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 FBI · PDF (271p)

FBI 사건 파일 62-HQ-83894 단수 6 — 캐벨 소장의 협조 요청, 라파즈의 200건 분석 표, Project Bluebook 라벨, 195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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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1

    FBI 중앙 기록 센터의 파일 표지다. 상단에 자동 기밀해제 권한이 2007년 5월 24일자 FBI 자동 기밀해제 가이드에서 나왔다는 라벨, 그 옆에 바코드와 사건 번호 라벨이 붙어 있다. 표지 가운데에는 "Department of Justice / Bureau of Investigation" 도장이 흐릿하게 찍혀 있고, 그 아래로 "COPIED FOR" 도장 세 개가 각각 1953년 1월 21일, 1962년 4월 13일, 그리고 한 차례 더 날짜와 함께 찍혀 있다 — 이 파일이 여러 시기에 걸쳐 다른 부서로 복사돼 옮겨졌다는 흔적이다. 표지 아래쪽에는 "USE CARE IN HANDLING THIS FILE / DO NOT DESTROY / Transfer-Call" 이라는 빨간 경고 도장과 양식 번호 FD-117 이 큼직하게 박혀 있다. 우측 여백에 EX-114, 62-83894 같은 사건 일련번호가 함께 보인다.

  2. p.2

    1950년 8월 초, FBI 본부의 A. H. 벨몬트(A. H. Belmont)가 D. M. 래드(D. M. Ladd)에게 올린 내부 메모다. 제목은 "뉴멕시코 공중 현상 요약 — 잡건, 정보 송부". 벨몬트는 세 가지를 보고한다. 첫째, 공군 특별수사국(OSI)이 뉴멕시코의 민감 시설 인근에서 "녹색 화구", 원반, 유성으로 묘사되는 미확인 현상이 계속 출현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둘째, 뉴멕시코 대학의 유성 전문가 라파즈(LaPaz) 박사가 해당 현상이 유성 기원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셋째, OSI가 알라모고도 소재 랜드-에어(Land-Air Inc.)와 계약을 맺어 이 현상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의뢰했다.

    이어 "현상의 성격" 항목에서 벨몬트는 1948년 12월 이후 공군이 기록한 관측을 세 유형으로 정리한다. (1) 녹색 화구 — 반달·원·원반 모양으로 고속 이동하며 녹색 빛을 내는 물체. (2) 원반 — 둥글고 납작한 모양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강한 백색광 또는 반사광을 내는 물체. (3) 유성 — 유성 물질과 비슷한 모습으로 고속 이동하며 색이 변화하는 공중 현상. 색은 강한 백색에서 호박색, 적색, 녹색까지 다양하다는 보고다. 벨몬트는 1948년 이래 뉴멕시코 시설 인근에서 약 150건이 기록되었고, 그중 상당수는 서로 다른 신뢰할 만한 목격자들이 거의 같은 시각에 보고한 사례라고 덧붙인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0년 9월 18일 접수 스탬프와 62-83894 사건 파일 인덱스 표시가 찍혀 있고, 좌측 여백에 "Flying Discs"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3. p.3

    문서 뒷면 스캔으로, 본문 텍스트 없이 FBI 접수 도장만 여러 방향으로 겹쳐 찍혀 있는 페이지다. 도장은 모두 1950년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의 접수 기록으로, 벨몬트 사무국과 로스앤젤레스 지부(LA0111, LA0040, LA0023), 톨슨 디렉터 라인, 법무부 접수창구를 차례로 거친 흔적을 보여 준다. 가장 이른 도장은 8월 23일 오후 2시 41분 LA0040 접수, 가장 늦은 도장은 9월 7일 오후 12시 16분 벨몬트·LA0023 접수다. 종이가 거꾸로·옆으로 돌아가며 여러 번 재접수된 결과 도장 방향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같은 보고서가 본부와 지부를 오가며 여러 데스크를 통과했음을 보여 주는 라우팅 흔적이다.

  4. p.4

    보고서 2쪽은 두 갈래의 조사 결과를 정리한다. 먼저 뉴멕시코 대학 운석학연구소장 링컨 라파즈 박사가 1950년 5월 23일 제출한 분석. 그는 그동안 보고된 현상의 약 절반은 운석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지었고, 흔히 그린 파이어볼이나 디스크라고 불리는 나머지 현상은 시설 인근에서 시험 중인 미국제 유도 미사일로 봤다. 다만 라파즈는 자기 해석이 틀렸다면 즉시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린 파이어볼과 디스크에서 측정된 속도라면 소련 영토에서 뉴멕시코까지 15분 안에 날아올 수 있고, 우랄산맥의 기지에서 발사된 유도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라파즈의 분석과 공군의 조사를 종합한 결과, 민감한 시설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확인 현상은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공군은 그린 파이어볼과 디스크의 과학적 연구를 위해 뉴멕시코 알라모고도의 랜드에어 사와 계약을 맺었다. OSI가 1950년 7월 19일에 정리한 요약에 따르면, 민감한 군 및 정부 시설 주변에서 미확인 그린 파이어볼과 디스크가 여전히 관측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공군 조사 결과. 공군과 랜드에어 사는 뉴멕시코 본 인근에 다수의 관측소를 세워, 그린 파이어볼과 디스크라 불리는 비정상 현상의 속도·고도·성질을 촬영하고 측정해 왔다. 1950년 5월 24일에는 랜드에어 직원들이 공중 현상 8~10개를 목격했고, 이 24시간 감시 작전에는 프로젝트 트윙클 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5. p.5

    1950년 8월 10일자 편지에서 앨버커키 지부는 "녹색 화구"와 "디스크"로 불리는 정체불명 공중 현상의 정체를 밝히려는 작업에 새로운 진전이 없다고 보고했다. 같은 보고에 따르면, 프로젝트 엔지니어인 앤서니 O. 미라키 박사에게는 이 사안에서 FBI의 관할이 간첩과 사보타주에 한정된다는 점이 이미 전달됐고, 이 프로젝트에서 FBI의 관할에 해당하는 새 정보가 나올 경우 즉시 본부에 알리도록 사전 약속이 잡혀 있다. 보고서의 "조치" 항목에는 별도 후속 조치는 없으며 이 내용은 참고용이라고 짧게 적혀 있다. 본문 아래에는 여러 사람이 휘갈긴 서명 또는 이니셜이 겹쳐 있어, 이 메모가 회람을 거친 문서임을 말해준다.

  6. p.6

    1950년 9월 8일자로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펜타곤의 공군 감찰감실 특별조사국장 앞으로 보낸 한 장짜리 송부 서신이다. 제목은 그대로 "FLYING SAUCERS". 후버는 캐나다 토론토 킹 스트리트 이스트 36번지의 월터 D. 존스라는 사람이 1950년 8월 29일자로 FBI 앞으로 보낸 편지의 사본을 첨부해 공군 쪽으로 넘긴다고 알린다. 본인 측에서 존스에게는 편지 수령을 통지했고, 해당 서신은 공군 쪽으로 회부했다는 사실도 같이 알렸다고 적었다. 본문 자체는 짧고 사무적이지만, 오른쪽 아래에는 1950년 9월 11일자 접수 도장과 라우팅 슬립 번호, 그리고 빨간 글씨로 큼직하게 적힌 사건번호류의 표기들이 같이 남아 있어, FBI 안에서 이 건이 어떻게 처리·기록되었는지 보여 준다.

  7. p.7

    위아래가 뒤집힌 채로 스캔된 FBI 내부 메모 한 장이다. 수신·발신·제목 머리말과 본문 단락 몇 개, 끝의 서명 자리가 일반적인 FBI 메모 양식 그대로 보인다. 한쪽 모서리에는 FBI 접수 날짜 스탬프, 본문 아래쪽에는 "INFORMATION CONTAINED HEREIN IS UNCLASSIFIED" 류의 보라색 비밀해제 도장과 작은 사각 도장이 같이 찍혀 있고, 서명 옆에는 손글씨 머리글자가 남아 있다. 본문 글씨는 회전과 작은 글자 크기 때문에 단어 단위까지 또렷이 옮겨 적기는 어렵다.

  8. p.8

    1950년 9월 27일 작성된 FBI 내부 메모로, L. L. 로플린이 A. H. 벨몬트 앞으로 보낸 '플라잉 소서' 건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 필라델피아 지부 책임자 코르넬리우스가 전화로 보고한 내용을 옮긴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필라델피아 경찰 두 명이 순찰차로 이동하던 중 앞 유리 너머로 어떤 물체가 천천히 땅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봤다. 처음엔 낙하산처럼 보였다고 한다. 물체는 나무 꼭대기 높이에서 발견되었고 지름이 약 1.8미터 정도였으며 근처 들판에 내려앉았다. 두 경찰관이 다가가 살펴보니 물체는 안개에 가까운 보랏빛 광채를 내고 있었다. 다른 경찰 두 명을 더 부른 뒤 한참을 지켜보다가 들어 올리려 시도했는데, 물체가 부서지면서 냄새 없는 잔여물을 약간 남겼다. 약 25분 동안 지켜보는 사이 물체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경찰관들은 물체가 매우 가벼워서 들판에 떨어졌을 때 풀잎 한 포기조차 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르넬리우스는 공군 현지 사무실에 연락했으나 응대한 직원은 이 사안을 전혀 알지 못했고, 자기 사무실이 그런 보고를 다룬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코르넬리우스가 다음 조치를 묻자, 로플린은 OSI 현지 사무실에 넘긴 판단은 옳았다고 답했고, 사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 본부로 서한을 보내면 본부가 OSI 본부에 다시 전달하겠다고 안내했다고 적었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0년 10월 4일자 RECORDED·EX 도장과 10월 10일자 접수 표시, 그리고 손글씨 메모와 서명이 함께 남아 있다.

  9. p.9

    문서의 뒷면이다. 앞면 타자 본문이 종이 너머로 비쳐 보이지만 거울상이라 그대로 읽히지는 않는다. 대신 여백 곳곳에 FBI 내부 접수 도장이 옆으로 누워 찍혀 있어 이 메모가 1950년 9월 말~10월 초 사이 본부 내부를 어떻게 돌았는지 흐름을 보여 준다. 가장 이른 도장은 1950년 9월 27일 오후 3시 13분에 FBI 검사실(LAB)에서 받았다는 표시, 다음은 9월 28일 오전 9시 9분 coordination-liaison 데스크 접수, 마지막은 10월 6일 오후 4시 43분 같은 liaison 데스크의 두 번째 접수 도장이다. 종이 왼쪽 위에는 갈색 접착테이프 자국이 남아 있어 한때 다른 자료와 함께 묶여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10. p.10

    1950년 무렵 미 공군 정보국장 C. P. 캐벨 소장이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에게 보낸 짧은 송부 서한이다. 캐벨은 "비재래식 항공기에 관한 정보 보고"라는 제목의 편지 한 통을 동봉하며, 후버가 참고하고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협조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어 동봉한 편지에서 밝힌 대로, 이 사안을 미 공군의 통상적인 항공 기술 정보 수집 업무의 일부로서 제자리에 두고 싶다고 설명한다. 끝맺음은 형식적인 경의 표현이다. 여백에는 "Flying Discs"라는 손글씨 메모와 함께 1949년 2월 19일자 SAC letter #38 시리즈를 가리키는 메모, FBI 파일번호 62-83894-249, 그리고 1950년 7월과 10월의 접수·처리 도장이 함께 남아 있어, 후버의 책상을 거쳐 비행접시 관련 파일에 편철된 흐름을 보여 준다. 상단과 하단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고, 별도의 라벨로 NND 90986 권한에 따른 기밀해제 표시가 붙어 있다.

  11. p.11

    1950년 9월 8일자로 워싱턴의 미 공군 본부가 AFOIC-CC-1 문서번호로 본토와 해외의 모든 주요 항공사령부 사령관, 그리고 미국 공군 무관 전원에게 내려보낸 지시문이다. 제목은 "비재래식 항공기에 관한 정보의 보고".

    미 공군은 외국의 기술 진보를 시사할 수 있는 비재래식 항공기 관측을 보고하고 기술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계속 있다고 본다. 여기서 비재래식 항공기란, 성능·공기역학적 특성·이례적 특징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현재 알려진 어떤 항공기 유형에도 들어맞지 않는 모든 항공기 또는 비행 물체를 가리킨다.

    보고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건별로 보고서를 따로 올린다. 그 비재래식 항공기와 무관한 내용은 보고서에 함께 넣지 않는다.

    둘째, 전송 우선순위는 송신 기관이 사안의 진위와 정보로서의 중요도를 자체 판단하여 적절히 정한다.

    셋째, 보고서는 항공기재사령부(Air Material Command) 사령관 앞으로, MCIS 부서를 수신처로 하여 보낸다.

    넷째, 전기 통신으로 전송하는 보고서에는 가능한 한 다음 사항을 포함한다. (1) 물체의 간략한 묘사 — 모양·크기·색·수량, 둘 이상일 경우 편대 형태, 공기역학적 특징, 항적이나 배기, 추진 방식, 속도, 소리, 기동, 사라진 양상, 그 밖에 관련되거나 이례적인 모든 특징. (2) 24시간제 현지 시각으로 표기한 목격 시각과 관측 지속 시간.

    문서는 "CONFIDENTIAL — ENCLOSURE"로 분류되어 첨부 형식으로 회람되었으며, 하단에는 FBI 사건 파일 번호 62-83894-249가 찍혀 있다.

  12. p.12

    공군 정보국이 각 기지에 내려보낸 UFO 목격 보고 지침서의 둘째 장이다. 상단 CONFIDENTIAL 도장 아래로 목격자가 보고서에 채워야 할 항목이 3번부터 9번까지 이어진다. 관측 방식 (육안인지 전자장비인지, 공중인지 지상인지, 항공기라면 속도·고도·기종까지), 관측자의 위치 (위도·경도나 알려진 지형지물 기준), 대상물까지의 거리·방향·고도, 관측자와 목격자의 신원과 신뢰도 평가, 당시의 기상과 풍향, 목격을 설명할 수 있는 기상학적·기타 조건, 파편이나 사진 같은 물증의 존재 여부, 요격이나 식별 조치 여부까지를 적도록 요구한다. 그 아래 e·f·g 항은 보고 형식을 규정한다. 전신으로 먼저 보고한 경우 10일 안에 AF Form 112 양식으로 서면 보고서를 후속 제출해야 하고, 가능하면 스케치와 목격자의 서명 진술서를 함께 첨부한다. 전신 보고 없이 바로 서면으로 올리는 경우도 같은 양식을 따른다. 물증은 가장 신속한 방법으로 항공물자사령부 사령관 (Air Materiel Command, MCIS 앞) 에게 보내고, 발송 방법과 시각을 서면 보고서에 명기한다. 마지막 3항은 한 문장이다 — 본 보고와 분석 활동에는 어떠한 공표도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문서 하단에는 참모총장 명에 의하여 라는 결재 문구가 붙고, 정보 사본이 육군 G-2 정보국장, 해군 정보국장, 해안경비대 (INT) 사령관, 국무부 연구정보 특별보좌관, FBI 국장, CIA 국장 앞으로 발송된다. 서명자는 공군 정보국장 C. P. 캐벨 소장이며, 손글씨 서명과 활자 직함이 함께 들어가 있다.

  13. p.13

    1950년 10월 9일, FBI 부국장보 D. M. 래드(D. M. Ladd)가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사내 메모다. 제목은 "비행접시(Flying Saucers), 비행원반(Flying Discs), 녹색 화구(Green Fireballs)"로 묶여 있고, 위 세 가지 항공 현상에 관해 FBI가 최근 파악한 정보를 국장에게 보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래드는 먼저 배경을 정리한다. 같은 해 8월 23일 자신이 후버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미 다룬 적이 있는, 공군이 Land-Air 사의 협조를 받아 뉴멕시코주 본(Vaughn)에 설치한 '프로젝트 트윙클(Project Twinkle)' 이야기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뉴멕시코의 민감 시설 부근에서 목격되어 온 정체불명의 공중 현상에 관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었는데, 그 뒤 지금까지 공군은 새로 진전된 사항을 FBI에 알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래드는 알버커키 지부가 프로젝트 트윙클의 책임 엔지니어인 앤서니 O. 미라르키(Anthony O. Mirarchi) 박사와 접촉했고, 이 현상에 관해 FBI의 관할에 해당하는 정보가 나올 경우 곧바로 FBI에 통보받을 수 있도록 약속을 잡아 두었다고 적는다.

    또한 FBI 내부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 9월까지 한 달 평균 서너 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는 모두 공군 특수수사대(OSI)에 회부되었다고 보고한다. 그러면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한국전쟁 발발 자체나 그 영향으로 인해 목격 건수가 늘었다고 볼 만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관할 문제를 다시 짚는다. 이런 공중 현상 자체에 대한 조사는 공군의 소관이며, FBI는 간첩·사보타주·국내 보안 관련 사안에만 권한을 갖는다. 공군 역시 이 점을 이해하고 있고, FBI는 OSI에 자신들의 관할과 관련된 어떤 진전이 생기면 곧바로 알려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라고 마무리한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RECORDED - 105 62-83894-250 OCT 10 1950'이라는 파일 등록 도장과 '52 OCT 16 1950' 접수 도장, 오른쪽 상단에는 톨슨·래드·클레그·니콜스 등 FBI 고위 라우팅 명단이 인쇄되어 있어, 이 메모가 후버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국장실 주변 핵심 간부 사이에서 회람되는 문서임을 보여 준다.

  14. p.14

    FBI 표준 양식인 〈Office Memorandum, United States Government〉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 잉크가 뒷장에 비쳐 보이지만 거꾸로 뒤집힌 데다 흐릿해 판독되지 않는다. 페이지 하단(원래는 상단 가장자리)에 1950년 10월 9일 오후 6시 58분 톨슨 사무실 수령(RECEIVED-TOLSON, F.B.I., U.S. Dept of Justice) 도장이 두 번 찍혀 있어, 이 메모가 같은 날 같은 시각 톨슨 부국장 책상으로 라우팅되었음을 알려 준다. 본문 내용은 앞면에서 확인해야 한다.

  15. p.15

    FBI 내부 보고서의 두 번째 쪽이다. 먼저 "이 공중 현상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소제목 아래, 과거 OSI(공군 특별조사국)가 FBI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제보된 목격 사례 다수가 조사 결과 기상관측 기구, 별똥별, 기상 현상, 그 밖의 공중 부유물로 판명되었다고 정리한다.

    이어 "1950년 10월 9일 OSI 워싱턴 D.C. 본부에서 연락관을 통해 확보한 정보"라는 항목이 나온다. 같은 날 아침 FBI 연락관이 OSI 본부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 공중 현상에 대한 조사는 오하이오주 라이트필드의 OSI가 맡고 있으며, 그쪽의 조사 결과로는 이번 목격들이 다른 행성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우주선이나 미사일과 관련됐다는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OSI 측은 자신들에게 들어온 신고에서도 뚜렷한 활동 패턴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해당 사안의 조사를 면밀히 지켜보다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으면 FBI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조치" 항목에는 별도로 취할 조치는 없고 위 내용은 참고용으로 보고한다고 적었다. 본문 왼쪽에는 "우주선이나 다른 행성·다른 나라의 미사일과 관련됐다는 정황을 찾지 못했다"는 문장에 누군가 손으로 세로줄을 그어 표시해 두었다.

  16. p.16

    1950년 10월 9일, D. M. 래드가 후버 국장 앞으로 올린 보고서로, 상단에는 수신자 라인 외에 라우팅 받을 요원 두세 명의 이름이 같이 적혀 있다. 목적 줄에는 캡션이 가리키는 항공 현상에 관해 지금 국이 알고 있는 가장 최근 정보를 보고하기 위해 쓴 메모라고 못 박는다. 본론은 한 해 전, 그러니까 1949년 8월 19일에 이미 한 번 후버에게 올렸던 메모를 다시 짚는 결로 시작한다. 그때 보고한 것은 공군이 뉴멕시코주 본의 랜드에어사를 끼고 세운 프로젝트 트윙클이었다. 뉴멕시코의 민감한 시설 인근에서 목격되는 비정상 항공 현상의 데이터를 잡기 위한 사업이었는데, 그 뒤로 공군이 새 진전을 알려온 것은 없다고 적는다. 다음으로, 프로젝트 트윙클의 사업 엔지니어 앤서니 O. 미라르키 박사를 앨버커키 지부 요원이 직접 접촉했고, 향후 이 현상에 관한 정보 중 국의 관할이 걸리는 사안이 나올 경우 국에 통보받기 위한 절차를 합의해 두었다고 보고한다. 국 파일 기준으로는 동부 해안에서 한 달 평균 서너 건의 신고가 11월까지 들어왔고, 그 신고들은 그때마다 공군 특수조사실(OSI)에 넘겼다. 한국전쟁 발발 결과로 이 현상의 목격 빈도가 늘었다는 흔적은 파일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마지막 절은 국 요원의 활동과 향후 방침을 정리한다. 이 항공 현상의 정보 수집 자체는 공군 관할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공군 역시 간첩·태업·국내안보 영역의 국 관할을 알고 있다는 점, OSI에 국 관할에 걸리는 진전이 나오면 통보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라는 점을 보고하며 마무리한다. 본문 하단에는 작성자 이니셜 DEM:dts, 파일번호 62-83894-250 이 손글씨로 들어가 있고, 좌측 하단에는 1950년 10월 23일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17. p.17

    보고서 둘째 장은 이 공중 현상의 가능한 정체를 정리한다. FBI는 그동안 OSI로부터 신고된 목격담 상당수가 조사 끝에 기상 관측 기구, 별똥별, 기상 현상, 그 밖에 공중을 떠다니는 물체로 판명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왔다. 이어 1950년 10월 9일 아침, FBI 연락 담당이 OSI 본부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을 전한다. 이 공중 현상에 대한 조사는 오하이오주 라이트필드의 OSI가 맡고 있으며, OSI 조사 결과 이번 목격담들이 다른 행성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우주선이나 미사일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OSI 측은 자기들에게 들어온 신고에서 어떤 뚜렷한 활동 패턴도 잡히지 않는다고 덧붙였고,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지켜본 뒤 관심을 끄는 점이 나오면 FBI에 다시 알려 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ACTION 항목에는 따로 취할 조치 없이 참고용으로만 보낸다고 적었다.

  18. p.18

    1950년 10월 2일, 필라델피아 지부 SAC가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본부 메모로, 본부에서는 레오 로글린(Leo Laughlin)을 주의 인물로 지정해 두었다. 제목은 9월 26일 필라델피아에서 보고된 비행원반 건이다.

    9월 26일 늦은 저녁, 필라델피아 경찰관 두 명이 26번가 인근 베어 대로(Vare Boulevard)에서 둘레 6피트 정도의 둥근 물체가 천천히 지면으로 내려앉는 현상을 목격했다. 물체는 낙하산을 닮은 모양으로 들판에 내려앉았는데, 무게가 거의 없어 잡초조차 눕히지 않았다. 색은 라벤더에 가까웠고, 경찰관들은 이슬 같기도 하고 비누 거품 같기도 한 질감이라고 묘사했다. 착륙 후 15~20분 사이에 증발했으며, 경찰관이 만져 보자 물체를 이루던 물질은 사라지고 약간 끈적이는 흔적만 남았다.

    이 건은 필라델피아 경찰이 지부로 가져온 사안으로, 곧이어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에 "비행접시, 그대로 녹다(Flying Saucer Just Dissolves)"라는 제목으로 보도되었다. 지부는 본부의 로글린에게 전화로 보고했고, 본부는 이 사안을 공군 정보국에서 수사하도록 넘기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부는 필라델피아 OSI 사무소의 와츠(Watts) 소령에게 같은 내용을 전화로 통보했으며, 지부 차원에서는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메모 하단에는 1950년 10월 3일자 본부 접수 도장과 사건 번호 62-83894-251이 함께 찍혀 있다.

  19. p.19

    문서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앞면에 찍힌 타자 본문과 레터헤드가 종이를 통해 거꾸로 비쳐 보이지만 본문은 판독되지 않는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FBI 접수 도장이 두 개 찍혀 있는데, 하나는 1950년 10월 5일 오후 3시 13분에 벨몬트 사무실로 들어왔다는 표시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 날인 10월 6일 오후 12시 25분에 보안·간첩 담당 부서가 다시 받았다는 표시다. 두 도장 모두 미 법무부 FBI 명의로 찍혀 있다.

  20. p.20

    1950년 12월 7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사는 E.H. 웰튼이라는 사람이 자기 이름과 주소를 적어 FBI에 보낸 손편지다. 비행접시의 정체에 대한 자신의 가설을 정리한 내용이다.

    웰튼은 비행접시가 전기로 움직인다고 본다. 발전기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그 발전기는 회전하는 원반에서 동력을 받아 돌고, 바로 그 회전 원반 때문에 기체가 원반 모양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어를 잘 짜면 원반이 필요한 양보다 열 배에서 스무 배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고, 원반이 빨리 돌수록 출력은 더 커진다. 새로 나온 가벼운 전기 모터를 쓰면 무게도 줄고 차지하는 공간도 줄어든다고 덧붙인다.

    회전 원반은 가벼운 외피 안에 들어 있고, 기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원반을 계속 돌려 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니 비행접시는 거의 무한정 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출발할 때만 압축 공기로 원반을 처음 돌려주면 된다고 마무리한다.

    편지 여백에는 "FLYING DISCS"라는 파란색 메모와 함께 FBI 사건번호 62-83894, 1950년 10월 접수·기록 도장이 찍혀 일반 시민 제보가 후버 본부의 비행접시 파일로 정식 편입된 흔적을 남긴다.

  21. p.21

    이 페이지는 앞장 문서의 뒷면을 스캔한 것이다. 본문은 거의 없고, 누런 종이에 좌측 여백을 따라 테이프 자국과 두 개의 펀치 구멍이 보인다. 좌하단에 "MR. JONES" 앞으로 가는 라우팅 라벨과 1950년 10월 11일 오후 3시 47분 접수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고, 그 아래로 FBI 기록과(Records Section)가 같은 날 오전에 받았다는 빨간 RECEIVED 스탬프가 또 한 번 들어가 있다. 즉 문서가 같은 날 안에 두 부서를 거쳤다는 흔적만 남은, 사실상 뒷면 처리 기록 페이지다.

  22. p.22

    1950년 10월 13일자 FBI 본부 통신과 앞 긴급 전문이다. 후버 국장이 로스앤젤레스 지부장(SAC)에게 보낸 지시로, 책 『비행접시의 이면(Behind the Flying Saucers)』의 저자 프랭크 스컬리가 1920년대 후반부터 그 지부 관할구역에서 공산주의 활동에 적극 가담해 온 동명의 프랭크 스컬리와 동일인인지를, 지부 내 신뢰할 만한 정보원을 통해 은밀히 확인하라고 명령한다. 발신 라인 옆에는 BBM:agm 이라는 작성자 표기와 손글씨로 "Seven"이라 적혀 있고, 페이지 하단의 사건번호 62-83894-253, 1950년 10월 18일 통신과 접수 스탬프, 1954년 11월에 사본을 폐기했다는 표시가 이 전문이 정식 사건 파일로 편철되어 오래 보관됐음을 보여준다.

  23. p.23

    FBI 파일 사이에 끼워진 라우팅 카드 한 장이다. 가운데에는 손글씨로 사건 번호 62-83894-254 가 적혀 있고, 그 아래 "CHANGED TO" 라는 스탬프와 함께 새 번호 100-2244-6 이 같은 손글씨로 옮겨져 있다. 왼쪽 여백에는 1950년 10월 31일 접수 도장이 세로로 찍혀 있다. 사건 분류가 62번 시리즈(행정·잡건)에서 100번 시리즈(국내 안보·전복 활동)로 이관되었음을 알리는 한 장짜리 색인 카드다.

