처·모어·칼슨·니즈·갠디 비서, 그리고 인사 파일 섹션·기록 섹션·스킬먼 부인까지 수신자 목록이 인쇄돼 있다. 처리 옵션은 "See Me / For Appropriate Action / Send File / Note and Return" 네 가지. 하단 빈 칸에는 손글씨로 "Note marked paragraph"라고 적혀 있고, 맨 아래 서명란에는 후버의 2인자 클라이드 톨슨(Clyde Tolson)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본문이 없는 행정용 회람 양식이라, 사건 내용 자체보다는 "이 문서가 누구를 거쳐 어떻게 돌았는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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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8
FBI 내부 라우팅 슬립의 뒷면 또는 측면 스캔이다. 페이지는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들어왔고, 본문이라 할 만한 서술은 없다. 파란 잉크의 "F B I RECEIVED" 접수 도장이 두 번 찍혀 있고 1949년 5월 23일 오후 시간이 들어 있어, 이 문건이 그 날 FBI 본부에 도착했음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번호가 매겨진 수신자 목록이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데, 스캔 상태와 회전 때문에 개별 이름은 거의 식별되지 않는다. 페이지 자체는 사건 내용이 아니라 "누가 받았고 언제 들어왔는지" 를 남기는 행정 기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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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1949년 2월 18일, 녹스빌 지부 SAC 가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다. 제목은 “오크리지 일대에서 목격된 ‘비행 원반’ — 국내보안 X”. 1949년 1월 10일 같은 제목으로 녹스빌이 국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 이어지는 후속 보고로, 미 공군 AMC 오크리지 공학현장사무소장 C. D. 개서 대령이 미 원자력위원회 오크리지 보안과 G. J. 래트먼에게 보낸 편지 사본을 국 정보용으로 함께 보낸다는 내용이다. 본문은 그 편지가 자체로 충분히 설명적이며, 앞서 보내진 사진들이 사고 또는 고의적 장난의 결과물일 뿐 실제 ‘비행 원반’ 사진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정리한다. 다만 개서 대령은 그 사진들이 진짜가 아니라고 본인이 직접 알려 왔으면서도, 비행 원반의 존재 여부 및 자기 의견에 대한 진술은 앞서 밝힌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우측 여백에는 톨슨·클레그·래드·니콜스 등 본부 간부들의 회람 슬립이 붙어 있고, 하단에는 “RECORDED-137 EX-18”, 1949년 2월 25일 접수 인장, 사건번호 62-13894-158, 그리고 1977년 9월 1일 자 표시가 같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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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문서 뒷면 스캔으로 보인다. 종이 윗쪽에 펀치 구멍 자국이 있고, 아래쪽에는 1950년 2월 24일 접수 도장이 거꾸로 두 번 찍혀 있다. 하나는 오전 10시 39분, 다른 하나는 오후 12시 06분 접수로, 미 법무부 FBI 방첩 부서 (Section Espionage) 가 같은 날 두 번에 걸쳐 이 서류를 받아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 본문 텍스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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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
갈색 봉투의 앞면을 찍은 사진이다. 왼쪽 위에 "ENCLOSURE"라는 라벨이, 오른쪽 위에는 붉은색으로 "3894-158"이라는 파일 번호가 적혀 있다. 봉투에는 위와 아래에 펀치 구멍이 뚫려 있고, 왼쪽 위에는 알아보기 어려운 잉크 자국이 남아 있다. 본문이 없는 첨부물 봉투 자체로, 안에 들어 있던 자료의 외피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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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1949년 2월 10일,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NEPA 프로젝트 사무실에서 같은 도시 미 원자력위원회 보안과 조사반장 G. J. 래스먼에게 보낸 답신이다. 발신 측은 1948년 12월 16일 자 래스먼의 편지 "사진" 건에 대한 답으로 이 문서를 쓴다. 문제의 사진은 1947년 7월 오크리지 일리노이가 218번지에 사는 윌리엄 프레슬리가 오크리지 상공을 날아가는 듯 보이는 미확인 물체를 찍었다는 사진이다.
현장의 D. J. 그랜트 소령이 이 자료를 접수한 뒤, NEPA 측은 오하이오주 데이턴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의 항공자재사령부 정보국 기술정보과 과장실에 사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구체(球體)가 찍힌 음화 필름을 강한 입사광 아래에서 살피면, 해당 지점의 유제(乳劑)층이 주변보다 살짝 부풀어 올라 있다. 이는 따뜻한 물방울이나 현상액 한 방울이 그 자리에 떨어진 뒤 음화 위를 굴러 내려가 다음 음화까지 이어졌음을 가리킨다.
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는, 두 장의 음화를 필름 가장자리를 맞춰 나란히 놓으면 이른바 "꼬리"가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는 점이다. 즉 한 음화에서 다음 음화로 액체 방울이 그대로 굴러갔다는 뜻이다.
세 번째 증거는 꼬리가 찍힌 음화의 흐려진 가장자리에서 나온다. 꼬리가 정상 화면 영역 바깥까지 뻗어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는 설명이며, 본문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페이지 좌우 여백에는 "COPY" 라는 글자가 세로로 찍혀 있어, 이 문서가 사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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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1949년 2월 10일자로 미국 원자력위원회 조사과장 G. J. Rathman 앞으로 보낸 사진 관련 서한의 사본 둘째 장이다. 앞 페이지에서 이어지는 본문은, 문제의 네거티브 한쪽이 카메라 안에서 빛에 노출되지 않은 흔적이 띠 모양으로 남아 있어 한 장에서만 이런 효과가 나타났고, 다른 한 장은 네거티브 자체가 흐려져 있어서 이 불규칙성이 그대로 현상되었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이런 결함의 또 다른 증거는 네거티브의 여러 부분이 고르지 못하게 현상된 데서 찾을 수 있다"는 문장을 인용한다. 그러므로 이 건 전체를 기밀에서 해제하고, 귀 사무소가 네거티브를 Presley 씨에게 돌려보낼 때 사진의 성격을 그에게 알릴 것을 권고한다고 밝힌다. 또한 이 사안에 FBI가 공식적으로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해당 통신문 사본을 FBI 특별수사관 C. C. McSwain 씨에게도 보낸다고 통지한다. 끝으로 1948년 12월 16일 Grant 소령에게 보낸 서한에 담긴 정보와 사진·네거티브 제공에 감사를 표한다. 발신자는 미 공군 대령이자 AMC 공학현장장교 C. D. Gasser이며, 동봉물은 네거티브 두 장과 사진사본 한 장, 사본은 McSwain 수사관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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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FBI 워싱턴 본부가 1949년 1월 25일자로 작성한 발송 송장(Invoice of Contents)이다. 사건명은 "비행 원반(FLYING DISCS)", 신고인은 로니 에드워드 노악(Lonnie Edward Noack), 수신처는 휴스턴 지부장(SAC, Houston)으로 적혀 있다. 동봉물은 "8mm 영화 필름과 비행 원반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일부(8mm Movie film, parts of supposed flying disc)". 우측 회람 명단에는 하르보, 콘래드, 다우닝, 시주, 보맨 등 본부 간부 다섯 명의 이름과 내선이 나열되어 있다. 좌측 하단에는 1949년 2월 8일자 통신부 등기우편 발송 도장(COMMUNICATIONS SECTION / MAILED FEB 8 - 1949 / REGISTERED MAIL)이, 우측 하단에는 등기번호 497382 도장과 함께 사건 파일번호 62-83894- 가 손글씨로 더해져 있어, 이 송장이 곧 본부에서 휴스턴으로 발송된 증거물 묶음의 표지였음을 보여 준다. 하단 "SPECIAL INSTRUCTIONS" 는 우편실·발송실이 발송일과 등기번호를 기입하고 회람을 끝낸 뒤 행정 파일에 편철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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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5
1949년 1월 31일 자, 샌안토니오 SAC 가 FBI 국장에게 올린 Office Memorandum 이다. 제목은 "주요 시설 보호 (Protection of Vital Installations)", 사건번호는 Bureau File 65-58300 이다.
발신자는 먼저 최근 제4군 지역에서 열린 주간 정보 회의 — G-2, 해군정보부 ONI, 공군특별조사단 OSI, FBI 가 함께하는 — 에서 G-2 측 장교들이 "미확인 비행체" 또는 "미확인 공중 현상", 다른 말로는 "비행 원반", "비행 접시", "불덩어리" 라 불리는 것을 의제로 다루었다고 보고한다. 이 사안을 육군과 공군 정보장교들이 1급 비밀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어서 발신자는 지난 2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신문이 "비행 원반", "비행 접시" 라 부르는 미확인 공중 물체 목격담이 들어왔으며, 그 첫 사례는 스웨덴에서 보고되었기에 한때 정체불명의 이 물체가 소련에서 온 것이 아닐까 의심받았다고 설명한다.
그다음 두 가지 구체 사례가 길게 이어진다. 첫째는 1948년 7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상공에서 이스턴 항공 여객기 조종사와 부조종사, 승객 한 명 이상이 목격한 사건이다. 그 물체는 날개가 없고 만화에서 보던 "로켓 우주선" 비슷한 형태였으며, 창문이 달려 있고, 이스턴 여객기보다 컸으며, 시속 약 2,700마일로 비행했다고 한다. 앞쪽 천둥구름에서 튀어나와 여객기와 거의 충돌할 뻔하다가 곧장 다른 구름 속으로 사라졌고, 소리도 기류 교란도 남기지 않았다.
둘째는 더 가까운 시점의 일이다. 지난 두 달 사이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의 원자력위원회 AEC 시설 인근에서 정체불명 현상 목격담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1948년 12월에만 5·6·7·8·11·13·14·20·28일에 목격이 있었고, 특별조사국 OSI 요원, 민간 항공사 조종사, 군 조종사, 로스앨러모스 보안 검사관, 일반 시민이 두루 목격자에 포함된다. 1949년 1월 6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물체가 보였다.
발신자는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기상학자 링컨 라파스 박사가 로스앨러모스 인근 관측을 총괄해 그 정체불명 현상의 특징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적은 뒤, 지금까지 구체적 정보는 거의 얻지 못했다고 매조진다. 우측 여백에 "declassified 2008 8/31/77" 손글씨가 있어, 이 문서가 1977년 8월 31일자로 해제 처리되어 2008년에 다시 공개 검토를 거쳤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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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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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1949년 1월 31일 FBI 국장 앞으로 올라간 보고서의 3쪽이다. 보고서는 마들렌 그윈 머천트 부인을 1948년 8월 10일 애틀랜타 지부가 본부로 보낸 편지의 주제 인물로 소개한다. 그 편지의 제목은 "마들렌 그윈 머천트; 관련 정보" 였다.
머천트 부인은 원자력에 관한 자기 이론을 군 당국 여러 곳에 여러 통의 편지로 보내온 사람이다. 평소 신뢰하기 어렵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아 왔다. 다만 그가 군 당국에 제시한 이론 중 하나는 지금까지 나온 설명 중 그나마 신빙성을 가질 만한 유일한 가설이라고 보고서는 말한다 — 즉 그 빛들이 어느 한 지점을 향해 쏘아진 우주선(cosmic ray)의 발현이며, 그러한 광선이 모터의 점화를 방해해 원인 미상의 항공기 추락을 설명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이 내용은 본부와 사본 수신 지부들이 이미 받은 또는 앞으로 받을 보고들을 평가할 때 참고하라는 기밀 정보로 올린 것이라고 보고서는 명시한다.
또한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 뉴멕시코 샌디아 기지, 텍사스 캠프 후드 같은 핵심 시설의 방어 책임은 제4군이 맡고 있으므로, 관련 첩보가 잡히면 제4군 G-2 정보참모부로 신속히 전달하라는 지시도 함께 들어 있다.
끝에서 보고서는 G-2와 OSI(특별조사처)가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FBI의 이 사무소 자체로는 별도 조사를 벌이지 않는다고 정리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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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8
1949년 3월 14일, FBI 내부 Office Memorandum. 발신은 플레처(Mr. Fletcher), 수신은 래드(Mr. Ladd), 제목은 "FLYING DISCS". 우측 여백에는 톨슨·클레그·니콜스 등 본부 간부들에게 회람되는 라우팅 명단이 길게 붙어 있다.
목적 항목에서 플레처는, 공군 정보부가 원하는 정보의 종류를 현장 지부들에게 안내하기 위한 SAC 레터 초안을 첨부했으니 임원회의(Executive Conference)의 승인을 받고 싶다고 적는다.
배경 항목은 그동안의 흐름을 정리한다. 1947년 10월 1일자 Bureau Bulletin #57(Series 1947)로 FBI는 비행 원반 관련 자체 조사 활동을 그날부로 종결했고, 이후 현장에서 들어오는 관련 보고는 모두 공군으로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러다 최근, 오크리지(Tennessee)에 있는 Air Materiel Command 산하 항공기 추진용 핵에너지 연구의 상주 엔지니어인 C. D. 개서(Gasser) 대령이 FBI에 비공개로 알려온 내용이 있다. 공군은 비행 원반을 자연 현상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미사일로 보고 있으며, 이미 4년 전쯤에는 러시아인들이 모종의 비행 원반을 실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파악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개서는, 미국에서 목격된 비행 원반 대부분이 북쪽 방향에서 미국으로 접근했다가 같은 방향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을 들어, 이것들이 러시아에서 오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인다. 한편 공군은 1949년 2월 15일자로 "Unconventional Aircraft"라는 제목의 메모를 충분한 부수로 FBI에 보내왔고, 이 자료를 각 지부에 배포할 수 있는 상태다.
상태 항목은 한 줄이다. 현재 FBI는 이 사안과 관련해 현장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 별도의 적극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권고 항목에서 플레처는, 첨부한 SAC 레터와 부속 자료를 각 지부에 내려보내, "비행 원반"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보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안내하자고 권한다. FBI 자체가 능동적 조사를 하지는 않더라도, 이 문제는 국가 내부 안보 차원에서 충분히 중요하므로, 지부들이 공군을 돕기 위해 제보자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해 두는 편이 좋다는 판단이다.
하단에는 작성자 이니셜(EHM:EMM)과 첨부(Attachment) 표시가 있고, 페이지 곳곳에는 빨간 별표, 체크 표시, "SEE"·"missing" 같은 손글씨 메모, 파일번호 162-83894-160과 RECORDED-76 스탬프, 우하단 서명이 함께 남아 있어 이 메모가 실제 회람·정리·기록 단계까지 거친 문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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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
어느 FBI 문건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앞면 글씨와 미국 국새 문양이 종이 너머로 비쳐 보이고, 그 위로 1949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법무부 안 여러 사무실을 거치며 찍힌 접수 도장이 거꾸로 여섯 군데 남아 있다. 가장 이른 자국은 3월 12일 오전 9시 56분, 가장 늦은 자국은 4월 4일 오후 4시 52분이고, 그 사이에 3월 15일·16일·23일 두 차례가 끼어 있다. 도장 가운데 두 개에는 'Ladd', 'Fletcher' 라는 수신자 이름이 같이 찍혀 있다 — 당시 FBI 본부 고위 간부들이다. 본문 자체는 이 면에 없고, 종이가 부서 안에서 어떤 순서로 손에서 손으로 넘어갔는지가 이 페이지가 남긴 유일한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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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0
1949년 3월 22일, 샌안토니오 지국 SAC가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주요 시설 보호〉 제목의 사무 메모다. 문건 번호는 부서 파일 65-58300, 우상단 여백에는 누군가 굵게 "Flying Discs"라고 적어 두었다.
발신자는 먼저 1949년 1월 31일자 샌안토니오 발 국장 앞 서신을 환기시킨다. 그 서신에서는 제4군 관할 지역의 주간 정보 회의 — 육군 정보부 G-2, 해군 정보국 ONI, 공군 특별수사대 OSI, FBI가 모이는 자리 — 에서 "미확인 항공기" 또는 "미확인 공중 현상"이라고 부르는 사안, 다시 말해 흔히 "flying discs", "flying saucers", "balls of fire"로 불리는 현상을 다뤘다고 적었다. 이 사안을 육군과 공군 정보장교 양측 모두 비밀로 취급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어서 제4군 G-2 측이 새로 알려 온 내용을 정리한다. 같은 사안을 이제 "비재래식 항공기(Unconventional Aircraft)"라는 용어로 부르고, 그에 대한 조사에는 "프로젝트 그러지(Project Grudge)"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또한 G-2는 1949년 2월 16일,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회의가 열렸다고 알려 왔다. 회의 주제는 1948년 12월 5일 무렵부터 시작된 이른바 "녹색 화구 현상(Green fire ball phenomena)"이었다. 이 사안 역시 "비밀(secret)"로 분류되었고, 이제 조사 주관은 미 공군 항공기재사령부 산하 T-2가 맡는다.
회의에서는 뉴멕시코 대학의 링컨 라파즈 박사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가 "스타베이션 피크 사건(Starvation peak incident)"이라고 부른 이 목격담은 다음 여섯 가지 특징을 가졌고, 이 특징들 때문에 일반적인 운석 낙하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첫째, 처음부터 밝은 빛이 떴고 점차 밝아지는 단계 없이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밝기가 일정했다. 둘째, 색은 약 5200 옹스트롬 파장의 노랑-초록이었다. 셋째, 경로가 본질적으로 수평이었다. 넷째, 궤적이 일정한 각속도로 지나갔다. 다섯째, 지속 시간은 약 2초였다. 여섯째, 소리가 동반되지 않았다.
좌하단에는 엘파소, 댈러스, 휴스턴, 리틀록, 오클라호마시티 지국에 사본을 보낸다는 배포 명단이 적혀 있고, 우하단에는 1949년 4월 4일자 FBI 접수 도장과 본 사건 파일 번호 62-83894-161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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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1
1949년 3월 22일 FBI 국장 앞으로 올라간 보고서의 두 번째 면이다. 1948년 12월 5일 이후로 앞서 설명한 "녹색 화구"와 같은 사건이 열 건이 넘게 있었고, 거기에 세부만 조금 다른 사례가 스무 건쯤 더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목격된 곳은 모두 로스앨러모스,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서부 텍사스를 잇는 삼각 지대 안에 있었다.
육군 정보부 G-2는 1948년 11월 1일 시점에 상부 군 당국으로부터 한 가지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공군 쪽이 이런 목격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 그리고 곧 또 한 차례의 목격기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어 1949년 2월 14일에는 상부 군 당국이, 결국 이 현상에는 자연적인 설명이 붙을 것이라는 판단을 전했다고 한다.
또 1949년 3월 6일 저녁 7시 30분경, 텍사스 캠프 후드의 핵심 시설 구역에서 킬린 기지로부터 북쪽으로 약 0.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처음에는 조명탄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목격되었다. 이튿날인 3월 7일 새벽 1시 45분에는 킬린 기지로부터 약 3마일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조명탄이 또 목격되었다. 이 화구들은 앞서 로스앨러모스와 샌디아 기지 일대에서 보고된 현상과 비슷한 것으로 결론났지만, 캠프 후드 부근에서 같은 현상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한 가지 가능성을 덧붙인다. 위에서 말한 현상은 어느 미국 정부 기관이 수행 중인 비밀 실험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미국이 유도탄 개발 부문에서 어느 외국보다 앞서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안의 일차 조사 책임은 이제 미 공군 항공 기재 사령부로 옮겨갔지만, G-2 4군 사령부는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추가로 목격될 경우 계속 통보받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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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2
로스앤젤레스 지부 W. 네이선 프로빈스 특수요원이 1949년 3월 30일에 작성해 휴스턴 본부에서 시작된 사건 파일 105-145에 올린 FBI 보고서다. 사건 제목은 '비행 원반(FLYING DISCS)', 신고자는 로니 에드워드 로액, 신고 시점은 1948년 12월 27일 텍사스 휴스턴이고, 사건 성격은 '국내안보 M(Internal Security M)'으로 분류돼 있다. 사실 요약은 한 문단으로 정리돼 있다 — 신고자가 비행 원반 가능성으로 신고한 물체는 시험 비행에 실패한 뒤 버려진 모형 장난감 표적이나 연(凧)으로 판명됐다. 표적의 일부 조각을 로스앤젤레스의 제조업자이자 한때 재정 지원자였던 퍼시 T. 닉이 본인이 만든 모형 표적/연의 부품이라고 확인했다. 본문의 '경위(DETAILS)'는 이 조사가 휴스턴 지부의 텔레타이프 보고에서 시작됐다고 밝힌다. 그 보고에 따르면 로액은 캘리포니아 헬렌데일 인근 사막에서 비행 원반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했고, 함께 발견한 사람은 R. C. 페룬, 그리고 사우스 패서디나에 사는 네이선 세스 부부였다. 발견 지점은 패서디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론파인에서는 약 20마일 떨어진 사막이다. 에드워드 울머 특수요원이 확인한 바 페룬은 바스코 제조회사 소속으로 당시 애리조나로 출장 중이어서 인터뷰가 불가능했다고 기록됐다. 보고서 하단에는 R. B. 후드 특수책임요원의 서명과 함께 사건 파일번호 62-83894-163이 적혀 있고, 1949년 4월 8일과 13일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우측 여백에는 1972년 5월 25일 복사본이 폐기됐다는 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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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1949년 1월 30일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W. 네이선 프로빈스 특수요원이 작성한 FBI 보고서다. 본 사건은 휴스턴 지부에서 시작되었고 파일번호 105-1A5, 사건 성격은 내부 안보(Internal Security R)로 분류된다. 표제 사건은 1948년 12월 2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로니 에드워드 노악이 신고한 비행 원반 건이다. 요지 보고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 신고자가 비행 원반일 가능성을 제기한 물체는 모형 견인 표적 또는 연으로 판명되었고, 실험 실패 후 버려진 것이며, 표적의 일부분이 제작자이자 한때 자금을 댔던 헨리 S. 닉에 의해 모형 표적 또는 연의 부품으로 확실히 식별되었다는 것이다. 사건은 RUC, 즉 보고 시점에서 미해결로 닫혔다. 참조 자료로는 휴스턴에서 국장 앞으로 보낸 12월 28일자 전문, 로스앤젤레스에서 국장 앞으로 보낸 12월 28일자와 29일자 전문 세 건이 걸린다. 디테일 항목은 사건 경위를 풀어놓는다. 휴스턴 사무소가 보낸 전문이 수사를 촉발했고, 노악이 캘리포니아주 헬렌데일 인근 사막에서 비행 원반을 닮은 물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노악과 사우스 패서디나의 R. C. 퍼슨, 그리고 네이선 스미스 부부가 함께 비행 원반으로 묘사된 이 물체를 찾아냈고, 위치는 패서디나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론 파인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지점이다. 에드워드 올슨 특수요원은 바스코 매뉴팩처링 컴퍼니의 R. C. 퍼슨이 애리조나주로 출장 중이라 면담이 불가능함을 확인했다. 보고서 사본은 본부 2부, 휴스턴 2부, 포트 맥아더 IFO #2 1부, 로스앤젤레스 2부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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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4
로스앤젤레스 사건번호 105-145. 물체가 발견될 때 노악과 함께 있었던 R. 스미스(스미스 매뉴팩처링 컴퍼니, 사우스 패서디나 패서디나 애비뉴 105번지)는 1948년 12월 28일 에드워드 올슨 특별요원에게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본인은 그 물체가 캘리포니아 헬렌데일 근처 자기 소유 비행장에 떨어졌을 때 현장에 있었다. 스미스 일행은 물체의 일부를 가지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고, 이후 그 물체가 사실은 로스앤젤레스의 울포드 앤드 라이스 매뉴팩처링 컴퍼니가 만든 모형 연 내지 장난감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미스는 올슨과 라이스 양쪽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두 사람 모두 자기 비행장 상공에서 그 물체를 시험해 봤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비행장에서 자기가 챙겨 둔 표적 부품 세 개를 수사관에게 넘겼다.
스미스의 진술은 에드워드 올슨 특별요원이 로스앤젤레스 에머리 스트리트 3340번지의 올슨 앤드 라이스 매뉴팩처링 컴퍼니 헨리 ◯◯◯과 직접 만나 확인했다. 스미스가 가져온 부품을 라이스에게 보여 주자, 그는 그 모형 견인 표적, 즉 연을 자기와 클로드 르로이 ◯◯◯(로스앤젤레스 8지구 체슬리 애비뉴 5454번지)이 비행 시험을 위해 비행장으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라이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물건의 발명자는 울포드이며 올슨 앤드 라이스 측은 처음에는 그를 후원해 이 연을 장난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훨씬 작은 장난감용 연을 시장에 내놓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발명자가 회사 뜻과 달리 훨씬 큰 모델을 만들어 비행기 뒤에 다는 견인 표적으로 팔려고 했다는 것이다. 라이스는 이왕 일이 여기까지 왔으니 시험은 한번 해 봐야 한다고 판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막으로 가져가 시험했다고 진술했다. 시험은 실패였다. 모형은 이륙 직후 추락했고, 그 자리에 그대로 버려졌다.
클로드 르로이 울포드 부인은 남편이 자리에 없는 상태에서 따로 면담을 받았고, 스미스가 제출한 부품 세 개를 직접 보고 남편이 라이스 매뉴팩처링 컴퍼니를 위해 만든 연의 일부가 맞다고 곧바로 확인해 줬다. 부인은 시험 당시 남편을 따라 사막에 함께 갔다고 밝히면서, 연이 추락한 뒤 회사가 더 이상 돈을 쓰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버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부품 세 개는 1949년 1월 7일 나단 스미스에게 반환됐고, 같은 내용은 접수 즉시 로스앤젤레스 산티 스트리트 1206번지 터미널 어넥스에 위치한 미 공군 정보국 소관 부지부 사무소에도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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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
1949년 3월, 후버 FBI 국장이 본부 간부와 전국 지부장(SAC)들에게 보낸 1949년도 SAC Letter 38호다. 제목은 '플라잉 디스크(Flying Discs)'. 후버는 우선 1947년 10월 1일자 국 회보(Bureau Bulletin) 57호를 환기시킨다 — FBI는 플라잉 디스크 관련 수사를 이미 중단한 상태라는 것이다. 다만 새로 들어온 정보가 있다고 그는 적는다. 신뢰할 수 있는 비밀 정보원에 따르면 플라잉 디스크는 자연 현상이라기보다 사람이 만든 미사일로 보이며, 지난 4년가량 소련이 정체불명의 비행 디스크를 실험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군이 1949년 2월 15일자 '제한(restricted)' 등급 비망록 '비재래식 항공기(Unconventional Aircraft)'를 FBI에 넘겼고, 후버는 그 비망록을 동봉해 보낸다. 각 지부의 모든 요원이 공군이 원하는 정보의 유형을 알아두라는 취지다. 후버는 끝부분에서 다시 한 번 못 박는다. 회보 57호대로 FBI 지부가 플라잉 디스크를 능동적으로 수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가져올 때, 동봉한 공군 비망록을 참고해 자료를 받아두라는 것이다. 끝에 '존 에드거 후버, 국장' 서명이 들어가고, 우측 하단에 사건 파일 번호 62-83894와 1949년 4월 4일 'NOT RECORDED' 접수 도장이 보인다. 좌측 상단에는 1980년 4월 9일 기밀해제 표시가 손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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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6
1949년 4월 5일 오후 12시 25분,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가 본부장 앞으로 보낸 긴급 전문이다. 주제는 "비행 원반". 같은 날 오전 11시, 유타주 로건에 들어온 보고에 따르면 오전 9시경 오그덴의 육군 종합 보급창에서 경비병이 공중에서 폭발로 보이는 현상을 목격했다. 섬광이 번뜩인 뒤 은색 물체가 떨어지더라는 것. 오그덴 서쪽, 테일러 마을 인근 상공이었다. 같은 시각 로건 경찰서의 론 햇필드 경위는 로건 서쪽 하늘 높은 곳에서 연기 두 줄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은색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 유타 고속도로 순찰대의 L. N. 제프슨은 만투아에서 또 다른 은색 물체가 로건과 브리검시티 사이 사딘 캐년의 산자락을 향해 가까워지다가 산 근처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로건 서쪽의 트렌튼에서는 주민 여러 명이 오전 9시 20분쯤 두 차례의 공중 폭발과 그 뒤로 떨어지는 물체를 봤다고 로건 보안관 사무실에 신고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이 정보를 곧바로 유타주 힐 필드 공군기지의 OSI에 넘겼고, 후속이 있으면 본부에 보고하겠다고 적었다. 보고 말미에는 OSI 힐 필드가 방금 회신한 내용이 붙어 있다 — 이 현상은 웬도버 기지에서 출격한 B-29 두 대가 로건 서쪽 사막 상공에서 극고도 모의 폭격 훈련을 한 결과로 보이며, 그 고도에서는 비행운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OSI는 계속 확인해서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 상단 접수 도장은 1949년 4월 5일자, 하단에는 4월 7일 기록 번호와 4월 15일자 보관 도장이 추가로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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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7
문서의 뒷면을 찍은 스캔이다. 페이지 윗쪽에 법무부 텔레타이프 유닛이 1949년 4월 5일 오후 2시 39분에 접수했다는 도장이 하나 찍혀 있고, 그 외에는 앞면의 글자와 도장이 뒤로 비쳐 보이는 흐릿한 흔적만 남아 있다. 본문 자체는 이 면에 없고, 앞면을 통해 비친 잉크 자국과 접수 도장이 페이지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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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8
1949년 3월 4일자 미 공군 본부 라우팅 슬립이다. 발신은 AF01R-CO 사무실의 R. W. 매키니, 수신은 AFCSI 의 마틴 대령(4E1075호실)이다. 본문은 한 줄짜리 메모로, 최근 요청에 따라 공군 정보 요구서(Air Intelligence Requirements) 4호 50부를 FBI 로 전달하기 위해 동봉해 보낸다는 내용이다. 슬립 위에는 빨간 글씨로 "Flying Discs"가 적혀 있고, 아래쪽에는 이 자료를 "Flying Discs" 파일 62-83894-104 에 편철한다는 손글씨 지시와 1949년 4월 7일·22일 접수 도장이 남아 있다. 즉 공군이 비행 원반 관련 정보 요구서를 다량 묶어 FBI 본 파일에 정식으로 이관한 시점을 보여주는 이관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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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9
이 페이지는 1949년 8월 법무부 우편·문서 접수과(Mail & Files Section)에서 찍은 접수 도장 두 개만 남아 있는 뒷면 스캔이다. 본문이나 편지 내용은 없고, 거꾸로 찍힌 두 개의 RECEIVED 도장 — 하나는 8월 1일 오후 12시, 다른 하나는 8월 5일 오후 9시경 — 으로 문서가 법무부에 도달한 시점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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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1949년 5월 4일 FBI 본부의 디렉터가 멕시코시티 주재 법무관(Legal Attache)에게 보낸 항공 우편 한 장이다. 제목은 "비행 원반(Flying Discs)". 본문은 짧다. 멕시코시티 측이 4월 5일 보낸 편지에서 SAC Letter #38(1949년 시리즈, 3월 25일자)에 언급된 공군 메모랜덤 사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그 메모랜덤 — 공군이 1949년 2월 15일자로 발행한 "비재래식 항공기(Unconventional Aircraft)"라는 제목의 팸플릿 — 을 동봉해 보낸다는 것이다. 전달 방식은 "특별 전령(Special Messenger)"으로 표시되어 있고, 사본 한 부는 해외 근무 데스크(Foreign Service Desk)에 따로 떨어진 형태로 간다. 좌측 여백에는 톨슨·클렉·글라빈·래드·니콜스 등 후버 직속 라인업의 회람 명단이 길게 늘어서 있어, 이 한 통이 본부 안에서 어디까지 돌았는지를 보여준다. 상단 우측에는 1977년 8월 11일 "Declassified edw" 라는 비밀해제 메모가 손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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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
1949년 4월 5일,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대사관 법무관(Legal Attache) 존 N. 스피크스(John N. Speakes)가 FBI 국장에게 보낸 "비행 원반(FLYING DISCS)" 건의 짧은 보고다. 그는 1949년 3월 25일 자 SAC Letter #38(1949년 시리즈)을 가리키며, 그 편지가 1949년 2월 15일 자 공군부 메모 "비재래식 항공기(Unconventional Aircraft)" 사본을 멕시코시티 사무소로 보냈다고 안내했음을 상기시킨다. 본부가 그 메모를 멕시코시티 사무소에 내려보낸 이유는, 이 사무소에 배치된 모든 요원이 이 문제에서 공군이 원하는 정보의 성격을 알고 일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스피크스는 정작 그 첨부 메모가 멕시코시티 사무소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고하며, 사본을 다시 보내달라고 정중히 요청한다. 페이지 하단에는 1949년 4월 15일 자 FBI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165, 그리고 "RECORDED · 59" 도장이 찍혀 있어, 본부가 이 요청을 정식 파일로 받은 흔적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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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2
문서의 뒷면 스캔으로, 본문은 없고 종이가 비어 있다. 아래쪽 모서리에 FBI 원자력 연락과(Atomic Energy Liaison Section)가 1949년 6월 19일 오후 3시 24분에 접수했다는 사각 스탬프가 거꾸로 찍혀 있다. 페이지 상단에는 앞면 타자 자국이 종이를 통해 희미하게 비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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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3