  24. p.24

    1950년 5월 25일자로 미 공군 17지구 특수조사실 (커틀랜드 공군기지, 뉴멕시코) 이 워싱턴의 특수조사 국장 조지프 F. 캐럴 준장에게 보낸 요약 보고서다. 문서번호는 (24-8)-28, 제목은 〈뉴멕시코 지역의 공중현상 관측 요약, 1948년 12월 – 1950년 5월〉. 보고서 첫머리는 1948년 12월에 다른 군·정부 정보 및 수사 기관들과 연락회의를 가진 결과, 뉴멕시코 지역에서 설명되지 않은 공중현상이 보고되는 빈도가 높아 조직적으로 관측을 보고할 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한다. 17지구의 조직과 위치가 자료 수집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1948년 12월부터 이 지구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공중현상에 관한 기초 정보를 모아 보고하는 책임을 맡아 왔다. 보고서들은 공군정보요구 4호에 따라 항공물자사령부 (Air Materiel Command, USAF) 와 그 밖의 관련 군·정부 기관에 배포되었다. 두 번째 단락은 이 요약에 1948년 12월 이후 17지구가 보고한, 주로 뉴멕시코에서 일어난 공중현상 목격 사례 모음이 첨부되어 있다고 밝힌다. 보고된 모든 사례를 다 담은 완전한 기록은 아니고, 자료가 충분히 갖춰진 사례만 골라 실었다. 목격자에는 과학자, 공군 특수조사실 (OSI) 요원, 민간 항공사 조종사, 군 조종사, 로스앨러모스 보안 검사관, 군인, 그리고 신뢰성에 의문이 없는 여러 직업의 인물들이 포함된다. 각 사례에 대해 주요 특징을 정리하고, (1) 녹색 화구 현상, (2) 원반 또는 그 변형, (3) 운석 추정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해 평가했다고 적는다. 세 번째 단락은 이 지역의 녹색 화구 현상에 대한 링컨 라파즈 박사의 분석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고 말하며 다음 쪽으로 이어진다. 페이지 상단의 CONFIDENTIAL 도장 위에 DECLASSIFIED 라벨 (Authority NND 80586) 이 덧붙어, 이 문서가 이후 기밀 해제된 자료임을 보여 준다. 수신자 옆 여백에는 누군가 손글씨로 "Flying Discs" 라고 적어 두었고, 본문 아래쪽에는 INDEXED 87 도장과 파일 정리용 손글씨 표기가 남아 있다.

  25. p.25

    1950년 5월 25일자 보고서 '뉴멕시코 지역 공중 현상 관찰 요약, 1948년 12월 — 1950년 5월' (문서번호 24-8-28)의 두 번째 장이다. 작성자는 USAF 중령이자 지구 사령관인 도일 리스(Doyle Rees)이며, 문서는 '컨피덴셜'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앞 단락은 그린 파이어볼 조사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라파스 박사의 이력을 정리한다. 그는 뉴멕시코 대학교 운석연구소 소장이자 수학·천문학과장이며, 1943년과 1944년에는 OSRD 임명으로 뉴멕시코 시험장(New Mexico Proving Grounds)에서 연구 수학자로, 1944~1945년에는 제2공군 본부 작전분석과 기술 책임자로 근무했다. 1948년부터는 자원봉사 형태로 이 지구의 그린 파이어볼 조사 자문을 맡고 있다.

    네 번째 항은 1949년 2월 17일과 같은 해 10월 14일 로스앨러모스에서 열린 두 차례 회의를 기록한다. 회의에는 미 제4군, 무장군 특수무기 계획(AFSWP), 뉴멕시코 대학교, 연방수사국(FBI), 원자력위원회(AEC), 캘리포니아 대학교, 공군 과학자문위원회, 항공물자사령부 산하 지구물리연구부, 공군 특수조사국(OSI/IG) 대표가 모였다. 회의에서는 그린 파이어볼의 기원에 관한 합리적 설명이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참석자들은 현상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며, 만족스러운 설명이 나올 때까지 과학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그리고 정체 불명의 현상이 민감 시설 인근에서 계속 발생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섯 번째 항은 후속 조치를 알린다.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항공물자사령부 지구물리연구부가 최근 뉴멕시코 알라모고도 홀로먼 공군기지의 랜드-에어(Land-Air, Inc.)와 그린 파이어볼에 대한 제한적 과학 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이 연구가 현상의 기원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항에서 리스 중령은 이 요약 보고서를 작성한 목적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 지난 18개월 동안 뉴멕시코 상공에서 현상이 계속 발생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이 민감한 군사·정부 시설 인근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지 하단에는 동봉 자료 네 건이 명시되어 있다. 1) 목격 요약, 2) 목격 사례 175번 사진 및 코멘트, 3) 라파스 박사가 5월 23일 리스 중령에게 보낸 서한, 4) 최고치를 표시한 그래프. 리스 중령의 친필 서명이 그 위에 놓여 있다.

  26. p.26

    1950년 5월 25일자, 파일번호 (24-0)-28, 제목은 〈뉴멕시코 지역의 공중현상 관측 요약 — 1948년 12월에서 1950년 5월까지〉. 보고서 본문이 아니라 배포 명단만 적힌 페이지로, 상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명단을 보면 USAF 특별조사국장에게 6부가 가고,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의 항공물자사령부 기술정보국장, 커틀랜드 공군기지의 특수무기사령부, 샌디아기지의 무장군 특수무기 프로젝트 J-2, 포트 샘 휴스턴의 제4군 사령부 G-2, 홀로먼 공군기지, 케임브리지의 공군 케임브리지 연구소, 로스앨러모스의 원자력위원회 보안과 E. O. 웰스, 엘파소·앨버커키 FBI 지부, 펜타곤의 공군과학자문위원회와 연구개발위원회 지구물리·지리위원회 사무국장 N. E. 랜즈버그 박사, 그리고 보관용 파일에 각 1부씩 돌아갔다. 다만 항공물자사령부, 제4군, 케임브리지 연구소, 공군과학자문위원회, 연구개발위원회로 가는 다섯 줄에는 세로로 줄이 그어져 취소된 표시가 남아 있다.

  27. p.27

    뉴멕시코 대학 운석학연구소 소장 링컨 라파즈가 1950년 5월 25일, 공군 특별수사단(O.S.I.) 17지구 사령관 도일 리스 중령에게 보낸 "비정상 발광 현상" 일곱 번째 보고서다. 라파즈는 먼저 1948년 12월 20일자 두 번째 보고서에서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다시 꺼낸다. 그 보고서에서 그는 1948년 12월 5일부터 20일 사이에 관측된, 수평으로 움직이는 밝은 녹색 화구와 일반 유성 사이의 차이점 열 가지 중 핵심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 12월 화구는 대부분 수평 경로로 날았다. 진짜 유성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둘째, 12월 화구의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보통 유성은 40마일 이상 상공에서 관측되는데, 이 화구는 그보다 훨씬 낮은 곳을 지나갔다. 셋째, 12월 12일 화구의 속도는 일반 유성보다 훨씬 느렸지만, 그래도 V-2 로켓이나 제트기, 일반 조명탄보다는 빨랐다. 넷째, 유성이 그 정도로 낮은 고도까지 내려오면 거의 항상 매우 격렬한 소리를 동반하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12월 화구들은 모두 무소음이었다. 라파즈는 5월 22일자 메모로 1949년 1월 30일과 12월 4일 사건이 예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섯째, 일반 유성은 처음에는 가는 머리카락처럼 희미하게 시작해 끝부분에서 밝게 번쩍이는 식으로 밝기 변화가 뚜렷한데, 12월 녹색 화구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완전한 최대 밝기로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페이지 상단과 하단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28. p.28

    1950년 5월 25일자로 도일 리스 중령 앞으로 보낸 「이상발광현상」 일곱 번째 보고의 2쪽이다. 상단과 하단 모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기밀 문건으로, 본문은 (6)부터 (10)까지 번호를 단 항목으로 그린 파이어볼의 특성을 정리한다.

    먼저 (6)에서, 진짜 유성은 나침반의 모든 방위에서 비슷한 빈도로 날아오지만 그린 파이어볼은 그렇지 않다고 짚는다. 진입 벡터를 그려 보면 하늘의 북쪽 절반에서 들어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7)에서는 세 무리의 녹색 발광 현상이 모두 잘 알려진 유성우와 시기가 묘하게 겹친다는 점을 지적한다. 호니그가 보고한 1월 초 관측은 사분의자리 유성우의 극대기 부근이었고, 라굴리시의 8월 관측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시기였으며, 12월 관측은 쌍둥이자리 유성우 기간 안에 모두 들어갔다. 다만 이 유성우들 자체가 그렇게 밝은 녹색 파이어볼을 만드는 일은 없다. 작성자는 이 시기 일치가 "유성 활동이 활발할 때만 골라 나타나서 눈에 덜 띄게 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8)은 색에 관한 분석이다. 12월 파이어볼 대부분에서 보고된 선명한 녹색은 진짜 유성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빛깔이고, 작성자가 실험실에서 확인해 보니 취관 불꽃 속 구리 염이 내는 색과 같아 보였다. 이 동정이 맞다면 그린 파이어볼이 내는 빛의 파장은 λ ~5218 부근이다. (9)에서는 지속 시간을 비교한다. 그린 파이어볼은 2~3초로 보고되는데, 보통 유성(0.4~0.6초)보다는 훨씬 길고, 진짜 운석 낙하(5~30초, 더 길 때도 있음)보다는 짧다. (10)에서는 흔적도 다르다고 적는다. 그린 파이어볼 중 일부에서 불티 꼬리나 먼지 구름이 보고된 적은 있지만, 12월 12일 사례처럼 매우 낮은 고도까지 내려간 사건과 비교하면 보통 유성형 파이어볼이 보이는 양상과 분명히 어긋난다는 것이다.

    번호 항목이 끝나면 2번 단락으로 넘어가 갱신된 통계를 정리한다. 이 목록을 준비한 이후 1년 반 사이에 추가 관측이 많이 들어왔고, 현재 "그린 파이어볼" 범주로 인정된 사건은 72건이라고 밝힌다. 동봉한 요약본에 실린 사건의 약 50%에 해당하지만, 작성자에게 들어온 미확인 관측 전체로 보면 5%에 못 미치는 비율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그린 파이어볼 보고를 다시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면, 1단락에 정리한 항목 중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1) 하나뿐이며, 지난 1년 사이 상당수의 그린 파이어볼이 비스듬한 궤적이 아니라 수직으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관측됐다는 내용으로 문장이 이어진다. (페이지가 여기서 잘리며 다음 쪽으로 넘어간다.)

  29. p.29

    1950년 5월 22일, 도일 리스(Doyle Rees) 중령에게 올린 〈이상 발광 현상에 관한 일곱 번째 보고서〉의 세 번째 페이지다. 보고서는 먼저 진짜 운석이 떨어질 때도 완전한 수직 낙하는 거의 관측되지 않는다고 짚으면서, 녹색 화구가 운석과 다른 점 11가지를 정리한다. 그 가운데 11번째로 새로 추가된 항목은 시간 분포다. 지금까지 관측된 녹색 화구의 출현 빈도를 지역 시간대별로 그래프로 그려 보니 최대치가 저녁 8시 30분쯤에 몰리는데, 이는 보통 유성의 최대치(새벽 3시쯤)와도, 운석 낙하의 최대치(오후 4시쯤)와도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그래프를 더 자세히 보면 녹색 화구의 대부분은 산악 표준시 기준으로 저녁 8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새벽 2시쯤에 작은 2차 봉우리가 또 보이는데, 보고서는 이 2차 봉우리가 보통 유성을 녹색 화구로 잘못 식별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시간대가 보통 유성의 새벽 최대치와 거의 겹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 보고서는 좀 더 도발적인 가설로 넘어간다. 산악 표준시로 저녁 8시~11시는 소련 우랄 지역의 오전 7시~오후 1시에 해당한다. 그동안 실제 궤적이 계산된 녹색 화구들이 보여 준 속도라면, 우랄 남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뉴멕시코까지 15분 안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이 시간대 집중은, 우랄의 기지에서 아침에 발사된 유도 미사일이 오후의 대류 구름이나 모래폭풍 때문에 화이트샌즈 시험장의 광학 추적 장비에 잡히지 않게 되기 전에 미국 상공에 도착한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녹색 화구 목격은 금·토·일·월 나흘에 몰려 있고, 그 가운데 가장 널리 관측된 사건은 거의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어났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두 달 동안 녹색 화구 목격은 뚜렷이 줄었는데, 같은 두 달 동안 이 지역의 이른바 ‘비행접시’ 사건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과학자문위원회의 조지프 캐플런 박사가 최근에 보내 온 편지를 인용한다. 캐플런은 “솔직히 이 비정상적 물체들의 출현을 일으킬 만한 미국 측 실험은 알지 못한다. 폰 카르만(Von Karman)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그런 답을 받고도 작성자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는 문장에서 페이지가 끝난다.

    페이지 상하단에는 CONFIDENTIAL 표시가 들어가 있어 비밀 등급의 내부 보고서임을 알려 준다.

  30. p.30

    1950년 5월 23일자 "비정상 발광 현상(제7차 보고)" 문서의 4쪽으로, 도일 리스(Doyle Rees) 중령에게 올린 보고다. 보고자는 그린 파이어볼에 관한 자신의 권고를 정리하기에 앞서, 1950년 2월 20일 지구물리연구 본부 산하 대기물리연구소장 P. H. 와이코프(Wyckoff) 박사에게 보냈던 자신의 편지에서 세 단락을 그대로 인용한다.

    첫 단락에서 보고자는 1948년 12월 5일 사건부터 최근 2주 동안 집중 조사한 1950년 2월 20일의 이례적 사건까지 입수 가능한 모든 파이어볼 자료—목격자 보고, 트랜싯 측정, 선별한 실제 궤적 등—를 면밀히 재검토했다고 밝힌다. 특히 1950년 2월 7일 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본 결과, 이전에 와이코프와 만났을 때 머릿속에 그렸던 입장과는 다소 다른 어조로 자신이 맡을 부분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적는다.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까지 자신에게 들어온 증거에 비춰 파이어볼 프로젝트를 권고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증거는 두 범주 중 하나로 수렴한다. 다수인 첫 범주는 규모·빈도·기타 특성이 이례적이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은 운석 낙하이고, 소수인 둘째 범주는 미군이 자신들의 민감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인근에서 시험 중인 미국제 유도 미사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후자 해석을 1949년 2월 17일 제1차 로스앨러모스 회의에서 텔러(Teller) 박사의 질문에 답하며 이미 내놓았으나 당시에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금도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자신의 해석이 옳더라도, 이를 확인해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끝내 입을 다물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인다.

    둘째 단락에서는 한 가지 점만 더 강조한다. 만약 자신이 유도 미사일을 미국제로 본 해석이 틀렸다면, 이 물체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학기가 끝날 때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의 국제 정세를 보면 비정상 그린 파이어볼에 대한 즉각적 조사가 시급해진다 — 만약 수신자 측이 이것이 미국 미사일이 아니라는 증거를 이미 쥐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셋째 단락에서는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경우 인선 제안을 시작한다. 사진 단계 책임자로는 하버드대학 천문대의 프레드 L. 휘플(Whipple) 박사를, 분광 단계 책임자로는 도미니언 천문대의 피터 M. 밀먼(Millman) 박사를 추천한다.

    쪽 상단과 하단에는 빨강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어 본문 전체가 기밀로 분류된 문서임을 보여준다.

  31. p.31

    1950년 5월 25일, 링컨 라파즈가 도일 리스 중령에게 보낸 일곱 번째 보고서의 다섯 쪽이다. 라파즈는 레이더 조사는 스탠포드의 매닝 박사와 밀먼 박사에게 맡기고, 먼지 수집과 식별은 뉴멕시코 광산학교의 윌리엄 크로지어 박사에게 맡기자고 제안한다. 그동안 수차례의 집중 현장조사를 해본 자신으로서는 지상 수색으로 잔해를 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그래도 굳이 지상 수색을 한다면 지난달 도일 리스 본인과 오더 소령과 나눈 대화에서 강조했던 규모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어 9번 항목에서는, 앞 문단들이 몇 달 전에 쓴 글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도 그대로 권하고 싶은 안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라파즈는 2월 20일 와이코프 박사에게 보낸 편지 말미에서 했던 제안 — 1949년 11월 25일자 오더 소령의 편지에 나온 대로 그린 파이어볼 프로젝트의 자문 역할을 맡겠다는 — 을 다시 한 번 반복한다. 다만 오더 소령의 편지에 적힌 일당 40달러 계약 조건이 아니라 무보수 자원 봉사 형태로 일하겠다는 단서를 단다. 끝에는 라파즈의 친필 서명과 함께 뉴멕시코 대학교 운석학연구소 소장이라는 직함이 따라붙는다. 상단과 하단에 가로줄로 지워진 CONFIDENTIAL 도장이 들어가 있다.

  32. p.32

    한 장의 모눈종이 차트다. 가로축은 관측 시간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세로축은 관측 횟수 (0~40회) 다. 네 종류의 곡선이 겹쳐 있다 — 운석, 유성, 그린 파이어볼, 그리고 디스크와 그 변종. 곡선마다 봉우리 위치가 다르다. 그린 파이어볼은 밤 8~10시대에 24회 넘게 솟아오르고, 유성은 새벽 2~4시대에 30회 후반까지 치솟으며, 운석은 다음 날 오후 4시 직전에 40회 가까이 최고점을 찍는다. 디스크와 그 변종 곡선은 비교적 평탄해 정오 무렵 살짝 솟는 정도다. 차트 위아래 가운데에 "CONFIDENTIAL" 도장이 두 번 찍혀 있다.

  33. p.33

    175번째 목격 사례다. 1950년 2월 24일과 25일, 뉴멕시코 홀로먼 공군기지의 루이스 S. 스탠필드 상병이 뉴멕시코에서 미확인 공중 현상을 촬영했고, 뉴멕시코 대학교 운석학연구소장 링컨 라파즈 박사가 이 사진을 분석했다. 라파즈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다. 첫째, 스탠필드가 본 완벽하게 둥근 발광체의 각지름은 약 4분의 1도였다. 둘째, 하늘에서 이 물체의 각속도는 분당 0.5도를 넘었다. 라파즈는 이 두 수치에서 다음을 끌어냈다. 스탠필드가 본 물체는 달이 아니다 — 각지름이 너무 작다. 금성이나 다른 행성도 아니다 — 각지름이 너무 크다. 초점이 살짝 빗나간 밝은 항성도 아니다 — 관측된 운동 속도가 지구 자전으로 생기는 일주 운동의 두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하단에는 CONFIDENTIAL 등급이 찍혀 있고, 상단에는 어두운 배경에 작고 둥근 발광체 하나가 떠 있는 흑백 사진 한 장이 붙어 있다.

  34. p.34

    뉴멕시코 커틀랜드 공군기지의 제17지구 특별수사실(OSI)이 정리한 CONFIDENTIAL 등급 관측 일람표다. 표는 사건 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관측자 신뢰도·발생 장소·비행 방향·고도·수평 또는 수직 진행·색·궤적·관측 시간·형태·크기·속도·소리까지 열다섯 항목을 가로로 늘어놓는다. 첫 번째 사건은 1월 7일 22시, 크레스트와 에어리 사이 산악 지점에서 두 명의 신뢰할 만한 관측자가 본 사건이다. 거의 수직으로 강하했고 운용 한계고도보다 800피트 위에서 보였으며, 색은 눈부신 흰빛, 2~3초 동안 보였고, 맑은 밤의 금성과 견줄 만큼 또렷했다고 적혀 있다. 두 번째는 1948년 4월 말 23시 뉴멕시코 본에서, 두 명이 본 사건이다. 농구공보다 큰 둥근 밝은 흰빛 물체가 수직 방향으로 천천히 강하했다. 세 번째는 1948년 7월 17일 02시 33분에서 02시 45분 사이 앨버커키에서 두 명이 본 사건이다. 두랄루민 같은 반사광을 내는 납작하고 둥근 물체가 때때로 정지 상태로 머물렀다. 네 번째는 8월 4일 02시와 03시, 오리건 노스파우더에서 신뢰도를 모르는 관측자 한 명이 본 사건이다. 5천 피트 고도에서 초록빛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수평선을 그리며 시속 780마일로 지나가다 꺼졌다. 표 아래 범례는 신뢰도 표기와 평가 코드를 풀어 둔다. 신뢰도는 VR(매우 신뢰), R(신뢰), Unk(불명)으로 나뉘고, 평가는 (1) 그린 파이어볼 현상, (2) 디스크 또는 변형, (3) 추정 운석으로 분류된다. 페이지 오른쪽 아래는 찢겨 일부 칸이 사라졌고,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큼지막하게 찍혀 있다.

  35. p.35

    12관구의 비재래식 공중 현상 목격 요약표 8번째 회보의 이어지는 페이지로, 1948년 10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지역에서 관측된 11건의 사건을 표로 정리한다. 11월 25일 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가장 밝은 유성처럼 보이는 녹색 물체 16개가 북에서 남으로 매우 느리게 이동했고, 10월 말과 11월 초 뉴멕시코주 본에서는 야구공보다 큰 밝은 흰색 물체가 600에서 800피트 상공에서 수직으로 천천히 내려오다 폭발했다는 비슷한 보고가 두 건 들어왔다. 12월 8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희끄무레한 주황색 빛이 지면 약간 위로 수평에 가깝게 천천히 떨어지다 사라졌고, 같은 날 앨버커키에서는 약 13,800피트 상공에서 녹색 물체가 포물선을 그리며 약 2초간 보이다 흐려졌으며, 샌디아 기지 부근에서는 달의 3분의 1 크기 녹색 물체가 동에서 서로 빠르게 사선을 그리며 떨어진 뒤 사라졌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마지막 11번은 같은 12월 8일 11시 25분 라스베이거스에서 동북동에서 동남동 방향으로 13,800피트 고도에서 조명탄보다 큰 밝은 녹색 물체가 빠른 속도로 수평 이동하다 흐려진 사례다. 상하단 가운데에 CONFIDENTIAL 표기가 찍혀 있고, 종이는 오른쪽 가장자리가 찢겨 일부 칼럼이 잘렸다.

  36. p.36

    17 지구 OSI 가 1948년 말부터 1949년 1월까지의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을 한 페이지짜리 표로 정리한 자료다. 윗머리와 아래에 모두 CONFIDENTIAL 문구가 들어가 있고 아래쪽 문구에는 줄이 그어져 해제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표는 번호·날짜·시각·관측자 등급·관측 장소·거리·고도·방향·관측 수단·색·지속 시간·소리·형태·크기·등장과 소멸 양상을 칸으로 나눠 놓았다. 1950년 3월 11일 오전 8시 43분 리드 스토 소령과 승무원이 본 푸르고 흰 섬광 같은 물체가 첫 줄에 올라가 있고, 그 아래로 12월 11일 라스베이거스 남쪽 15마일 상공에서 5~10마일을 횡으로 가르다 작은 조각 네다섯 개로 부서져 사라진 매우 밝은 녹색 공, 12월 22일 로스앨러모스 상공에서 농구공만 한 크기로 빠르게 강하해 구름 뒤로 사라진 옅은 녹색·청백색 공, 12월 28일 같은 로스앨러모스에서 수직에 가까운 고고도 경로로 내려와 별 모양으로 보였다가 섬광과 함께 사라진 흰색 물체가 차례로 적혀 있다. 다음 해 1월로 넘어가 6일 앨버커키 상공의 다이아몬드형 밝은 흰빛 (제트기보다 훨씬 빠르다고 평가됨), 8일 로스앨러모스에서 동에서 서로 가로지른 선명한 녹색 빛 2초간, 30일 엘패소 상공에서 수평선 위 3~5도에서 횡으로 흐르다 조각으로 부서진 녹색 공이 이어진다. 표 자체가 군 핵 연구·실험 시설이 몰린 뉴멕시코·텍사스·네바다 일대에서 짧은 기간에 비슷한 색·궤적의 빛을 반복적으로 관측해 정리하고 있다는 점을 한 장에 압축해 보여준다. 종이는 모서리가 찢기고 누렇게 변색돼 있어 가독성이 일부 떨어진다.

  37. p.37

    1949년 초까지 접수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보고를 한 줄씩 정리한 요약표의 네 번째 쪽이다. 위아래로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표 양식 안에 사건 번호, 날짜, 장소, 신고자, 관측 시각, 물체 수, 형태, 색깔, 속도, 방향, 고도, 관측 지속 시간, 비고 칸이 차례로 들어 있다. 표에 적힌 사건은 대략 1948년 4월 뉴멕시코주 러셀에서의 단일 관측, 1949년 1월 20일 앨버커키 상공에서 민간인이 본 푸른빛이 도는 점토색 구체 6~8개의 약 30초간 남행, 1949년 1월 27일 텍사스주 테이버에서 동에서 서로 매우 빠르게 지나간 붉고 흰 접시 모양 물체, 1949년 2월 16일 패서디나 지역의 삼각형 물체로, 마지막 칸의 비고에는 지면에 닿은 뒤 사라졌다는 식의 짧은 메모가 적혀 있다. 종이 가장자리가 너덜너덜하게 찢겨 있고 세부 숫자와 일부 단어는 잉크가 번지거나 빛바래 판독이 어렵다.

  38. p.38

    기밀(CONFIDENTIAL)로 분류된 "미확인 비행물체 보고 요약" 표의 7쪽이다. 한 페이지 전체가 표 형식으로, 가로 열에 날짜·시간·장소·정보원·관측 내용·고도·속도·방향·지속 시간·평가·비고 같은 항목을 두고 사건별로 한 줄씩 정리한 양식이다. 1950년 2월 18일 뉴멕시코 앨버커키 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8일·9일 뉴멕시코 라스크루세스 인근에서 들어온 보고들, 그리고 4월 2일 홍콩에서 올라온 건까지 봄철에 접수된 사건 다섯 건 남짓이 같은 양식으로 차곡차곡 나란히 놓여 있다. 페이지 위아래에는 같은 CONFIDENTIAL 도장이 한 번씩 찍혀 있어, 표 자체가 내부 회람용 요약 자료임을 드러낸다.

  39. p.39

    캠프 후드(텍사스)에서 1950년 3월 7일~14일 사이에 들어온 목격 보고들을 표 한 장에 모아 정리한 일람표다. 한 줄마다 사건 번호·날짜·장소·시각·관측자·물체 형태·색·지속 시간·반응·비고가 한 칸씩 들어가 있다. 같은 부대 안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빛이 지나갔다는 보고가 며칠 사이 여러 건 누적된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형식이다. 일부 행의 비고에는 꼬리 섬광, 나무 뒤로 사라짐 같은 짧은 마무리 메모만 적혀 있다. 위·아래 여백에는 CONFIDENTIAL 표시가 들어가 있어 문서 전체가 비밀 분류임을 알린다. 종이는 누렇게 변색됐고 왼쪽에는 바인더용 구멍이 두 개 뚫려 있어, 원래는 더 두꺼운 사건철의 한 페이지로 묶여 있던 일람표임을 보여준다.

  40. p.40

    표지에 CONFIDENTIAL 도장이 위아래로 찍혀 있는 사건 요약표 두 번째 장이다. 표는 사건 번호·날짜·시각·관측 장소·관측자 신뢰도·일반 지역·진행 방향·고도·속도·색·관측 시간·관측 인원·소리·궤적·직경·외형·소멸 방식을 열로 두고 1949년 3월 9일 같은 날 일어난 네 건의 관측을 가로로 늘어놓는다. 첫 줄은 애리조나 피닉스 록 상공에서 18시 10분에 본 사건이다. 수평선 위 45도에서 50도 사이, 가운데가 불처럼 붉고 가장자리는 푸른빛으로 번지는 공 모양 물체가 2~3초 만에 흩어졌고 직경은 약 1피트, 속도는 시속 200~300마일로 적혀 있다. 두 번째 줄은 같은 날 18시 56분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 사건이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수평으로 움직였고 고도는 1만 8천 피트에서 3만 피트 사이, 푸르스름한 기운이 도는 밝은 흰빛이 1~2초 보였다가 구름 뒤로 사라지거나 그대로 꺼졌다. 세 번째 줄은 한 시간쯤 뒤 19시 20분 같은 로스앨러모스에서 본 사건이다. 동에서 서로, 지면 위 4천 피트 상공을 45도 각도로 내려갔고,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흰빛이 약간 색을 띠며 보였다.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삼륜 비행기보다 느리게 움직이다 나무 뒤로 사라졌다. 마지막 줄은 다음 새벽 1시 3분 텍사스 캠프 후드 사건이다. 동북동 방향에서 시작해 북북동 쪽으로 활을 그리며 움직였고, 지평선 위 26도에서 54도까지 올라갔다. 옅은 흰빛의 둥근 머리에 흐릿한 연기 꼬리를 달고 있었고, 소리가 들렸다는 점이 다른 사건들과 구분된다.

  41. p.41

    1948년 3월 한 달 동안 미 남서부 일대에서 들어온 UFO 목격 보고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한 페이지다.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가로 양식에는 번호·날짜·시각·목격자 수·신뢰도·가장 가까운 마을·비행 경로·고도·색·소리·모양·크기·비고 같은 항목이 세로로 나뉘어 있고, 그 칸을 타자기로 한 줄씩 채워 넣었다. 첫 줄(58번)은 3월 8일 오전 11시 텍사스 캠프우드에서 동에서 서로 지평선 15도 위를 지나간 '꼬리 달린 시가형' 물체를 기록한다. 60번은 3월 12일 밤 9시 앨버커키 상공에서 북동-남서축으로 살짝 하강하며 지나간, 보름달만 한 길이의 흰빛이 도는 옅은 붉은 물체. 61번은 3월 14일 로즈웰에서 유니스로 향하던 비행기 조종사가 7,000피트 비행 중 자기 항공기와 거의 같은 고도에서 9초 만에 60도를 가로지른 '총알 같은' 물체를 본 사례다. 62번과 63번은 같은 3월 27일 밤, 투쿰카리와 다른 뉴멕시코 마을에서 각각 25초·10초간 떠 있다가 그대로 거리 속으로 흐려져 사라진 호박색·주황색 화염을 가늘고 긴 형태로 보고한다. 마지막 사례에는 길이가 달 지름의 8분의 1, 폭은 그 길이의 다시 8분의 1이라는 식의 비율 추정까지 적혀 있다.