1949년 4월 22일, 리틀록 지부장이 FBI 본부장에게 보낸 사무 메모다. 주제는 '미상 인물 / 정보원 웨이드 H. 해리슨 / 비행 원반 / 아칸소주 포트스미스 (1949년 4월 16일)'. 포트스미스 우체국 특별우편 배달원으로 일하는 웨이드 H. 해리슨이 4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25분, 시내에서 특별우편을 배달하다가 노스 11번가와 그랜드 애비뉴 교차로의 신호등 앞에서 차를 멈췄다. 신호등을 올려다보다가 남동쪽으로 움직이는 밝은 물체를 봤다고 진술했다. 약 2마일 상공에 있는 것으로 보였고, 차에서 내려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보라고 손짓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봤는지는 모른다. 신호가 바뀌고 뒤차들이 경적을 울려 그는 다시 운전을 시작했지만, 그 구역의 가로수 줄에 시야가 가릴 때까지 물체를 따라 봤다.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3~4마일 정도 이동한 것 같다고 했다. 날씨는 맑고 시야는 좋았으며 물체 근처에는 구름이 없었다. 물체는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자기가 멈춰 있던 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아 주변 소음이 컸다는 점을 덧붙였다. 처음에는 비행기에 달린 반사판을 본 게 아닌가 싶었지만, 주변 어디에도 비행기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해리슨은 노스 'C' 스트리트 1400블록까지 운전해 갔는데, 그곳에서 소령 또는 중령 계급장을 단 육군 장교가 자기 차 뒤에 서 있는 것을 봤다. 그는 차를 멈추고 장교에게 그 비행 물체를 봤느냐고 물었다. 정보원이 이름을 모르는 그 장교는 못 봤다고 답한 뒤, '다른 사람들도 비행 물체 목격을 신고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장교는 이어 전날인 1949년 4월 15일 금요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포트스미스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자기 부인이 해리슨이 묘사한 것과 매우 비슷한 비행 물체를 봤고, 자기도 그 물체를 봤다고 말했다 — 단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았다. 하단 여백에는 EX-118, RECORDED 119, INDEXED 119, 문서번호 62-83894 등 접수·색인 표시와 1949년 4월 26일·5월 3일·1964년 11월 18일 (사본 폐기) 날짜 도장이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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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4
FBI 양식 메모지의 뒷면이다. 앞면 잉크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글자가 좌우 반전되어 판독되지 않는다. 상단 인쇄 헤더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만 희미하게 보이고,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이 1949년 5월 2일 오전 11시 41분 자로 찍혀 있다. 좌측 하단에는 "EX-128" 류의 파일 정리 표시가 보인다. 본문 내용은 이 페이지에서 직접 읽히지 않으며, 같은 문서의 앞면 (정상 방향) 스캔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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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5
1949년 4월 22일 디렉터에게 올린 "플라잉 디스크" 건 두 번째 장이다. 해리슨은 자신이 본 물체가 거리상 지름 3~4인치 정도로 보였고, 매우 밝았으며 거울처럼 빛을 반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일을 포트 스미스 현지 언론에 알리고 비슷한 신고를 한 사람이 있는지 물었지만,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1949년 4월 17일 일요일자 포트 스미스(아칸소) 사우스웨스트-타임스 레코드 1면 기사를 함께 첨부한다. 해리슨은 52세 남성으로, 상당한 대학 교육을 받았고 메릴랜드 웨스트민스터의 신학교에서 2년 반을 다녔다. 자신의 나이에 비해 시력이 매우 좋고, 최근 몇 년 사이에야 돋보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에서 말한 대로 그 물체를 본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했지만, 그게 무엇이었는지, 그 외 어떤 정보를 더 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포트 스미스 일대에서 그 물체가 떨어졌다거나 다른 사람이 같이 봤다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고, 리틀록 사무소는 이 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위 내용은 OSI와 MID에도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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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6
1949년 4월 17일자 아칸소주 포트스미스 지역지 사우스웨스트-타임스 레코드 기사를 오려 붙인 페이지다. 기사 제목은 "지역 남성, 자신이 본 것이 '비행 원반'이라고 신고". 본문은 포트스미스 우체국 직원 웨이드 해리슨이 토요일에 '비행 원반'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고 신고했다고 전한다. 해리슨은 그랜드 애비뉴를 동쪽으로 달려 11번가를 지나던 중 그 물체를 봤고, 작은 크기로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말했다. 작은 거울을 닮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날 같은 지역에서 다른 '비행 원반' 목격 신고는 없었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사건 파일 번호 62-83894-166과 함께 첨부물(Enclosure) 표시가 손글씨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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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7
1949년 4월 20일 FBI 국장실에서 만든 라우팅 슬립이다. 본문은 한 줄뿐이다 — 첨부물은 월터 윈첼(Walter Winchell)이 국장에게 보낸 것이라는 안내. 오른쪽에는 톨슨, 클레그, 글래빈, 래드, 니콜스, 로젠, 트레이시, 이건, 거니아, 하보, 모어, 페닝턴, 퀸 탬, 니즈, 홈스 여사, 갠디 여사, 통신실까지 회람 명단이 인쇄돼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두 사람의 서명, 흐릿한 접수 도장, 그리고 "파일에 첨부" 정도로 보이는 손글씨 메모가 같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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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8
문서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없고, 1949년 4월 28일 오후 3시 8분에 FBI 미 법무부 국장실이 접수했다는 직인이 거꾸로 찍혀 있다. 종이가 얇아 앞면 본문 일부가 비쳐 보이는데, 1947년 9월 9일 자로 보이는 날짜와 SAC FBI, 그리고 Pletcher 라는 이름의 흔적이 거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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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9
1949년 5월 2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펜타곤의 공군 특별조사실장 앞으로 보낸 'FLYING DISCS' 건 메모다. 신뢰할 만한 비밀 정보원이 최근 알려온 바에 따르면, 1949년 4월 초 할리우드 27 로스 펠리즈 4312번지에 거주하는 C. A. 앳킨스 씨가 정보원에게 말하기를, 로스앤젤레스시 공원휴양국 직원 세 명이 하늘에서 비행 원반으로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다는 것이다. 후버는 이 정보를 공군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넘기며, FBI 자체로는 관련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페이지 좌하단에는 1949년 5월 3일자 FBI 특별 전령 통신과 접수 도장이, 우측 상단에는 'BY SPECIAL MESSENGER' 라우팅 표시가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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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0
FBI 통신과 접수 스탬프가 찍힌 내부 메모 한 장이다. 종이는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스캔되어 있고, 본문 타자기 글자는 해상도와 잉크가 흐려 거의 읽히지 않는다. 윗부분에는 손글씨 이니셜과 “RECORDED: 128” 이라는 색인 번호가 있고, FROM·SUBJECT·TO 형식의 머리표가 이어지지만 칸 안의 글자가 분명치 않다. 페이지 아래쪽 (원본 기준으로는 위쪽) 에는 “B.I. RECEIVED MAY 26 6 PM ’46 U.S. DEPT. OF JUSTICE” 라고 적힌 사각 접수 도장과, 옆에 빨간색 사각형 안에 “COMMUNICATIONS” 로 시작하는 통신과 접수 도장이 또 한 번 찍혀 있다. 내용은 알아볼 수 없지만, 형식상 1946년 5월 26일 FBI 본부 통신과에 들어온 한 페이지짜리 보고·서신 사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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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1949년 4월 10일, 로스앤젤레스 시 공원·레크리에이션국 letterhead 로 작성된 편지다. 발신은 할리우드 거주 C. A. 앳킨스, 수신은 뉴욕의 칼럼니스트 월터 윈첼. 누군가 윗부분에 빨간 색연필로 "To Hoover" 라고 적어 FBI 국장 앞으로 돌려놨고, 본문 아래에는 "RECORDED 62-83894 167" 빨간 스탬프와 "INDEXED APR 18 1949" 가 찍혀 FBI 파일에 정식 편입됐다.
앳킨스는 윈첼이 라디오·칼럼에서 비행 원반을 언급한 데 호응하며,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쓴다. 지난 주 금요일, 시 공원국 직원 세 명이 그리피스 공원 (미국에서 가장 큰 시립공원) 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 중 드자넷이라는 사람이 하늘에 떠가는 물체를 보고, 자주 그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와 구별해 보려고 자세히 살폈다. 거의 같은 시각, 800 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일하던 부하 직원 두 명도 같은 물체를 봤다. 세 사람은 서로 확인을 거쳐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 그것은 원반이었다. 부하들은 곧장 전화기로 달려가 신고했고, 그 사이 드자넷은 자기 부하들이 있던 자리로 가서 그들도 같은 걸 봤는지 확인했다.
앳킨스는 세 사람이 모두 봤다는 사실이 "원반 형태의 무언가가 하늘에 있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증거라며, 세 번째 직원까지 본 이상 윈첼의 주장이 옳다고 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짓말쟁이라 부르고 싶다"는 식으로 글을 맺고, 마지막에 "당신의 팬 중 한 명" 이라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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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로스앤젤레스 시 공식 레터헤드로 작성된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를 통해 앞면 글자가 거꾸로 비쳐 보이는 상태이고, 아래쪽에는 1949년 6월 21일 오전 9시 36분에 해군 11구역 정보부 등에서 접수한 도장 자국이 거꾸로 찍혀 있다. 본문 글자는 종이 너머로 흐릿하게 비치기만 해 직접 읽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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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3
1949년 4월 26일, FBI 본부가 산안토니오 지부장(SAC)에게 보낸 공문이다. 제목은 '플라잉 디스크 — 내부 안보 R'. 본부는 먼저, 4월 4일자 산안토니오의 '주요 시설 보호' 공문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비행 원반 관련 정보는 이 표제 아래에 보고하라고 지시한다. 이어서, 산안토니오가 라디오 진행자 월터 윈첼이 1949년 4월 3일 방송에서 한 발언을 입증하거나 반박할 정보를 요청한 데에 대해, 1949년 3월 25일자 SAC 레터 38호 '플라잉 디스크'를 참고하라고 안내한다. 그러면서 엄격한 대외비를 전제로, SAC 레터 38호의 내용은 미 공군 항공기재사령부(Air Materiel Command)의 한 대령에게서 비공개로 받은 것이며, 그 대령은 이 사안을 실제로 조사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본부는, 산안토니오가 언급한 윈첼의 발언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윈첼 본인을 인터뷰하지는 않겠다고 못 박는다. 작성자 표시는 EHM:mpd. 좌측 여백에는 톨슨·래드·니콜스 등 본부 고위 간부들의 회람 명단이 길게 나열되어 있고, 하단에는 '통신과 발송 1949년 4월 27일 PM', 'RECORDED', 'C.I.R. - 3', '메일룸 접수' 같은 발송·접수 도장이 여러 개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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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
본문은 없는 페이지로, 앞장이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는 뒷면이다. 거꾸로 비치는 글자 사이로 FBI 우편실 접수 도장과 통신과 발송 도장이 흐릿하게 보인다. 접수 도장은 1949년 4월 27일 오후 7시 16분, 발송 도장은 같은 날 오후로 찍혀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는 옆으로 누운 또 다른 시각 도장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페이지 윗부분에는 종이 묶음 구멍 두 개가 뚫려 있어 원래 파일에 철해져 있던 흔적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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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5
1949년 4월 4일, 샌안토니오 지부 SAC가 FBI 국장 앞으로 항공·특별속달로 보낸 사무실 메모랜덤이다. 제목은 ‘주요 시설 보호’, 사건번호는 65-48300이며, 3월 22일에 보낸 비행 원반 관련 보고의 후속이다.
육군 제4군 정보참모부(G-2)는 3월 31일 밤 11시 50분, 텍사스 캠프 후드에 인접한 킬린 기지(Killeen Base) 남서쪽 상공에서 농구공 크기의 붉은빛 도는 흰색 발광체가 화염 꼬리를 끌며 지나가는 모습이 관측되었다고 알려왔다. 목격자는 캠프 후드에서 킬린 기지 시설을 경비하기 위해 파견된 ‘에이벨 부대(Force Abel)’의 일원, 12기갑보병대대 C중대 소속 소대장 프레드릭 W. 데이비스 중위였다.
데이비스 중위는 물체가 약 8,000피트 고도에서 지면과 평행하게 빠른 속도로 자신의 머리 위를 곧장 지나갔다고 진술했다. 10~15초 동안 보이다가 갑자기 하강하지 않은 채 하늘 높은 곳에서 사라졌고, 소리도 냄새도 없었다. 그날 밤은 맑고 시야도 양호했다. 물체는 킬린 기지의 활주로 거의 바로 위를 통과했다.
목격 직후 본부에 전화로 보고하려 하자 회선에서 잡음 내지 전기 간섭이 들렸는데, 데이비스 중위는 이것이 무선 간섭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2는 또한 3월 6일, 7일, 8일, 17일에도 킬린 기지 울타리 외곽 약 1,000야드 동쪽에 배치된 경계 병력이 정체불명의 빛을 목격했다고 통보했다. 다만 3월 31일에 본 물체는 그 이전 빛들과는 다른 성격이었다고 보고되었다.
메모는 이어 1949년 4월 3일 일요일 방송에서 랠프 윈첼이 미국 내에서 목격되는 ‘플라잉 디스크’가 분명히 러시아에서 온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한다. 그리고 4월 4일, 제4군 G-2가 샌안토니오 지부에 연락해 월터 윈첼의 발언을 뒷받침하거나 반박할 만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 문의해 왔다고 적는다.
하단에는 엘파소 사본 송부(100-4568), 정리번호 100-7645, 그리고 ‘RECORDED·INDEXED 105’ 도장과 ‘162-83894-168’ 사건번호, 1949년 5월 5일 자 접수 표시가 들어가 있다. 좌측 여백의 ‘ALL INFORMATION CONTAINED HEREIN IS UNCLASSIFIED’ 도장이 이 문서가 기밀 해제된 자료임을 확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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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6
이 장은 앞면 메모랜덤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 위쪽에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라는 양식 헤더의 흔적과 앞면 타자 본문이 비쳐 보이지만, 뒷면 자체에는 새 본문이 없다. 대신 페이지 아래쪽에 거꾸로 찍힌 접수 도장 두 개가 이 문서의 1949년 4월 행정 경로를 보여준다. 하나는 1949년 4월 3일 오후 4시 3분, 미 법무부 자료실 감독관(Room Supervisor B-1)이 받았다는 표시이고, 다른 하나는 이틀 뒤 1949년 4월 5일 오후 2시 17분, FBI 원자력 연락과(Atomic Energy Liaison Section)가 같은 문서를 다시 접수했다는 표시이다. 같은 문서가 법무부 내부에서 며칠 사이에 FBI의 원자력 담당 부서로 넘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이 페이지가 남긴 정보의 전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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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1949년 4월 4일자 디렉터 앞 서신의 두 번째 장이며, 문서번호는 SA-100-7545다. 본문은 로스앨러모스(뉴멕시코), 엘패소 디비전 관할의 샌디아 기지(뉴멕시코), 샌안토니오 디비전 관할의 캠프 후드 일대 같은 주요 시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제4군 군 당국이 이 사안에 관심과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윈첼(WINCHELL) 씨가 "비행 원반"이 러시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 정보의 출처에 관해 그를 면담하도록 국이 조치해 줄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군 당국에 전달해 이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정보를 국이 제공해 주면 고맙겠다는 요청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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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8
1949년 5월 3일,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캐리 K. 데이비스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데이비스가 4월 27일에 보낸 편지와 동봉한 신문 스크랩을 잘 받았다고 알리고, 데이비스가 1942년 연방 정부에 제출했다는 어떤 설계도에 관한 관찰 내용도 함께 받았다고 적는다. 다만 데이비스가 원하는 종류의 조회 (checks) 는 FBI 업무 범위 밖이라 도와줄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하며, 그래도 연락해 줘서 고맙다고 마무리한다. 좌측 상단에는 사건번호 62-23894-169 가 손글씨로 박혀 있고, 좌측 하단 송부 명단과 우측 하단 FBI 통신부 발송 도장 (1949년 5월 4일) 이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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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9
1949년 4월 27일, 아칸소 월넛 리지의 호텔 로런스 편지지에 손글씨로 적힌 편지다. 발신은 애틀랜타 1411 블레인 드라이브의 로이 E. 데이비스, 수신은 워싱턴 D.C.의 J. 에드거 후버. 우측 상단에는 따옴표로 묶은 "비행 원반(Flying Saucers)" 이라는 제목이 따로 적혀 있다.