  42. p.42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표 형식의 목격 기록 페이지로, 1947~1948년경 뉴멕시코 투쿰카리·로스앨러모스와 텍사스 캠프우드 일대에서 보고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례 46~50번이 가로 행으로 나열된다. 각 행은 사례 번호·날짜·시각·목격 인원·장소·관측 방향·고도·색·발광 형태·지속 시간·소리·모양·속도·결과를 칸별로 채워 넣었다. 46번은 5월 1일 오전 11시 15분 투쿰카리 상공, 수평선 위 약 50도 지점에서 동에서 서로 흘러간 밝은 주황색의 길고 가느다란 물체로, 결국 멀어지며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적혀 있다. 47번(4월 27일 저녁 7시, 투쿰카리)은 수평선 위 45도에 떠 있던 주황빛 불꽃 모양의 튜브 텐트 같은 형태로, 1만 피트 상공에서 검은 점 크기로 보이다 언덕 뒤로 사라졌다. 같은 번호로 다시 등장하는 또 다른 47번(4월 5일 밤 10시, 로스앨러모스)은 파하리토 산비탈 위 약 500피트 지점에서 붉은 잔광을 끄는 녹색 물체가 0.5초 만에 엄청난 속도로 산 뒤로 사라진 사례다. 48번(4월 6일 오전 11시 5분, 로스앨러모스)은 1만 피트 상공 북동쪽에서 청록색에 가까운 녹색 물체가 5~6초간 매우 빠르게 지나갔고, 49번(4월 7일 새벽 1시 35분)은 언덕 정상에서 200야드쯤 떨어진 곳에 녹색 물체가 45초가량 머물며 매우 느리게 움직였다. 50번(4월 7일 밤 9시)도 로스앨러모스 상공 남쪽에서 동쪽으로 5초간 천천히 흘러간 녹색 물체로 기록되어 있다. 종이 가장자리가 불에 그을리거나 찢겨 일부 칸 머리글과 값이 잘려 있어 정확한 항목명을 알 수 없는 칸도 있다.

  43. p.43

    17 지구 OSI(공군 특별조사대)가 정리한 미확인 항공 현상 목격 요약표의 이어지는 페이지로, 상단·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있고 우상단에 Page 10 표시가 보인다. 표는 일련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관측자 신뢰도·지역·비행 양상·고도·항로·색·꼬리·관측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사라진 방식의 1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51번부터 56번까지 1950년 4월에 미 남서부에서 들어온 사건 여섯 건이 한 줄씩 들어 있다. 51번은 4월 17일 앨버커키에서 한 명이 수평선 위 20도 지점에서 흰색 광점을 5초 동안 본 뒤 꺼지듯 사라진 사례다. 52번은 4월 18일 텍사스 엘패소에서 직선으로 약 30도 위를 지나간 회색빛 물체로, 15초 동안 가는 연기 꼬리를 남기다 사라졌다. 53번은 4월 12일 애리조나 플래그스태프·윌리엄스 일대에서 신뢰도 S 등급 관측자 한 명이 고도 약 12,000피트, 다른 관측자와는 75–100마일 떨어진 위치에서 본 청록색 공 모양 물체로 1–2초 동안 100와트 전구만 한 밝기로 보이다 장애물 뒤로 사라졌다. 54번은 4월 17일 뉴멕시코 클리프에서 본 알루미늄빛 원반으로, 평평하고 얇은 디스크 모양에 지름 15피트 이상으로 보였고 2분 동안 7–8 단위, 20도 각도로 천천히 떨어지듯 움직이다 산 뒤로 사라졌다. 55번은 4월 18일 화이트샌즈에서 신뢰도 VR 등급 관측자 다섯 명이 22–28도 각도에서 60초 동안 본 노란빛 흰색 타원체로, 엄청난 속도로 멀어졌다. 56번은 4월 25일 뉴멕시코 스프링거 상공 3만 피트 이상에서 두 명이 본 은백색 둥근 물체로, 약 20초 동안 네 번 주기적 변화를 보이며 음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44. p.44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요약 표의 11쪽이다.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가로 표 양식으로, 1948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의 목격 사건 다섯 건 (57번부터 61번)을 한 줄씩 정리한다. 각 줄은 일시, 목격자 수, 신뢰도 등급, 발생 지역, 비행 방향, 수평선 위 고도각, 색, 꼬리 유무, 관측 시간, 모양, 외관 크기, 속도, 사라진 방식, 비고 같은 컬럼으로 나뉘어 있다. 4월 29일 애리조나 투손에서는 은색 시가형 물체가 동남쪽으로 10~20초간 지나간 뒤 시야에서 흐려졌고, 4월 30일 앨버커키에서는 청록색 둥근 물체가 35도 고도에서 2초간 보였다가 꺼졌다. 5월 3일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만 세 건이 보고된다. 한 건은 같은 자리에서 시속 1000마일에 달하는 밝은 흰색 빛이 10초가량 보였다는 진술이고, 다른 한 건은 21시 26분, 21시 50분, 22시 정각에 같은 관측자가 비행기 착륙등 크기의 흰빛을 매번 2~3초씩 본 사례다. 마지막은 같은 날 저녁 핑크-화이트, 분홍색, 빨간색이 섞인 야구 다이아몬드 모양 빛이 두 차례 잠깐 보였다는 진술로, 속도가 착륙 중인 항공기 정도였다고 적혀 있다.

  45. p.45

    17지구 OSI 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 의 25쪽으로,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을 두른 표 형식 문서다. 표에는 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신뢰도·지역·방향·고도·코스·색·궤적·관측 시간·소리·모양·크기·속도·사라진 양상·비고 칸이 있고, 1949년 5월의 사례 여섯 건이 채워져 있다. 5월 6일 텍사스 캠프 후드에서는 분홍에서 초록으로 색이 바뀌며 1200피트에서 440피트로 내려가던 둥근 물체를 60분 동안 매우 천천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봤다. 5월 8일 새벽 뉴멕시코 로스 알라모스에서는 초록색 둥근 물체가 30~35° 각도로 빠르게 떨어지며 헤메스 산 서쪽으로 사라졌고, 보름달의 8분의 1 크기였다. 같은 달 7일 캠프 후드에서는 관측자 여섯 명이 3000피트 상공에서 초록·흰빛 다이아몬드형 물체가 40분간 15마일을 이동하다 빛이 흐려지며 꺼지는 모습을 봤고, 같은 날 한 명이 본 다른 다이아몬드형은 27초 만에 20마일을 가로질렀다. 8일에는 캠프 후드에서 또 한 번 같은 형태의 물체가 1800피트 상공을 가로질렀고, 9일 애리조나 투산에서는 6명이 약 90분간 직경 10피트의 금속성 원반을 봤다 — 4000피트에서 25000피트로 35° 각도로 올라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의 행적이 적혀 있다.

  46. p.46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보고 요약표의 12쪽으로, 위아래에 CONFIDENTIAL이 찍혀 있다. 표는 1949년 5월 8일부터 6월 20일 사이에 들어온 일곱 건의 목격을 한 줄씩 정리한다. 5월 8일 밤 9시 18분에서 30분 사이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관측자 한 명이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가로지르는 은빛의 둥글고 납작한 물체를 봤다. 지름은 약 25인치, 속도는 시속 750에서 1000마일이었고, 0초에서 10초 사이 시야에서 흐려져 사라졌다. 5월 18일 밤 9시 30분에는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에서 신뢰도 VG로 평가된 관측자가 지평선 위 6도에서 8도 사이에서 흰빛에 옅은 녹색이 도는 ‘털 같은 별’ 모양을 5초간 봤고, 크기는 보름달 지름의 2분의 1 정도였다. 같은 5월 18일 오후 5시경 투손에서는 검고 단단한 원반이 동에서 서로 수평 비행했는데, 고도 3000피트에 지름 2~4인치, 속도 시속 500~1000마일로 항공기 뒤편에서 관측됐다. 6월 2일 새벽 0시 40분 로스앨러모스에서는 녹색 ‘빛의 공’이 7000~10,000피트 상공에서 북에서 남으로 하강했고 1초간 보였다. 6월 11일 밤 8시 52분 같은 로스앨러모스에서 별 크기의 물체가 남서에서 북동으로 지평선 위 25도 부근에서 0~5초간 보였는데, 비행 끝에서 녹색이 붉은빛으로 바뀌었다. 6월 20일 밤 8시 10분에는 같은 지역에서 두 건이 동시에 보고됐다. 한 건은 북에서 남으로 움직이며 녹색이 주황·붉은빛으로 변하다 꺼졌고, 다른 한 건은 머리 위 정점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른 청록색 물체로 1~1.5초간 보였다.

  47. p.47

    17지구 특별조사국이 정리한 미확인 비행체 목격 요약표, 그 14쪽. 위아래 가장자리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히고, 표는 일련번호·날짜·시간·목격자 수·시정·발생 지역·진행 방향·고도·진로(수평/수직)·색·꼬리 유무·관측 지속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사라진 방식의 칼럼으로 짜여 있다. 1949년 여름 다섯 건이 한 묶음으로 들어와 있다. 6월 25일 15시 45분 애리조나 케나에서 다섯 명이 본 강철 회색 원반은 양쪽에 두 개의 플랜지가 달린 모양이었고, 시속 600마일가량으로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이틀 뒤인 6월 27일 21시 30분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는 가장 밝은 별보다 약간 크고 오렌지빛이 도는 둥근 물체가 지평선에서 30도에서 60도 사이 고도로 남쪽으로 흐르다 2분 만에 건물 뒤로 들어갔다. 6월 29일 10시 10분 애리조나 플래그스태프에서는 앞쪽이 노랗고 뒤가 붉은 탄환 모양 물체가 수직에서 30도 기울어진 채 동쪽에서 서쪽으로, 소형 항공기의 절반 크기로 비교적 느리게 언덕 너머로 사라졌다. 6월 30일 16시 20분 애리조나 셀리그먼에서는 칙칙한 회색 원이 북쪽 지평선 위 30도에서 1만 피트 상공의 18인치 원반처럼 보이다 시속 2000마일 이상으로 멀어졌다. 7월 11일 21시 10분 텍사스 캠프 후드에서는 저녁별의 두 배 크기인 옅은 붉은 공이 북서쪽으로 흐르다 손전등을 끄듯 사라졌다.

  48. p.48

    17 지구 OSI 가 정리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요약 표의 13쪽이다. 머리와 발에 CONFIDENTIAL 분류 표시가 찍혀 있고, 표 자체는 목격 번호 80번부터 84번까지 다섯 건을 한 줄씩 가로로 나열한다. 다섯 건 모두 1949년 7월 말 텍사스 킬린 기지와 캠프 후드 일대에서 관측되었고, 관측자는 매번 한 명이며 민간인인지 군인인지는 대부분 미상으로 처리되어 있다. 비행 방향과 고도, 색깔, 꼬리 유무, 관측 시간, 모양, 크기, 속도, 마지막으로 어떻게 사라졌는지가 항목별로 잘게 쪼개져 들어간다. 80번은 7월 25일 20시 45분 킬린 기지 동쪽에서 남쪽으로, 푸르스름한 흰빛이 도는 물체가 저녁별만 한 크기로 지평선 위 30도에서 2~3초간 보이다가 사라졌다. 81번은 다음 날 20시 50분에 거의 같은 방향에서 두 개의 흰 물체가 보였고, 그 중 하나는 꼬리 쪽에 주황빛이 감돌았으며 테니스공만 한 크기로 잡혀 있다. 82번은 7월 28일 21시 30분 킬린에서 동에서 북 방향으로 푸른빛으로 떴다가 흰빛으로 바뀌어 저녁별의 두 배 정도 크기로 15~20초간 관측된 뒤, 마치 전등이 꺼지듯 사라졌다고 적었다. 83번은 7월 30일 21시 30분 캠프 후드에서 동북동에서 동북으로 호를 그리며 올라가는 푸르스름한 흰 빛으로 잡혔고, 84번은 같은 날 22시 04분 같은 기지에서 동쪽 방향, 거의 머리 위 90도 부근에서 푸른빛이 도는 흰 빛이 곧게 날며 고도를 잃다가 서서히 사라진 것으로 정리된다. 다섯 건 모두 소리는 없었거나 보고되지 않았다.

  49. p.49

    17지구 OSI(공군특별수사대)가 작성한 미확인 비행체 목격 사례 일람표의 12쪽으로, 머리와 발에 〈CONFIDENTIAL〉 표시가 들어간 사후 보고용 표다. 이 페이지에 정리된 다섯 건은 모두 1949년 8월 6일 저녁 뉴멕시코 라스 크루세스와 앨러머고도에서 관측된 목격담이다. 84번과 86번은 라스 크루세스에서 동에서 서로 흐른 발광체로, 84번은 푸른빛이 도는 녹색에 떨어지는 별보다 크고 1~2초 동안 보이다 건물 뒤로 사라졌고, 86번은 붉은빛이 도는 녹색에 직경 약 8인치로 4~5초 동안 위로 올라가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진 뒤 서서히 사라졌다. 87번부터는 앨러머고도에서 본 사례인데, 지평선 위 1°10′에서 7°30′ 사이로 수직 상승하는 약간 붉은 기운의 밝은 흰색 발광체가 달의 절반만한 크기로 2초간 보이다 폭발하며 조각으로 흩어져 꺼졌다. 88번은 같은 자리에서 거의 비슷한 시각에 다시 동에서 서로 지나간 흰색 광점으로, 팔 길이로 본 자동차 헤드라이트만 한 크기였고 약 2초 만에 건물 뒤로 사라졌다. 마지막 89번은 13분 뒤 남서쪽 방향으로, 붉은 꼬리를 단 누런 흰빛 둥근 발광체가 약 20°의 수직 각도로 1초간 떨어지듯 흐른 뒤 산 너머로 사라졌다 — 보통 떨어지는 별의 두 배 크기였다고 적혀 있다. 87·88·89번 끝에는 모두 (1) 표시가 붙어 같은 각주로 묶여 있다.

  50. p.50

    1949년 17지구 공군특별수사대(OSI)가 모은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례 요약표의 17쪽으로, 상단과 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한 줄에 사건 하나씩, 번호·날짜·시각·목격자 수와 신뢰도·지역·비행 방향·고도·코스·색·꼬리 여부·관측 시간·소리·형태·겉보기 크기·속도·사라진 양상까지 16개 정도의 칸으로 정리한 표다. 이 페이지에는 90번부터 95번까지 여섯 건이 들어가 있다. 90번은 8월 6일 20시 20분 뉴멕시코 알라모고도에서 한 명이 본 사례로, 흰빛(약간 푸른 기) 둥근 물체가 1초 동안 보이다가 별똥별처럼 타들어가며 사라졌다고 적혀 있다. 91번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앨버커키에서 한 명이 목격한 녹색 물체로, 수평선 위 5도 부근에서 수직으로 땅을 향해 내려갔고 1초~1.5초 동안 보였으며, 약 1/3마일 거리에서 본 30와트 전구만한 크기로 흩어져 사라졌다고 한다. 92번은 8월 6일 20시 화이트샌즈에서 한 명이 본 사례인데, 관측자가 색맹이라 색은 적지 않았다. 40도 상공에서 땅을 향해 일직선으로 내려갔고, 손톱의 절반만 한 크기, 일반 별똥별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모래구름 뒤로 사라졌다. 93번은 8월 8일 20시 30분 알라모고도에서 한 명이 본 청록색 둥근 물체로, 100도 방향 30도 상공에서 느리고 긴 곡선을 그리며 땅으로 내려갔다가 타서 꺼졌다. 94번은 8월 10일 0시 10분 텍사스 킬린 기지에서 두 명이 본 파란 타원형 물체로, 동에서 북으로 30도 각도로 내려가다 갑자기 사라졌다. 95번은 같은 날 20시 30분 같은 킬린 기지에서 한 명이 본 흰빛 시가 또는 혜성 모양 물체로, 동에서 남으로 3초 동안 보이다 사라졌다. 각 행 끝에 (1)·(2)·(?) 같은 표시가 붙어 있는데, 별도 주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51. p.51

    17지구 OSI(공군 특별수사대)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표 18쪽으로, 표지에는 위아래로 "CONFIDENTIAL(기밀)" 도장이 찍혀 있다. 1949년 8월 10일 텍사스 캠프 후드와 인근 킬린 기지 일대에서 같은 날 저녁 8시 9분부터 10시 사이 줄줄이 보고된 다섯 건의 목격 96~100번을 한 줄씩 정리하고 있다. 표는 번호, 날짜, 시각, 관찰자 수, 관찰자 신뢰도, 발생 지역, 비행 방향, 고도, 진행 경로, 색깔, 꼬리 유무, 관측 시간, 소리, 모양, 외관 크기, 속도, 사라진 방식까지 17개 항목으로 쪼개 적어 두었다. 96번은 노란빛에서 주황으로 변하며 옛날 자동차 헤드라이트만 한 빛이 2초 만에 60도를 가로질러 "끊기듯이" 꺼졌고, 97번은 흰색에 꼬리 달린 큰 섬광이 비행기보다 빠르게 지나가다 "타들어가듯" 사라졌다. 98번은 주황색 본체에 흰 꼬리를 단 로켓 모양으로 "20mm 예광탄"만 한 크기에 별똥별처럼 매우 빠르게 떨어지며 빛이 점점 사그라졌다. 99번은 킬린 기지에서 본 사람 머리만 한 붉은 공에 긴 화염 꼬리가 달린 물체로 30도 각도로 계속 상승하다 사라졌다. 100번은 주황빛이 도는 흰 물체가 큰 별만 한 크기로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전등이 꺼지듯" 사라졌다. 다섯 건 모두 같은 관찰자 한 명이 보고했고 신뢰도는 "R" 또는 미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52. p.52

    17지구 OSI가 작성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표의 후속 페이지다. 상단과 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고, 표는 번호·날짜·시각·목격자 수·목격자 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고도·진로·색·꼬리·관측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최후 모습 같은 열로 짜여 있다. 1948년 8월 10일 22시 전후 텍사스 캠프 후드에서 한 명이 흰색에 노란 꼬리를 끄는 타원형 물체를 1~2초 동안 봤고, 별똥별 정도 크기에 시속 200마일 이상으로 움직이다가 흐려졌다. 같은 날 22시 40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9천 피트 이상 고도로 곧게 올라가는 옅은 노란색 둥근 물체가 2~3초간 관측된 뒤 타서 분해되듯 사라졌다. 8월 11일 밤에는 캠프 후드에서 여러 사람이 20시 30분부터 자정 직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별 크기의 흰 섬광을 봤다. 로켓이나 훈련용 조명탄 같은 빛이 수평으로 빠르게 지나다가 불 꺼지듯 사라졌으며, 어떤 비행기보다도 빨랐다는 표현이 붙어 있다. 8월 12일 0시 10분 인근 킬린 기지에서는 두 명이 푸르스름한 흰빛이 정북 방향 45도 호를 그리며 부드럽게 내려오다 신호탄 같은 끊어진 원 모양으로 10초 만에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봤다. 모든 목격자의 신뢰도 항목은 "Unk" — 미확인으로 비어 있다.

  53. p.53

    17지구 공군특별조사실(OSI)이 정리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요약 보고서의 30쪽 연속 분이다. 표 형식으로 1948년 8월 한 달 동안 미국 남서부에서 들어온 다섯 건의 목격 사례를 정리해 두었다. 8월 12일 새벽 4시 45분, 캔자스 킬린 기지에서 한 명의 관측자가 북동쪽 22도 방향 지평선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붉은 빛을 봤다고 보고했다. 길게 늘어진 불꽃 줄기가 이어졌고, 결국 사라졌다. 8월 16일 밤 9시 52분에는 뉴멕시코 알라모고도에서 신뢰도 높은 관측자가 수직에서 10도가량 기운 각도로 70도 지점에 나타나 12도까지 떨어진 붉은 주황색 물체를 2초 동안 봤다. 금성보다 컸고 둥근 모양이었다. 8월 30일 밤 9시 32분, 애리조나 더글러스에서 두 명의 관측자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고도 2천에서 1만 피트 구간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물체를 10초간 봤다. 모양은 둥글거나 길쭉했는데, 보고서 작성자는 거꾸로 뒤집힌 접시 같았다고 적었다. 단발기 정도 크기에 시속 3,500에서 4,500마일로, 거리 너머로 멀어지며 사라졌다. 8월 21일 밤 9시 11분에서 9시 50분 사이 애리조나 노갈레스에서는 두 관측자가 지면 가까운 저고도에서 45도로 올라간 뒤 90도로 꺾이는 둔한 주황색 물체를 봤다. 모양은 얇은 원반(wafer), 크기는 배구공 정도, 속도는 제트기의 열 배에 달했고, 공중에서 그대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8월 20일 오후 1시 45분, 애리조나 데이비스-몬선 공군기지에서 한 명의 신뢰도 높은 관측자가 약 2만 피트 상공, 수평 비행 고도 5만 피트에서 갈색 도는 흐릿한 색의 모서리가 둥근 삼각형 물체를 30초 동안 봤다. 3피트 거리에서 보면 0.5인치 크기로 보였으며, 끔찍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표 위아래로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54. p.54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보고 일람표 21쪽이다. 상단과 하단에 CONFIDENTIAL 표시가 찍혀 있고, 표지 항목은 일련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겉보기 고도·수평/수직 진로·색·꼬리 또는 배기·관측 지속 시간·소리·모양·겉보기 크기·겉보기 속도·소실 방식까지 17개 열로 짜여 있다. 이 페이지는 1948년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의 사례를 모았다. 8월 30일 22시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본 사례는 붉은 꼬리가 달린 밝은 녹색 물체가 1~2초 동안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고, 유성보다 훨씬 컸으며 다 타버리며 사라졌다고 적혀 있다. 9월 15일 새벽 2시 25분 앨버커키에서는 노란빛이 도는 붉은 야구공만 한 둥근 물체가 지평선 위 30도에서 5초 동안 관측되었고 폭발하듯 흩어진 것으로 보였다. 같은 9월 16일 새벽 2시 30분 로스앨러모스에서는 주황색 공 모양 물체가 북에서 남으로 3,000피트 높이에서 수평으로 10초간 날아갔는데, 떨어지는 별보다 크고 비행기보다는 빠르되 별보다는 느린 속도로 흐려지다 완전히 사라졌다. 같은 9월 15일 22시 12분 샌디아 기지에서는 짙은 노란색의 야구공 크기 둥근 물체가 지평선 위 45도에서 북에서 남으로 3~4초 동안 보였고 소실 방식은 미상이다. 9월 19일 9시 애리조나 투손에서는 두 명이 회백색 물체를 8분이나 지켜봤고, 폭 2~3피트, 시속 600마일 정도로 시야에서 차츰 사라졌다. 9월 27일 새벽 3시 샌디아 기지에서는 한 명이 남동쪽에서 와서 지면에 접선 방향으로 진행하는 밝은 청백색 둥근 물체를 1초간 봤는데 300야드 거리에서 소프트볼 크기였고 건물에 의해 관측이 끝났다. 같은 9월 27일 23시 30분 샌디아 기지에서는 노란 야구공 크기 둥근 물체가 지평선 위 70도에서 서쪽으로 3~4초간 유성과 같은 속도로 흘러갔다. 좌측에 펀치 구멍 두 개가 뚫려 있고, 종이 우측이 크게 찢어져 마지막 두 열의 일부 칸은 끝부분이 손상되어 있다.

  55. p.55

    기밀 표시가 위아래로 찍힌 제17지구 OSI(공군 특수조사국)의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요약'표 22쪽으로, 1949년 9월 27일부터 10월 5일 사이 뉴멕시코주에서 보고된 여섯 건의 목격을 가로 항목별로 정리하고 있다. 1번부터 4번에 해당하는 117~120번 사건은 모두 샌디아 기지에서 관측되었는데, 9월 27일 새벽 5시에는 동북동에서 서북서로 지평선 위 10~15도 위치에서 밝은 녹색의 둥근 발광체가 약 30미터 거리의 가로등만 한 크기로 보이다가 지구 쪽으로 호를 그리며 떨어졌고 밝아진 뒤 사라졌다고 한다. 같은 날 새벽 1시 50분에는 동에서 서로 짙은 청색 물체가 지평선 위 30도에서 큰 호를 그리며 떨어졌고 꼬리를 끌어 마치 폭죽처럼 보였으며, 거의 동시각에 또 한 명의 관측자가 비슷한 위치에서 녹색 물체가 지구에 접선 방향으로 1초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9월 30일 밤 10시 57분에는 노란 주황색 물체가 동에서 서로 시속 200~500마일로 흘렀다고 적혀 있다. 5번 121번 사건은 10월 5일 밤 9시 10분 로스앨러모스에서 신뢰도 'N'으로 평가된 관측자가 고도 2~3만 피트에서 밝은 녹색 물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3초간 본 것이고, 6번 122번 사건은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투쿰카리에서 짙은 녹색의 큰 공이 지평선 위 15도에서 완만히 내려가다 언덕 뒤로 사라졌다는 30초짜리 관측이다. 모든 사건에서 소리는 없었다고 적혀 있고, 마지막 칸의 (1)·(2) 같은 표기는 표 바깥 별도 주석을 가리키는 듯하다.

  56. p.56

    17지구 OSI가 작성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보고 요약'의 28쪽이다. 표 형식이며, 상단과 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표의 각 행은 한 건의 목격 보고로, 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관측자 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고도·코스(수평/수직)·색상·꼬리 유무·관측 지속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소멸 양상을 항목별로 담고 있다.

    이 쪽에는 123번부터 128번까지 여섯 건의 목격 사례가 들어 있고, 모두 1949년 10월 6일 뉴멕시코주에서 일어났다. 123번은 그날 오후 6시 무렵 에스칼레로 인근에서 한 관측자가 지평선 위 15도 지점에서 7~9초 동안 천천히 움직이는 녹색의 둥근 물체를 보았고, 그것이 언덕 뒤로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124번은 같은 날 오후 5시 58분 알라모고도에서 한 관측자가 동에서 서로 직선으로 비스듬히 내려오는 푸르스름한 흰빛(약간 연녹빛이 도는) 원반 모양 물체를 6초간 목격했는데, 크기는 목성이나 금성의 세 배쯤이었고 속도는 초당 3도였다. 125번은 같은 알라모고도에서 오후 6시에 4도 20분에서 30도 사이에서 보인 녹색 둥근 물체로, 팔을 뻗었을 때의 야구공 크기로 3~5초간 보였다. 126번은 오후 5시 30분 앨버커키에서 북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녹빛이 도는 흰 물체가 곡선을 그리며 수직에 가깝게 떨어진 사례로, 1초 만에 갑작스럽게 사라졌고 매우 밝은 조명탄과 비슷한 형태였다. 127번은 같은 시각 뉴멕시코주 베이커스 마운드(혹은 베이건 마운드)에서 본 녹빛이 도는 흰빛의 둥근 물체로, 2~4초간 수평으로 움직였으며 크기는 지름 0.5~2인치, 속도는 유성과 비슷했다. 128번은 오후 5시 55분 앨버커키에서 북동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본 눈물방울 모양의 선명한 녹색 물체로, 10초간 보이다가 비행 끝에 활처럼 휘어 떨어졌고 다 타버린 듯이 사라졌다.

    사례 대부분의 '소멸 양상' 칸에는 (1)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57. p.57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표의 24쪽이다. 위아래 모두 CONFIDENTIAL이 찍힌 양식지에 1949년 10월 9일부터 12일 사이 뉴멕시코 일대에서 들어온 여섯 건(번호 129~134)이 한 줄씩 정리돼 있다. 129번은 10월 9일 21시 20분 앨버커키에서 한 명이 본 노란빛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보름달 반쪽 크기의 둥근 물체로, 1초 사이 15도를 떨어져 샌디아 산맥 뒤로 사라졌다. 130번은 10월 10일 새벽 6시 8분 로스앨러모스 상공에서 한 명이 본 밝은 흰색 물체로, 관측 지점에서 3,000피트 위를 4~5초간 지면과 평행하게 흘렀고 유성보다 느려 보였다고 적혀 있다. 131·132·133번은 같은 날 새벽 1시 7분 샌디아 기지에서 한 명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본 사건들로, 모두 수평선 위 45도 부근에서 주먹 크기로 빛났다. 131번은 청록색으로 동에서 서로 흐르다 꺼졌고, 132번은 북서에서 북동으로 가며 급강하를 보였고 청록빛에 붉은 불꽃이 따라붙었다고 한다. 133번은 북에서 북동으로 15초간 녹색으로 빛나다 타듯이 꺼졌다. 마지막 134번은 10월 12일 20시 10분 로즈웰에서 여섯 명이 본 야구공 크기의 둥근 물체로, 처음에는 연녹색이었다가 주황색으로 바뀌었고 남쪽으로 가다 약간 북으로 기울며 위아래로 기동했다고 적혀 있다. 페이지 우측에는 일부 셀에 (1) 표시가 붙어 있다.