데이비스는 동봉한 신문 스크랩을 보고 후버에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연다. 1942년 자신이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에게 두 종류의 엔진과 비행 원반 설계도를 제출한 일이 있으니, 당시 헨리 월리스 상무장관이 관장하던 국가발명자위원회(National Inventors Council) 파일을 한 번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다.
그 다음 문장에서 데이비스는 본론을 꺼낸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다. 얼마나 쉬운 일이었는지 한번 보라" 라며, 월리스가 자신의 설계도를 미국 공학부서에는 숨긴 채 러시아로 넘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후버가 그 사실을 추적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편지는 답신을 부탁한다는 한 줄과 서명으로 마무리된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 "RECORDED-104 62-83894-?" 와 1949년 5월 10일자로 보이는 수신 스탬프가 함께 찍혀 있어, 이 편지가 후버 사무실로 들어가 정식 파일 번호를 받은 시점을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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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0
1948년 4월 27일자 합동통신(United Press) 기사로, 데이턴 저널-헤럴드(Dayton Journal-Herald)가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에 모인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보고서를 토대로 비행 원반에 대해 길게 보도했다는 내용을 전한다. 공군 조사에 따르면 비행 원반은 "장난(hoax)"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국민이 놀랄 일"도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원반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공군 조종사는 1948년 1월 7일 켄터키주 포트녹스(Fort Knox)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본 토머스 F. 맨텔(Thomas F. Mantell) 대위였다. 네 대의 전투기가 요격에 나섰지만 맨텔만이 접근에 성공했다. 맨텔은 무전으로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겠다. 금속성으로 보이고 크기가 엄청나다. 내가 올라가는 속도, 시속 360마일로 같이 올라가고 있다. 2만 피트까지 따라가 보고 거리가 좁혀지지 않으면 추적을 포기하겠다"고 보고했고, 몇 분 뒤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했다. 라이트-패터슨에 보관된 보고서에는 국내 240건, 해외 30건의 비행 원반 목격 사례가 조사 대상으로 올라 있으며, 이 중 30퍼센트는 기상관측 기구나 그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30퍼센트는 오인이나 환각 같은 통상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군은 최근 이 원반들이 다른 나라가 발사한 유도탄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밝혔으며, 이후 추가 언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데이턴 신문이 인용한 보고서의 "평가팀"은 "재래식 설계가 아닌 실제 항공기로서의 정체불명 물체 일부에 대해서는 그 존재를 증명할 수도, 반증할 수도 없다"고 했다. 페이지 아래에는 손글씨로 파일 번호 62-83894-169 와 "ENCLOSURE" 라벨이 보이는데, 이 기사가 FBI 파일에 첨부 자료로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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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1
1949년 5월 10일, 후버 FBI 국장이 펜타곤의 공군 특수조사국장에게 보낸 한 쪽짜리 송부 공문이다. 제목은 "비행 원반에 관한 정보 — 정보 제공자 프랭크 가드너 부인"으로 되어 있다. 본문은 짧다. 며칠 전인 4월 29일자로 가드너 부인이 FBI에 보내온 비행 원반 관련 편지의 사진 사본을 동봉해 공군 쪽에 넘기며, 보낸 사람에게는 "편지 사본을 미 공군에 전달했다"고 이미 통지했다고 알린다. 마지막 한 줄은 사실상 떠넘기기 —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치를 취하도록 이 편지를 귀하 측에 송부한다." 문서 우상단에는 "특별 송달원 편"이라는 표시가 있고, 좌측 여백에는 RECORDED-135 / INDEXED-135와 사건 번호 62-83894 170이 찍혀 있어, 이 건이 FBI 본부의 비행 원반 단일 사건 파일에 통상 절차대로 편철됐음을 보여 준다. 하단에는 5월 11일자 통신과 접수 도장과 5월 27일자 또 다른 접수 도장이 겹쳐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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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이 페이지는 1947년 7월 21일 FBI 본부 통신과가 접수한 어떤 전문 또는 메모의 뒷면 또는 거꾸로 스캔된 면이다. 본문 타자 글씨는 카본 복사 결로 흐리고 거꾸로 찍혀 거의 읽히지 않는다. 분명히 보이는 것은 우측 하단 빨간 접수 도장 — 통신과 (COMMUNICATIONS SECTION) 1947년 7월 21일 접수, 미 법무부 연방수사국 — 그리고 우측 상단의 사건 파일 번호 62-83894-158 수기 표기다. 좌측 상단에는 라우팅용 약자 메모와 서명 형태의 손글씨 표시가 있다. 본문 내용은 이 스캔만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이 면은 같은 1947년 7월 21일자 문서의 접수 흔적을 담은 면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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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3
1949년 4월 29일 캘리포니아 엘몬테 W. 가비가 2310번지의 한 시민이 FBI 국장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제목은 "비행 원반". 글쓴이는 자기 이야기를 어디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일지는 당신이 판단하라고 운을 떼면서, 미군 자체가 비행 원반과 무관하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자기가 들은 이야기 하나를 흘려보내지 못해 적는다고 말한다. 멕시코시티 인근 어느 산속 또는 산 아래에 비밀 항공기 은신처와 공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젊은 여성이 직접 자기에게 해줬다는 것이다. 그 여성은 멕시코 라디오 음악가와 결혼한 사람으로, 그 산속 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극소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한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공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형태로만 식별되는 특수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고, 안에 탄 조종사는 바깥을 볼 수 있지만 바깥에서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으며, 가까이서 보면 일종의 유리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미국을 겨냥해 모종의 목적으로 이 항공기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까지 이어진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 "RECORDED 135"와 1949년 5월 13일 날짜 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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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4
문서 뒷면으로 보이는 빈 페이지다. 본문 텍스트는 없고, 종이 아래쪽에 두 개의 접수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다. 하나는 1950년 3월 4일 오후 2시에 법무부 FBI 기록과(Division of Records)가 받았다는 표시이고, 다른 하나는 1950년 3월 3일 오전 9시 30분에 존스(Jones) 씨 앞으로 공식 접수되었다는 표시다. 페이지 상단에 펀치 구멍 세 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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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5
프랭크 가드너 부인이 후버 국장에게 손글씨로 보낸 편지의 뒷면이다. 앞면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그것들이 수천 개 있었으며 로켓 종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1944년이나 1943년쯤 후버 씨에게 전해 들었다고 적는다. 당시에 다 받아 적어 두었지만 그 뒤로는 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떠올렸다고 한다. 자신이 어리석은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라면 이 이야기가 비행 원반과 관련 있을지 모른다고 짚는다. 자신은 진짜 미국인이며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기쁘다고 덧붙인다. 비행 원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한 줄로 본문을 마무리한 뒤 "Respectfully Yours, Mrs. Frank Gardner"로 서명한다. 추신에서는 이 이야기를 들을 당시 자신이 텍사스 안쪽, 멕시코 국경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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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6
FBI 본부 5744호실에서 1949년 5월 16일에 돌린 내부 회람 슬립이다. 발신자는 클라이드 톨슨이고, 수신자 목록에서 디렉터(후버) 칸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다. 슬립 하단의 처리 옵션 — “See Me / Send File / For Appropriate Action / Note and Return” — 중에는 어느 쪽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톨슨이 후버 한 사람에게 첨부 문서를 올린 라우팅 슬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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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1949년 5월 13일, 로스앤젤레스 지부장(SAC)이 FBI 국장에게 보낸 '비행 원반' 보고 메모다. 5월 5일, 캘리포니아 머시드의 Sun-Star 신문 기자 멜 호델은 특수요원 말린 W. 존슨에게, 캐슬 공군기지 정보장교 스탠리 제이콥스 중령이 머시드 일대에서 들어온 '비행 원반' 관련 제보를 신문사 측에 문의해 왔다고 알렸다. 호델은 자기 친구인 윌리엄 H. 패럿(머시드 랭든 빌라 12-A 거주)이 이상한 물체를 직접 봤다며, 패럿이 공군 예비역이라 캐슬 기지 정보장교에게 직접 신고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캐슬 공군기지 특수조사실(OSI) 파견대장 조지 브레머도 존슨 요원에게, 누군가 정보장교에게 '비행 원반' 목격담을 신고했는데 정보장교가 그 내용을 자신에게 넘기지 않더라고 말했다. 브레머는 같은 날 다시 존슨을 찾아와, 정보장교 제이콥스 중령이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자재사령부 사령관에게 보낸 공문을 보여 줬다. 그 공문 안에는 패럿의 진술서가 들어 있었고, 내용은 이렇다.
1949년 4월 4일 밤 22시 20분경, 패럿은 머시드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자기 집에서 나오다가, 강한 강도의 딸각거리는 소리에 주의를 빼앗겼다. 현관에서 6m쯤 떨어진 보도까지 나가 보니 소리는 동쪽 하늘, 지표면에서 약 40도 각도의 상공에서 오고 있었다. 그날 기상은 2만 피트 얇은 깨진 구름, 시정 12마일, 캐슬 기지 기상대 기준 지표풍은 시속 9마일 북풍이었다고 한다. 그의 집은 캐슬 기지에서 남쪽으로 7마일쯤 떨어져 있고 지표풍이 잘 들어오지 않는 위치여서, 청각 관측 시점에 체감 바람은 없었다. 약 10초간 소리가 나는 지점을 올려다보자, 별빛을 가리며 서쪽 또는 북서쪽 방향으로 비행하는 물체 하나가 보였다. 물체는 하나뿐이었고 형태는 그냥 단단한 덩어리 정도로밖에 묘사할 수 없었으며, 추정 고도가 1000피트보다 한참 낮은 것에 비례해 직경은 4~5피트로 어림된다. 색은 지상 불빛이 반사된 두 순간에만 드러났는데 (그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파일번호 62-83894-171, 1949년 5월 17일 접수 도장과 함께 1954년 11월 18일 사본 폐기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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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8
이 페이지는 FBI 사무 메모(Office Memorandum)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의 타자 텍스트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좌우가 뒤집혀 있어 본문으로 읽기는 어렵다. 페이지 자체의 본문은 없고, 한쪽 모서리에 1947년 5월 20일 오후 3시 7분에 FBI가 접수했다는 도장과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보관 관련 접수 표시 몇 개가 찍혀 있다. 즉 내용 페이지가 아니라 앞면 문서가 본부에 도착한 시점을 기록하는 접수 흔적만 남은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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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9
LA 100-2442 파일에 묶인 이 페이지는 목격자 패럿(Parrott) 소령의 진술을 그대로 옮긴 두 번째 장이다. 그는 자신이 본 물체가 표면이 무광인 밝은 색 금속이었고, 그 시각 지면에 있던 강한 광원이라곤 자기 뒤편 반 블록 거리의 가로등 한 줄뿐이었다고 말한다. 그 가로등 빛이 물체 아랫면에 비친 모습으로 보아 아랫면이 곡면일 것이라고 그는 추정한다. 처음 발견했을 때 물체는 서쪽 혹은 북서쪽으로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고, 시야에 잡은 시간은 약 35초였다. 그 전 약 10초 동안은 소리만 들렸다고 한다. 물체는 그의 집 너머로 흘러가다가 왼쪽으로 약 90도 호를 그리며 방향을 틀었고, 이 회전 동안 똑딱이는 소리는 계속됐다. 남쪽 혹은 남서쪽으로 새 방향을 잡고 돌아올 때 소리는 더 커졌지만 그는 정작 물체 자체는 볼 수 없었다. 소리의 강도가 가장 높았을 때 물체는 머리 바로 위에 있는 것 같았고, 그 순간 소리가 멎었으며 그 뒤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똑딱이는 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음정과 속도였고 강도만 바뀌었다고 말한다. 휘파람 같은 소리도 굉음도 아니었고, 가정용 믹서의 거품기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헛도는 소리에 가까웠다. 앞서 두 번 언급한 반사광 말고는 빛도 화염도 보이지 않았고 배기 흔적도 식별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자기 개가 그 방향으로 주의를 돌렸다는 것도 그는 강조한다. 집에서 막 뛰어나와 그와 놀고 있던 개가 아무 말 없이 행동을 멈추고 그 영역을 응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개에게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파장의 소리가 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인다. 보고서는 이어서 패럿이 미 공군 예비역 소령이며 1941년 8월에 조종사 자격을 얻어 약 2,200시간의 비행 시간을 보유하고 있고, 2차대전 현역 시절 야간 비행 경험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적는다. 또 사건을 다룬 정보장교가 "인근 다른 목격자나 지역 신문을 통한 추가 목격자 확보 시도는 실패했다"고 적은 문장도 인용한다. 마지막으로 브레머(Bremer)가 자기 본부 사무소와 협의한 뒤 직접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는 메모를 붙이고, 이 모든 내용은 어디까지나 본부의 참고용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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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0
1949년 5월 26일, FBI 내부 사무 메모로 V. P. 키이가 플레처에게 보낸 문서다. 제목은 그대로 "FLYING DISCS". 배경은 이렇다. 라디오 방송인 월터 윈첼이 후버 국장에게 전보 한 통을 전달했다. 만물 박물관으로 유명한 로버트 리플리가 보낸 것이었고, 본인이 미국에서 회수된 유일한 진짜 일본제 비행접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윈첼은 전보 위에 "To J. Edgar Hoover - True?" 라고 적어 넘겼다.