  58. p.58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사례 요약, 25쪽이다. 표 한 장에 다섯 건의 목격 보고가 가로로 나열돼 있고, 머리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위·아래 양쪽에 찍혀 있다. 각 행은 날짜·시각·목격 인원·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고도·궤적·색·꼬리·관측 시간·소리·모양·크기·속도·사라진 방식 순으로 항목이 채워져 있다.

    135번은 10월 11일 12시 40분 뉴멕시코 알라모고르도에서 일어났다. 관측자 두 명이 봤고 신뢰도는 알 수 없다. 북서에서 북동 쪽으로 흘렀고, B-29 크기로 환산하면 약 15만 피트 거리에 있었으며 흰색·가장자리가 또렷한 둥근 모양이었다. 10~15초간 보였으며 소리는 없었다. 팔을 뻗었을 때 직경 2인치 정도로 보였고, 떨어지는 별처럼 매우 빠르게 날아간 뒤 시야에서 흐려져 사라졌다.

    136번은 10월 12일 11시 18분 뉴멕시코 로스웰에서 다섯 명이 본 사례다.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3,500피트 고도를 부드러운 호를 그리며 흘러갔다. 색은 흰색 또는 은색, 45~60초간 보였고, 모양은 둥근 타원형으로 추정된다. 제트기보다 빨랐고 결국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137번은 같은 시각 알라모고르도에서다. 다섯 명이 봤고, 남쪽에서 나타나 북동쪽으로 빠져나갔다. B-29 크기로 환산하면 약 35,000피트 거리, 흰색 또는 알루미늄 색, 둥근 공 모양이었다. 60~90초간 보였고 시속 1,500마일로 부드러운 호를 그리며 날다가 시야에서 흐려져 사라졌다.

    138번은 10월 12일 12시 40분 애리조나 투손에서 여섯 명이 본 사례다. 신뢰도는 "E" 등급으로 매겨졌다. 북동에서 남서로 수평으로 20,000피트 상공을 흘렀고, 흰색 또는 은색의 둥근 물체로 직경 50~100피트 정도였다. 15초간 보였고, 시속 1,000마일 속도로 날다가 시야에서 흐려져 사라졌다.

    139번은 10월 14일 14시 20분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세 명이 봤다. 신뢰도는 "E" 등급. 동쪽에서 북쪽으로 지평선 바로 위를 수평으로 흘렀다. 푸른 빛이 도는 초록색에 흰 꼬리를 끌었고, 둥근 모양으로 12인치짜리 원반처럼 보였다. 단 2초간 보이다가 다 타버리듯 사라졌다.

  59. p.59

    공군 특수수사대(OSI) 17지구가 정리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보고 요약 표의 연속 페이지(26쪽)로, 1949년 10월부터 11월까지 뉴멕시코 일대에서 들어온 7건이 한 줄씩 정리되어 있다. 표는 일련번호, 날짜, 시각, 관측자 수, 관측자 신뢰도, 발생 지역, 비행 방향, 고도, 진행 경로, 색, 꼬리 유무, 관측 지속 시간, 소리, 모양, 추정 속도, 사라진 방식 순으로 열이 잡혀 있다. 140번은 10월 14일 20시 21분 앨버커키 상공에서 두 명이 관측한 적황색 원형 물체로, 달 절반에서 4분의 3 크기였고 10초쯤 보이다 다섯 조각으로 깨지며 사라졌다. 141번은 같은 날 14시 10분경 로스앨러모스 상공에서 동에서 북으로 지나간 서리 같은 녹색과 은색, 그리고 옅은 파란 빛이 도는 물체로 보름달 절반 크기에 시속 200마일 이상으로 추정됐다. 142번은 10월 21일 21시 50분 로스웰에서 북동에서 북서 방향, 지평선 위 30도 지점에 매우 밝은 흰색 구형 물체로 10에서 20초 동안 보였다. 143번은 10월 22일 새벽 2시 29분 로스앨러모스에서 북서에서 남동으로 지평선을 따라 이동한 밝은 녹색 물체로, 조명탄의 네 배 크기에 시속 150마일로 추정되며 언덕 뒤로 사라졌다. 144번은 같은 날 새벽 5시 30분 로스앨러모스에서 60에서 100피트 고도로 수직 이동한 녹색 작은 물체로, 조명탄 같은 외형이었고 1초 만에 꺼지듯 사라졌다. 145번은 11월 16일 19시 20분 로스앨러모스에서 푸르스름한 흰색 두 개가 보이다 북쪽으로 사라진 사례로, 처음에는 정지해 있다가 유성 수준의 속도로 빠져나갔다고 적혀 있다. 146번은 11월 19일 21시 5분 로스앨러모스에서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 물체가 3초간 관측된 사례다. 상하단에는 CONFIDENTIAL 표기가 들어가 있어 기밀 분류 문서임을 알려준다.

  60. p.60

    17지구 OSI가 작성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례 요약표 27쪽으로,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1949년 11월 17일부터 27일 사이의 보고를 모은 표다. 표는 사건 번호, 날짜, 시각, 목격자 수와 신뢰도, 지역, 비행 방향, 고도, 진행 코스, 색, 흔적이나 배기, 관측 지속 시간, 소리, 모양, 외관상 크기, 속도, 사라진 방식까지 17개 항목을 가로로 펼쳐 놓았다.

    147번은 1949년 11월 17일 21시 12분,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본 사건으로 신뢰도 B, 수직 방향에 초록색, 2초 동안 관측됐고 소리는 없었다고 적혀 있다. 148번은 같은 달 22일 20시 정각, 같은 로스앨러모스에서 다섯 명이 본 사건이지만 신뢰도는 미상으로, 동에서 서로 수평선 위 10도에서 18도 사이에서 노란빛이 도는 초록색 물체가 수평으로부터 10도 아래로 내려가다가 언덕 뒤로 사라졌다. 149번은 11월 27일 16시, 뉴멕시코 매킨토시에서 두 명이 신호탄 모양의 초록 물체가 2천 피트 아래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1초 동안 봤다고 보고했고, 크기와 속도도 신호탄과 같았다고 적었다.

    150번은 같은 날 17시 30분, 애리조나 윈슬로에서 한 명이 동에서 서로 수평선 위 30도 부근에 떠 있던 푸르스름한 흰빛의 달걀 모양 물체를 본 사건이다. 팔을 뻗어 잡은 달걀 정도 크기로 보였고, 3~4초 사이에 수평선의 15도에서 20도 구간을 가로지른 뒤 점점 작아져 사라졌다. 151번은 같은 날 17시 42분,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신뢰도 B인 한 명이 동에서 서로 비스듬히 내려오는 푸르스름한 흰빛의 둥근 물체를 봤다고 한다. 팔을 뻗었을 때 연필 지우개만 한 크기였고, 5도에서 7도 정도를 1~2초 만에 지나면서 꺼졌다 켜졌다 다시 꺼지기를 반복했다. 152번은 같은 날 17시 49분, 뉴멕시코 소코로에서 신뢰도 B인 한 명이 수평선 위 10도에서 40도 사이에 떠 있는, 옅은 초록에서 옅은 푸른빛으로 변하는 큰 흰색 둥근 물체를 5초간 봤고, 유성보다 느렸으며 서서히 흐려져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오른쪽 끝 열에는 149·150·151·152번에 모두 [1] 표시가 붙어 있어, 같은 날 저녁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일대에서 잇따라 들어온 보고가 한 묶음으로 묶여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61. p.61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표의 28쪽이다.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고, 표 안에는 1947년 12월 3일부터 9일까지 뉴멕시코 일대(알라모고도, 앨버커키, 로스앨러모스, 카리조조, 툴라로사, 파밍턴)에서 들어온 여섯 건의 목격이 한 줄씩 정리돼 있다. 각 행은 날짜·시각·목격자 수와 신뢰도, 발생 장소, 비행 방향, 고도, 진행 경로(수평인지 수직인지), 색, 꼬리 유무, 관측 지속 시간, 소음, 형태, 크기, 속도, 그리고 사라진 방식을 칸별로 적어 둔다. 색은 대부분 녹색·청록·파랑이고, 형태는 원형·둥근 형·물방울·빛줄기로 갈린다. 지속 시간은 대부분 1~3초로 짧고, 무음이며, 마지막 칸에는 '건물 뒤로 사라짐', '촛불 끄듯 꺼짐', '산 뒤로 사라짐', '툴라로사 근방 지면에 떨어진 듯' 같이 사라진 모습이 한 줄로 정리돼 있다. 마지막 9일 파밍턴 건만 800피트 상공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을린 낙하산 또는 화물망' 모양으로 기재돼, 빛 현상 위주의 다른 다섯 건과 결이 다르다.

  62. p.62

    공군특별수사대(OSI) 17지구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요약표의 29쪽으로, 윗단과 아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표 형식 보고다. 사건마다 번호·날짜·시간·관측자 수·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고도·진로·색상·꼬리 흔적·관측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사라진 방식이 한 줄씩 정리되어 있다.

    159번 사건은 1949년 12월 12일 21시 5분, 뉴멕시코 알라모고도에서 관측자 3명이 본 것이다. 처음에는 멈춰 있다가 천천히 아래쪽 오른편으로 움직였다. 고도는 약 8,000피트, 색은 흰색에서 호박색·빨강·초록으로 변했고, 꼬리 흔적은 없었다. 관측 시간은 8분, 소리는 없었으며 형태는 원형, 크기는 5마일 거리에서 본 평균 별빛의 한 배 반 정도였다. 마지막에는 초록빛 꼬리를 끌면서 속도를 올려 시야에서 사라졌다.

    160번 사건은 1950년 1월 6일 22시 30분, 같은 알라모고도에서 7명이 관측했다. 동에서 서로, 위아래와 수평으로 움직였고 흰색이 초록과 빨강으로 변했다. 관측 시간 45분, 별 모양에 금성보다 약간 큰 크기였다. 45분 동안 동에서 서로 10도에서 20도가량 이동했고, 관측을 중단하며 끝났다.

    161번 사건은 1월 7일 20시 15분, 코로나에서 2명이 보았다.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강하했고, 노란빛 도는 흰색이 주황과 푸르스름한 빛으로 옮겨갔다. 꼬리 흔적이 있었고 10초간 관측됐다. 형태는 둥글고, 팔을 뻗어 든 6인치 컵 크기였다. 속도는 빠른 제트 전투기에 비할 만했고, 산맥 너머로 사라졌다.

    162번 사건은 1월 9일 21시 25분,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보았다. 지평선 위 30~40도 지점에서 수평으로 움직였고, 백열성 초록빛이었다. 꼬리 흔적이 있고 3초간 관측됐으며, 타원에 꼬리가 달린 모양이었다. 구름 뒤로 사라졌다.

    오른쪽 위 모서리에는 종이가 찢겨 나간 흔적이 있다.

  63. p.63

    공군 특별수사대 제17지구가 작성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보고 요약표 20쪽이다. 표 상단과 하단에는 기밀 등급 표시가 찍혀 있고, 1950년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들어온 목격담 일곱 건을 한 줄씩 정리해 두었다. 각 행은 사건 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와 신뢰도·발생 위치·비행 방향·고도·항로·색깔·형태나 꼬리·관측 시간·소리·속도·크기 비교·외관 속도·소멸 양상·평가 등급으로 칸을 나누어 적었다.

    162번은 1월 4일 22시 20분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관측자 한 명이 서쪽 지평선 위 5도 지점에서 직선 경로로 푸르스름한 흰빛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초속 10도로 움직였다. 164번은 1월 5일 22시 25분 같은 로스앨러모스, 관측자 한 명, 신뢰도 2. 지평선 위 75~80도 높이에서 직선으로 움직이는 녹빛 도는 흰 둥근 빛이 목성에 비해 -4에서 -5 등급쯤 밝게 보였고, 구름 뒤로 사라졌다. 초속 15도였다.

    165번과 166번은 둘 다 뉴멕시코 멜로젠 부근 사건이다. 165번은 1월 13일 19시, 관측자 두 명. 북쪽 하늘에서 빛 하나가 고도를 불규칙하게 바꾸며 흰빛에서 녹·붉은빛으로 변했고, 금성만 한 크기였으며 관측자가 도중에 보기를 그만두었다. 166번은 같은 1월 13일 새벽 5시 5분, 멜로젠 공군기지에서 관측자 세 명이 본 것이다. 동에서 서로 위아래로 흔들리며 움직였고 색깔 변화는 165번과 같았다. 별 같은 형태에 금성만 한 크기였고, 동이 트면서 사라졌다.

    167번은 1월 27일 17시 15분 뉴저지 부빌(Beuilville) 부근, 관측자 한 명. 약 30도 각도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흰 줄이 20분간 관측되었고, 가까이서 폭죽 잔상을 보는 듯한 인상으로 점차 옅어졌다. 168번은 2월 7일 19시부터 20시 10분 사이 뉴멕시코 앨버커키. 동남동에서 동쪽으로, 지평선 위 40도에서 15도까지 수평으로 흘러간 붉은 기 도는 녹빛이 4~6초간 보였다. 초저녁별의 두 배 크기에 둥글면서 가늘게 꼬리를 끈 형태였고, 대기 중으로 사라졌다. 속도는 떨어지는 별과 비슷했다.

    평가란 끝의 (1)·(2) 같은 숫자는 본 보고서의 자체 신뢰 등급으로 보인다.

  64. p.64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 현상 관측 요약'의 31쪽이다. 같은 표가 앞 페이지에서 이어지며, 다섯 건의 목격 보고가 한 줄씩 채워져 있다.

    169번은 2월 7일 19시 15분, 뉴멕시코의 투쿰카리와 커틀랜드 공군기지 사이에서 두 명이 본 사례다. 신뢰도 등급은 B. 흰빛 화구가 평탄한 궤적으로 2~4초 동안 시속 1,000마일 이상으로 날아간 뒤 사라졌다.

    170번은 2월 16일 13시 30분, 뉴멕시코 샌디아 기지에서 한 명이 북서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봤다. 수평선 위 45도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보였고, 붉고 푸른 색을 띤 일반 구슬 크기의 둥근 형체가 약 30초 동안 별똥별 같은 자취를 남기며 사라졌다.

    171번은 2월 18일 08시 10분,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두 명이 본 사례다. 신뢰도 B. 흰색과 주황색이 섞인 물체가 상승하는 모습이 1시간 44분가량 관측됐고, 팔을 뻗었을 때 커피잔 크기만 했다. 관측은 도중에 중단됐다.

    172번도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2월 20일 05시 50분에 보고됐다. 두 명이 9,000피트 고도에서 1,000피트 더 위에 정지해 있는 흰색 원형 물체를 9분 동안 봤고, 팔을 뻗었을 때 1달러 동전 크기였다. 결국 구름 뒤로 사라졌다.

    173번은 2월 21일 13시 04분, 앨버커키 상공에서 한 명이 본 사례다. 흰색 둥근 물체가 서쪽 또는 남서쪽으로 직선 비행했고, 수평선 위 22~25도 높이에서 약 1.5분 동안 보였다. 크기는 동쪽에서 막 떠오르는 달의 어두운 부분 정도였고, 7도를 가로지르는 데 18분이 걸렸다.

    위·아래 여백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65. p.65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록의 이어지는 페이지로, 표지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위아래로 찍혀 있고 오른쪽 상단에 페이지 33이 적혀 있다. 표는 사건마다 번호·날짜·시각·관측자 수·신뢰도·발생 지역·비행 양상·고도·진로·색·증기 또는 자취·관측 시간·소리·형태·크기·속도·사라진 방식까지 열일곱 항목으로 나뉜다. 174번은 1950년 2월 26일 뉴멕시코 앨버커키 상공에서 한 명이 본 사건이다. 동남동쪽으로 지평선 위 약 30도 지점에 있던 둥근 모양의 밝은 흰빛 물체가 소리 없이 20~30분간 매우 느리게 움직였고, 멀어지면서 기상관측 기구의 4분의 3 정도를 가린 채 시야에서 흐려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175번은 1950년 2월 24일 뉴멕시코 다틸에서 두 명이 북서쪽을 두 시간 반 동안 관측한 사건으로, 둥근 물체가 흰색에서 붉은색과 녹색으로 변하며 증기 자취를 남겼고 분당 0.5도 정도의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이다 사라졌다. 별표 세 개가 붙어 있고 페이지 하단 주석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176번은 1949년 2월 24일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본 사건이다. 남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튼 흰색 물체가 햇빛에 섬광처럼 번뜩였고, 4만 5천에서 6만 피트 사이에서 20분간 매우 빠르게 수직 상승하다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177번 역시 같은 날 로스앨러모스 사건으로, 은백색 물체가 동쪽에서 서쪽, 다시 동쪽으로 흔들리다 곧바로 수직 상승해 사라졌고 고도는 3만 피트로 추정된다. 178번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시거 모양 은빛 물체가 북동쪽으로 불규칙하게 움직인 사건이다. 2만~3만 피트 사이에서 15분간 관측되었으며 길이 100피트에 끝이 10피트 두께라고 적혀 있고, 속도는 음속과 같거나 더 빠른 수준이었다는 기록과 함께 그대로 사라졌다.

  66. p.66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요약표의 33쪽 — 1950년 2월 뉴멕시코에서 들어온 보고들을 칸별로 늘어놓은 일람이다. 위아래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혔고, 표 머리에는 번호, 날짜, 시각, 목격자 수, 신뢰도, 발생 지역, 비행 방향, 고도, 수평·수직 진로, 색, 자취·배기, 관측 지속 시간, 소리, 모양, 외관상 크기, 속도, 출처 같은 열이 줄지어 있다. 179번은 2월 24일 13시 15분에서 14시 사이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알루미늄 빛의 구형 물체가 한 차례 선회 후 동쪽으로 빠지는 모습을 봤다고 적었고, 180번은 2월 25일 18시 48분에서 55분 사이 같은 지역에서 열두 명이 은빛으로 번쩍이는 원반 비슷한 물체가 지면을 향해 내려오다 매우 느렸다 매우 빨랐다 하는 것을 함께 봤다고 했다. 181번은 2월 28일 21시 15분 앨버커키에서 한 명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밝은 청록빛 눈물방울 모양을 15초간 봤다고 했고, 같은 28일 자정 다틸에서는 흰빛이 빨강과 초록으로 바뀌는 둥근 물체가 30분간 머물다 산 뒤로 사라졌다는 보고가 번호 없이 끼어들어 있다. 182번은 2월 25일 14시 10분 다시 로스앨러모스에서 한 명이 금속 광택의 길쭉한 물체가 남에서 북으로 시속 40마일 정도로 흘러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5분간 봤다고 기록했다.

  67. p.67

    17 OSI 지구가 미확인 공중현상 목격 보고를 한 줄씩 표로 정리한 요약 일람의 34쪽이다. 위아래에 CONFIDENTIAL 표시를 단 채 번호·날짜·시간·관측자 수와 신뢰도·발생 지역·진행 방향·고도·진로·색·꼬리/항적·관측 시간·소리·모양·크기·속도·사라진 방식·평가 열을 두고 184번부터 189번까지 여섯 건을 채운다. 184~187번은 모두 2월 23일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서 같은 날 안에 잇따라 일어난 목격들이다. 184번은 신뢰할 만한 관측자 한 명이 매우 높은 고도에서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흰색 또는 은색 시가형 물체를 20초 정도 보았고, 햇빛에 묻혀 사라졌다. 185번 역시 같은 시각 한 명이 12,000피트 높이에서 북 또는 북동 방향으로 가는 금속성 물체를 몇 초 동안 보았는데, 저장창고용 항공기보다 크거나 비슷한 크기로 시야에서 흐려졌다. 186번은 14명이 한꺼번에 본 사례로,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약 4~10마일 떨어진 머리 위에서 펄럭이듯 움직이는 은색 물체가 B-25 미첼 정도 크기에 시속 800~1,200마일 속도로 지나갔다. 187번은 16시 35분 한 명이 동에서 서로 천천히 움직이는 둥글고 반짝이는 은색 물체를 10~15초 동안 보다가 나무 뒤로 놓쳤다. 188번은 3월 10일 오후 3시쯤 애리조나 피닉스 상공에서 신뢰도 미확인 6명이 4만~5만 피트 높이의 알루미늄 또는 수은색 원반이 30도 각도로 위로 솟구치며 10분 동안 매우 빠르게 움직이다 사라지는 것을 보고했다. 189번은 3월 5일 정오 무렵 뉴멕시코 본에서 4명이 1시간 25분에 걸쳐 흰색 둥근 물체가 팔 길이만큼 멀리 떨어진 탁구공만 한 크기로 180도 방향으로 시속 150~300마일에 직선비행하는 것을 보다가 관측을 그만두었다. 평가 열에는 모두 (1)·(2)·(4) 같은 코드만 들어 있어 사건 자체의 결론보다 분류 등급으로 처리되었음을 보여 준다.

  68. p.68

    17공군특별수사구역(OSI)이 작성한 미확인 비행 현상 목격 요약표의 5b쪽 속편으로, 표 상하단에 CONFIDENTIAL 도장이 찍힌 다단 표 형식이다. 1950년 3월 11일 새벽 1시 뉴멕시코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관측자 두 명이 약 270도 방향, 수평선에서 20도쯤 위, 50마일 거리에서 5분간 직선 비행하는 물체를 보았는데, 색이 밝은 오렌지에서 핏빛 붉은색, 호박색, 연한 초록으로 바뀌었고 크기는 팔을 뻗어 든 탁구공 정도였으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같은 달 16일 오전 11시 뉴멕시코 파밍턴에서는 열 명이 자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위아래로 기동하는 푸른빛 물체들을 3~5분간 북동쪽 방향에서 관측했고, 형태는 평평한 구형, 크기는 1~5인치, 속도는 일반 항공기보다 빠르다고 적었으며 관측을 중단했다. 같은 날 10시 2분에도 파밍턴에서 열 명이 1만 2천 피트 이상 상공, 고도각 60~80도 위치에서 밝은 알루미늄 빛깔의 타원·장방형 물체를 30분간 보았고 점차 사라졌다. 17일 새벽 3시 10분 로스앨러모스에서는 관측자 두 명이 1초간 붉다가 초록으로 바뀌며 지면 쪽으로 떨어지는 듯한 물체를 봤고, 같은 날 5시에도 로스앨러모스에서 두 명이 서쪽 방향으로 5초간 보름달 절반 크기의 둥근 황록색 물체가 수평으로 날다가 불이 꺼지듯 사라지는 것을 관측했다.

  69. p.69

    17 구역 OSI 가 정리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요약" 36쪽이다. 표 형식으로 1950년 3월 로스앨러모스 일대와 뉴멕시코 클로비스에서 들어온 목격 보고가 한 행씩 정리되어 있다. 3월 17일 새벽 3시 7분, 로스앨러모스 상공에서 주황과 녹색이 섞인 물체가 곧장 수직으로 내려오다 2~3초 만에 사라졌고, 관측자는 지면 충돌이나 공중분해 가능성을 적었다. 같은 날 새벽 4시 45분에는 녹색 둥근 발광체가 호를 그리며 떨어졌고, 새벽 2시 10분에는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구형 물체가 달 크기로 5초간 보이다 갑자기 사라졌다. 또 다른 3시 7분 보고는 보름달 크기의 둥근 물체가 지구 쪽으로 매우 빠르게 떨어지면서 사라지기 직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적었다. 3월 20일 새벽 1시 10분, 클로비스에서는 시속 2,000마일로 측정된 옅은 파란빛의 구형 물체가 1만 5천 피트 이상 상공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1~2초간 보이다 시야에서 사라졌다. 관측자 신뢰도 등급은 대부분 B, 클로비스 건만 미상으로 적혀 있다.

  70. p.70

    17지구 OSI가 정리한 미확인 비행체 목격 요약표의 이어지는 페이지로, 머리와 발치에 CONFIDENTIAL 표시가 찍힌 37쪽이다. 표는 사건 번호·날짜·시각·목격자 수·목격자 신뢰도·발생 지역·비행 방향·고도·수평·수직 경로·색·불꽃 꼬리·관측 시간·소리·모양·크기·속도·사라진 방식·비고 열로 짜였다. 200번 사건은 1950년 3월 21일 13시 25분, 뉴멕시코 샌디아 기지에서 목격자 한 명이 동쪽에서 남동쪽으로 지평선 위 약 45도 지점에 떠 있던 은빛 물체 두 개를 봤다. 팔 길이 거리에서 동전만한 크기였고, 10분 동안 소리 없이 둥근 모양으로 떠다니다가 천천히 시야에서 흐려졌다. 201번은 같은 날 13시, 같은 샌디아 기지에서 한 명이 본 사건이다. 4만에서 6만 피트 고도, 북동에서 남동으로 이동했고 색은 반짝이는 은빛에서 짙은 회색까지 바뀌었다. 폭탄 머리만한 크기로 30분 동안 보였으며 항공기와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다 사라졌다. 202번은 같은 날 15시 15분, 샌디아 기지에서 한 명이 동쪽 지평선 위 70도 지점에서 흰색 둥근 물체를 봤다. 팔 길이 거리에서 주먹보다 작아 보였고 시속 약 600에서 700마일로 추정되는 속도로 3분 만에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203번은 같은 날 18시에서 13시 30분 사이,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네 명이 함께 본 사건이다. 남동에서 남쪽으로 60도에서 50도 사이 고도에서 위아래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움직였고, 밝은 은색에 동전 크기로 빠른 제트기와 비슷한 속도로 1분 만에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204번은 다음 날인 3월 22일 11시, 같은 커틀랜드 기지에서 한 명이 본 황갈색 비행체다. 남서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며 2만 5천에서 3만 피트 고도를 수평으로 가로질렀다. 모양은 플라잉 윙(꼬리 없는 전익기 형태) 같았고, 팔 길이 거리에서 골프공 크기로 보였으며 극도로 빠른 속도로 3에서 5초 만에 사라졌다. 비고 열의 모든 사건에 물음표가 달려 정체가 규명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71. p.71

    공군특별수사단(OSI) 17지구가 작성한 미확인 공중 현상 목격 보고 요약표의 일부로, 38쪽에 해당한다. 표는 번호·날짜·시간·목격자 수·발생 지역·방향·고도·진행 경로·색·꼬리/배기·관측 시간·소리·모양·크기·속도·소실 원인 등을 칸별로 정리한 형식이다. 205번은 1950년 3월 31일 0시 10분 샌디아 기지에서, 206번은 4월 1일 로스앨러모스에서, 207번은 4월 17일 같은 로스앨러모스에서 열 명이 위아래·좌우로 기동하는 은박지처럼 밝은 연녹색 물체를 20~30초간 관측한 사례다. 208번은 4월 28일 로스앨러모스에서 지름 9피트 정도로 추정되는 금속성 광택의 둥근 물체가 재래식 항공기보다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이다 시야에서 사라진 사례이고, 209번은 5월 1일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원통형의 은빛 금속 물체가 잠시 하강하다가 강한 백색 섬광과 함께 사라진 사례다. 위아래 여백에는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72. p.72

    후버가 1950년 10월 18일 통신과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지부장 앞으로 보낸 긴급 전문이다. 지부가 같은 달 13일과 17일에 보내온 답신을 받았다고 알리면서, 비행접시의 배후 (Behind the Flying Saucers) 의 저자 프랭크 스컬리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 결과를 즉시 전문으로 회신하라고 지시한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RECORDED 44 / INDEXED 44 / 1950년 10월 18일 접수 도장과 함께 사건번호 62-83894-25 가 찍혀 있고, 1950년 11월 1일 텔레타이프 발신 표시, 1964년 11월 23일자로 사본이 폐기되었다는 COPIES DESTROYED 270 메모가 남아 있다.

  73. p.73

    1950년 10월 18일, 녹스빌 지부장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보고다. 사안은 1950년 10월 12·15·16일 오크리지 상공의 미확인 물체 레이더 탐지, 그리고 핵심 시설 보호다. 10월 13일자 전문 회신 형식으로 시작한다. 녹스빌은 미 공군 제8지구 OSI 지구 대표가 작성한 두 건의 보고서 사본을 동봉한다고 전한다. 두 보고서는 앞서 전문에 적은 대로 레이더로 미확인 물체를 잡은 건이고, 오크리지 테네시 상공에서 지금까지 설명되지 않은 미확인 물체 관측이 계속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녹스빌 사무소는 이 사안을 자체 조사하지 않고, OSI나 CIC 쪽에서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곧바로 본부로 전달하겠다고 마무리한다. 항공우편으로 발송됐고, 우측 여백에는 1977년에 기밀 해제된 흔적의 손글씨가 남아 있다. 제목 줄 옆에는 누군가 손으로 "Flying Saucer"라고 써넣었다.

  74. p.74

    FBI 본부의 상관·연락과(Correlation & Liaison Section)에서 쓰던 1950년자 라우팅 슬립이다. 한 페이지에 후버 국장과 톨슨, 래드, 벨몬트, 라플린, 바움가드너 등 본부 고위 간부 이름이 줄지어 인쇄되어 있고, 그 옆 칸에 누가 무엇을 처리할지를 손으로 표시하게 되어 있다. 이 슬립에서는 미스 갠디 칸 옆에 "File in Flying Saucers"라는 손글씨가 사선으로 적혀 있어, 이 문서가 후버 비서실의 '비행접시(Flying Saucers)' 파일에 편철되어야 한다는 지시가 분명히 남아 있다. 신원확인과(Identification Division) 칸에는 "File", 리딩룸 6537호에는 "5:00 pm" 표시가 함께 보이고, 페이지 아래쪽 여백에는 "Air Intelligence has asked other Departments for…"로 시작하는 손글씨 메모가 흘려 적혀 있어 공군 정보 쪽에서 다른 부처에 무언가를 요청했다는 메모가 같이 붙어 있다.

  75. p.75

    메모 한쪽에 손글씨로 적힌 짧은 처리 지시다. AEC 쪽에서 받은 사안을 연구 목적으로 A-2 부서로 넘긴다는 내용이고, 마지막에 작성자가 이니셜 E.D.로 서명했다. 오른쪽 위에는 접수 도장 자국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76. p.76

    로스앨러모스의 미 원자력보안서비스(U.S. Atomic Energy Security Service)가 쓰던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보고용 빈 양식이다. 윗머리에 기관 이름과 "RE: UNIDENTIFIED AERIAL OBJECTS"가 박힌 표제가 있고, 날짜 칸 아래로 1번부터 11번까지 항목이 정렬돼 있다. 관측자 이름·소속 부서·집 주소·전화번호·동행 목격자, 목격 시각과 날짜, 관측 지점, 물체의 방향과 거리, 수평선 기준 고도각, 비행 방향, 관측 지속 시간, 물체 수, 형태, 돌출부나 함몰부 여부를 차례로 묻는 칸이 비어 있다. 9번 "물체 수" 옆에는 "ANSWERED 17"이라는 손글씨와 함께 168, 257 같은 번호가 적혀 있고, 10번 "형태" 옆에는 "IX-6B" 같은 분류 코드가 더해져 있어, 누군가 이 빈 양식을 가지고 답변 통계를 정리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좌측 하단에는 1950년 11월 15일자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77. p.77

    미확인 공중 물체 보고서 양식의 두 번째 쪽이다. 12번부터 25번까지 항목이 비어 있는 채로 줄만 그어져 있고, 관측자가 채워 넣어야 할 칸들이다. 외형, 추진 방식, 크기, 광도(밝음·매우 밝음·눈부심 등 보기까지 같이 적혀 있다), 색, 소리, 냄새, 속도, 흔적이나 배기의 증거, 구름에 미친 영향, 움직임의 양상, 사라지는 방식, 관측자의 주의를 끈 요인, 그리고 마지막에는 관측자가 덧붙일 추가 소견까지 묻는다. 페이지 상단의 제목 줄에는 두 군데가 검게 가려져 있다. 양식 자체일 뿐 실제로 기재된 진술은 없다.

  78. p.78

    미확인 공중 물체에 관한 보고 양식의 마지막 장으로, 빈 줄만 늘어선 서식이다. 윗부분에 관찰자(observer)가 서명과 직책을 적도록 한 칸, 그 아래 26번 항목으로 조사관(investigator)이 추가 소견을 적는 빈 줄, 맨 아래에 조사관 서명과 직책 칸이 차례로 놓여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7-' 페이지 번호만 보일 뿐, 어느 칸에도 글씨가 들어가 있지 않은 백지 서식이다.

  79. p.79

    1950년 10월 17일, 후버 국장이 로스앤젤레스 지부장(SAC) 앞으로 보낸 긴급(URGENT) 전문이다. 본문은 짧다. 〈하늘을 나는 원반〉 건과 관련해 지난 10월 13일자 회신 전문을 다시 언급하면서, 프랭크 스컬리(Frank Scully)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조회 결과를 본부로 보내라고 지시한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RECORDED-82〉, 〈EX-29〉, 사건번호 62-83894 일련번호가 찍힌 접수 도장과 함께, 1964년 11월 23일자로 사본 270부가 폐기되었다는(COPIES DESTROYED) 별도 도장이 남아 있다. 손글씨 이니셜과 라우팅 메모도 여러 군데 함께 적혀 있어, 이 전문이 본부 안에서 여러 책상을 거쳐 처리된 문서였음을 보여 준다.

  80. p.80

    오려 붙인 신문 기사다. 덴버발 기사로,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의 한 건설 노동자가 원자력위원회(AEC) 핵 시설의 고도 통제구역 위로 이상한 \"깜빡이는 물체\"가 지나갔다고 신고했다는 내용이다. 아넥스(Arnex) 건설사 소속 리 로빈슨은 자신이 이 물체를 AEC에 보고할 때 사용한 등사판 양식 사본을 덴버 포스트에 보냈고, 양식 제목은 \"로스앨러모스 미확인 비행물체 보고서\"였다. 원본 세 장짜리 보고서는 9월 12일 원자력보안국(Atomic Energy Security Service)에 제출됐고, 같은 날 로빈슨과 같은 회사 직원 여덟 명이 함께 물체를 목격했다고 한다. 점심을 먹던 중 머리 위로 지나갔으며, \"기구도 통상의 항공기도 아니었다\"고 로빈슨은 말했다. 고도는 약 2만 피트로 보였고, 2초 간격으로 밝게 빛났다가 검게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3분 40초 동안 보였다고 했다. 기사는 이 등사판 양식이 AEC가 이 시설 상공의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는지 보여 준다고 짚으며, 양식에는 물체의 광도, 추정 추진·부양 방식, 그리고 \"냄새\"까지 적도록 칸이 마련돼 있다고 전한다. 기사 위에는 \"mail\", \"Flying Saucers\"라고 손으로 메모돼 있고, 우측 여백에는 후버국 내 회람 흔적으로 보이는 이니셜과 이름이 흘려 적혀 있다. 아래에는 사건번호 62-83894 도장과 \"NOT RECORDED OCT 23 1950\", 그리고 1950년 11월 14일자 접수 도장이 함께 보인다.

  81. p.81

    1950년 10월 19일, A. H. 벨몬트가 래드 앞으로 보낸 FBI 내부 메모다. 제목은 "플라잉 소서". 벨몬트는 특별요원 에드워드 S. 샌더스가 10월 16일 공군 특수조사국(OSI)의 조지프 F. 캐롤 소장과 직접 플라잉 소서 건을 논의했다고 보고한다. 캐롤 소장은 자신이 파악한 범위 안에서 공군은 어떤 종류의 "플라잉 소서"나 "플라잉 디스크"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군이 현재 작업 중인 것은 고고도 로켓과 제트기 쪽이며, 이 실험들이 일부 플라잉 소서 목격 보고를 설명해줄 수는 있지만, 공군이 다수 보고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따로 개발하는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캐롤은 또한 플라잉 소서 등 관련 보고를 조사하는 공군 프로그램이 라이트 필드로 재편되었으며, 주목할 만한 정보가 들어오면 FBI 쪽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는 "본 건은 참고용"이라는 권고로 마무리된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0년 10월 24일과 10월 30일 접수 스탬프, 사건번호 62-83894 계열 기록 번호, 그리고 여러 손글씨 이니셜이 어지럽게 겹쳐 있다.

  82. p.82

    어느 문서의 뒷면이다. 본문은 없고 1950년 10월 19일과 20일 사이에 FBI 본부 안에서 이 종이가 어디를 거쳐 갔는지를 보여주는 접수 도장만 거꾸로 여러 개 찍혀 있다. 가장 이른 도장은 10월 19일 오후 2시 11분에 디렉터실과 벨몬트 사무실로 들어왔다는 표시, 그다음이 같은 날 오후 3시 33분 법무부 FBI 연락 부서, 오후 4시 2분에는 래드(Ladd) 책상이다. 다음 날인 10월 20일 오전 10시 53분에는 톨슨 부국장 책상까지 올라갔고, 같은 날 오후 1시 6분에 또 한 차례 접수 도장이 추가됐다. 본문이 아니라 이 문서가 후버 직속 라인을 따라 어떤 순서로 회람됐는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라우팅 흔적이다.

  83. p.83

    1950년 11월 24일 자,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워싱턴 D.C. 펜타곤 공군부 감찰감실 특별수사국장 앞으로 보낸 「비행 원반(FLYING DISCS)」 건 보고서다. 문서번호는 62-83894-260, 좌측 상단에 빨간색 'RECORDED 19' 와 'EX-16' 도장이 찍혀 있고 우측 상단에는 'Declassified OADR 8/31/77' 기밀해제 표시가 있다.

    뉴헤이븐의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 컴퍼니(Winchester Repeating Arms Company, 275 윈체스터 애비뉴) 화학·물리 연구소장인 화학기사 아론 L. 키친스가 1950년 10월 20일 금요일 자기가 본 것을 뉴헤이븐 FBI 지부에 진술했다고 후버는 정리한다. 키친스는 뉴헤이븐 에지우드 애비뉴 405번지에 아내·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 6시 15분 무렵 가족 셋이 뒷마당에 나와 있을 때, 어린 딸이 "별 하나가 움직인다"며 그의 주의를 끌었다.

    키친스는 머리 바로 위에서 안정적인 황금빛 오렌지색을 내며 빛나는 구체 형태의 물체를 보았다고 진술했다. 매우 높은 고도였고, 1만 피트에서 2만 피트 사이쯤, 어쩌면 그보다 더 높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빛은 깜빡임 없이 일정했고, 구체 전체가 같은 농도로 빛났다. 그는 이 물체를 약 20초간 지켜봤는데, 그 동안 물체는 뉴욕 시 방향, 즉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롱아일랜드를 건너가거나 그 위를 지나가는 듯한 궤적이었다. 결국 나무 뒤로 사라지면서 시야에서 놓쳤다.

    물체의 크기는 그날 밤 매우 밝게 빛나던 금성 지름의 약 열 배 정도로 보였다고 했다. 매우 맑은 밤이어서 하늘의 별들은 모두 반짝거리고 있었는데, 이 물체의 빛은 그와 달리 흔들림 없이 일정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멀어져 가면서도 크기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처음 봤을 때와 거의 같은 크기를 유지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본문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페이지 좌측 하단에는 빨간색 'NOV 28 1950' 접수 도장과 'NOV 25 1950 COMM-FBI' 접수 표시가 찍혀 있고, 본문 우측에 후버의 친필 서명, 하단에 'NEH:cas' 타이피스트 약어와 여러 이니셜이 남아 있다.

  84. p.84

    이 페이지는 앞 장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비쳐 보여 본문이 좌우 반전된 채로 어렴풋이 읽힌다. 좌상단에는 손으로 쓴 머리글자와 1949년 6월 무렵의 날짜가 적혀 있고, 하단에는 1949년 5월 24일 오후 3시 40분에 법무부 접수실로 들어왔다는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다. 우측 여백에는 증거 번호로 보이는 "EX 16" 표기가, 페이지 맨 아래에는 빨간 잉크로 찍힌 또 다른 도장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본문 자체의 정보는 앞면에서 이미 옮겨졌으므로 이 면에서는 별도로 옮길 만한 새로운 내용이 없다.

  85. p.85

    히첸스의 진술 두 번째 장이다. 그가 머리 위에서 직접 본 그 주황색 빛은 지켜보는 내내 같은 밝기로 계속 떠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근처 나무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너무 멀리 있어서 어차피 곧 보이지 않게 됐을 거라고 했다. 물체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고, 어딘가 붙어 있거나 튀어나온 부분도 없는, 완전한 동그란 공 모양이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뉴욕시 상공쯤에서 방향을 바꾸는 듯 보였고, 방향 전환을 위해 두세 차례 뒤로 갔다 앞으로 가는 동작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시야를 가리는 구름은 없었지만 물체가 구름을 뚫고 갔는지 돌아갔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자취는 전혀 남기지 않았고, 그는 높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속도를 시속 600에서 700마일 사이로 계산했다. 정확한 고도는 자신도 못 잡는다고 덧붙였고, 냄새도 기억나지 않으며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히첸스가 아는 한, 같은 지역에서 이 물체를 본 사람은 아내와 딸뿐이었다. 부인은 물체를 보자마자 같은 집에 사는 이웃을 마당으로 불러내려고 달려갔지만, 이웃이 밖으로 나오기 전에 물체는 사라져버렸다.

    히첸스는 자신이 화학 엔지니어이고 연구개발 분야에서 15년 일했다고 밝혔다. 비행기 조종사는 아니지만 비행 경험이 꽤 있고, 비행접시와 원반에 관한 기술 자료를 포함해 관련 독서도 상당히 했다고 한다. 그런 자료들을 통해 사람들이 금성을 비행접시로 자주 착각한다는 것도 안다고 했는데, 자신은 천문학에 익숙하고 그날 저녁에도 금성을 따로 봤기 때문에 이번 물체를 금성과 혼동한 게 아니라고 했다. 물체의 크기는 금성 지름의 열 배 정도라고 비교했다. 속도 계산도 본인의 동네 지붕이나 나무 꼭대기를 기준점으로 잡고, 물체를 시야에 두기 위해 자신이 땅에서 걸은 거리를 이용해 산출한 거라고 설명했다.

  86. p.86

    FBI는 위 정보를 히친스 씨에게 받은 직후, 이 자료를 다른 정부 기관으로 이관할 예정임을 본인에게 알렸다. 히친스 씨는 이 조치에 동의했지만, 자신이 해당 물체를 목격하고 신고했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발표되거나 언급되지 않기를 명시적으로 요청했다. 위 정보는 본 건과 관련해 귀 사무소의 기밀 참고 및 협조를 위해 제공하며, 외부 배포는 하지 말 것을 함께 요청한다.

  87. p.87

    1950년 11월 9일, 뉴헤이븐 지부 SAC가 FBI 국장에게 보낸 메모로, 제보자 에런 L. 히친스에 대한 비행접시 목격 보고를 다룬다. 1949년 3월 25일자 SAC 회보 제38호 시리즈 1949의 지시에 따라 공군성에 전달될 수 있도록 본부에 올린다고 서두에 밝힌다.

    히친스는 윈체스터 반복 화기 회사(275 윈체스터 애비뉴, 뉴헤이븐)의 화학·물리 실험실 책임 화학 엔지니어로, 다른 공무로 면담하던 중 다음 내용을 진술했다.

    1950년 10월 20일 금요일 저녁 6시 15분경, 그는 부인과 딸과 함께 495 에지우드 애비뉴 자택의 뒷문을 통해 뒤뜰로 나갔다. 어린 딸이 하늘에서 움직이는 별을 보라고 알려주었고, 히친스는 머리 바로 위에서 일정한 황금빛 주황색으로 빛나는 구체 형태의 물체를 보았다. 물체는 1만에서 2만 피트, 어쩌면 그 이상의 매우 높은 곳에 있었으며, 빛은 깜빡임 없이 일정했고 구체 전체가 같은 농도로 빛났다. 약 20초간 관측했으며, 그동안 물체는 뉴욕시 방향인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히친스가 보기에 뉴욕시 근처 혹은 상공에 다다랐을 무렵 롱아일랜드를 가로지르듯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롱아일랜드 상공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물체는 인근 나무들 뒤로 사라지며 시야에서 벗어났다.

    크기는 그날 밤 매우 밝게 빛나던 금성의 약 10배에 달했다고 한다. 매우 맑은 밤이었고, 다른 별들은 모두 반짝이는 데 비해 이 물체의 빛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멀어지면서도 크기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처음 머리 위에서 본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듯했으며, 관측 내내 빛은 끊이지 않고 같은 강도로 이어졌다. 인근 나무에 가려 시야가 끊기긴 했지만, 어차피 거리가 너무 멀어 곧 시야에서 사라졌을 거라고 말했다. 물체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0년 11월 13일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 계열의 색인 도장이 찍혀 있다.

  88. p.88

    FBI 사건철의 한 장이 뒷면을 보인 채 스캔된 페이지다. 종이 하단에 1950년 3월 11일 자 접수 도장과 SAC 뷰트(Butte) 지부 관련 표시, 그리고 색인 번호 18이 거꾸로 비쳐 보이는데, 앞면의 접수 처리가 얇은 종이를 통해 뒤로 비친 흔적이다. 본문은 없고, 종이 윗부분에는 바인더 펀치 구멍 두 개만 남아 있다.

  89. p.89

    1950년 11월 9일, 국장 앞으로 올라간 보고의 두 번째 장이다. 히친스는 자신이 본 물체에 부속물이나 돌출부 하나 없는 완전한 원형 구체였다고 말했다. 추진 방식은 모른다고 했지만, 방향을 바꿀 때는 — 아마도 뉴욕시 상공에서 —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식으로 두세 번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다. 하늘에 구름이 없어 시야가 가리지 않았고, 물체가 구름을 통과했는지 피해 갔는지는 답할 수 없다고 했다.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히친스는 속도를 시속 400마일에서 700마일 사이로 계산했다. 다만 고도를 정확히 잴 수 없어 폭이 컸다. 냄새는 기억나지 않고 구조도 짐작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 지역에서 같이 본 사람은 아내와 딸뿐이다. 물체를 보자마자 아내가 같은 집에 사는 이웃을 부르러 문으로 달려갔지만, 이웃이 마당에 나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히친스는 자신을 화학기술자로 소개했다. 연구개발 분야 경력 15년, 비행기 조종사는 아니지만 비행 경험이 많고, 비행접시 관련 기술 자료도 상당히 읽었다고 했다. 별 금성을 비행접시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기는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금성과 헷갈릴 일이 없으며, 그날 저녁 하늘에 금성도 같이 떠 있어 비교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본 물체는 금성 지름의 열 배 크기였다고 강조했다. 속도 계산은 동네 지붕과 나무 꼭대기를 기준점 삼아 물체를 시야에 두려고 자신이 걸어간 거리와 함께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관은 이 정보를 FBI가 다른 기관으로 넘길 것이라고 알렸고, 히친스는 동의했다. 다만 자기가 이 물체를 봤다는 사실이 외부 발표나 언급 형태로 공개되지 않기를 분명히 요청했다. 보고자는 마지막으로 히친스를 매우 신뢰할 만하고 진실된 인물로, 사건 보고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으로 평가했다.

  90. p.90

    1950년 11월 9일 뉴헤이븐 SAC 가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보고서다. 제목은 '비행 원반 — 정보원 에런 L. 히친스'. 1949년 3월 25일자 SAC Letter 38호 지침에 따라 공군에 넘길 수 있도록 일단 본부에 올린다고 도입에 적었다.

    정보원은 윈체스터 리피팅 암스 사 화학·물리 연구소장 에런 L. 히친스 화학기사로, 뉴헤이븐 윈체스터 애비뉴 275번지에서 근무한다. 다른 공식 업무로 인터뷰하다가 다음 내용을 진술했다.

    1950년 10월 20일 금요일 저녁 6시 15분쯤, 히친스는 아내·딸과 함께 에지우드 애비뉴 495번지 집 뒷문으로 나와 뒷마당에 있었다. 어린 딸이 '하늘에서 별 하나가 움직인다'고 가리켰고, 히친스가 올려다보니 머리 바로 위에 구체 모양의 물체가 떠 있었다. 균일한 황금빛 주황색으로 깜박임 없이 일정하게 빛났고, 구체 전체가 같은 농도로 발광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도는 매우 높아서 1만 피트에서 2만 피트, 어쩌면 그 이상으로 보였다.

    그는 약 20초 동안 이 물체를 지켜봤다. 처음에는 서쪽 뉴욕시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뉴욕시 근처 혹은 상공에 다다랐다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남쪽으로 꺾었다 — 롱아일랜드를 가로지르거나 그 위를 따라 나아가는 방향이었다. 결국 근처 나무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졌다.

    크기에 대해서는, 그날 밤 매우 밝게 빛나던 금성 지름의 약 10배쯤이라고 했다. 매우 맑은 밤이어서 하늘의 모든 별이 반짝거리고 있었는데, 이 물체만은 별과 달리 흔들림 없이 일정한 빛을 유지했다. 멀어지면서도 크기가 줄어 보이지 않고 머리 위에서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크기를 유지했으며, 똑같은 주황색이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 나무에 가려 시야를 잃었지만, 어차피 너무 멀어서 곧 거리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됐을 거라고 그는 덧붙였다. 물체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페이지 하단에는 타이피스트 이니셜 'MSW:PCM' 만 남아 있고, 본문은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91. p.91

    1950년 11월 9일자 국장 보고 두 번째 장이다. 목격자 히친스는 본 물체에 어떠한 부속물이나 돌출부도 없고 그저 완전한 원형 구체였다고 설명한다. 추진 방식은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했지만, 뉴욕시 상공으로 보이는 지점에서 방향을 바꿀 때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가기를 두세 번 반복하는 듯 보였다고 한다. 시야를 가리는 구름은 없었고, 물체가 구름을 뚫고 지나갔는지 비켜 갔는지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았고, 그는 고도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다는 전제 위에서 속도를 시속 400~700마일 정도로 산출했다. 냄새는 기억나지 않고 구성에 관해서도 짐작이 없다고 했다. 같은 장면을 본 사람은 자기 아내와 딸뿐이라고 한다. 물체를 발견하자마자 아내가 같은 집을 쓰는 이웃을 부르러 달려갔지만, 이웃이 마당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히친스는 자신이 화학 엔지니어이며 연구개발 분야에서 15년을 일했다고 진술한다. 조종사는 아니지만 비행 경험이 상당하고, 비행접시와 원반에 관한 기술 자료를 비롯해 관련 문헌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그런 자료를 통해 관측자들이 금성을 자주 비행접시로 오인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은 천문학에 충분히 익숙해서 이번 물체를 금성과 혼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같은 날 저녁 하늘에서 금성도 함께 보았고, 이번 물체의 크기가 금성 지름의 열 배 정도로 보였다고 비교한다. 속도도 그저 어림한 것이 아니라, 동네 지붕과 나무 꼭대기 같은 지표와 자신이 물체를 시야에 두기 위해 지상에서 걸은 거리를 함께 이용해 계산했다고 설명한다.

    끝으로 FBI는 이 정보를 다른 기관에 넘기겠다고 알렸고, 히친스는 그에 동의했다. 다만 자신이 이 물체를 신고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분명히 요청했다. 보고서는 히친스가 매우 신뢰할 만하고 진실되며, 이 사건을 전하는 데에 상당한 기술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로 보였다고 평가하며 끝난다.

  92. p.92

    1950년 10월 13일 밤 8시 26분, 녹스빌 지부의 SAC가 워싱턴의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긴급 텔레타입이다. 제목은 "오크리지 상공에서 1950년 10월 12일 레이더로 포착된 미확인 물체, 핵심 시설 보호 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월 12일 밤 11시 25분(동부 표준시), 녹스빌의 미 공군 레이더 기지가 오크리지 원자력 시설 통제 구역 상공을 가로지르는 물체 열한 개, 또는 그 이상을 포착했다. 고도는 1천 피트에서 5천 피트 사이였고, 항로는 남남동에서 남동 방향이었으며, 레이더 반사 크기는 경비행기 수준에서 C-47 수송기 정도까지 다양했다. 속도는 시속 100마일에서 125마일. 몇 분 안에 요격기가 출격해 레이더상 접촉을 재확인했지만, 조종사는 육안으로도 자기 기체의 레이더로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지상 순찰대 역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지만 공군 요격기 외에는 어떤 물체도 시야에 잡지 못했다. OSI(공군 특별수사대)와 동부 방공군에 통보되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레이더 판독에 대한 합리적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운용 인원은 경험 많은 신뢰할 만한 요원들이었고, 레이더 장비도 완벽한 상태였다고 못박는다. 추후 진전 사항은 본부에 다시 보고하겠다. 발신자 서명은 호시(HORSEY). 끝에 "수신 확인 후 보류 바람"이 붙고, 8시 31분 워싱턴 본부 통신실에서 수신 완료. 우측 여백에는 사건 번호 162-83894-26과 1950년 11월 22일자, 12월 7일자 접수·색인 스탬프가 함께 찍혀 있다.

  93. p.93

    1950년 12월 5일 오후 4시 47분, FBI 워싱턴 본부가 녹스빌 지부 책임자(SAC) 앞으로 보낸 긴급 텔레타이프 전문이다. 제목은 “오크리지 지역 상공의 미확인 물체 탐지 — 핵심 시설 보호”이며, 손글씨로 “Flying Saucers”라고 덧붙어 있다. 전문은 12월 4일자 회신 전문을 받았으며, 오크리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레이더 교란 건과 관련해 입자의 대기 이온화로 인한 레이더 교란 가능성에 대한 사실 일체를 확보하라고 지시한다. 이어 테네시주 올리버 스프링스 북동쪽에서 발생한 사건이 이 레이더 교란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적절한 조사를 통해 판단하라고 한다. 중요한 진전이 있으면 즉시 전문으로 보고하라는 말로 끝맺으며, 발신자는 후버(Hoover)다. 본문 아래에는 첫 줄 마지막 단어 OBJCXXX를 PROTECTION으로 정정해 달라는 요청과 발수신 호출 부호가 따라붙어 있고, 우측 여백에는 사건번호 162-83894와 “원본은 65-58300-141에 편철”이라는 주기, 그리고 통신과 접수 도장과 1950년 12월 20일 일자가 찍혀 있다.

  94. p.94

    1950년 12월 8일 오후 12시 9분, FBI 리치먼드 지부가 본부 국장 앞으로 보낸 긴급 전신이다. 보낸 사람은 오어바흐, 주제는 비행접시(flying saucers). 리치먼드의 육군 정보부(Army Intelligence)가 이 지부에 극비로 알려오기를, 자기네 부대가 비행접시와 관련된 어떤 자료든 즉시 보고하라는 최고 단계 경보(high alert) 상태에 들어갔다고 한다. 현지 방첩대(CIC)는 이런 지시가 어디서 내려왔는지 그 배경을 공군 정보부로부터도 전달받지 못했고, 공군 정보부 역시 왜 지역 단위로 경보가 떨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다만 어떤 정보든 입수되는 즉시 전화로 공군 정보부에 통보해야 하며, 자료는 엄격히 기밀로 다루고 외부로 유포하지 말라는 지시를 함께 받았다. 후버 국장실에 12월 8일 도착해 통신과 도장이 찍히고, 12월 18일 오어바흐 명의로 정식 등록(RECORDED-81)되어 사건번호 62-83894-269로 편철됐다. 우측 여백에는 클렉, 글래빈, 니콜스, 로젠, 트레이시, 하르보, 벨몬트, 모어, 텔레타이프실, 니즈 등 본부 간부 회람 명단이 손글씨로 적혀 있고, 헨리히에게 사본이 전달됐다는 메모도 보인다.

  95. p.95

    한 장의 문서 뒷면에 FBI 본부 접수 도장이 여러 방향으로 겹쳐 찍힌 페이지다. 도장은 1950년 12월 8일 오후부터 12월 12일 오전까지 며칠에 걸쳐 찍혔고, 벨몬트(Belmont) 사무실, 래드(Ladd) 데스크, 톨슨(Tolson)·니콜스(Nichols) 비서실, 텔레타이프 룸, 방첩(Espionage) 데스크 등 후버 직속 라인의 주요 접수처를 차례로 통과한 흔적이 남아 있다. 같은 문서가 본부 내에서 어떤 순서로 돌았는지 보여주는 라우팅 기록이다.

  96. p.96

    1950년 11월 4일 녹스빌 지부장이 FBI 국장에게 보낸 보고 표지다. 제목은 "오크리지에서의 미확인 물체 탐지, 1950년 10월 20·21·24·26일 — 핵심 시설 보호". 본문은 "1950년 10월 18일자 본부 회신과 관련해, 위 표제 사항에 대한 CIC 보고서 사본을 첨부해 송부한다.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본부에 전달하겠다"는 짧은 문장 한 단락이다. 항공우편 첨부 표시와 함께 사건번호 65-475가 적혀 있고, 우측 상단에는 "declassified 2046 8/31/77" 손글씨가 더해져 1977년 8월에 비밀해제 처리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단에는 본부 접수 도장 168-83894와 1950년 11월 22일·12월 8일자 접수 도장이 함께 찍혀 있다.