메모는 그 주장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정리한다. 먼저 특별수사관 레이놀즈가 육군 정보부와 접촉했고, 미국에서 일본제 비행접시가 회수된 적이 있다는 정보는 일절 없다는 답을 받았다. 이어 같은 사안을 미 공군 특별수사대(OSI)의 윌리엄 E. 카펜터 대령과 논의했다. 카펜터 대령은 1949년 4월 27일자로 자신이 평소 비행접시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공군 내 자기 인맥을 통해 알아본 바, 비행접시 현상에 관한 신뢰할 만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제 비행접시 회수 건만큼은 라이트 필드 당국에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 뒤 카펜터 대령이 다시 회신했다. 공군 어느 부서를 뒤져도 미국 내에서 어떤 종류의 비행접시가 회수된 사실은 없다는 결론이었다. 답이 늦은 이유까지 덧붙였다. 통상 채널로 묻지 않고 자신이 직접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사적으로 묻고 다녔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 대신 그래야 "형식적인 모범답안" 같은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메모는 이번 건이 레이놀즈 수사관이나 샌더스 수사관을 통해 육군이나 공군에 정식으로 거론된 적은 없으며, 두 군 모두 리플리가 윈첼에게 보낸 그 전보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는 점을 따로 짚는다. 권고 항목은 한 줄이다 — 위 내용은 참고용이며 어떤 처분도 무방하다는 것. 문서 하단에는 FBI 사건파일 번호 62-83894-172, RECORDED·INDEXED 도장과 1949년 6월 초 접수 표시가 찍혀 있고, 우측 여백에는 톨슨·태머·래드 등 주요 간부 회람 리스트가 인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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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
FBI Office Memorandum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 타자 글은 뒷면으로 비쳐 거꾸로 흐릿하게 보일 뿐이고, 실제 정보는 뒷면 곳곳에 찍힌 접수·라우팅 도장들이다. 1949년 3월 26일 하루 동안 같은 문서가 FBI 내부를 여러 단계로 돌았음을 보여준다 — 플레처(Fletcher) 사무실은 오후 12시 53분, 오후 3시 38분, 오후 6시 13분에 차례로 같은 문서를 다시 받았고, 톨슨(Tolson) 부국장 사무실은 오후 3시 50분과 오후 7시 49분에 접수한다. 모두 미 법무부(U.S. Dept. of Justice) FBI 도장이다. 결국 이 페이지는 본문이 아니라 한 통의 메모가 후버 라인을 따라 몇 시간 단위로 돌고 다시 돌아온 동선을 그대로 박제한 라우팅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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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2
뉴욕에서 마이애미비치 록시 플라자 호텔에 있는 신문 칼럼니스트 월터 윈첼 앞으로 보낸 웨스턴 유니언 전보다. 발신자는 만화·라디오로 유명한 "믿거나 말거나"의 로버트 리플리. 리플리는 자기가 "미국 안에서 회수된 단 하나의 진짜 일본제 비행 원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윈첼이 요즘 "러시아의 비행 원반"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다음 주 화요일 4월 19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NBC에서 방송하는 자기 텔레비전 쇼 "믿거나 말거나"에 출연해 비행 원반에 대한 코멘트와 "이 최신 러시아 위협"에 관한 독점 정보를 들려달라고 청한다. 전보 상단 여백에는 "J Edgar Hoover ?" "True ?" 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고, FBI 파일번호 62-83894-178 과 1949년 5월 27일 접수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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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3
문서 뒷면 스캔이다. 본문 텍스트는 비치는 흔적만 남아 있고, 페이지 아래쪽 (스캔 방향 기준으로는 거꾸로 찍힌 위치) 에 두 개의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하나는 FBI 원자력 연락 부서 (Atomic Energy Liaison Section) 가 1949년 4월 26일 오후 2시 05분에 받았다는 표시, 다른 하나는 같은 해 5월 28일 오후 7시 43분에 플레처(Fletcher) 앞으로 들어온 접수 표시다. 한 장의 문서가 FBI 내부 부서들을 거쳐 돌아간 흔적을 보여 주는 라우팅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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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4
1949년 5월 10일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캘리포니아 엘몬테의 프랭크 가드너 부인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4월 29일자 가드너 부인의 편지를 잘 받았다고 알리고, 글로 전해 준 친절에 감사한다고 말한다. 편지 내용을 감안해 사본 한 부를 미 공군에 보냈다고 덧붙인다. 앞으로 FBI 가 관심 가질 만한 정보가 있으면 로스앤젤레스 지부 책임자 R. B. 후드 특별수사관 (Special Agent in Charge, 900 Security Building, Los Angeles 14, California) 에게 직접 연락하는 편이 편할 것이라고 안내한다. 본문 아래 짧은 메모는 가드너 부인이 이전에도 한 번 FBI 에 연락해 텍사스에서 라틴계 미국인이 받는 대우에 불만을 표하며 텍사스의 스페인어 신문 기사를 동봉한 적이 있고, 그때도 정중한 수신 확인 답신을 보냈다고 적는다. 좌측 여백에는 손글씨로 "Flying Discs" 라고 적혀 있어, FBI 내부에서 이 편지가 비행 원반 관련 통신으로 분류·정리됐음을 보여 준다. 우하단에는 1949년 5월 10일 오후 통신과 발송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1744 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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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5
1949년 4월 25일, FBI 국장실에서 내부로 돌린 한 장짜리 라우팅 슬립이다. 슬립은 칼럼니스트 월터 윈첼이 후버 국장 앞으로 어떤 문서를 보내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동봉된 문서에는 "To J. Edgar Hoover. TNGW" 라는 짧은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오른쪽에는 톨슨·클레그·글래빈·래드·니콜스·로젠 등 본부 간부와 비서들에게 회람을 돌리는 명단이 있다. 하단에는 1949년 6월 10일자 접수 도장이 찍혀 있어, 슬립이 작성된 4월 25일과 본격 파일 등록 시점 사이에 한 달 반 정도의 간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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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6
문서의 뒷면으로, 본문은 없고 FBI 접수·라우팅 도장만 여러 개 찍혀 있는 페이지다. 1947년 7월 2일 FBI 본부 래드(Mr. Ladd) 앞으로 접수된 표시가 있고, 같은 해 7월 26일과 8월 23일·25일에 걸쳐 ‘RECEIVED-FLETCHER’와 ‘U.S. DEPT. OF JUSTICE F.B.I.’ 도장이 시각 차이를 두고 찍혔다. 같은 문서가 1947년 여름 동안 FBI 내부에서 여러 차례 손을 거쳐 돌아다녔음을 보여주는 라우팅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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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1949년 5월 23일, FBI 본부의 F. J. 바움가드너가 H. B. 플레처에게 보낸 내부 메모다. 사흘 전인 5월 20일 오후, 케이 로크리(Kaye Lochrie)라는 여성이 디렉터 사무실 소개로 바움가드너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시카고에 사는 그는 며칠간 워싱턴에 머물 예정이며 앰배서더 호텔에 묵고 있다고 했다.
로크리는 시카고의 제프 데이비스 출판사 편집장 로이 파머가 비행 원반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머의 이론은 이렇다 —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지구의 한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이 공간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 영혼의 세계에는 선한 자와 악한 자가 있고, 둘은 전쟁 중이다. 사람들이 목격하는 비행 원반은 사실 선한 영혼과 악한 영혼이 벌이는 전쟁에서 사용되는 폭발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로크리가 FBI를 찾은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FBI가 자신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 결과를 알고 싶다고 했다. 바움가드너가 어떤 조사를 말하는 거냐고 묻자, 로크리는 자신이 간첩 활동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바움가드너는 법무장관이 FBI 파일을 기밀로 지정했기 때문에 어떤 정보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크리는 이 설명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근황을 덧붙였다. 여군부대(WAC)에서 사병으로 복무하다 1945년 명예제대했고, 지금은 시카고에서 모델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바움가드너는 메모 말미에 그가 "다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상을 주었다"고 적었다. 그리고 파일을 확인한 결과, FBI가 이 사람에 대해 조사한 기록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오른쪽 하단에는 "62-83894-175" 파일 번호와 1949년 6월 7일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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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8
타자기로 친 편지 한 장의 뒷면이다. 앞면 글자가 종이 너머로 비쳐 거꾸로 흐릿하게 보이지만 본문 자체는 읽을 수 없다. 뒷면에는 FBI 접수 부서가 찍은 도장 네 개가 남아 있는데, 모두 1949년 5월 23일과 24일 사이에 'RECEIVED-FLETCHER' 명의로 들어온 자국이고 그 위에 1월 6일자 접수 도장 하나가 더 겹쳐 있다. 종이 윗변에는 바인더용 펀치 구멍 두 개가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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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9
1949년 6월 2일, 뉴올리언스 FBI 지부장이 워싱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다. 제목은 "비행 원반 (Flying Discs)", 1949년 3월 25일자 SAC Letter 38번에 이어지는 후속 보고다.
지부장은 뉴올리언스 해군 정보국 (Office of Naval Intelligence) 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보고한다. 지난 열흘 사이 뉴올리언스 시내에서 비행 원반 목격이 세 차례 있었다. 목격된 원반은 단독 비행이었고, 늦은 오후에 대체로 북쪽 방향으로 직선으로 이동했다. 크기는 관측기 정도였고 형태는 접시 모양이었다. 해군에 따르면, 두 명의 목격자는 물체가 끝과 끝이 뒤집히듯 회전하면서 (end over end) 날아갔다고 진술했다. 당시 날씨는 좋았고, 목격은 야외에서 이루어졌으며, 목격자들은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날짜는 1949년 5월 18일, 19일, 23일이다.
해군은 이 물체들이 기상관측 기구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지만, 그렇게 보기 어려운 이유도 함께 댔다. 뉴올리언스에서 기상관측 기구는 단 한 곳의 공항에서만 띄우고, 목격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띄우기 때문에 그 무렵이면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부장은 이 건이 향후 참고 자료로 본부에 송부되는 것이며, 세 건 모두 육군 정보부 (Army Intelligence) 가 직접 조사하고 있다고 해군 측에서 알려왔다고 덧붙인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사건번호 62-83894, 일련번호 176이 빨간 잉크로 박혀 있고, 1949년 6월 9일자 본부 접수 도장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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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0
앞면 letterhead 가 비쳐 보이는 뒷면 스캔이다. 상단에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 — United States of America" 가 거꾸로 비쳐 있고, 하단 오른쪽에 FBI 원자력 연락과(Atomic Energy Liaison Section) 가 1945년 1월 8일 오후 4시 50분에 접수했다고 알리는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다. 본문 텍스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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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1
1949년 5월 23일, FBI 국장실에서 작성한 짧은 라우팅 슬립이다. 칼럼니스트 월터 윈첼이 후버 국장에게 자료를 한 건 보내왔는데, 그 자료에 손글씨로 "후버에게! 안녕!" 이라고 적힌 한 줄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내부 회람용으로 정리해 둔 메모다. 오른쪽에는 톨슨·클레그·글래빈·래드·니콜스·로젠 등 국장실 핵심 간부들의 회람 명단이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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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스캔된 문서 뒷면이다. 앞면의 접수 도장과 라우팅 표시가 종이 너머로 비쳐 거울상으로 흐릿하게 보일 뿐, 뒷면 자체에 별도로 작성된 내용은 없다. 비쳐 보이는 도장에서 1948년 3월 23일과 3월 25일 FBI 본부와 법무부 쪽에서 문서를 받았다는 흔적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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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3
1949년 5월 15일 캘리포니아 샌루이스오비스포에서 워런 P.라는 인물이 뉴욕의 라디오 방송인 월터 윈첼에게 보낸 편지다. 자기가 만든 'FLYIN' SAUCER'라는 장난감 한 점을 동봉했으니, 꺼내서 설명서대로 한번 날려만 봐 주어도 자기 목적은 일부 이룬 셈이라며 운을 뗀다. 몇 주 전부터 윈첼이 일요일 저녁 방송에서 비행 원반을 다루는 것을 들으며, 자기 사업에 어떤 종류의 홍보가 도움이 될지 그려 보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날 저녁 방송에서 자이로스코프 이론을 언급한 대목이 자기 행동에 불을 붙였다고 적는다. 동봉한 기사들에 적힌 판매 방식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보이스카우트 부대가 자기네 장난감 비행 원반을 구매해 활동의 큰 축으로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인다. 이런 점들로 보아 자기 'FLYIN' SAUCER'는 요요에 버금가는 미국식 놀이로 키울 가치가 충분하니, 보도 가치가 있는 사안으로 봐 달라며 끝맺는다. 발신인 주소는 샌루이스오비스포 1267 코네호 드라이브. 편지지 오른쪽 위에는 누군가 굵은 색연필로 To Hoover! Ha! 라고 갈겨 써 두었고, 그 아래로 1949년 6월 FBI 접수·인덱싱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가 찍힌다. 비행 원반 토이를 팔겠다고 방송국에 보낸 홍보 편지가 윈첼 측을 통해 FBI 후버 국장 앞으로 흘러들어와 사건 파일에 묶인 경위를 한 장에 보여 주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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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4
갈색 마닐라 봉투의 뒷면 또는 앞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상단에는 보안용 점 패턴이 인쇄되어 있고, 가운데에는 투명 테이프로 붙인 작은 라벨이 보이는데 그 위에 "1997 OCT -3 P 4: 12" 같은 접수 시각 도장이 찍혀 있고 그 아래 또 다른 접수 도장으로 보이는 글자가 흐릿하게 남아 있다. 봉투 하단에는 바인더용 구멍 두 개가 뚫려 있다. 페이지 자체에는 본문이 없고, 이 봉투는 1997년 10월 3일 오후 4시 12분에 어딘가에서 접수되어 다른 문서들과 함께 철해진 자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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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FBI 사건파일 62-83894 의 부속물로 보관된 마닐라색 봉투의 앞면 스캔이다. 봉투 상단에 손글씨로 사건번호와 시리얼 177 이 적혀 있을 뿐, 본문이라 할 만한 문서는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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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6
장난감 광고 전단이다. 상품명은 "The Amazing FLYIN-SAUCER"이고, 파라마운트(Paramount)에서 만든 활동 완구로 소개된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라며, 던지는 기술을 익히면 비행 방식이 점점 흥미로워진다고 광고한다. 던지고 받는 놀이의 새로운 형태이고, 다양한 게임에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법은 손목을 튕겨 가능한 한 빠르게 회전시키며 똑바로 던지는 것이고, 너무 세게 던지지 말라고 강조한다. 양력을 만드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회전이라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4~5미터 정도부터 시작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을 가로질러 던지라고 권한다. 좌우로 휘게 던지는 법도 금세 익힐 수 있다고 한다. 하단에는 "정밀하게 설계됨 · 공기역학적으로 정확함 · 거친 사용에도 견디도록 튼튼하게 제작됨" 같은 카피가 붙어 있다. 일러스트로는 셔츠 차림의 청년이 빨간 원반을 손에 쥐고 던지려는 자세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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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7
장난감 "플라잉 소서" 의 설명서가 인쇄된 종이의 뒷면이다. 윗부분은 비행 요령을 담은 「FLIGHT INSTRUCTIONS」 — 디스크를 평평하게 잡고 손목을 돌리며 던지는 기본 자세, 두 사람이 15피트에서 75피트까지 거리를 늘려 가며 주고받는 캐치볼, 언더핸드로 던져 한쪽으로 돌아 다시 오게 만드는 법, 가볍게 역회전을 걸어 곧장 되돌아오게 만드는 법, 손목을 짧게 내리쳐 한 번 떨어졌다 다시 올라오게 하는 법을 막대 그림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한다. 아래쪽은 「THE GAME OF HECKLE」 — 여러 사람이 원을 그리고 서서 가운데의 "헤클러" 한 명을 두고 원반을 돌려 가며 받는 게임이다. 헤클러는 원반을 가로채거나 쳐 떨어뜨리려 하고, 떨어뜨리거나 패스를 망친 사람이 새 헤클러가 된다. 규칙은 권장 가이드일 뿐 참가자가 합의해 자유롭게 바꿔도 된다고 적고 있다. 마지막 줄에는 "이건 플라잉 소서다, 계속 날려라" 라는 카피가 붙어 있다. 1947년 비행 원반 소동 직후 시장에 풀린 장난감 디스크의 사용 설명서로, FBI 파일에 함께 묶여 들어간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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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1948년 8월 《퍼시픽 플라스틱스》에서 옮겨 실은 「하늘을 나는 원반은 남캘리포니아에서 온다」라는 잡지 기사다. 글은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한다. 눈앞에 둥근 원반이 떠다니는 게 보이느냐, 하늘에서 비행 원반이 보이느냐, 그렇다면 의사를 부르지도 술을 끊지도 말라는 식이다. 같은 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 많고, 가게 진열대 위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으며, 손에 들고 살 수도 있다는 농담이다.
이 모든 일은 프레디라는 어린 소년이 어머니의 파이 접시를 가지고 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목을 비틀어 던지면 접시가 매혹적인 곡선을 그리며 돌았다. 어른이 된 프레드 모리슨은 그 기억을 바탕으로 공기역학 지식을 적용해, 던지는 사람이 비행 궤적을 조정할 수 있는 원반을 만들어 보려 했다. 그가 만들어 낸 금속 모델은 지름 9인치, 두께 2인치가 채 안 되는 곡면 원반으로, 방사형 날개와 묵직한 바깥 테두리를 가지고 있었다. 손목을 채는 순간 원심력이 실려 비행 방향이 잡히고, 방사형 날개가 위쪽에 진공을 만들어 주며, 무거운 테두리가 아래쪽에서 안정성을 잡아 주었다.
금속 모델은 잘 날았지만 동시에 창문과 울타리와 그 밖의 장애물을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 작은 회오리바람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금속이 아닌 재료가 필요했고, 가볍고 유연한 플라스틱이 답으로 보였다. 모리슨은 자신의 금속 모델을 글렌데일의 남캘리포니아 플라스틱 사로 가져갔다. 회사의 사장 스탠리 J. 그레이와 비서 에드워드 L. 케네디는 잔디밭에 나가 직접 던져 보더니,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재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원반의 플라스틱 모델은 고체 덩어리를 깎아 만들었고, 그 다음 남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금형이 제작되었다. 금형의 각인은 로스앤젤레스의 유나이티드 인그레이버스가 맡았다. 다음 문제는 재료였다. 회사는 모든 열가소성 성형용 화합물을 검토해 가며, 유연성·충격 강도·비행 중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재료를 찾았다 — 원반은 비행 중에 상당한 속도와 응력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가 답이었다. 아세테이트 원반은 유리창을 깨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으며, 자동차 도색에 흠을 내지도, 노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도 않는다.