  97. p.97

    1950년 12월 15일 알래스카 포트 리처드슨 미 육군 알래스카 사령부 정보참모부(AKGSI)가 워싱턴 DC 육군부 정보참모차장(ACOFS G2)에 보낸 기밀 전문이다. 송신 시각은 150345Z, 접수는 같은 날 워싱턴 도착으로 잡혀 있다. 페이라프레이즈는 면제, 우선순위는 일반 기밀로 처리되었다.

    전문에 따르면 알래스카 공군 사령부는 페어뱅크스 인근 윅스 인터내셔널 필드 상공 2,000피트 고도를 비행하던 군 제트기 조종사들이 25,000~30,000피트 고도에서 노란색 섬광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수평 거리로는 약 50마일 떨어진 지점이었다. 섬광이 사라진 직후 어두운 갈색 연기가 40도 각도로 떠올랐고, 그 연기 선두에서 100피트가량 떨어진 자리에 시가 모양 혹은 날개 없는 동체로 보이는 물체가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보였다. 조종사들은 자기방위 210도 방향으로 추격에 들어가 28,000피트까지 급상승했고, 클리어 마을 상공에 이를 때까지 따라붙다 시야에서 놓쳤다. 그 사이 물체는 50,000~55,000피트까지 고도와 속도를 올려 거리 차이로 사라졌다고 한다. 연기는 갈색, 물체는 어두운 색이었고 햇빛 반사는 전혀 없었다. 조종사들은 태양을 배경으로 완벽한 실루엣을 본 덕에 형상에 자신이 있다고 진술했다. 한 조종사는 약 4분 30초 동안 물체를 시야에 잡고 있었다. 최초 목격 시각은 150028Z, 위치는 북위 64도 13분, 서경 149도 30분. 추가 항공정보(AAS)는 입수되는 대로 송부하겠다고 끝맺는다.

    조치 부서는 G2, 사본은 G3와 공군으로 갔다. 페이지 가운데에는 손글씨로 FBI 분류번호 62-83894와 "NOT RECORDED, 138 DEC 21 1950"이 적혀 있고, 좌측 여백에는 "Flying Saucer file"이라는 손글씨 메모가 남아 이 전문이 FBI의 비행접시 파일로 흘러들어 갔음을 보여 준다. 우측 여백에는 라우팅 결재를 거친 여러 사람의 이니셜과 서명이 모여 있다.

  98. p.98

    FBI 사건 파일 표지 격의 종이로, 본문은 없고 파일 번호 변경 기록만 남아 있다. 가운데에는 손글씨로 "62-83894-263"이라 적힌 뒤 "CHANGED TO"라는 도장이 찍히고, 그 아래 다시 손글씨로 "100-2244-8"이라는 새 번호가 적혀 있다. 왼쪽 아래에는 1951년 1월 26일 접수 표시가 보인다. 즉 원래 62-83894 시리즈 263번 문서로 분류되어 있던 자료가 100-2244 시리즈 8번 문서로 재분류되었음을 알리는 라우팅 슬립이다.

  99. p.99

    FBI 파일 표지의 뒷면 또는 라우팅 슬립이다. 1951년 3월 8일 접수 표시와 함께 원래 파일 번호 62-83894-264 가 새 파일 번호 62-93979-1 로 재분류되었음을 보여 준다. 좌측 하단에는 손글씨 "C" 가 있다.

  100. p.100

    1951년 2월 10일, FBI 녹스빌 지부의 SAC가 후버 국장에게 보낸 사무 메모. 제목은 "오크리지 지역 상공의 미확인 물체, 주요 시설 보호 — 비행접시"다. 1950년 12월 13일자 녹스빌 발신 서한에 이어, 같은 사안과 관련된 미 육군 제3군 G-2 산하 CIC 보고서 사본 두 건을 동봉해 본부로 올린다. 동봉물은 1951년 1월 2일자 CIC 윌리엄 B. 그레이 SAC의 보고서 "테네시주 오크리지 상공에서 목격된 물체"와 1951년 1월 20일자 CIC 보고서 "테네시주 오크리지 상공에서 목격된 물체들"이다. 문서번호 65-475, 동봉 2건. 본부에서는 2월 13일 라우팅 슬립으로 관련 기관과 현장 사무소에 회람 처리했고, 2월 16일 사건철 62-83894에 일련번호 265로 등록됐다.

  101. p.101

    1950년 12월 18일 새벽 오크리지 상공에서 목격된 비행물체에 대한 정보 요약 보고서다. 111지구 방첩대(111th CIC) 8지대(녹스빌, 테네시 P.O. Box 379)가 작성했고, 1950년 11월 15일자 제3군 사령부 공문 AJGAI-360.33 일반 '비재래식 항공기' 건에 대한 회신 형식이다.

    목격 시각은 18일 새벽 6시 20분부터 30분 사이. 장소는 통제구역 안 턴파이크 도로, 화이트윙 출입구 및 Y-12 공장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지점이다. 같은 날 7시 30분 원자력위원회 기상부 관측에 따르면 북동풍 시속 7마일, 기온은 화씨 20도였다.

    목격자는 모두 오크리지 거주자 여덟 명이다. 델라웨어가 516번지의 A. J. 밀러 박사, 디스턴로 105번지의 F. J. 캘킨스 박사, 메도로 119번지의 J. 프랭크 허니베어, 듀이로 101번지의 A. C. 무니햄, 빌라노바로 221번지의 T. T. 일라이, 미공군 중령 존 R. 리드(버지니아로 200번지), 미해군 중령 E. W. 흐리바(모리스레인 103번지), 페어차일드 엔진·항공 NEPA 사업부 소속 미공군 소령 월터 L. 카스. 촬영된 사진은 없다.

    목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형의 빛으로, 밝은 달보다 훨씬 강한 강도였고, 빛과 함께 어떤 형태가 있다는 인상을 줬다. 빛은 백색이었고 띠나 연속 스펙트럼으로 분광되는 흔적은 없었다. 물체는 북서쪽 방향으로 지평선 위 15도에서 30도 사이 고도에서 이동했고, 약 30초간 관측되는 동안 크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다른 한 무리에게는 같은 물체가 금속 표면에서 반사된 햇빛처럼만 보였다. 관측만으로는 물체의 크기나 거리를 정확히 추정할 수 없었다.

    마지막 항목은 맥기 타이슨 공군기지 관측소가 보관 중인 레이더 로그 인용으로 이어지는데, 인용문 자체는 이 페이지에 실리지 않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사건파일 번호 62-83894-265 가 손글씨로 적혀 있고, 'ENCLOSURE' 표기가 함께 있다. 상단에는 'CONFIDENTIAL' 기밀 표시와 'COPY/wj 2-10-51' 사본 정보가 있다.

  102. p.102

    1951년 1월 2일 자, 테네시 녹스빌의 111th CIC FAO 8호 우편함 379에서 작성된 〈테네시주 오크리지 상공 물체 목격〉 보고서의 두 번째 쪽이다. 앞 쪽에서 이어지는 F 항목으로, 레이더 관측 기록이 시간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0832시에는 원자력위원회가 구역 북동쪽 끝 상공에서 항공기를 보고했는데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았다는 내용이고, 괄호 안에는 여기서 말하는 paint 가 레이더 화면에 나타나는 표시를 가리킨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0839시에는 구역 남동쪽 모서리 부근에서 작은 표시가 잡혔고, 물체의 이동 방향은 자기방위 190도였다고 한다. 0845시에는 접촉이 끊겼고 전투기 요격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적혀 있다. 끝으로 위에 언급한 관측자들의 진술서 인증 사본 두 부가 첨부되어 있다는 안내가 붙고, 첨부물 2건 표시로 마무리된다.

  103. p.103

    오크리지 지역에서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다고 서명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다. 1950년 12월 18일 아침, 페어차일드 엔진·항공기 회사 NEPA 사업부의 직원 여섯 명이 테네시주 오크리지 S-50 구역으로 함께 출근하던 길이었다. 차에는 존 R. 후드 미 공군 중령, E. W. 흐리바 해군 중령, 제임스 L. 스틸 공군 소령, 월터 L. 카스 공군 소령, 제임스 E. 그레이, 윌리엄 G. 프레이가 타고 있었다. 그레이와 흐리바, 스틸이 앞자리에, 후드와 카스, 프레이가 뒷자리에 앉았다.

    오전 8시 20분쯤 제한구역 바깥 유료도로를 남서쪽으로 달리던 중 후드 중령이 차 앞 유리 너머로 아주 밝은 반사광을 보았다. 옆에 앉아 있던 카스 소령은 후드가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 시선이 끌려 같은 반사광을 확인했다. 후드가 차 안의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알리자 흐리바 중령도 그 빛을 보았지만, 그레이와 프레이, 스틸 소령은 끝내 보지 못했다.

    반사광은 잠시뿐이었다. 곧 도로가 오른쪽으로 꺾였고, 그 방향으로 차가 돌면서 빛이 보이는 위치가 왼쪽 앞 유리로 옮겨갔는데 그쪽은 성에가 끼어 있었다. 앞 유리는 성에가 없어 시야가 깨끗했지만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다.

    물체는 멀리 떨어진 항공기의 금속 표면에 햇빛이 반사된 것처럼 보였고, 그것 말고는 다른 특징을 알 수 없었다. 관측만으로는 물체의 크기나 거리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었다. 위치는 오크리지 타운사이트의 서남서 방향, 지평선에서 약 25도 위였다.

    진술서 아래에는 후드 중령, 흐리바 중령, 카스 소령 세 사람의 서명과 타자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고, 그 옆에 녹스빌 지부 책임자 윌리엄 B. 그레이의 "원본 사본 확인" 표시가 붙어 있다.

  104. p.104

    1950년 12월 28일자 NEPA 사업부 (페어차일드 엔진·항공기 사 오크리지 분소) 가 AF 공장 대표 보안담당 보좌관 윌리엄 G. 프라이 앞으로 보낸 비밀(Confidential) 보고서다. 제목은 "1950년 12월 19일 시각 관측". 머리말은 이 문서가 합중국 방위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간첩법(18 U.S.C. 793·794조) 의 적용을 받는다고 못박는다.

    보고는 두 항으로 나뉜다. 첫째, 1950년 12월 18일 오전 8시 20분에서 8시 30분 사이, NEPA 소속 직원들이 통제구역 안 턴파이크 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다. 화이트윙 출입구 및 Y-12 시설로 갈라지는 "Y" 분기점에서 약 1마일 못 미친 지점이었다. 차량에는 A. J. 밀러 박사, V. P. 칼킨스 박사, J. 프랭크 코니베어, A. O. 무니햄, F. T. 블라이 다섯 명이 타고 있었다.

    둘째, 칼킨스 박사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차량 앞 유리 너머로 원반 모양의 빛을 목격했다. 보름달보다 훨씬 강한 밝기였고, 단순한 점 광원이 아니라 어떤 형체를 동반한 빛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빛은 흰색이었고, 띠 모양이나 연속 스펙트럼으로 굴절되지 않았다. 수평선 위로 15~30도 떠 있었으며 방위는 서쪽에서 북서쪽 사이, 진행 방향은 북서쪽으로 추정되었다. 약 30초간 관측되는 동안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 이동의 근거였다. 차량은 계속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몇 초 동안에는 측면 유리로 물체를 보게 되었고, 도로 옆 능선이 시야를 가린 뒤 차량이 K-25로 향하는 "Y" 교차로의 회전을 마쳤다는 데서 본문이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105. p.105

    1950년 12월 28일, 페어차일드 엔진앤에어플레인 사 NEPA 사업부의 공장보안 관리자 진 A. 굿존이 공군 공장 대표 보안 보좌관 윌리엄 G. 프레이에게 보낸 보고서의 두 번째 면이다. 주제는 1950년 12월 18일 목격 사건이다. 보고서는 목격 직후의 상황을 이어서 설명한다. 도로의 일부 지점에서는 차에 탄 사람들의 시야가 비교적 트여 있었지만 그 이후로 물체를 다시 보지는 못했다. 목격자들은 물체의 크기·속도·고도를 가늠하지 못했고, 따라서 물체가 통제구역 상공에 있었던 것인지 상당히 먼 거리에 있었던 것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 물체 주변에는 비행운이나 다른 가시 현상이 없었고, 시야를 가릴 만한 구름도 없었다. 목격자들은 빛의 둥근 외형 외에 물체의 질량이나 모양을 식별하지 못했다. 다만 그 원형 영역이 시계 방향으로 7시에서 9시 위치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 둘레와 안쪽 모두로 어둠이 번지더니 결국 1시에서 3시 방향의 아주 작은 부분만 남아 큰 별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고 했다. 세 번째 항목에서는 목격자들의 견해가 갈렸다고 적는다. 한쪽은 물체가 어떤 속도로 멀어지면서 작아진 것이라고 보았고, 다른 한쪽은 속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위에서 말한 어두워지는 현상 때문에 작아 보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굿존의 서명으로 끝나고, 페이지 하단에는 녹스빌 SAC 윌리엄 B. 그레이가 진본 사본임을 확인한다는 인증 표시가 붙어 있다.

  106. p.106

    1951년 1월 20일자로 테네시 녹스빌의 111 CIC 파견대(FAO #8, 우편함 379)가 "테네시 오크리지 상공 목격 물체"라는 제목으로 올린 보고서다. 1950년 11월 15일자 제3군 사령부의 "재래식이 아닌 항공기"건 공문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출한다고 서두를 단다. 목격 시각과 장소는 1950년 12월 20일 12시 47분. 그 시점 기상은 운고 2700피트, 일곱 군데 갈라진 흐림, 가시거리 7마일, 기온 화씨 37도, 이슬점 31도, 바람 없음으로 적었다. 목격자는 녹스빌 맥기 타이슨 공항에 있는 663 AC&W 비행대대와 5 AN 전투비행대대 인원이며, 물체 사진은 없다. 목격 내용은 663 AN&C 비행대대의 레이더 일지를 그대로 인용해 옮기는데, "1950년 12월 20일 12시 47분. 오크리지 통제구역 안에 작은 점이 잡힘. 매우, 매우 느림. F-82 전투기로 완전 요격에 성공했고, 작은 연기 구름 주위로 선회."라고 적었다. 마지막 항목은 이 보고를 올리는 이유를 명시하는데, 오크리지 상공에서 잇따라 목격되는 수많은 미확인 물체들의 정체를 가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라고 밝힌다. 출처는 663 AC&W 비행대대 인원과 같은 부대 일지로 적었다. 페이지 하단 왼쪽에는 손글씨로 FBI 사건 파일 번호 62-83894-265가 적혀 있다.

  107. p.107

    1951년 1월 20일, 테네시주 녹스빌의 제111 방첩대 분견대(111th CIC Detachment)가 작성한 보고서다. 제목은 "오크리지 상공에서 목격된 물체들"이며, 같은 줄 아래에는 한 행이 줄로 그어져 있어 판독이 어렵다. 보고서는 1950년 11월 15일자 제3군 사령부의 〈비재래식 항공기〉 관련 지시 공문(AJAGI-360.33)에 따라 제출된 것임을 첫 단락에서 밝힌다.

    관측 시각과 장소는 1950년 12월 14일(본문 A항에는 1951년으로 오타가 있으나 B항·날짜 정황 모두 1950년) 오후 4시 5분부터 약 세 시간 동안, 녹스빌 맥기 타이슨 공항에 주둔한 제663 항공관제경보대대(663rd AC and W Squadron)의 레이더 스코프에서였다. 당시 기상은 운고 2,100피트의 부분 흐림, 가시거리 7마일, 기온 화씨 37도, 남서풍 시속 13마일이었다고 한다. 목격자는 그 시각 근무 중이던 대대 소속 레이더 운영병·감독·전문 요원들이다. 물체 자체를 찍은 사진은 없고, 자세한 내용은 F항을 참조하라고 적어 두었다.

    E항이 핵심이다. 다수의 표적이 오크리지에 있는 원자력위원회(AEC) 시설 바로 상공의 레이더 스코프를 가득 덮었다는 것. 레이더 영상만으로는 정체를 식별할 수 없었고, 요격기를 정확히 유도해 보낸 시도(perfect fighter interception)도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F항에서는 사진 기록을 설명한다. 같은 대대 소속 로빈슨 중위(Lt. Robinson)가 4×5인치 스피드 그래픽 카메라에 민간에서 구한 플러스-X 필름을 장전해, 조리개 F-2.5, 셔터 속도 20초에서 45초로 직접 레이더 스코프를 촬영했다. 음화는 미시간주 셀프리지 공군기지의 제30 항공사단으로 보냈고, 그쪽에서 인화한 사본이 663대대로 돌아왔다. 보고자는 이 사진들을 평소의 고정 레이더 반사(permanent radar echos)와 비교하면 그 수많은 표적을 쉽게 구분해 낼 수 있다고 적는다. 출처는 663대대의 인원과 근무 일지로 명시되어 있고, 하단에는 정보 등급으로 보이는 (B-2) 표기가 붙어 있다.

  108. p.108

    1951년 1월 20일 자로 테네시주 녹스빌의 111th CIC Detachment, PAO 8호 사서함 379에서 작성한 보고서로, 1950년 11월 15일 자 제3군 사령부 공문 AJAGT-360.33 '재래식이 아닌 항공기' 건에 대한 회신 형식이다. 제목은 '테네시주 오크리지 상공에서 관측된 물체'.

    관측은 1951년 1월 16일 오후 9시 45분에 이루어졌다. 당시 날씨는 맑았고 시정은 32킬로미터, 기온은 영하 3도, 지표 바람은 남서풍 시속 8킬로미터. 상공의 바람은 고도 2000피트에서 240도 5노트, 3000피트에서 210도 3노트, 4000피트에서 209도 3노트로 측정되었다.

    목격자는 오크리지의 663 AC&W 비행단 소속 레이더 운용병들과 ANG 순찰대원, 오크리지 경찰이었고, 663 비행단의 클레벤저(L.C.M. Clevenger) 대위와 아이큰(Wm. Aiken) 대위가 관제 책임자였다.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하늘에는 밝은 물체 두 개가 떴는데, 하나는 맥기 타이슨 공항 동쪽에, 다른 하나는 서쪽에 있었다. 동쪽 물체는 다른 어떤 별보다 밝게 빛났고 색 스펙트럼의 여러 색을 띠며 간헐적으로 번쩍였다. 항공기 한 대가 요격을 시도했지만 자신이 별을 향해 곧장 날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상 담당자는 별빛이 지평선 가까이서 두꺼운 대기와 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굴절이 일어나 빛이 계속 색을 바꾸는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쪽 물체는 20배율 망원경으로 관측되었고 점차 고도를 낮추는 듯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천천히 내려가다가 나무 뒤로 사라져 관측자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클레벤저 대위는 이 빛을 망원경으로 보면 선과 핵, 꼬리 같은 기묘한 형태가 함께 나타났고, 자신이 그때까지 들어본 모든 '비행접시' 묘사에 들어맞는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이 물체가 나무 뒤로 사라진 직후, 오크리지의 ANG 대원들은 K-25 플랜트 남동쪽 약 19킬로미터 통제구역에서 또 다른 물체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요격을 위해 출동한 항공기도 함께 시야에 들어왔지만 '너무 북쪽에 있다'고 했다. 항공기는 끝내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고, ANG 대원들도 나중에는 자신들이 본 것이 별이었다고 보고했다.

  109. p.109

    1950년 1월 20일자로 테네시 녹스빌의 111 CIC 파견대(PAC 8조, 사서함 379)가 오크리지 상공 비행 물체 사건을 정리한 보고서의 한 페이지. F 항목 "그 밖의 참고 사항"에서는 녹스빌 맥기 타이슨 공항에 주둔한 제30 항공사단 제663 AC&W 대대장이 1951년 1월 17일 상급 지휘관 앞으로 보낸 편지를 그대로 옮겨 둔다. 편지 제목은 "1951년 1월 16일 21시 45분 이상 사건 보고"다.

    대대장은 ADCO의 1951년 1월 17일 전화 지시에 따라 다음 시간대별 보고를 제출한다고 적었다. 사건은 1951년 1월 16일 발생했다.

    19시 15분, 기지 서북서 약 16km 지점에서 별과 매우 비슷하지만 훨씬 밝고 다른 별보다 조금 큰 빛나는 물체를 발견했다. 지상에서 약 1,800m 높이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것처럼 보였다. 물체가 오크리지 구역 위 또는 그 부근으로 향하는 듯해 AEC 순찰 본부에 알리고 지상 관측원에게 경보를 보냈다. 같은 시각 AN/CPS-1 레이더 스코프에 물체 부근으로 추정되는 간섭이 잡혔지만, AN/CPS-4 고도 측정기에는 아무 간섭도 없었다. 1951년 1월 17일자 117 양식이 첨부됐다.

    19시 25분, 물체가 여전히 내려오는 듯해 요격을 위해 F-82 한 대를 발진시켰다. AEC 본부에서 들어온 추가 소식은 없었다.

    19시 30분, 기지 동쪽 24~32km 지점에서 비슷한 물체가 관측됐다. 이번에는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19시 35분, 현지 배치된 AF 7177(소속 항공기 장교가 조종한 C-45)이 CEA에서 tys로 비행 중이었다. tys로 침로를 잡으라는 지시를 받고 기지 서남쪽 약 40km 지점에서 침로를 고정했다. 조종사 레이먼드 C. 카로 소령에게 기지 동쪽 물체를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19시 45분, AF 7177이 해당 물체를 시야에 잡고 별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같은 19시 45분, F-82는 오크리지 구역 남동쪽 모서리를 선회하고 있었지만 전자 관측이나 시각 관측 모두 없었고, 47 관측소 역시 전자 관측을 잡지 못했다.

    19시 46분, 오크리지 지상 관측원들이 K-25 구역 남동쪽 약 19km 지점(오크리지 구역 남동쪽 모서리)에서 시각 관측을 보고했다. F-82는 시야 안에 있었고 물체 북쪽에 있었다. F-82를 물체 쪽으로 남쪽으로 유도했지만 전자나 시각 어느 쪽으로도 접촉하지 못했다. 오크리지 관측원이 잡은 추정 고도는 지상 약 730m였다.

    19시 55분, 오크리지 순찰 본부는 관측한 물체가 별로 판명됐다고 보고했다.

  110. p.110

    1951년 1월 20일자로 테네시주 녹스빌의 111th CIC Detachment(FAS #8, P.O. 379)가 작성한 보고서의 일부이며, 제목은 "오크리지 상공에서 목격된 물체들"이다. 앞 페이지에서 이어지는 문장 끝이 "별로 보였다"로 마무리되고, 곧이어 20시 무렵 F-82 전투기가 시야가 맑고 가시거리 제한이 없다고 보고하며 물체를 잡기 위해 일대를 계속 순찰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었다고 적는다. 보고서는 노트로 이 내용이 레이더 사이트의 레이더 인력이 남긴 로그에서 뽑아낸 발췌라고 덧붙이고(분류 B-2), 출처는 앞 "C" 항목과 같은 인력이라고 명시한다.

  111. p.111

    1951년 2월 26일자 FBI 내부 메모로, 모스버그(E. H. Mossburg) 요원이 헨드리히(C. E. Hendrich)에게 보냈다. 제목은 "비행접시(FLYING SAUCERS)"다. 1951년 1월호 룩(Look) 잡지에 실린 기사 한 건을 첨부하니, 표제 사건 파일에 정보 목적으로 편철해 두자고 권고하는 한 문단짜리 짧은 메모다. 마지막에 첨부물(Attachment) 표시와 작성자 이니셜(EHM:gmu)이 붙어 있고, 여백에는 1951년 3월 6일 접수 도장과 함께 사건번호 62-83894-266, 기록 번호 RECORDED-9 EX-56, 3월 14일 후속 처리 표시가 손글씨와 도장으로 더해져 있다.

  112. p.112

    황갈색 마닐라 봉투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봉투 윗부분에 빨간 글씨로 사건 파일 번호 62-83894-266 이 손으로 적혀 있는 것 외에는 본문이나 인쇄된 내용이 없다. 위아래로 펀치 구멍 세 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사건 파일 묶음에 철해 두기 위한 봉투로 보인다.

  113. p.113

    1950년대 초 ABC 텔레비전이 토요일 낮 편성을 광고한 잡지 지면이다. 큰 헤드라인은 "Look what we've dished up for you!" — 토요일 정오에 우리가 차려놓은 걸 보라는 말이다. 면 전체가 식기 위에 음식 대신 출연자 얼굴을 올린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고, 접시 옆에는 나이프와 포크가 놓여 있다.

    로맨스 자리에는 페이스 볼드윈의 "Theatre of Romance" — 좋아하는 연애 소설을 일류 배우들이 직접 연기로 풀어내고 볼드윈 본인이 매회 도입부를 진행하는 격주 토요일 11시 프로다. 메이든폼 브라가 스폰서로 붙어 있다.

    코미디 자리에는 "Two Girls, Named Smith" — 페기 앤 가너로 보이는 배우가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온 두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토요일 정오에 풀어낸다는 소개가 짧게 붙어 있다.

    드라마 자리에는 "I Cover Times Square" — 기자 해럴드 후버가 브로드웨이 일대의 사람과 장소를 속속들이 안다는 설정으로, 매주 토요일 12시 30분에 시청자를 데리고 한 건씩 사건을 따라간다고 알린다.

    오른쪽 작은 박스들에는 같은 라인업의 다른 토요일 프로 — Accident Knock (10시 45분), 또 다른 토크 쇼 (11시 30분), 폴 화이트먼의 TV Teen Club (저녁 8시), Roller Derby 격의 쇼 (저녁 9시) — 가 시간과 함께 나열돼 있다.

    맨 아래에는 "뉴욕·시카고·디트로이트·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에서 7번 채널"이라는 채널 안내와, 편성표는 뉴욕·로스앤젤레스 기준이며 지역별 편성을 별도로 확인하라는 단서가 작게 들어가 있다. 우측 하단에 ABC TELEVISION 로고, 발신 주체는 American Broadcasting Company 로 표시된다. 우측 아래에 매겨진 페이지 번호는 30.

  114. p.114

    잡지 펼침면 기사다. 표제는 "한 핵물리학자가 비행접시의 정체를 폭로하다"로, 부제는 "이제 더는 비밀로 둘 이유가 없다"는 스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를 비행접시 연구를 군 기밀과 연결 짓는 일류 과학자로 소개한다. 글쓴이는 리처드 넬슨이다. 본문은 사진 캡션과 함께 좌우 두 페이지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해상도가 낮아 본문 단락은 알아보기 어렵다.

  115. p.115

    잡지의 펼침면 한 장이다. 왼쪽 페이지 상단에는 "FLYING SAUCERS continued" 라는 꼭지 표시 아래 "No 'little men' from afar have arrived in rocket ships" 라는 큰 제목이 박혀 있다 — 멀리서 온 작은 사람들이 로켓을 타고 도착한 적은 없다는 뜻이다. 본문은 해상도가 낮아 읽히지 않지만, 제목만으로도 외계인 도래설을 반박하는 기사로 보인다. 같은 면 아래쪽에는 KING 위스키 광고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Today's KING is Really LIGHT!" 라는 헤드라인과 술병 그림이 들어가 있다. 면 맨 위 구석에는 담배 광고로 추정되는 작은 컷도 있다.

    오른쪽 페이지 전체는 그레이하운드 버스 회사의 광고다. "FOR ANY TRIP · ANY TIME · IN ANY WEATHER" 라는 띠 아래 "Relax - as you See - as you Save by Greyhound!" 라는 헤드라인, 그 아래에는 버스 좌석에 나란히 앉은 가족·학생 무리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사진 주위에 작은 인용 코멘트가 둘러 있고, 면 아래쪽에 "GREYHOUND" 큰 글자와 버스 일러스트가 자리한다. FBI 파일에 끼워 둔 잡지 스크랩으로, UFO 기사와 광고가 한 면에 같이 실린 당시 인쇄물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 준다.

  116. p.116

    잡지 한 페이지가 두 단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 단은 미국철도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Railroads, 워싱턴 D.C.)의 광고로, 디젤 기관차·화물칸·캐부스 일러스트를 위아래로 늘어놓고 "오늘 평균 화물 열차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짐을 더 빠르게 실어 나르며 국가 재무장을 돕고 있다"는 카피를 단계별로 끼워 넣었다. 하단에는 NBC 라디오 프로그램 〈The Railroad Hour〉를 들으라는 문구가 붙어 있고, 페이지 번호는 64다.

    오른쪽 단은 "FLYING SAUCERS continued" 코너의 후반부로, 제목은 "더 큰 스카이훅이 온다 — 그러면 더 많은 '접시'가 날아오를 것이다"다. 본문은 ONR의 우주선 관측 실험을 정리한다. 기구에 매단 계측 장비는 비행이 끝나면 전자장치로 낙하산을 풀어 회수하며, 우주선 연구 자체는 30년 전 로버트 A. 밀리컨이 외계에서 들어오는 입자 폭격을 처음 발견한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미지의 광선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지표면에서 1제곱인치당 분당 약 다섯 개씩 떨어지는 원자 입자임이 밝혀졌다.

    "우주선의 수수께끼"라는 소제목 아래에서 기사는 입자의 기원이 아직 모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때는 태양 표면의 폭발에서 나온다는 설이 유력했지만, 지금은 에너지가 너무 커서 태양계 바깥의 더 높은 에너지 원천에서 와야 한다고 보는 과학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어디서 오든 이 입자들은 대기 중 원자와 충돌해 원자를 폭발시키고, 대기를 원자 잔해로 채운다.

    물리학자들은 고도가 높을수록 충돌을 더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결국 대기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측정하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그 아래 공기는 원자 잔해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폭발 자체는 너무 빨라 직접 보거나 느낄 수 없지만, 계측 장비에는 또렷하게 찍힌다.

    그러면서 기사는 지금까지 4년 동안 진행된 우주선 실험을 네 갈래로 정리한다. 첫 번째는 위치를 공개하지 않은 어느 시설에서 클라우드 체임버로 입자를 측정·촬영하는 실험이고, 두 번째는 콜로라도주 마운트 에번스와 클라이맥스 마운틴, 즉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두 고지 실험실에서 같은 종류의 측정을 잇는 것이다. 세 번째는 B-29 폭격기를 비행 실험실로 개조해 매니토바주 포트 처칠과 페루 리마 사이의 북극 항로를 따라 3만~4만 피트 고도에서 기록하는 작업이었다. 네 번째가 바로 그 유명한 "스카이훅" 프로젝트로, 수많은 비행접시 목격담을 낳은 장본인이다.

    기사는 끝에서 다음 단계까지 예고한다.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와 해군연구청(ONR)이 기존 스카이훅의 네 배 용량을 가진 새 기구를 개발 중이며, 이 기구는 12만 피트까지 올라가 지구 대기권의 단 4퍼센트만을 머리 위에 남긴다. 그러니까 "1년 뒤에는 새로운 비행접시 목격 물결이 일 것이 분명하다 — 새 모델이 미국 중서부 상공으로 떠오르고, 이를 본 시민들은 우주에 떠 있는 어떤 존재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농담조의 문장으로 끝난다.

    오른쪽 상단에는 들판 위에서 부풀어 오른 거대 스카이훅 기구를 한 작업자가 끈으로 붙들고 있는 흑백 사진이 실려 있다. 캡션은 "덮개를 씌운 채 발사를 기다리는 스카이훅. 리델 박사 지휘 아래 ONR이 성층권 실험을 시작하기 전까지 '비행접시'는 아무도 모르는 단어였다"라고 적는다.

  117. p.117

    1951년 2월 10일, 뉴펀들랜드 페퍼렐 공군기지의 북동항공사령부(HEAC Pepperell AFB NFLD)가 워싱턴 공군참모총장(CSAF Wash DC)에 BW 0212번 전문으로 보낸 기밀 수신 메시지의 표지 시트. 본문은 다음 쪽에 이어지고, 이 페이지에는 "Text on following page"라는 한 줄만 적혀 있다. 송신 시각은 100400Z, 12 FEB 51 접수, F-2 채널을 거쳐 공군(AF)을 수신처로, 02·03번 부서를 정보 사본 대상으로 배포되었다. 우측에는 "Flying Saucer file"이라는 손글씨와 함께 분류·암호화 여부를 묻는 메모, 그리고 빨간 펜으로 "267"이 적혀 있어 비행접시 관련 문건으로 별도 분류되었음을 보여 준다. 페이지 곳곳에 CONFIDENTIAL, DECLASSIFIED(NND 905S6) 등의 도장이 찍혀 있다.

  118. p.118

    1951년 2월 10일 미 공군 참모총장실 (CSAF) 워싱턴 D.C. 앞으로 들어온 기밀 전문이다. 발신은 뉴펀들랜드 페퍼렐 공군기지의 북동대서양항공사령부 (NEAC). 문서번호 EW 0212, 발송 일시 10일 04시 (DTG 100400). 분류는 비밀 (CONFIDENTIAL), 우선순위 PRIORITY, 의역 불가·해제 전 암호센터 통보 요망 표시가 붙어 있다.

    전문의 본문은 다음과 같다. 1951년 2월 10일 협정시 00시 55분, 메릴랜드 팩스턴트 리버 (Patuxent River) 소속 해군 제1수송비행대대 (VR-1) 6501호기 승무원이 북위 49도 50분, 서경 50도 3분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목격했다. 처음에는 멀리 수면 위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 같은 무거운 광원으로 보였다. 노란빛이었고 불처럼 보였으며, 빠르게 접근하면서 점점 밝아지고 커졌고, 반원형 모양으로 변했다. 비행체는 진방위 약 125도로 진행 중이었고 항공기는 진방위 225도였는데, 비행체가 항공기 쪽으로 다가오던 중 갑자기 거의 180도 방향을 틀어 작은 공처럼 수평선 너머로 빠르게 사라졌다. 속도는 "엄청났다 (was terrific)". 항공기에서 약 45도 아래로 내려다보는 각도로 관측되었다. 승무원은 모두 북대서양 항로 경험이 풍부한 비행사로, F.W. 킹던 중위, A.L. 존스 중위, G.E. 베순 중위, N.O.F. 코거 중위, J.H. 마이어 중위였으며 7~8분 동안 함께 이 물체를 보았다. 항공기는 고도 1만 피트로 비행 중이었다.

    수신 처리는 정보 (OIN) 가 맡았고, 배포처에 육군·국무부·CIA·국방장관실 (SOLO 채널)·합동참모본부 (JCS) 가 추가되었다. CAP IN 번호는 97532. 우하단 여백에 손글씨로 "page 7" 표시가 있다.

  119. p.119

    1951년 2월 23일 자로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아칸소주 아카델피아의 지미 W. 쇼트에게 보낸 답신이다. 후버는 2월 14일 자 쇼트의 편지를 잘 받았다며, 편지를 보낸 그의 관심에는 감사하지만 FBI 자체에는 이른바 "비행접시"에 관해 배포할 만한 자료가 없다고 알린다. 그래도 관찰 내용을 알려준 점은 고맙다고 적고, 대신 받아두면 좋을 만한 다른 자료 몇 가지를 동봉한다고 덧붙인다. 동봉 목록은 학습 과정 안내, 특수요원·사무직 직무 안내서, 〈Identi 25년〉, 그리고 연구소 인력·서비스 소개다. 페이지 아래쪽 NOTE에는 FBI 내부 파일을 확인한 결과 이 수신인이 1949년에도 FBI를 소개하는 자료를 요청해 받은 기록이 있다고 짧게 적어두었고, 이번에 동봉되는 자료도 같은 종류로 정리한 것이라는 취지의 한 줄이 이어진다. 왼쪽 여백에는 INDEXED·RECORDED 도장과 사건 번호 62-83894-268이 같이 찍혀 있어, 이 답신이 단순한 사적 회신이 아니라 본부 파일 안에 정식 사건 번호로 들어가 보관되었음을 보여준다.

  120. p.120

    FBI 본부 발송 편지 한 통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 본문이 뒤집힌 채로 비쳐 보이는데, 런던 미국대사관 법률주재관 존 A. 심퍼만 앞으로 보내는 후버 명의 짧은 편지 형식이 어렴풋이 잡힌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1년 2월 24일 자 우편실 접수 도장과 본부 기록 도장이 찍혀 있고, 사건번호 62-83894 계열의 라우팅 번호와 법무부 형사국 표시가 함께 보인다. 본문은 거의 읽히지 않고, 이 페이지의 정체는 발송 편지 뒷면에 누적된 접수·정리 흔적이다.

  121. p.121

    1951년 2월 19일, 아칸소주 아카델피아 캐도 스트리트 910번지에 사는 지미라는 사람이 워싱턴 D.C.의 J. 에드거 후버에게 손으로 쓴 편지다. 제목은 "플라잉 소서". 전에도 한 번 편지를 보냈고 친절한 답장을 받았다고, 그때 후버가 "질문이 있으면 또 써라"고 해서 다시 펜을 들었다고 운을 뗀다. 이번 질문은 비행접시에 관한 것이다. 도널드 키호의 책 『플라잉 소서는 실재한다』를 읽었는데, 거기에 비행접시가 다른 행성에서 온 것이라고 적혀 있고, FBI와 "프로젝트 소서"가 그 미스터리를 풀려 애쓰고 있다는 대목이 나온다는 얘기다. 키호는 또 육군이 뭔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으면서도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쓰는데, 편지의 본문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우측 상단에는 1951년 2월 20일자 FBI 접수 도장이, 하단 여백에는 "R.B.C. ack 2-23-51"이라는 회신 처리 메모가 손글씨로 더해져 있어, 편지가 며칠 만에 FBI 책상에 올라가 응답 처리까지 받았음을 보여준다.

  122. p.122

    손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종이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잉크가 종이를 뚫고 비쳐 거꾸로 읽히는 글자들과 뒷면에 거꾸로 찍힌 보라색 접수 도장 자국이 보일 뿐, 이 면 자체에서 읽어낼 만한 본문은 없다.

  123. p.123

    편지 마지막 장이다. 발신인 지미 W. 웨스트는 "비행접시에 관해 알려 줄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고맙겠다"고 부탁한 뒤, 군이 무언가를 덮으려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막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적는다. 이어 자기는 FBI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언젠가 이런 훌륭한 조직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끝에는 감사 인사와 함께 "Yours Truly, Jimmy W. West" 라는 서명이 손글씨로 들어간다.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작게 "Page 3" 표시가 있다.

  124. p.124

    1951년 9월 20일 밤 9시 8분, 뉴어크 지부가 워싱턴의 FBI 본부 디렉터 앞으로 보낸 긴급 텔레타이프다. 제목은 9월 10일과 11일 사이 뉴저지 포트 몬머스 일대에서 관측된 비정상 항공기 건. 9월 20일 당일, 포트 몬머스 G-2(육군 정보부) 소속 앤드루 J. 레이드가 다음과 같은 레이더 관측 보고를 지부에 넘겼다고 한다. 본문은 그 보고의 직접 인용으로 들어간다.

    9월 10일 오전 11시 10분경, 포트 몬머스의 AN/MPS-1 레이더가 포트 남동쪽 약 1만 2천 야드 지점에서 저고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잡았다. 정확한 고도는 측정되지 않았다. 목표물은 해안선을 거의 따라 움직였고, 거리는 별로 변하지 않은 채 방위각만 빠르게 바뀌었다. 운용자가 제트기를 추적할 때 쓰는 풀 에이디드 방위각 추적 모드로 전환했지만, 그 모드조차 따라잡기에는 느렸다. 결국 목표물은 북동쪽 1만 4천 야드 지점에서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 목표물은 항공기치고는 반사 강도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서, 해안 선박에서 돌아오는 반사 수준에 가까웠다. 운용자는 처음에 선박으로 판단했다가, 속도가 워낙 빨라 선박일 수 없다는 점을 곧 알아챘다.

    같은 날 오후 3시 15분, SCR-584 레이더가 포트 몬머스 북쪽 약 4만 2천 야드 지점에서 방위각으로는 느리게 움직이는 또 다른 목표물을 추적했다. 고도각이 1350밀, 환산하면 약 9만 3천 피트라는 극히 이례적인 수치였다. 다음 날인 9월 11일 오전 10시 50분에는 SCR-584 두 대가 포트 몬머스 북동쪽 상공에서 같은 목표물을 다시 잡았다. 그 시점에서의 고도각 기록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좌상단의 Flying Saucers 라는 손글씨 메모 두 줄과 하단의 파일번호 62-83894 도장은 본부 도착 후 분류 흔적으로, 이 사건이 후버 국장 본인의 비행접시 파일로 곧장 들어갔다는 점을 보여 준다.

  125. p.125

    분홍색 카본 사본의 뒷면 스캔으로 보인다. 텍스트가 거꾸로·역상으로 비쳐 읽히고,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 여러 개가 거꾸로 찍힌 모습이 보인다. 상단의 두 구멍 자국과 종이 결로 미루어 보아 앞면이 본문이고 이쪽은 그 뒷면이다.

  126. p.126

    보고서 본문 두 번째 장. 첫 사건의 추적 상황을 이어 적는다. 표적은 약 350~300밀 방위, 거리 약 3만 야드, 고도 약 3만 1천 피트 부근에 있었다. 레이더 세트는 방위와 고각을 자동으로 따라가며 시속 700마일까지 표적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이번에는 두 세트 모두 표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거리 추적이 불가능했고, 운영자들은 표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수동 거리 추적으로 돌려야 했다. 그렇게 따라간 최대 추적 거리는 3만 2천 야드였다. 운영자는 표적이 레이더 자동 추적 한계보다 시속 수백 마일 더 빨랐다고 말한다. 표적이 보내는 반사 신호는 최대 거리에서도 매우 강하게 잡힐 때가 있었지만, 가끔은 정상 반사보다 낮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 이 변화는 표적이 기동을 바꿀 때와 같이 일어났다. 9월 11일 오후 1시 30분경, 또 다른 SCR-584 레이더 세트가 이상한 기동을 보이는 표적을 잡았다. 표적은 뉴저지 네이비싱크 상공 부근으로, 거리 1만, 고도 6천 피트, 정북 방위였다. 화면 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호버링하는 듯 보였다. 운영자가 너무 가까운 거리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레이더 밴(차량)에서 밖으로 나가 보았지만 흐린 하늘 탓에 시계가 확보되지 않았다. 운영 위치로 돌아오니 표적은 매우 빠르게 고도를 바꾸고 있었고, 거리 변화는 매우 느렸다. 문장은 페이지 끝에서 끊긴다.

  127. p.127

    전문 셋째 장. 운영자는 표적이 거의 수직으로 상승했다고 판단했고, 표적은 약 1,500밀의 상승각에서 멈춘 뒤 남쪽 방향으로 사거리상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표적의 속도가 다시 SCR-584 세트의 보조 추적 한계를 넘어서 수동 추적으로 전환해야 했다. 레이더는 표적을 최대 3만 2천 야드 거리까지 추적했고, 그 시점의 상승각은 300밀이었다. 운영자는 시속 700마일의 보조 추적 한계를 넘는 속도까지는 측정을 시도하지 않았다. 9월 10일 관측 당시 날씨는 맑았고 9월 11일 보고일에는 흐렸다. 인용 끝. 위 사건은 9월 10일 첫 번째 사건을 제외하면 목격자 세 명이 함께 본 것이다. 정보는 뉴욕 거버너스 아일랜드 G-2의 승인을 거쳐 리드(Reid)가 제공했고, 공군과 조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드는 또한 비공식적으로, 본인이 이 보고를 상당히 설명하기 어려운 지연 끝에 받아 보았다고 덧붙였다. 발신 표시는 MC KEE, 종결부에는 통신 종료 코드(END AAD PLS / NK R 7 WA AS / DISC)가 이어진다. 우측 하단 손글씨로 "CC Mr Belmont" 가량의 회람 표시가 더해져 있다.

  128. p.128

    분홍색 카본지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앞면의 타자기 텍스트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좌우가 뒤집혀 있어 그대로 읽을 수 없다. 상단에는 철끈 구멍 두 개, 좌측 하단에는 흐릿한 손글씨 메모와 날짜 스탬프 흔적이 남아 있다. 독립적인 내용은 없고, 앞 페이지의 뒷면 기록 역할만 한다.

  129. p.129

    1952년 3월 21일 시카고 지부장이 FBI 국장에게 보낸 사무 메모로, 사건번호는 62-83894, 주제는 "비행 원반 — 정보원 칼 나이퀴스트"다. 시카고 노스 달링 가 2417번지에 사는 화가 칼 나이퀴스트가 3월 11일 특수요원 마이런 H. 트러시에게 진술한 내용이다. 나이퀴스트는 3월 6일 오전 9시 자기 집 창문으로 남쪽을 내다보다가 풀러턴 가 상공 약 7천 피트 지점, 지평선에서 45도 각도쯤 되는 자리에서 비행 원반을 봤다고 말한다. 동쪽 구름에서 빠져나온 원반은 공중에 잠시 정지해 떠 있다가 곧 남쪽으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지름 약 6피트의 원형이고,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흰색이며, 알루미늄과 비슷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듯 보였다고 한다. 배기·등화·소음은 전혀 없었고, 어떻게 그렇게 평탄하게 비행하는지 알아볼 단서가 없어서 무선 조종일 거라고 추측했다. 약 3초 만에 시야에서 사라졌고 속도는 시속 600–700마일이나 그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너무 빨라 펄럭이는 듯 보였으며, 사라질 때쯤 남쪽 지평선 위 골프공 크기로 줄어 보였다. 나이퀴스트는 원반 스케치를 그렸고, 스케치와 위 진술은 특별조사국 현지 사무소에도 같이 넘겼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3월 25일자 접수 도장과 4월 1일자 빨간 인입 도장, 그리고 후일의 기밀해제 도장(권한 NND 90986)이 함께 찍혀 있어 본부 라우팅과 해제 절차가 한 장에 겹쳐 있음을 보여 준다.

  130. p.130

    1951년 9월 포트 몬머스 인근에서 잡힌 레이더 추적 사례 세 건을 정리한 보고서다. 9월 10일 11시 10분경 AN/MPG-1 레이더가 포트 몬머스 남동쪽 약 12,000야드 거리에서 고도 미상의 저공 비행체를 잡았다. 표적은 해안선을 따라 거의 평행하게 움직였고, 거리 변화는 작았으나 방위각은 빠르게 바뀌었다. 운용자는 보통 제트기를 따라잡을 만큼 빠른 보조 방위각 추적으로 전환했지만 이 표적은 그것보다 빨라 추적이 불가능했고, 14,000야드 부근에서 표적을 놓쳤다. 신호 강도는 해안 선박과 비슷할 만큼 강해 운용자가 처음에는 배로 판단했다가, 속도를 보고 배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같은 날 15시 15분, SCR 584 레이더 433호기가 포트 몬머스 북쪽 약 32,000야드 거리에서 또 다른 표적을 추적했다. 방위각 이동은 느렸으나 고각이 1,350밀로 이례적으로 높았고, 환산 고도는 약 93,000피트에 달했다.

    9월 11일 10시 50분에는 SCR 584 두 대 (217호기·315호기) 가 포트 몬머스 북동쪽 약 30,000야드, 고각 350~300밀, 고도 약 31,000피트에서 동일 표적을 잡았다. 이 레이더들은 시속 700마일까지 자동 추적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표적이 너무 빨라 두 대 모두 거리 자동 추적이 불가능했고 운용자가 수동으로 거리를 잡아야 했다. 그렇게 최대 추적 거리인 32,000야드까지 따라갔고, 운용자들은 표적의 실제 속도가 레이더의 보조 추적 한계보다 수백 마일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 최대 거리에서도 반사 신호는 매우 강했고, 다만 표적이 기동할 때마다 신호가 잠시 정상 이하로 떨어졌다 다시 강해지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9월 13일 13시 30분경, SCR 584 315호기가 또 다른 표적을 잡았다. 거리 10,000야드·고도 6,000피트·방위 정북 위치로 보아 뉴저지 네이브싱크 상공에 해당했다. 표적은 화면상 거의 정지한 채 호버링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운용자들이 거리가 가까운 만큼 직접 보려고 차량 밖으로 나갔으나 흐린 하늘 때문에 육안 관측은 실패했다. 자리로 돌아왔을 때 표적은 거리 변화는 거의 없는 채 고각만 매우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운용자들은 표적이 사실상 수직으로 상승했다고 보았다. 표적은 고각 약 1,500밀 지점에서 상승을 멈춘 뒤 남쪽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했고, 속도가 다시 SCR 584의 보조 추적 한계를 넘어 수동 추적으로 전환해야 했다. 최대 거리 32,000야드까지 추적된 시점에서 고각은 300밀이었고, 운용자들은 보조 추적 한계인 시속 700마일을 넘는 속도는 굳이 측정하려 하지 않았다.

    페이지 상단과 하단에는 빨간색 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고, 상단 여백에 ‘Flying Saucers’ 손글씨와 서명, 좌측 여백에는 다른 사건과의 일치 여부를 점검한 ‘see (a) completely fits’ 류의 검토 메모가 함께 남아 있어, 누군가 이 보고서의 사례들을 다른 목격담과 대조해 분류하던 흔적이 보인다.

  131. p.131

    1952년 4월 3일, 멤피스 지부 SAC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사무 메모다. 제목은 '비행체 미상, 내슈빌, 테네시 — 정보 송부.'

    해군 소령 멜빈 마이클 쿤은 당시 테네시주 내슈빌 1900 그레이바 레인에 잠시 거주 중이었는데, 1952년 3월 14일 오후 2시 15분경 내슈빌 분소의 찰스 J. 호메토 특수요원에게 다음 사건을 신고했다.

    쿤의 진술에 따르면, 1952년 3월 13일 오후 10시 20분경 1900 그레이바 레인 뒷마당에서 남서쪽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고 있을 때, 지평선 위 약 20도 지점에서 어떤 물체를 목격했다. 쿤은 그 물체를 원형이며 달의 절반 크기, 짙고 선명한 파란색 — 매우 강렬한 청색 — 으로 묘사했고, 뒷부분에 약간의 붉은 띠가 있었다고 말했다. 물체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였고, 시야에 머문 시간은 3초를 넘지 않았다. 소리는 나지 않았다. 목격 당시 하늘에 구름은 없었고 별이 보였으며 보름달이 떠 있었다. 쿤은 굳이 비유하자면 '구름에 비친 매우 강력한 스포트라이트' 같았다고 표현했지만, 그날 저녁 주변에서 스포트라이트나 강한 탐조등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모는 '귀하의 참고용으로 송부하며, 별도 지시가 없는 한 본 지부에서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로 끝난다. 왼쪽 여백에는 'O FLYING DISC' 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고, 하단에는 본부 접수 도장 62-83894-271 이 찍혀 있어 본부 파일에 정식 편철됐음을 보여준다.

  132. p.132

    1949년 3월 7일자 FBI 내부 사무 메모로, 녹스빌 SAC 가 워싱턴의 래드 (Ladd) 에게 보낸 보고다. 제목은 테네시 녹스빌의 전직 회원 건과 추락한 비행원반(crashed flying discs) 사안. 본문은 미 해군 중령 데빈 비크너가 3월 12일 녹스빌 SAC 에게 알려 온 정보를 전한다 — 토요일마다 시장을 봐 오던 커크라는 인물이 3월 12일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를 찾기 위한 동향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 메모는 다른 지시가 없으면 녹스빌 사무소에서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말로 끝맺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1949년 3월 13일 오후 법무부 FBI 접수 도장이 찍혀 있고, 손글씨로 MR JONES 라우팅이 추가돼 있다. 스캔이 거꾸로 들어가 있고 해상도가 낮아 본문 중반은 일부만 판독된다.

  133. p.133

    1952년 4월 17일, E. H. 모스버그가 A. H. 브래니건 앞으로 보낸 FBI 내부 메모랜덤이다. 제목은 "비행접시(FLYING DISCS)". 본문은 짧다. 기록 차원에서, 1952년 4월 7일자 「Life」지에 H. B. 대러크 주니어와 로버트 진나가 쓴 "우리에게 우주에서 온 방문객이 있는가?(Have We Visitors From Space?)"라는 80쪽 기사가 실렸음을 짚어 두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호 잡지 한 부는 참고용으로 국(局) 도서관에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래쪽에는 1952년 4월 28일자 접수 도장과 사건 번호 62-83894-97가 찍혀 있다.

  134. p.134

    1952년 5월 7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공군성 감찰감 산하 특수조사국장 앞으로 보낸 메모다. 제목은 "FRED J. EEKHOUT". 후버는 1952년 5월 5일 프레드 J. 에크하우트라는 인물이 FBI 본부를 직접 찾아왔다고 보고한다. 에크하우트는 네덜란드 헤이그 S 헤르더르스트라트에 있는 인쇄회사 호우턴 앤드 컴퍼니의 총괄 매니저이며, 헤이그 스타드하우데르슬란 45번지에 거주하지만 1952년 5월 16일 유럽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뉴욕 빅토리아 호텔에 머무는 중이라고 한다. 에크하우트는 자기가 전자공학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지난 한두 해 동안 떠도는 비행접시 보고서들을 매우 흥미롭게 봐왔다고 말했다. 반박되지 않은 보고들이 충분히 쌓였으니 이 장치들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또한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미국, 소련, 혹은 어쩌면 아르헨티나 공화국 정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에크하우트는 이런 장치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자기 나름의 가설을 풀어놓는다. 원반 형태는 통상적인 항공기에는 부적합하지만 가능한 한 가장 넓은 양력면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따라서 그 위의 기압을 낮춰 떠오르게 하는 방식으로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런 감압을 일으킬 만한 재래식 기계장치는 너무 무거워서 정작 그 무게 때문에 지면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본인도 인정한다고 적혀 있다. 문장은 "그러므로 그는 결론짓는다"에서 끊겨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좌측 여백에는 손글씨 메모와 "VHB", "Fred" 같은 표시, 하단에는 1952년 5월 8일·10일·17일의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273이 함께 찍혀 있다.

  135. p.135

    이 페이지는 앞 장에서 이어지는 보고서의 두 번째 쪽으로, Eekhout이라는 인물이 원반형 비행체의 추진 원리를 설명한 대목을 그대로 옮긴 부분이다. 그는 그런 추진력을 얻으려면 중수 같은 원자 연료를 쪼개서 에너지를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이 지표면 쪽으로 양이온을 내보내는데, 그중 상당수는 대기 입자와 결합해 흩어지기 때문에 양이온은 지표면 가까이에 더 많이 몰려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원반은 윗면에서 음이온을 대량으로 뿜어 그 위쪽 압력을 떨어뜨리고, 그러면 아래쪽 압력이 원반을 위로 밀어 올린다는 것이다. 지표면과 전리층 사이 어느 지점에서 이 압력이 균형을 이루면 원반은 더 올라가지 못하고, 그 뒤에는 가고 싶은 방향으로 음이온을 뿜어 수평으로 이동시킨다고 한다. Eekhout은 이런 장치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무선 통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패러데이 새장 원리상 추진에 쓰이는 전류는 원반 가장자리로 몰리기 때문에 탑승자는 완전히 보호받을 것이라고 그는 본다. 보고서는 위 내용을 참고용으로 전달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페이지 아래에는 노란 종이에 적힌 메모가 함께 옮겨져 있는데, Nichols 사무실의 소개로 V. H. Bailey 감독관이 1952년 5월 5일 오후 2시 15분에 Eekhout을 면담했으며, FBI 파일에는 그와 일치하는 자료가 없다는 내용이다.

  136. p.136

    1952년 5월 13일, 후버 국장이 노스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 147번 사서함의 W. B. 버지스에게 보낸 답장이다. 후버는 5월 7일자 편지를 잘 받았다며, 관찰 내용을 알려준 관심에 감사한다고 적는다. 다만 이 사안은 다른 정부 기관이 다룰 일이라고 보고, 편지 사본을 워싱턴 D.C. 펜타곤의 국방장관 앞으로 넘기겠다고 말한다. 필요하면 버지스가 직접 국방장관에게 편지를 보내도 좋다고 덧붙인다. 편지 아래 작은 메모는 들어온 편지 사본을 정해진 양식으로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힌다. 좌측 상단의 인덱스·기록 번호 46과 사건번호 62-83894-274, 5월 14일 발송 도장과 5월 23일 접수 도장이 함께 찍혀 있어 이 편지가 FBI 내부에서 정식 사건 파일로 처리되었음을 보여준다.

  137. p.137

    1952년 5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의 한 시민이 우체통 147번지를 발신지로 적어 워싱턴 법무부의 J.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편지다. 발신인은 첫머리에서 이 편지가 생명과 시간과 돈의 낭비를 막으려는 진심에서 나왔고, 후버 본인의 업무와 미국 과학자들의 능력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쓴다고 밝힌다. 비록 후버의 직무가 편지 내용과 직접 닿지 않을지라도, 가능성을 한 번 검토해 본 다음 해당 권한이 있는 당국에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어서 발신인은 지난 5년 동안 대중이 "비행접시"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도리어 속아 왔고, 그 흐름에 휩쓸려 경험과 지성이 의심할 여지 없는 인물들의 최근 보고를 무시해 왔다고 지적한다. 외계에서 온 배들이 지구를 방문하고 있을 가능성을 어떤 이들은 가볍게 흘려보내고, 어떤 이들은 그 "물체"가 지구상의 어느 나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런 물체 일부가 미국 것이라 해도, 미국이든 다른 어느 나라든 전시에 그 정도의 유용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쓰지 않을 리 없다. 발신인은 그 점을 짚으면서, 제너럴 밀스 사 소속 풍선 전문가들의 보고를 근거로 든다.