이야기의 흥미로운 부분은, 이 아세테이트 「Flyin' Saucer」를 생산하는 일은 전체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장은 넓지만 (미국에서 지난해 요요가 얼마나 팔렸을지 생각해 보라) 판매는 시연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누구든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열광하지만, 판매대에 놓인 모습만 본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래서 남캘리포니아 플라스틱의 영업진은 시연, 행동 홍보, 시각적 판촉 이벤트를 어떻게 짤지 골몰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꾸준히 팔리는 생필품 라인업을 갖춘 만큼, 「Flyin' Saucer」를 판매대 위에 잠재워 둘 생각이 없다. 지금까지는 현장 시연이나 판촉 캠페인과 연계된 통제 유통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판촉의 거친 부분이 다 다듬어지기 전까지는 전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작정이다.
사진 아래의 설명은 사진 속 청년이 막 공중으로 던진 것이 바로 그 「Flyin' Saucer」라고 알려 준다. 글렌데일의 남캘리포니아 플라스틱이 단단하고 가벼운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성형한 것이며, 공기역학 원리에 따라 설계되어 손쉽게 회전하며 공중을 가른다. 청년의 왼손에 들린 원반 위에는 방사형 날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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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9
1948년 7월 25일자 《애틀랜타 저널》 일요판에 실린 윌리엄 키 기자의 기사로, 토요일 새벽 애틀랜타 이스턴 항공 조종사 두 명을 혼비백산하게 만든 그것 의 정체를 묻는 르포다. 휴스턴–애틀랜타–보스턴 노선을 몰던 애틀랜타의 C. S. 차일스 기장과 헤이츠빌의 부기장 J. B. 휘티드는 새벽 시간대에 몽고메리 인근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마주쳤다고 시 공항에 도착해 증언했다. 두 사람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날개 없는 거대한 비행체가 밤하늘을 배경으로 새카맣게 떠 있었고, 고도 3000피트에서 25~50피트 길이의 혜성 같은 불꽃 꼬리를 끌며 하늘을 가르고 지나갔다. 동체 길이는 150피트로 B-29의 약 네 배에 달하는 둘레였고, 측면에는 환하게 불 밝힌 사각형 창문이 두 줄로 늘어서 있었다. 가장 으스스했던 것은, 그 안에 사람의 흔적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 — 영락없는 하늘의 플라잉 더치맨 이었다는 묘사다. 기사 제목은 '스카이 데빌-십', 조종사들을 놀라게 하다 — 공군 수장도 한 대 갖고 싶어한다 이며, 부제는 비행기 제조사들은 앨라배마의 '그것'에 회의적 이다. 이 정체에 대해 차일스 기장과 휘티드 부기장도, 미 육군 전략항공사령부도, 대형 항공기 제조사들도 모두 알고 싶어 한다고 적고 있다. 기사에는 두 조종사가 무언가를 손으로 가리키며 대화하는 사진이 함께 실렸고, 사진 아래에는 날개 없는 비행체를 묘사하는 EAL 비행사들 — 부기장 존 휘티드와 차일스 기장(오른쪽) 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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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0
1948년 7월 25일자 애틀랜타 저널에 실린 신문 기사 스크랩이다. 제목은 "Continuous Light". 애틀랜타 조종사 두 사람이 무언가를 봤다고 했는데, 그들 비행기의 승객 39명 중 한 명,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C. L. 매켈비도 깨어 있던 상태로 같은 것을 봤다고 한다. 기자들이 펜실베이니아 케넷 스퀘어에 있던 매켈비에게 연락해 "조종사들이 봤다는 그것을 정말 봤느냐"고 물었더니, 매켈비는 "정확히는 아니"라고 답했다. 어떤 형태의 비행체도 보지 못했고, 다만 창밖으로 "연속된 빛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것"을 봤다는 것. 매켈비는 "항공학에 밝지 않고, 벅 로저스 우주선 같은 걸 찾아보고 있던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연락이 닿은 전략공군사령부 사령관 조지 C. 케니 장군은 눈을 반짝이며 "내 비행기는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육군은 아직 몽고메리 상공에서 목격된 그것 같은 물건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 Thing 을 한번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애틀의 보잉 항공사 사장 윌리엄 M. 앨런도 "우리 비행기 중 하나는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워싱턴의 육군 항공대와 몽고메리의 미 기상국은 거의 동일한 설명을 내놓았다 — 애틀랜타 조종사들이 1마일 상공의 기상관측 풍선 옆을 지나간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그 풍선은 직경 10피트에 사각형 주석박 상자가 매달려 있고, 풍선이 비틀리고 회전하면서 상자가 빛을 반사해 "이상한 환영"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맥스웰 필드에서는 이런 풍선을 6시간 간격으로 띄운다고 밝혔는데, 맥스웰 필드는 바로 몽고메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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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1948년 7월 27일 자 《애틀랜타 저널》에 찰스 푸 기자가 쓴 "또 나타난 '플라잉 플로어 램프'"라는 제목의 기사다. 발광하는 멜론이 도시 위로 굴러갔고, 한 신문기자는 "거대한 불덩이"를 봤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교사 두 명도, 동부항공 조종사들이 몽고메리 근처에서 목격했다는 "불꽃을 뿜는 하늘 괴물"과 같은 것을 봤다고 한다. 브룩헤이븐의 W. N. 델크 부인은 "핼리 혜성을 본 적이 있지만 어젯밤 본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 말한다. 그는 그것을 "앞부분이 새빨간 플로어 램프처럼 생겼고, 뒤로 작은 사각형 조각들로 끌리듯 사라졌다"고 묘사한다. 월요일 밤 8시부터 9시 45분 사이, 적어도 15명의 애틀랜타 시민이 도시 위를 비스듬히 돌며 불을 내뿜는 "어떤 것"을 봤다. 도심에서는 리처드 P. 셀러스 부부가 "멜론 크기의 붉은빛 흰색 불덩이가 꼬리를 달고" 빌딩 사이를 스쳐 가는 모습을 봤다. 코리 파크의 A. C. 부인은 "기다란 보라색 꼬리를 단 거대한 불덩이"를 9시 45분쯤 봤다고 한다. 해군 항공기지의 한 근무자는 처음엔 별똥별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위로 솟구쳐 애틀랜타에서 멀어지자 "푸르스름한 빛줄기" 같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오거스타 크로니클의 시 편집장 존 배틀은 오거스타 상공의 기이한 현상을 묻는 전화를 열두 통 넘게 받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ATLANTA JOURNAL, 7/27/48"이라는 출처 표기가 손글씨로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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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2
1948년 7월 26일자 애틀랜타 저널 (Atlanta Journal) 기사 스크랩으로, FBI 파일 번호 62-83894-145 가 오른쪽 위에 손으로 적혀 있다. 기자 찰스 포우 (Charles Pou) 가 쓴 기사 제목은 '큰 플로어 램프가 옆으로 날아가는 것 같다 — 다들 밤하늘에서 '뭔가' 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다' 다. 기사는 그 '뭔가' 가 단지 어디론가 날아간 플로어 램프에 불과한 것이냐고 묻는 농담조로 시작한다. 브룩헤이븐 (Brookhaven) 의 노아 앳킨슨 부인은 그것을 봤고, 자기 눈에는 '환하게 켜진 큰 플로어 램프, 정말 아름다웠다' 고 묘사한다. 시립 공항 근처에 사는 익스포지션 밀스 (Exposition Mills) 의 화가 C. M. 볼스 (C. M. Bowles) 는 일요일 밤 애틀랜타 상공 약 3만 피트를 가르며 지나간 '거대하고 환하게 빛나는 물체' 를 봤다고 한다. 볼스 본인은 그것이 모스크바에서 곧장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요일 새벽 몽고메리 (Montgomery) 부근에서는 두세 통의 전화 제보가 들어왔는데, 신고자들에게는 '버크 로저스 (Buck Rogers) 로켓선처럼 불꽃을 뿜으며 번쩍거리는 비행체' 로 보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뭔가' 가 알루미늄으로 덮인 풍선, 불덩이, 천문학적으로 밝은 빛, 공중에서 터진 빨강 파랑 불꽃, 체리빛 붉은 섬광, 유성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된다.
앳킨슨 부인은 자기가 본 '날아다니는 플로어 램프' 이야기를 3주 동안 입에 담지 않았다. 같이 본 남편과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야기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토요일 아침에 두 명의 민간 항공사 조종사가 시속 약 60마일로 휘몰아치는 구름 사이를 내려오다 자기들 나름의 '뭔가' 를 본 뒤로, 부인은 자기 이야기를 해도 되겠다고 판단한다. 부인의 진술은 이렇다. 7월 1일 밤, 새벽 3시쯤 남편과 함께 현관에 앉아 있었다. 방충망이 없는 가장자리 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시야가 좋았다. 부인이 먼저 봤는데, 약 300피트 높이에 떠 있었지만 나무 꼭대기 바로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인이 '저것 봐' 라고 남편에게 소리치자 남편도 봤다. 모양은 플로어 램프의 윗부분 같았고, 부인이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예뻤다. 빠르게 다가왔다가 빠르게 지나갔는데, 시속 500마일 이상이었을 거라고 한다. 기사 끝에는 애틀랜타의 두 민간 항공사 조종사 C. S. 차일즈 (C. S. Chiles) 와 존 H. 위티드 (John H. Whitted) 가 그날 카메라를 들고 다시 비행에 나섰으며, 그 '뭔가' 를 사진으로 담아 오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다.
같은 스크랩 아래 별도의 단신 '해변 인파, 〈은빛 원통〉을 올려다보다' 가 붙어 있다. 1948년 7월 28일 AP 전문, 뉴저지 애즈베리 파크 (Asbury Park) 발이다. 휴양 도시 보드워크의 인파가 월요일 머리 위로 높이 날아간다는 '은빛 원통' 을 보려고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목격자들은 '아주 높이 떠 있었고' 형태로는 '양 끝이 뭉툭한 비행선' 같았다고 말한다. 포트 몬머스 (Fort Monmouth) 인근에서 벌어졌던 〈플라잉 소서〉 소동을 기억하는 당국자들은 정체를 파악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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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3
텍사스 위치타 폴스 9번가 1515번지에 사는 매들린 그윈 머천트 부인이 1948년 8월 5일에 애틀랜타 저널 발행인 앞으로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우상단에는 FBI 파일 번호 62-83894-185가 손글씨로 적혀 있고, 상단에는 "COPY"라는 표시가 세 번 나란히 찍혀 있다.
머천트 부인은 7월 25일에 35센트 동전과 항공우편용 반송 봉투를 동봉해 신문사 배포부에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요청한 것은 1948년 7월 24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인근 상공에서 이스턴 에어 라인스 소속 조종사 C. S. 차일즈 기장과 존 B. 위티드가 목격한 "이상한" 또는 "수상한" 비행체에 관한 기사가 실린 신문 두 부씩이었다.
그러나 신문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35센트와 반송 봉투를 한 번 더 동봉해 같은 요청을 반복하며, 배포부가 이번에는 응해 달라고 부탁한다.
편지 후반부에서 그녀는 자신의 관심이 국가 방위를 향한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신문사가 원한다면 이 편지를 FBI에 그대로 넘겨도 좋다고 명시적으로 허락한다. 실제로 편지 맨 아래에는 애틀랜타 FBI 지부장 앞으로 보낸 사본 표시가 함께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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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4
편지의 마지막 부분이다. 발신인 마들린 그윈 머천트(Madaline Gwynne Merchant) 부인은 자신이 목격한 사건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적는다. 이미 로스앨러모스의 시드니 뉴버거(Sidney Newburger) 소령과 해스티 장군에게 보고를 마쳤지만, 그쪽 지역 신문에 실린 보다 자세한 기사를 받아볼 수 있다면 고맙겠다고 부탁한다. 친절에 감사한다는 인사로 본문을 맺고, 아래에 서명을 대신하는 /s/ 표기와 함께 본인 이름을 두 번 적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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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5
1948년 8월 5일, 텍사스 위치타폴스 9번가 1818번지에 사는 한 여성이 FBI 애틀랜타 지부 책임 요원 앞으로 보낸 편지다. 발신자는 1948년 7월 24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상공에서 목격된 이상 비행체 에 관한 사실 자료를 요청하는 편지의 사본을 동봉한다고 밝히며, 그 사건이 AP·UP 통신을 통해 애틀랜타발로 보도되었다고 적는다. 본인이 보낸 요청에 애틀랜타 저널 측이 답하지 않은 이유를, 신문사 보급부 담당자의 단순 실수일 수도 있고, 이미 공개된 정보임에도 여성이 그런 종류의 자료를 묻는다는 사실에 경계 가 작동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한다. 발신자는 자기 신원을 신문사에는 밝힐 수 없지만 FBI에는 밝힐 수 있다고 말하며, 본인이 그동안 공중 미사일 주제를 독자적으로 연구해 왔고 — 이번 몽고메리 목격 건도 그 사례로 본다 — 그 자료를 원자력위원회(AEC) 보안실,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 원자력 프로젝트, 그리고 텍사스 포트샘휴스턴의 미 제4군 사령관 토머스 T. 핸디 장군을 포함한 전쟁부 고위층에 직접 전달해 왔다고 적는다.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사건파일 번호 62-HQ-83894-145가 손글씨로, 페이지 하단에는 기침·감기 JUNIPER-TAR COMPOUND 약 광고 신문 조각이 함께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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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6
잭 티그(Jack Tigue) 기자가 데이토나 비치 뉴스-저널에 송고한 기사 스크랩이다. 헤드라인은 "전직 육군 항공대 비행사들이 새로운 게임을 고안하다(Ex-Army Air Force Fliers Invent Novel, New Game)", 부제는 "'비행 원반(Flying Saucers)'이 데이토나 비치를 찾은 방문객과 주민들의 흥미를 끌다"이다. 본문은 전직 육군 항공대(Army Air Force) 비행사 출신 인물들이 당시 화제가 된 "비행 원반"을 소재 삼아 해변에서 즐길 만한 새 놀이/게임을 만들었고, 데이토나 비치를 찾은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이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다는 가벼운 지역 기사이다. 스캔 해상도가 낮아 본문 세부 문장은 대부분 판독되지 않는다. 1947년 여름 "flying saucer" 보도가 미 전역의 지역 신문에까지 확산되며 진지한 목격 기사뿐 아니라 이런 가벼운 풍속 기사 형태로도 소비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스크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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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7
1949년 5월 17일, FBI 리치먼드 지부장(SAC)이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사내 메모다. 제목은 "1949년 5월 12일 버지니아 래드포드 비행 원반 목격 건". 본문은 짧다. 5월 12일 버지니아 래드포드에서 비행 원반으로 묘사된 물체가 목격되었고, 그에 관한 신문 기사 두 건을 동봉한다. 본부가 이 건을 공군성으로 넘기고 싶어할 수도 있다. 다만 지부 입장에서는 신문 기사에 나온 것 이상의 정보가 없고, 그 기사들이 사실상 입수 가능한 최선의 정보로 보인다. 사건이 지부에 직접 신고된 것이 아니어서 별도 조사나 탐문도 진행하지 않고 있고,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면담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작성자 이니셜은 HLB:GTC, 동봉물 2건. 하단에는 본부 색인 도장 162-83194-178, 1949년 5월 25일 FBI 접수 도장, 6월 13일자 EX-42 일련 표시가 찍혀 있고, 좌측 여백에 누군가 “No Action(조치 없음)”이라고 손으로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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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8
FBI 내부 메모 한 장의 뒷면을 찍은 스캔이다. 앞면 본문이 종이를 통해 거꾸로 비쳐 보이고, 윗부분에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헤더가 어렴풋이 읽힌다. 본문 자체는 뒷면이라 정상적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장이 없다. 페이지 왼쪽 아래에는 접수 도장이 거꾸로 두 개 찍혀 있는데, 하나는 1949년 5월 19일 오전 10시 31분 존스(Mr Jones) 앞으로 접수되었다는 표시고, 다른 하나는 그 다음날인 5월 20일 오전 10시 06분에 FBI 국가안보·간첩 담당, 법무부 명의로 다시 접수되었다는 표시다. 즉 이 페이지는 메모 한 장이 부서 사이를 하루 만에 옮겨 다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라우팅 흔적이고, 본문은 다른 페이지에서 정방향으로 다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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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9
1949년 5월 25일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메인 주 노블보로의 침니 팜에 사는 헨리 벅스턴 부인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5월 16일자 소인이 찍힌 부인의 편지를 받았고, 언급한 사안에 대한 정보를 FBI에 보내준 것에 감사한다고 짧게 적었다. 본문 아래에는 내부 직원이 붙인 NOTE가 따로 들어 있다. 발신자는 해질 무렵 하늘에서 작은 물체를 보았고, 그 물체가 여러 모양으로 변하면서 안경 너머로 보면 무언가를 아래로 끌고 가는 두 송이 꽃처럼 보였다고 한다. 본인은 그것이 비행 원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FBI는 정보가 모호하고 기상관측 풍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더 이상의 조치는 필요 없다고 결론지었다. 페이지 우상단의 빨간 손글씨 62-83894-179는 이 편지가 분류된 사건 파일 번호이고, 하단의 COMMUNICATIONS SECTION MAILED 13 MAY 26 1949 도장은 답신이 다음 날 오후에 실제로 발송됐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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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0
본문이 없는 뒷면 스캔이다. 앞면의 RECEIVED, FBI Communications Received, 1949년 5월 5일과 9일 접수 시각, RECEIVED-FLETCHER 같은 접수 도장과 손글씨 메모가 종이 너머로 비쳐 거꾸로 보일 뿐이고, 그 외에 별도의 본문이나 메모는 없다. 상단 모서리에는 보존용 테이프 한 조각이 붙어 있고, 종이 한가운데에 2912 정도로 읽히는 숫자가 흐릿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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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1
1949년 5월 13일 자 린치버그 어드밴스(Lynchburg Advance) 지면에서 잘라낸 기사다. "이 비행 원반들이 또 시작이다, 버지니아 주민들이 신고"라는 제목으로, 전날 밤 버지니아와 테네시 일대에서 들어온 목격담을 모아 정리했다. 기자는 도입에서 "행성 간 우주선인가? 화성에서 온 손님인가? 새 소련 로켓인가? 공중을 다니는 잠수함인가? 마음대로 골라잡으시라, 당신 추측이 다른 누구 추측만큼은 그럴듯하다"는 식의 조롱조 농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본문은, 정체와 출발지와 향한 곳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민간항공국(CAA) 직원들조차 답을 내놓지 못해 곤혹스러워했다고 적는다. 목격자들의 묘사는 대체로 일치한다. 긴 시가 모양 물체에 코 부분이 환한 빨강이고 뒤로는 연기가 끌려갔으며, 남서쪽 지평선에서 올라온 불줄기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코 쪽에는 빨간 불빛 또는 강한 빨간 광채가 있었고 꼬리 쪽에는 불과 연기가 있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들어온 신고는 블루필드에서 나왔다. 저녁 8시 무렵 그곳 주민 J. S. 메이스와 W. F. 멀린스 두 사람이 물체를 보았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불줄기 같았고, 거의 곧장 위로 올라가면서 불을 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갑자기 수평으로 방향을 틀어 동쪽으로 향했는데, 그 모습이 "물 위에서 꿈틀거리는 뱀 같았다"고 묘사했다. 비슷한 신고가 테네시주 킹스포트, 브리스톨, 펄래스키, 크리스천스버그, 그리고 로어노크 서쪽 지점들에서도 잇따라 들어왔다. 한편 프레스턴 글렌 공항에 있는 CAA 수석 항공 통신원 윌리엄 C. 플래식은, 린치버그 관제탑 인원 중에는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를 본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지면 우상단에 출처와 날짜가 손글씨로 적혀 있고, 우하단에는 1949년 5월 14일 자 FBI 리치먼드 지부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아래쪽 손글씨는 본 파일의 일련번호 62-83894-178과 "ENCLOSURE"(첨부)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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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2
1949년 4월 12일자 《래드포드 뉴스 저널》 신문 기사 스크랩으로, FBI 리치먼드 지부가 1949년 5월 16일 접수해 사건 파일 62-83894-178에 첨부물로 편철했다. 기사 제목은 「봤습니까? 그게 뭐였죠?」이며 웰스 콜드웰이 썼다. 전날 해 진 직후 하늘을 가로질러 간 이상한 물체 때문에 버지니아 남서부와 테네시 동부 일대가 술렁이고 있는데, 정작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고 목격담만 엇갈린다고 적었다. 확실한 건 두 가지뿐이다 — 물체는 저녁 8시 직전 남서쪽 지평선 위로 떠올라 동쪽으로 이동했고, 색은 검었거나 적어도 일부는 검었다는 것.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한 래드포드 동부 거주 남성은, 마당에서 일하다 고개를 들었더니 길고 검은 무엇이 풀라스키 방향에서 날아왔다고 말한다. 앞쪽이 타고 있는 둥그스름한 나무 막대 같았고, 뒤로 증기 같기도 연기 같기도 한 꼬리를 끌다 머리 위쯤에서 사라졌다.
웨스트 7번가 1702번지의 앨프리드 텔퍼 부인은 옆집에서 놀던 열두 살 아들 앨버트가 먼저 물체를 봤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혜성을 배우던 아이가 어머니를 불러내며 혜성이나 유성 같다고 했다는 것이다. 텔퍼 부인이 본 물체는 길고 검었고 앞쪽에 불빛이 달려 있었으며, 풀라스키 방향의 항공로를 따라가다 블랙스버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앞 끝의 불빛과 뒤로 길게 늘어진 불꽃 줄기가 보였고, 일행은 약 10분 동안 그것을 지켜봤다.
래드포드 칼리지 생물학과 조 스튜어트 양은 비행기 배기가스라고 여겼다며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4번가와 하비 거리 모퉁이의 프레드 W. 허트는 처음엔 혜성처럼 보였다고 했다. 불꽃 줄기 앞쪽에 밝은 점이 있었지만 정점에 다다랐을 땐 꼬리가 그리 밝지 않았다. 처음엔 천천히 움직이다가 나중에 매우 빨라졌는데, 그건 처음 봤을 땐 멀리 있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거의 직선으로 가다가 한 번 호를 그리듯 살짝 비껴난 뒤 다시 곧게 갔고, 소리는 듣지 못했다.
먼로 테라스 잭슨 거리 90번지의 제임스 D. 행킨스 부인은 남편, 이웃들과 함께 봤다. 불붙은 길고 검은 시가 같았다는 표현을 썼다. 작은 모터 소리 비슷한 희미한 소리가 들렸고, 어떤 순간엔 아주 멀리 있는 비행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혜성이나 유성인가 싶었지만 속도가 너무 느렸고, 남서쪽에서 떠올라 동쪽으로 흘러갔으며 주위에 붉은 먼지 같은 연기가 둘러 있었다.
하비 거리의 도일리 존스 양은 동네 아이들과 함께 봤다고 했고, 자기가 생각하는 혜성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붉은 섬광에 앞쪽이 밝았고, 남서쪽에서 천천히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는 듯하더니 동쪽으로 휘었으며, 사라질수록 뒤따르던 불꽃 줄기가 더 길어졌다.
크리스천스버그의 전 공군 조종사 L. B. 그레이빌은 고도를 약 6천 피트로 어림했다. 머리 위를 지날 때 빛이 보였고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 밖에 서쪽으로는 테네시 킹스포트, 동쪽으로는 베드포드에서도 목격담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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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3
1949년 5월 18일자 버지니아주 브리스톨의 지역지 《브리스톨 헤럴드 쿠리어》 기사 스크랩으로, FBI 리치먼드 지부가 1949년 5월 17일 접수해 본부 파일 62-83894-178번으로 편철했다. 기사 제목은 "비행 원반 기억나? 이제는 비행 시가 같아 보이네" 이고, 사건번호 94-857 이 손글씨로 적혀 있다.
기사는 비행 원반은 한물갔고, 브리스톨 사람들이 이제 "길고 시가 모양인 물체" 가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시작한다. 어제 저녁 이 불꽃 같은 물체를 본 곳은 브리스톨뿐 아니라 킹스포트, 크리스천스버그, 로어노크에서도 한 건씩, 풀래스키에서 세 건이 보고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1869번지에 사는 렉스 실리는 "희끄무레하고 반짝이는 덩어리, 큰 시가처럼 길고 원통형" 인 물체가 어제 7시 15분경 동에서 서로 날아갔다고 신고했다. 그는 이 "시가" 가 버지니아 하이츠 위를 빠르게 낮게 지나가는 것을 보고 쌍안경을 꺼내 살펴봤다고 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 제보자는 같은 시각 "북동쪽으로 흘러간 푸른 불꽃이 섞인 흰 연기 같은 것" 을 봤다고 헤럴드 쿠리어에 전화했다. "비행기 같지는 않았다. 하얀 연기 같았고, 그저 한 줄기 흔적이었는데 너무 높아서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여성은 7시 직후 "약 30미터 길이로 보이는 은빛 줄기" 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을 봤고, 속도는 시속 320킬로미터 정도로 보였다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한 트라이시티스 공항의 항공교통관제사는 공항에서는 이 이상한 물체가 관측된 적이 없지만 "시가 줄기" 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고 했다. 문의를 받은 뒤 애틀랜타 항공로 관제센터에 확인했지만 이 일대에 제트기 운항 정보는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줄기가 한 대 혹은 여러 대의 제트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하며, "3만 피트 고도에서 비행한다고 보고됐는데, 그 정도 높이라면 제트기는 너무 빨라서 지상에서는 비행운 정도만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풀래스키 라디오는 그곳에서 두 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한 건은 오후 4시경, 또 한 건은 한 시간 뒤였다. 풀래스키에서는 "줄기" 가 약 3만 피트 고도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봤다는 조종사 보고도 들어왔다. 크리스천스버그와 로어노크에도 "불타는 물체" 신고가 접수됐지만, 해당 지역 공항에서는 이 이상한 물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스크랩 옆 여백에는 "BRISTOL HERALD COURIER, BRISTOL, VA, 5/18/49" 라는 출처 메모와 함께 FBI 리치먼드 지부의 1949년 5월 17일 접수 도장, "ENCLOSURE" 라벨, 본부 파일번호 62-83894-178 이 손글씨로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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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4
메인주 노블보로의 치미니 팜에서 보낸 편지의 첫 장이다. 발신인은 자신이 1번 국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다마리스코타 폰드 근처 노블보로에 살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어제 5월 14일에는 짙은 안개와 함께 오후에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갔지만 해 질 무렵에는 날이 갰고, 저녁 7시 45분에 남서쪽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왔다고 적는다. 지평선 위로 깔린 구름 줄기, 특히 동쪽 하늘이 장밋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발신인은 마침 그 시각에 무엇인가를 목격하게 된다 — 본문은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우상단에 파란 잉크로 "V.M. 3-" 가 들어가 있고, 본문 중간에 FBI 접수 도장 RECORDED·62 / INDEXED 와 케이스 번호 62-83894-179, 1952년 6월 2일 접수 표시가 겹쳐 들어가 있어 FBI 본부가 이 편지를 노블보로 목격담의 한 단수로 분류해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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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5
손으로 쓴 진술서의 한 페이지다. 글쓴이는 천정 쪽을 흘끗 올려다보았는데, 하늘은 맑았고 석양 속에서 작고 밝게 빛나는 물체 하나가 보여 깜짝 놀랐다고 적는다. 가장 작은 구름의 절반쯤 되는 크기였지만 모양은 둥글지 않고 각진, 찢어진 종잇조각에 더 가까웠다. 물체는 바람을 받아 북동쪽으로 떠내려가면서 모양이 계속 바뀌었다. 어떤 순간에는 한쪽이 베어 물린 듯 보였고, 몇 번은 사람의 손처럼 보이기도 했다. 글쓴이는 남편과 여동생을 부른 뒤 가정부와 그 친구까지 불러 함께 지켜보았다고 쓴다. 물체가 점점 작아지자 마치 불이 붙은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문장에서 페이지가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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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6
목격자의 손글씨 진술서 한 페이지가 이어진다. 양 끝에 무언가가 달려 있어서 전체가 마치 팔 없는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끊임없이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었다고 적는다.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니 가운데 부분이 가끔 콩 모양처럼 보였는데, 그건 자신의 시력 문제일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그때 물체는 이미 아주 멀리 있었다. 결국 물체는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고도를 잴 도구가 없었기 때문에 크기도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굳이 말하자면 보통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쯤에 있었고, 비행기가 멀어지듯 사라지긴 했지만 훨씬 더 천천히 사라져 갔다고 쓴다. 자신이 그 물체를 본 시간은 약 십 분쯤 되었던 것 같다고 다음 페이지로 문장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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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7
메인주 노블보로의 Chimney Farm 편지지에 손으로 쓴 목격담 두 번째 장이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그 빛이 석양 효과인 줄 알았다고 적는다. 그런데 같은 고도를 유지한 채로 점점 작고 어두워지더니, 땅에 수직인 선 하나가 계속 회전하면서도 수직 자세를 절대 잃지 않더라는 것이다. 새 관찰용 쌍안경으로 보니 모양은 풍선 두 개를 위아래로 붙여 놓은 것 같았고, 그 아래로 무언가가 매달려 끌려가는 형태였다. 아래쪽 풍선, 즉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이 조금 더 커 보였다. 시력이 유난히 좋은 여동생은 풍선 두 개가 자신에게는 배 모양처럼 보였고, 아래로 끌리던 물체는 두 개의 “다리”로 나뉘어 있었으며 끝에는 더 무거운 “발”이 달려 있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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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8
메인주 노블보로의 Chimney Farm 편지지에 손글씨로 쓴 편지의 두 번째 장이다. 발신인은 작가 Henry Beston 의 부인 Elizabeth C. Beston. 앞 장에서 이어지는 문장으로, 목격이 끝난 시각을 짚는다 — 시계를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봤지만 8시가 되기 몇 분 전이었다. 들리는 소리는 전혀 없었다. 부부는 그것을 자기들끼리 "우리의 비행접시" 라고 부르지만 모양이 타원형이었던 적은 없고, 빠르게 움직이지도 않았으며, 어디로든 내려올 듯한 기색도 보인 적이 없다고 적는다. 일종의 기상 관측 기구가 아니었나 짐작은 하지만, 그쪽에서 그런 목격담에 대한 보고를 원한다고 들어 이렇게 적어 보낸다는 마무리다. 끝에 "Yours sincerely, Elizabeth C. Beston (Mrs. Henry Beston)" 으로 서명했다. 페이지 하단에는 빨간색으로 "3" 이라는 번호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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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
1949년 6월 15일 자로 작성된 FBI 필라델피아 지부의 보고서다. 작성자는 특수요원 제임스 L. 커클랜드이고, 사건 제목은 "신원미상자; 스크랜턴, 펜실베이니아의 화재, 일자 미상; 신고자 조지 커튼"으로 잡혀 있다. 파일 번호는 62-2542 VFH, 사건 성격은 "참고용 일반정보"다.
요지는 이렇다. 프레더릭 마쿼트라는 인물이 어떤 화재 현장에서 나온 재 잔여물을 필라델피아 소방국장실에 보냈고, 소방국 측에서 그 재를 화학 분석했다. 마쿼트 본인은 그 화재가 군용 조명탄이나 "비행접시" 때문에 일어났을지 모른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조사 경위는 1949년 5월 19일 자 소방국장실 공문에서 시작된다. F. 마쿼트라는 사람이 "물을 뿌리고 나서도 열두 시간 동안 계속 탔다"는 화재에서 나온 재를 우편으로 보내며 화학 분석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소방국 측은 마쿼트가 한때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점도 함께 알렸다.
필라델피아 소방국 마이클 해넌 대위는 1949년 4월 21일에 분석 요청과 함께 재 시료가 우편으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같이 온 편지에서 마쿼트는 물을 뿌린 뒤에도 열두 시간을 더 탔다고 강조했고, 원문을 확인해 보니 "어떤 물체가 건물 지붕을 뚫고 들어와 폭발을 일으켰으며 사람들이 침대에서 튕겨 나갔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 해넌 대위는 마쿼트의 거주지로 적힌 사우스 16번가 127번지를 직접 찾아갔지만 본인을 만나지 못했고, 건물 관리인은 마쿼트가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소방국은 마쿼트에게 편지로 직접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단의 도장과 메모는 이 보고서가 1949년 7월 20일 본부에 정식 접수·색인 처리됐고, 사본은 본부와 필라델피아에 두 부씩 보관됐다는 사실, 그리고 본부 파일에서 62-83841-180 항목으로 편철됐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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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
FBI 보고서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의 FBI 보고 양식 — 상단의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머리글, 담당관·사건 성격 블록, 본문 단락들 — 이 모두 좌우 반전되어 비쳐 보인다. 뒷면 자체에는 본문이 없고, 하단에 RECEIVED MAY 8 1947 DEPT. OF JUSTICE 등 여러 접수 도장이 찍혀 있어 이 보고서가 1947년 5월 8일 법무부로 들어왔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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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
FBI 파일번호 PH 62-2542 보고서의 두 번째 쪽이다. 부서장 대리 오초 키네턴은 해너 대위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마쿼트가 사무실에 들렀고, 자신이 그때 처음 이 사건이 약 여섯 달 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인근에서 일어난 화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래서 보안관실은 관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손을 떼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주 경찰에 문의하라고 마쿼트에게 일러두었다고 한다. 키네턴은 같은 자리에서 마쿼트에게 재 분석 결과도 건넸다. 분석은 시청 671호 화학 실험실의 시 화학자 에드워드 버크 박사가 맡았고, 보고서는 재에 마그네슘·알루미늄·철·칼슘이 규산염, 황, 탄산염 형태로 들어 있다고 적었다. 프레더릭 마쿼트는 자신의 사업장인 필라델피아 브로드가와 지라드가 모퉁이의 W. A. 멀리언 컴퍼니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웨인 카운티 레이크 에어리얼에 사는 친구 워런 샤퍼한테 우편으로 재 샘플을 받았다고 했다. 레이크 에어리얼은 스크랜턴 근처 사우스 케이넌에서 남쪽으로 1마일쯤 떨어진 마을이다. 샤퍼의 집은 여섯 달쯤 전 한밤중 폭풍이 치던 시각에 큰 물체가 지붕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붙었고, 한 시간도 안 되어 잿더미가 됐다고 한다. 마쿼트는 본인이 화재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샤퍼가 재 샘플을 보내면서 같이 보낸 편지로 이 내용을 알게 됐다고 했다. 본인 생각으로는 그 재가 군용 조명탄이나 "비행 원반"의 일부일 수 있다고 봤다. 마쿼트는 공학 분야 지인들한테서 어떤 조명탄은 꽤 오래 타는 특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고, 실제로 그 재 덩어리도 열두 시간 동안 계속 타고 있었다고 했다. 폭발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지만, 큰 소리가 났던 것은 미사일이나 그 물체가 지붕을 뚫고 들어오면서 만들어낸 진공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레이크 에어리얼 샤퍼의 집터에는 아직 한 부셸 분량의 재가 남아 있다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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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
필라델피아 지부 파일 PH 62-2542의 세 번째 쪽이다. 마거릿이라는 인물은 1943년까지 오크리지의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했고, 면담 당시 완전히 멀쩡한 상태였다고 적었다. 그는 시 화학연구소의 화학 분석 결과를 근거로, 운석 조각이 집을 때렸을 가능성을 본인 입으로 일축했다. 시 당국 권유로 그는 셰이퍼에게 편지를 써 두었고, 앞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주 경찰 쪽으로 돌리라고 일러두었다고 한다.
필라델피아 지부 파일에는 이민귀화국 기록을 조회해 본 결과 OEM 소속 프레더릭 G. 마쿼트(국 파일 77-30297)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1947년 8월 14일 접수된 마쿼트의 편지에서 도둑 잡는 데 쓰이는 어떤 가루나 분진의 정체를 알려 달라고 본 사무소에 요청해 왔다는 점도 함께 적혀 있다.
국 관할에 해당하는 위반 사항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 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다만 소방서 화재조사실(Fire Marshal's Office)에서 확보한 잿가루 잔여물은 국 연구소로 보내, 신호탄(flare)과의 관련이나 "비행 원반(flying saucers)"의 존재 가능성과 연결해 살펴볼 만한 점이 있는지 검토해 보도록 넘긴다고 매듭짓는다. 본문 마지막에는 사건 종결을 뜻하는 - CLOSED - 표기가 가운데 정렬로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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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3
1949년 7월 14일 오후 4시 55분(중부 시간), FBI 오마하 지부가 본부장 앞으로 "긴급"이라고 표시해 보낸 텔레타이프다. 제목은 "비행 원반에 관한 정보". 내용은 짧다 — 오마하 지부 소속 특별수사관 클라이드 G. 매슈스가 최근 휴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노라 인근 호수 레이크 오브 더 우즈에 갔다가 비행 원반과 비슷한 미확인 항공기를 직접 목격했고, 관련 정보 일체를 네브래스카주 포트 크룩의 미 공군 정보부에 이미 넘겼다는 보고다. 그리고 한 줄을 덧붙인다 — 본부에서 따로 지시가 내려오지 않는 한 이 건은 FBI 쪽으로는 더 이상 보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발신은 달턴, 1949년 7월 19일 FBI 본부 접수, 사건번호 62-83894-142로 편철됐다. 여백에는 본부 핵심 임원들에게 회람된 흔적과 "FIVE-(판독 불가) Personnel", "Moseley" 같은 손글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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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4
이 페이지는 텔레타이프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앞면이고, 뒷면에는 1949년 7월 14일 저녁 6시 59분 FBI 통신부가 찍은 접수 도장, 같은 날 밤 8시 25분 플레처가 다시 받았다는 도장, 다음 날인 7월 15일 새벽 1시 22분 본부 접수와 색인 처리를 거쳤다는 도장이 차례로 찍혀 있다. 모서리 위쪽에 RECORDED: 145 라는 손글씨가 보이고, 종이 양옆에는 텔레타이프 용지를 클립 보드에 걸 때 생긴 작은 펀치 자국 두 개가 남아 있다. 앞면의 본문이 종이 너머로 거울처럼 비쳐 보이지만 이 뒷면 자체에는 별도의 본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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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5
1949년 7월 21일, FBI 뉴올리언스 지부장(SAC)이 본부장 앞으로 보낸 내부 메모는 루이지애나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벌어진 한 소동을 본부에 알리려는 내용이다. 제목은 '비행 원반과 비행접시 — 관련 잡정보'다. 알렉산드리아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비행 원반을 봤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지역 일간지가 이 이야기를 여러 차례 다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알렉산드리아 청년사업가클럽(Young Mens Business Club, YMBC) 모임에서 한 회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알렉산드리아가 컨벤션 도시로 유명하니 '비행접시를 봤다는 사람들의 컨벤션'을 한 번 열어보자고 제안했다. 이 발언이 지역 신문에 실렸고, AP 통신이 받아 전국으로 퍼졌다. 클럽 회원 A. M. 디안젤로가 특별수사관 월터 E. 미를에게 전한 바에 따르면, AP 보도 이후 미국 각지에서 컨벤션 일정과 참가 방법을 묻는 문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문의한 사람들 상당수가 자기 자신을 '비행접시를 본 사람'이라 소개하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디안젤로는 문의량이 너무 많아서 클럽이 직원을 한 명 고용해 응대해야 할 지경이며,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의 공군 측 대표 한 명도 컨벤션 계획을 문의하면서, 실제로 열린다면 참관인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메모를 작성한 지부장은 본부에 이를 보고하는 이유로, 이런 행사 자체가 사람들이 컨벤션에 참석하거나 공식 대표로 등록되기 위해 비행접시 목격담을 꾸며내도록 부추길 가능성을 들었다. 페이지 하단에는 1949년 7월 26일·7월 29일 자 접수·등록 스탬프와 파일 번호 62-13894-182가 찍혀 있어 이 문건이 정식 사건 파일에 편철됐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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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6
이 페이지는 앞면에 타자로 친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메모의 뒷면이다. 잉크가 종이를 뚫고 비쳐 본문이 좌우 반전된 채로 희미하게 드러나지만, 뒷면 자체에는 새로 친 본문은 없다. 대신 뒷면 하단에 FBI 사법부 접수 스탬프가 두 개 찍혀 있다. 하나는 1947년 7월 26일 오전 9시 34분, 다른 하나는 같은 날 오후 5시 13분 접수 표시로, 한 통의 문서가 같은 날 두 차례 FBI 본부 안에서 통과·재접수된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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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7
1949년 6월 30일, FBI 본부장이 피닉스 지부 특별수사관(SAC)에게 보낸 회신이다. 제목은 "WILLIAM ALBERT BROOKS — INFORMATION CONCERNING — FLYING DISCS". 본부는 먼저 피닉스가 1949년 6월 8일 자 편지 첫 줄에서 인용한 날짜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해당 사안의 자세한 내용은 1947년 9월 9일이 아니라 1947년 9월 4일 자 피닉스 발 편지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본부는 피닉스의 요청에 따라, 승인을 위해 함께 올렸던 첨부 blind memorandum을 피닉스의 OSI(공군 특별수사국) 측 연락관 Lynn C. Aldrich에게 건네도 좋다고 허가한다. 문서 좌측 여백에는 본부 간부 회람 명단이 길게 늘어서 있고, 하단에는 1949년 7월 1일 통신과 발송 도장과 6월 30일 접수 도장이 같이 찍혀 회신의 행정 흐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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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8
한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에 타자기로 친 본문 일부가 비쳐 보이지만 거꾸로 뒤집힌 상태라 단독으로는 읽히지 않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통신과의 발송 도장이 1949년 7월 1일 오후에 발송 처리되었음을, 그 위쪽에는 법무부 수령 도장이 같은 날 12시 35분 PM에 접수되었음을 보여준다. 본문 자체는 앞 페이지에 있고, 이 면은 그 문서의 발송·접수 흔적을 남기는 라우팅 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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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1949년 6월 30일자 FBI 내부 메모다. 발신은 라이아 휘트슨(Liah Whitson), 수신은 H. B. 플레처(Fletcher), 제목은 "윌리엄 앨버트 로즈 — 비행 원반 관련 정보". 휘트슨은 첨부된 편지와 메모를 피닉스 지부로 보내, 피닉스 지부가 다시 애리조나 피닉스의 OSI 대표 린 C. 올드리치(Lynn C. Aldrich)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한다.
배경은 이렇다. 1947년 7월, FBI 특수요원 J. 베일리 브라워(Bureau Agent)와 캘리포니아 해밀턴 필드의 A-2 소속 조지 퓨게이트 주니어(George Fugate, Jr.)가 윌리엄 앨버트 로즈를 공동 면담했다. 면담의 목적은 로즈가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는 비행 원반에 관한 정보와 사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면담 결과와 그 후 경과는 피닉스 지부가 제출한 첨부 메모에 정리되어 있다.
피닉스의 OSI 대표 올드리치는 피닉스 지부에 이 면담에 관한 완전한 사실 관계를 요청했고, 이 자료는 다시 샌프란시스코 OSI 사무소로 보낼 예정이다. 올드리치에 따르면 위 면담에 참여했던 퓨게이트는 상관들로부터 이 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그는 기억이 "흐릿하다(hazy)"고 답했다. 또 올드리치에 따르면 로즈는 앞서 자신에게서 가져간 사진들을 공군에 다시 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권고 사항은 단순하다. 피닉스 지부가 첨부된 메모를 올드리치에게 전달해도 좋다고 알려 줄 것. 페이지 하단에는 1949년 7월 20일자 FBI 접수 도장과 8월 3일자 도장, 그리고 사건번호 62-23894-183이 찍혀 있어, 문서가 FBI의 공식 파일 체계에 편입되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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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0
FBI 표준 양식인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메모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앞면에 있고, 이 면에는 잉크가 비쳐 거꾸로 흐릿하게 보이는 글자들과 하단 좌측의 접수 도장 두 개가 보인다. 도장은 1947년 8월 11일 오전 11시 53분과 8월 2일 오후 2시 59분에 FBI 본부 (NATIONAL / DEPT. OF JUSTICE) 에서 문서를 접수했다는 표시다. 페이지 자체에는 새로 읽을 본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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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1
1949년 6월 8일, 피닉스 지부 SAC W. A. 머피가 FBI 본부장 앞으로 보낸 공문이다. 제목은 "비행 원반(FLYING DISCS)". 머피는 먼저 1947년 9월 9일자 피닉스 발 본부 공문 — 부국장 D. M. 래드 앞으로 보낸 "비행 원반 보고" 건 — 을 가리킨다. 그 공문은 당시 햄튼 필드 소속 공군 정보 담당 조지 푸게이트 주니어와 특별요원 J. 베일리 브라워가 피닉스 N. 14번가 4333번지에 사는 윌리엄 앨버트 로즈를 면담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었다. 로즈는 어떤 물체를 관찰하고 사진으로 찍었고, 공군은 이 건을 보안 관점에서 의미 있는 사안으로 봤다.
1949년 6월 7일, 피닉스 OSI 대표인 린 C. 올드리치가 피닉스 사무실로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상관들로부터 이 면담 건의 상세 정보를 확보해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로즈가 공군에 사진 반환을 요청한 듯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게이트는 상관들이 이 건을 다시 물었을 때 "기억이 흐릿하다(hazy)"고만 답했다. OSI 입장에서는 피닉스 파일에 들어 있는 이 건의 실체를 확보하는 일이 급해진다. 머피는 올드리치에게 참조 공문에 적힌 면담 요지를 알려줬고, 올드리치는 다시 — 출처를 드러내지 않은 "블라인드 비망록(blind memorandum)" 형태로 — 더 자세한 내용을 받아 샌프란시스코 OSI에 전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머피는 그 비망록을 사무실에서 이미 작성해 첨부해 보내며, OSI에 넘겨도 되는지 본부의 판단을 묻는다. 하단에는 "RECORDED 34" 인덱싱과 사건번호 62-83894-194 가 손으로 적혀 있고, 1949년 7월 26일자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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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2
1947년 6월 5일, 호놀룰루(하와이 준주) FBI 지부가 본부 국장 앞으로 보낸 "FLYING DISCS — 비행 원반" 제목의 서신이다. 본문은 얇은 카본 사본에 흐리게 찍혀 일부만 읽힌다. 지부는 신문 보도와 관련해 자체 조사 가능성, 정보원 접촉 여부 등을 언급하면서, 이 준주에서 들어오는 비행 원반 관련 보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본부의 지시를 요청하는 듯한 내용이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FBI 접수·라우팅 도장과 1947년 일자, 파일 번호가 여러 개 찍혀 있다. 페이지 자체가 거꾸로 스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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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3
1949년 7월 20일, FBI 본부의 D. M. 래드가 국장 앞으로 보낸 내부 메모다. 어니스트 큐네오가 전한 제보를 정리한 후속 보고로, 칼럼니스트 월터 윈첼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인물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다룬다. 그 편지에서 발신자는 본인이 직접 비행 원반이 지면에서 떠오르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하며, 그것이 다른 행성에서 온 착륙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본부는 로스앤젤레스 지부에 편지 작성자 피터 카멜론 존스(주소: 164 West 37th Street, Los Angeles 7, California)를 찾아 인터뷰하라고 지시했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지부 보고에 따르면, 해당 주소의 현 소유자도 이전 관리인도 피터 카멜론 존스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고, 추가 조사에서도 존스의 신원이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본 편지는 장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결론짓는다. 래드는, 윈첼이 이 편지를 소재로 칼럼을 쓰려 했던 만큼, 큐네오에게 해당 주소에 그런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두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며 끝맺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RECORDED-5 62-83894-185" 라우팅 스탬프와 1949년 7월 26일 접수 도장이 찍혔고, 본문 위에는 "이 건은 큐네오에게 편지로 처리되었음"이라는 손글씨 처리 메모가 가로질러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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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4
이 페이지는 앞장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는 거의 비어 있고, 앞면 인쇄가 비쳐 보이는 위쪽에 "Office Memorandum — UNITED STATES GOVERNMENT" 헤더 흔적이 거꾸로 비친다. 아랫부분에는 FBI 국장실 접수 도장 네 개가 거꾸로 찍혀 있는데, 1949년 7월 20일 오전 11시 08분과 11시 59분, 7월 22일 오전 10시 15분과 오후 3시 59분에 각각 "U.S. 법무부 FBI 국장 접수" 라는 같은 양식으로 찍혔다. 같은 문건이 며칠에 걸쳐 국장실을 여러 번 거쳐 갔다는 라우팅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