    그는 자신의 추정이 과학적 검토를 견딜 만하고 충분히 개연성 있다고 본다. 콜럼버스와 달걀의 일화처럼 마땅히 받았어야 할 진지한 검토를 못 받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통제하는 기상 풍선 같은 것과 혼동하면 안 되는 이 "기원이 분명치 않은 물체"들은, 십중팔구 태양 에너지 — 곧 전기 — 를 흡수·압축·통제 방출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상상을 넘어서는 잠재 전하를 띠고 있을 것이다. 지상의 물체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고압선에 닿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져, 양쪽 모두 완전히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신인은, 만약 이 물체 일부가 정말로 외계에서 온 것이라면 미국이 먼저 그들과 접촉을 트는 것이 큰 이익이라고 주장한다. 거꾸로 러시아 같은 나라가 그 지식을 먼저 얻는다면 미국이 큰 손해를 본다는 경고로 본문이 이어진다. 편지는 여기서 끊겨 있고 서명은 보이지 않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5월 20일자 FBI 접수 도장 "62-83894-274"와 "RECORDED·46", 그리고 "ack 5/23/52 DJC"라는 손글씨 회신 처리 메모가 같이 남아 있어, 후버 사무실이 이 편지를 받고 닷새쯤 뒤에 회신을 보냈음을 보여 준다.

  138. p.138

    타이핑된 한 페이지의 뒷면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 글자가 거꾸로 비쳐 보이지만 뒷면에서 직접 읽을 수 있는 본문은 없다. 페이지 아래쪽 여백에는 1952년 3월 3일 자 FBI·법무부 접수 도장 두 개와 함께 손글씨로 “MR. JONES” 라고 라우팅 표시가 남아 있다. 한 도장은 오후 3시 58분, 다른 도장은 오후 4시 59분 접수 시각을 보여 준다. 상단에는 펀치 구멍 두 개가 뚫려 있어 이 문서가 파일 바인더에 묶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39. p.139

    W. B. 버지스라는 인물이 FBI에 보낸 편지의 두 번째 장으로,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자기 가설을 정리한 부분이다. 이 물체들의 동력이 무엇이든 간에 미국이 보유한 최신 로켓을 한참 능가하는 속도를 낼 수 있을 테니, 쫓아가거나 힘으로 막으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들어온 보고들을 종합하면 이 물체들은 우호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볼 만하며, 지구에 위험을 주지 않는 선에서만 접근하도록 스스로 거리를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높은 고도의 지구 물체에 자기 쪽도 상대도 다치지 않을 만큼 가까이 다가서려 할 것이라는 게 자기 추정이다. 이 가설이 사실에 가깝다면, 이 낯선 물체들은 우리 쪽에서 도와주지 않는 한 지구와 접촉을 트지 못한다고 적는다. 지구를 약 20억 년 된 행성으로 보고 그동안 겪은 재난과 후퇴를 감안하면, 같은 재난이 없었던 40억 년짜리 행성에 비해 우리는 어린아이 수준일지 모른다는 비유도 덧붙인다. 지구의 과학 법칙이 우리에게는 잘 통했지만 다른 행성에서도 똑같이 들어맞는다는 보장은 없고, 처음부터 물과 나무가 없었다면 전혀 다른, 어쩌면 더 앞선 세계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기는 고고도 비행과 전기 분야에 기초가 탄탄하며 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지만, 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 분야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이름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W. B. 버지스라는 서명으로 끝난다.

  140. p.140

    1952년 5월 12일 저녁 7시 58분, FBI 서배너 지부가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긴급 전문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엘렌턴 인근 사바나리버 플랜트(원자력위원회 소속)에서 일하던 듀폰 사 직원 네 명이 닷새 전인 5월 10일 밤, 원반형 비행체를 잇따라 목격했다는 보고였다. 밤 10시 45분경 직원들은 원반 모양 물체 네 개가 남쪽에서 플랜트의 '400구역'으로 접근해 북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고, 11시 5분에는 비슷한 물체 두 개가 같은 방향으로, 11시 10분에는 한 개가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지나갔으며, 11시 15분에도 한 개가 남에서 북으로 지나갔다. 직원들은 물체의 지름이 약 15인치에 노란빛에서 차가운 색조를 띠었다고 묘사했고, 모두 고고도를 매우 빠르게, 소리 없이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그중 여덟 번째 물체는 북동쪽에서 400구역으로 접근할 때 고도가 너무 낮아 구역 안의 높은 탱크들을 넘기 위해 일부러 상승해야 할 정도였으며, 역시 빠르고 조용했다. 목격자들은 물체들이 좌우로 위빙하듯 흔들리며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페이지 상단의 통신과 접수 도장은 5월 12일, 본 문서의 정식 등록 도장은 5월 20일자다. 오른쪽 위 여백에는 톨슨·래드·니콜스·벨몬트 등 후버 국장 핵심 보좌진의 회람 명단이 줄지어 있고, 그 옆에는 글래빈에게 전문 사본을 확인하라는 메모와 결재용 체크가 빼곡히 적혀 있다.

  141. p.141

    FBI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를 뒤집어 찍어서 잉크가 거꾸로 비쳐 보이고, 본문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여러 접수 도장이 페이지 곳곳에 거꾸로 찍혀 있는데, 1952년 5월 13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문서가 FBI 본부의 여러 부서—벨몬트(REC'D BELMONT), 실험실(RECEIVED-LAB), 부국장실(AS'T DIRECTOR)—를 차례로 거쳐 5월 28일까지 회람된 흔적을 남기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10시, 11시대에 잇따라 찍힌 시각 도장들은 문서가 그날 하루 안에 본부 안을 빠르게 돌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42. p.142

    사바나 지부에서 본부로 올라온 전문의 두 번째 장이다. 앞 장에서 끊긴 목격자 진술이 이어지는데, 비행체들이 대체로 일정한 항로를 유지했고, 속도와 고도 탓에 몇 초 동안만 보였다고 한다. 사바나 지부는 이 건을 직접 수사하지 않는다고 못 박으면서, 본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뜻으로 정보만 올려보낸다. 발신자 서명란에는 슐렝커(SCHLENKER)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통신 처리란에는 수신 확인 후 보류(ACK AND HOLD), 접수 시각 오후 9시 3분이 표시되어 있다.

  143. p.143

    1952년 5월 12일 오후 5시, FBI 통신부 접수 도장이 찍힌 분홍색 종이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의 타자 본문이 종이를 투과해 거꾸로 비쳐 보이지만 읽을 수 있는 글자는 거의 없고, 우측 여백에 또 하나의 흐릿한 접수 도장 자국이 남아 있다.

  144. p.144

    1952년 5월 12일 저녁 7시 58분, 서배너 지부가 FBI 본부장 앞으로 보낸 긴급 텔레타이프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엘렌턴 인근 서배너강 원자력위원회 공장에서 일하던 듀폰 사 직원 네 명이 5월 10일 밤에 본 광경이 핵심이다. 밤 10시 45분경 직원들은 원반 모양의 물체 네 개가 남쪽에서 공장 "400구역"으로 다가와 북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봤다. 11시 5분경에는 비슷한 물체 두 개가 다시 남쪽에서 와서 북쪽으로 사라졌고, 11시 10분경에는 또 한 개가 북동쪽에서 와서 남서쪽으로 빠져나갔다. 11시 15분경 한 개가 남에서 북으로 더 지나갔다. 직원들 진술로는 물체들은 지름 15인치쯤이고 노랑에서 금빛을 띠었으며, 모두 매우 빠른 속도로 높은 고도에서 소리 없이 이동했다. 그중 "여덟 번째 물체"는 400구역으로 북동쪽에서 다가왔는데 고도가 너무 낮아 구역 안의 키 큰 탱크들을 넘기 위해 일부러 위로 솟구쳐야 했다고 진술됐다. 이 물체 역시 빠르고 소리가 없었다. 마지막 문장은 "목격자들은 물체들이 좌우로 흔들리며 움직였다고 진술"이라며 끊긴다 — 페이지 끝 표시 "END PAGE ONE"으로 다음 장에 이어진다. 우측 여백에는 FBI 본부 내부 회람용 인사 명단이 도장으로 찍혀 있고, 상단의 "COMMUNICATIONS SECTION MAY 12 1952 TELETYPE" 접수 도장이 이 전문이 본부 통신과에 들어온 시각을 보여 준다.

  145. p.145

    문서의 뒷면이다. 표면이 분홍빛으로 바랜 종이에 상단 가운데 두 개의 펀치 구멍이 뚫려 있고, 페이지 아래쪽 — 원래 문서를 정방향으로 두면 위쪽에 해당하는 자리 — 에 1952년 5월 13일 같은 날 찍힌 FBI 접수 도장 세 개가 거꾸로 줄지어 남아 있다. 오전 10시 20분 내부보안과(Internal Security) 접수, 정오 12시 11분 국내방첩(Domestic Espionage) 접수, 오후 3시 54분 통신연락(Communication-Liaison) 접수 순으로, 한 통의 문서가 같은 날 FBI 내부의 세 부서를 차례로 거쳐 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본문 글자는 없고 앞면의 인쇄가 흐릿하게 비쳐 보일 뿐이다.

  146. p.146

    사바나 지부가 본부로 올린 전문의 두 번째 장이다. 비행체가 대체로 일정한 항로를 유지한 것으로 보였고, 속도와 고도 때문에 몇 초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전한다. 사바나 지부는 이 건을 직접 수사할 계획이 없으며, 본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정보만 넘긴다고 마무리한다. 페이지 아래쪽 여백에는 1952년 5월 14일자로 본부에서 처리한 흔적이 손글씨로 더해져 있다. 같은 날 원자력위원회의 존 화이트(John White), 공군 특별수사대(OSI)의 프리(Free) 대령에게 통보했다는 메모가 적혀 있고, N. W. 필콕스가 추가로 알린 뒤 AEC와 OSI 모두 자체 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후속 기록까지 이어진다. 좌하단의 SCHLENKER, ACK AND HOLD, 9-03 PM OK FBI VA SS 는 전문 수신 확인을 찍어둔 통신 처리 표시다.

  147. p.147

    본문이 없는 분홍색 종이의 뒷면 스캔으로, FBI 통신과의 1952년 5월 12일 오후 9시 06분 접수 도장만 한가운데에 찍혀 있다. 종이 뒤편에서 비쳐 보이는 또 다른 도장들 — 5월 13일 오전 10시 20분 FBI 내부 접수, 같은 날 오후 3시 54분 법무부 통신연락과 접수 — 이 거꾸로 흐릿하게 드러나, 이 문서가 5월 12일 통신과로 들어와 다음 날 내부와 법무부 라인으로 차례로 옮겨졌음을 보여 준다.

  148. p.148

    1952년 5월 28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공군 감찰감 산하 특별조사국장 앞으로 보낸 보고서다. 제목은 "사반나 리버 플랜트 인근, 원자력위원회 부근에서 비행 원반 목격됨."

    FBI 사반나 지부에 따르면 1952년 5월 10일 밤 10시 45분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엘렌턴 근처 사반나 리버 플랜트에서 일하던 듀폰사 직원 네 명이 원반 모양 물체 네 개가 남쪽에서 "사백 구역"으로 접근해 북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같은 날 밤 11시 5분에는 비슷한 물체 두 개가 다시 남쪽에서 접근해 북쪽으로 사라졌고, 11시 10분에는 같은 직원들이 북동쪽에서 접근해 남서쪽으로 사라지는 또 한 개의 물체를 목격했다. 11시 15분경에도 같은 일행이 비슷한 물체 하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직원들은 원반을 지름 약 15인치, 노란색 내지 금색이라고 묘사했다. 모두 매우 빠른 속도와 높은 고도로 소리 없이 이동했다고 한다. 다만 북동쪽에서 "사백 구역"으로 접근한 원반 모양 물체는 고도가 너무 낮아 그 구역 안의 큰 탱크 위를 지나가려고 고도를 올려야 했다고 보고했다. 직원들은 물체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도 대체로 일정한 방향을 유지한 것 같다고 진술했고, 속도가 워낙 빨라 단 몇 초 동안만 보였다고 말했다.

    문서 하단에는 "DECLASSIFIED / INDEXED — 38" 도장과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 보안 등급 도장, 사건번호 62-83894, 1952년 5월 15일 발송·5월 29일 접수 도장이 함께 찍혀 있어 후버 명의 본부 발신본임을 보여준다.

  149. p.149

    앞선 자료는 이미 이 지부의 연락 담당자를 통해 귀 사무실에 전달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는 참고와 필요 시 조치를 위해 다시 보낸다는 안내다. FBI 자체는 이 사안을 별도로 수사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사본은 세 곳으로 간다. 첫째, 펜타곤의 육군 참모차장(G-2) 사무실 — 정보부장 앞으로. 둘째, 펜타곤의 해군 정보국장. 셋째, 원자력위원회 보안국장 존 A. 워터스 대위, 워싱턴 D.C. 서북부 서드 스트리트 333번지 5058호실. 워터스 대위에게 가는 사본은 특별 전령(BY SPECIAL MESSENGER) 편으로 보낸다고 별도로 표시돼 있다. 페이지 상단과 하단에는 "SECURITY INFORMATION" 분류 표시가 있고, 하단에서는 "CONFIDENTIAL" 글자가 줄로 지워져 있다.

  150. p.150

    1952년 5월 26일 낮 12시 37분, FBI 루이빌 지부가 본부장 앞으로 보낸 텔레타이프 전문이다. 제목은 '비행접시 관련 정보'. 전날인 5월 25일 저녁 8시 50분(동부 표준시) 켄터키주 애슐랜드 상공에서 여자 세 명이 이상한 물체가 떠 있는 것을 2~3분간 보았다는 내용을 보고한다. 물체는 큰 굴(oyster) 모양에 물고기 꼬리가 달린 듯한 형태였고, 구름처럼 낮게 떠 있었다. 모양은 타원형이었으며, 목격자들 말로는 풍선이었을 수도 있다. 물체들은 북쪽에서 애슐랜드 상공으로 들어와 한 바퀴 돈 뒤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갔다. 보고는 본부에 정보로만 올린다는 취지이며, 루이빌 쪽에서는 더 이상 조치할 일이 없다고 적는다. 발신자는 '말론(Malone)'. 전문 하단에는 'ACK AND HOLD', 오후 1시 33분 워싱턴 FBI가 수신 확인했다는 기록이 붙는다. 우측에는 본부 간부들에게 회람한 라우팅 슬립이 같이 찍혀 있고, 가운데 아래에는 1952년 6월 3일자 'RECORDED' 도장과 사건파일 번호 62-83894-397 이 적힌다.

  151. p.151

    분홍색 전문 용지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로, 앞면의 텍스트가 뒤집힌 채 비쳐 보인다. 본문 내용은 거꾸로 흘려보낸 형태라 그 자체로 읽히지 않고, 페이지에 남은 의미 있는 정보는 가장자리에 찍힌 FBI 접수 도장들이다. 상단의 동그란 도장은 1952년 5월 26일 오후 1시 34분 FBI 통신부 접수를 표시하고, 페이지 아래쪽에는 같은 날 오후 2시 4분 벨몬트 접수, 다음 날인 5월 27일 오전 10시 35분과 오후 1시 35분 통신연락실 접수가 차례로 찍혀 있어, 이 전문이 본부 내부에서 하루 남짓 동안 거쳐 간 경로를 보여 준다.

  152. p.152

    1952년 5월 28일, 미 공군 본부 특별수사실의 길버트 R. 레비(Gilbert R. Levy) 방첩과장이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공식 서한이다. 사건은 1952년 3월 29일 밤 10시 45분, 메릴랜드주 사우스 볼티모어의 리치 하이웨이 근처에서 도널드 스튜어트(2241 워런 애비뉴, 볼티모어 거주)가 미확인 비행물체를 보았다고 신고한 건. 레비는 특별수사관 보이스 로열(Boyce Royal)이 1952년 5월 12일자로 작성한 보고서 사본 한 부를 동봉해 보낸다고 알리며, 후버에게 특히 보고서 4쪽 7항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거기에는 스튜어트가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그 순간 톰슨 기관단총(Thompson sub-machine gun)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진술이 적혀 있다. 같은 사본은 재무부에도 따로 보냈다. 공군 특별수사실은 이 건을 더 이상 조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통보한다. 여백에는 누군가 손글씨로 Flying Saucers 라고 적어 두었고, 본문 끝 좌측에는 또 다른 손글씨가 7월 30일자로 추가 처리 사항을 메모해 두었다. 상하단에는 CONFIDENTIAL 도장과 함께 RECORDED-129, INDEXED-129, EX-130 같은 FBI 내부 라우팅 번호가 찍혀 있고, 우측 하단의 DECLASSIFIED NND 90306 라벨로 기밀해제 권한이 확인된다.

  153. p.153

    1952년 5월 12일 미 공군 감찰감실 산하 특수조사실(OSI)이 작성한 조사보고서로, 1952년 3월 29일 메릴랜드 볼티모어 리치 하이웨이에서 있었다는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건을 다룬다. 사건 발단은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기술정보센터(ATIC)가 받은 제보였다. 볼티모어 WFBR 방송국 시사 해설자 루 코빈이 도널드 스튜어트와 (이름 미상) 타일러라는 두 사람이 1952년 3월 29일 밤 8시 45분쯤 리치 하이웨이와 US 301번 도로 교차점 부근에서 원반형 비행체를 봤다고 전해 왔고, 차 위 200피트 지점에 비행체가 떠 있는 동안 자동차 엔진이 멎고 도장이 갈라졌다는 내용이었다. OSI는 이 정보를 받아 5월 10·11·12일에 걸쳐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스튜어트는 코빈에게 한 진술을 거의 그대로 반복했다. 코빈 요청으로 스튜어트의 차량을 점검한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사 엔지니어 레이 폭스는 가이거 계수기까지 동원해 정밀 검사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 아모스는 직접 본 게 없고 코빈에게 받은 이야기를 옮긴 것뿐이라며, 메릴랜드 깁슨섬 주민 몇 명이 이상한 소음을 들었다고는 했지만 비행체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동행자로 지목된 타일러는 처음 조사에서 스튜어트의 진술을 뒷받침했으나 재조사 때 사실은 사건 당시 스튜어트와 함께 있지 않았고 비행체도 본 적이 없으며 스튜어트가 그렇게 말해 달라고 부탁해서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시인했다. 보고서 하단에는 콜로넬 도널드 B. 화이트의 결재 서명이 있고, 페이지 끝에는 FBI 통합 파일 번호 62-83894-378이 도장으로 박혀 있어, 이 OSI 보고서가 FBI의 비행 원반 종합 파일에 편입됐음을 보여 준다.

  154. p.154

    기밀(Confidential)로 분류된 이 페이지는 앞 문서의 시놉시스(요약)가 이어지는 부분으로, 목격담의 신뢰성을 깎는 후속 확인 결과를 담고 있다. 목격됐다고 알려진 위치 주변에서는 그런 항공기를 봤다는 사람도, 신고를 받은 기관도 없었다.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 경찰서는 문제의 항공기에 관한 신고 기록이 없다고 답했고, 지역 경찰서들에 스튜어트(STEWART)에 대해 조회해 본 결과도 모두 부정이었다. 그럼에도 스튜어트는 재면담에서 자신이 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타일러(TYLER)도 같은 항공기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FBI 볼티모어 지부 파일을 뒤져 보니, 스튜어트는 이전에 자신이 일하던 회사 트럭에 공산주의 상징이 들어간 데칼을 붙인 일로 해고당한 인물이었다. 함께 거론된 타일러와 코빈(CORBIN), 아무스(AMUSS)에 대한 FBI 조회 결과는 모두 무(無)였다. 페이지 상단과 하단 여백에는 'SECURITY INFORMATION—CONFIDENTIAL' 분류 도장이 찍혀 있고, 우하단에는 페이지 번호 '1a'가 매겨져 있다.

  155. p.155

    공군 특별수사실(OSI) 수사 보고서의 두 번째 쪽이다. 본문은 1952년 메릴랜드 볼티모어 인근에서 보고된 미확인 항공기 사건의 수사 경위를 시간 순으로 풀어 놓는다.

    수사 자체는 1952년 5월 9일 OSI 본부의 루시우스 L. 프리 중령이 요청해 시작했다.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기술정보센터(ATIC)의 레이 M. 테일러 중령이 보낸 정보가 단초였다. 테일러 중령은 1952년 3월 29일 22시 45분, 볼티모어 남쪽 리치 하이웨이에서 미확인 항공기를 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정보의 출처는 민간인 율리오 루이스 아모스(Ulyo Louis Amoss)다. 수사는 특별수사관 클리포드 P. 존스, 올리버 R. 웨더홀트, 그리고 보고서 작성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5월 10일 워싱턴 D.C.에서 작성자는 프리 중령을 면담하고, ATIC가 보내온 텔레타이프 사본을 받았다. 사본은 율리오 루이스 아모스가 1952년 4월 24일 메릴랜드 깁슨 아일랜드에서 프로젝트 블루북 사령관 앞으로 부친 편지의 복사본이었다. 편지 내용은 이렇다. 볼티모어 워런가 2641번지에 사는 에드워드 스튜어트가 3월 29일 이상한 형태의 항공기를 목격했고, 그 자리에는 열일곱 살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프레드 타일러가 같이 있었다. 두 사람은 리치 하이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차를 몰아 볼티모어로 들어가던 중이었다. 항공기는 큰 팬케이크 모양이었고, 차 위에 잠시 멈춰 떠 있는 동안 엔진이 멎었다고 한다. 편지는 또 스튜어트가 볼티모어 WFBR 라디오방송 아나운서이자 OSI 예비역 장교인 루 코빈에게 이미 인터뷰를 했다고 전한다. 메릴랜드 리비에라 비치 요트 클럽 로드에 산다는 조지 메이슨과 존 메이슨도 같은 항공기를 봤다고 했고, 넬슨 스트링필드 부부, 샐리 잇킹턴 헨더슨 부인, 헨더슨 판사 부부 등은 4월 19일 23시쯤 공중 소음을 들었다고 한다. 글렌 버니 경찰에도 비슷한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지만 경찰은 그저 웃어넘겼다는 말도 덧붙여 있었다.

    다음 절은 볼티모어 현지 조사다. 5월 10일 미국 기상청 인터내셔널 프렌드십 공항 사무소의 휴버트 키스를 만나 1952년 3월 29일 밤 기상 자료를 확인했다. 22시 26분 기준으로 하늘은 맑았고, 22시 56분 기준 북서풍 시속 8마일에 약간 흐림이었다는 설명까지 나오다가 페이지가 끊긴다.

    페이지 위·아래에는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 분류 도장이 가로지르는 취소선과 함께 남아 있다 — 한때 비밀로 분류했다가 해제한 흔적이다.

  156. p.156

    1952년 5월 10일자 FBI 보고서의 한 면으로, 발티모어 라디오 방송국 WFBR 에서 진행된 루이스 E. 코빈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단락이다. 머리에는 상공 풍속·날씨 같은 관측 조건이 짧게 붙고, 본문은 코빈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이 사건에 끼어들었는지부터 풀어 나간다.

    코빈은 4월 말경, 발티모어 워런 애비뉴에 사는 도널드 F. 스튜어트가 조지 S. 타일러 3세와 함께 1952년 3월 29일 이상한 항공기를 목격했다는 정보를 어느 지역 신문 기자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한다. 기자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코빈 자신은 한동안 플라잉 소서 현상에 관심을 가져 왔고, 이 주제로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었다. 자기 권역에서 처음 들어온 사건이라서 직접 조사해 보기로 결심했다.

    4월 24일 코빈은 스튜어트를 인터뷰한다. 스튜어트는 발티모어·오하이오 철도회사의 사무직 직원이었다. 목격 일자는 3월 29일, 장소는 마구(馬具) 경주장 근처 리치 하이웨이, 시각은 밤 10시 45분, 날씨는 맑고 달과 별이 보이는 상태였다. 관측 시간은 약 2분, 추정 고도는 200피트. 코빈은 이 진술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고, 그 사본을 보고서에 첨부 자료로 함께 보낸다. 같은 사건을 본 타일러도 따로 인터뷰해 비슷한 진술서를 받았으며, 그 사본도 첨부했다.

    또한 코빈은 민간 정보 회보의 편집자인 율리우스 루이스 아모스에게도 이 사건을 알렸다고 말한다. 단, 당국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에 문의했더니 그런 종류의 보고는 여러 건 들어왔지만 무해한 것으로 처리해 왔다 는 답을 받았다. 코빈은 친구 레이먼드 폭스를 시켜 스튜어트의 자동차를 과학적으로 검사해 이상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게 했다고도 진술했다. 끝으로 코빈은 자기는 예비역 CIC 장교가 아니다 라고 분명히 한 뒤, 다만 유럽 전선에서 조지 S. 패튼 장군 휘하의 정보 장교였으며 현재는 비상근 예비역 중령 (군번 O-375086) 신분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지 상하단에는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 비밀구분 머리·꼬리가 들어가 있고, 페이지 번호는 3이다.

  157. p.157

    1952년 5월 10일 볼티모어 FBI 지부는 코빈 인터뷰를 정리하고 같은 도시 주민 도널드 프랭클린 스튜어트에 관한 자체 기록을 검토했다. 코빈은 인터뷰 도중 조지나 존 메이슨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고, 두 사람 이름을 직접 들이대도 둘 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튜어트는 1948년 7월 해군 제복을 사복처럼 입고 다닌 일로 조사를 받았으나 미 해군 예비역 신분이 확인되며 사건이 종결된 인물이다. 같은 해 7월 30일에는 볼티모어 서플라이 컴퍼니 트럭 문짝에 망치와 낫, 붉은 별 데칼을 붙였다가 회사에서 해고된 기록도 함께 남아 있다. 한편 같은 사건과 연관된 빌데 루이 에이모스나 루이 E. 코빈에 관해 FBI가 따로 모아둔 불리한 정보는 없었고, 최근 2년 사이 미확인 항공기 목격 보고도 지부에 들어와 있지 않았다.

    같은 날 FBI는 스튜어트의 자택, 워런가 224번지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어트는 1952년 3월 29일 친구 조지 타일러와 함께 메릴랜드 글렌 버니에서 볼티모어 쪽으로 리치 하이웨이를 타고 돌아오는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이 탄 차는 1949년식 영국제 앵글리아 뱀파이어였고, 리치 하이웨이와 미국 301번 국도 교차로 옆 하워드 존슨 식당을 막 빠져나와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500야드쯤 떨어진 경마장 맞은편 즈음, 스튜어트는 정면 지평선 위로 이상한 항공기 한 대가 떠오르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 비행체는 납작한 원반 모양이었고, 한쪽 면 한가운데에 둥근 돔이 솟아 있었다. 돔에는 작은 현창처럼 보이는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고, 그 옆에는 배에서 흔히 보는 해치 같은 형태의 그림자가 어슴푸레 비쳤다. 비행체는 북동쪽에서 자동차 쪽으로 다가와 차 위에서 멈춰 떠 있었다고 한다.

    스튜어트는 그 물체가 은빛으로 환하게 빛났고, 가장자리에서는 네온관처럼 강한 빛이 새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당시 차 뒷좌석에 톰슨 기관단총을 싣고 있었다며, 차에서 내려 비행체를 향해 쏴도 되겠느냐고 동승자에게 물었다고 진술했다. 친구 타일러는 차 안에 남은 채로 보복이 두려우니 쏘지 말라고 말렸다고 한다. 무기가 어디서 왔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누구 소유였는지에 관해 스튜어트는 답변을 거부했다.

  158. p.158

    보안정보 — 기밀 표시 아래로 스튜어트의 진술이 이어진다. 그는 비행체가 자신의 자동차 위로 와서 멈춰 섰을 때 지름이 적어도 50피트는 되어 보였고, 살짝 흔들렸다고 말했다. 시야에 들어와 있는 동안 비행체는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소리를 냈다. 약 3분쯤 자동차 위에 그대로 떠 있다가 옆으로 모로 서면서 평평한 면을 그의 시야에 드러냈고, 그 다음에는 제트기보다도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로질러 굴러가듯 이동했다고 했다. 비행체가 사라져 간 남서쪽 지평선은 자신의 위치에서 약 3.5마일 떨어진 곳이었고, 지평선을 넘어가는 순간의 크기는 팔을 뻗어 든 5인치 원반 정도였다고 추정했다. 처음 나타났을 때 지평선과 이루는 각도는 약 50도였으며, 자신은 북쪽으로 가는 중이었고 비행체는 언덕 마루의 북동쪽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비행체가 시야에 머문 동안 안쪽에서 움직이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냄새도 느끼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그 관측이 이뤄지는 동안 근처에 있던 다른 차는 한 대뿐이었다고 말했다. 1948년식 폰티악 컨버터블, 노란색, 1952년 메릴랜드 번호판이었고 앞 세 자리는 600이었다. 차에는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타고 있었던 듯한데, 남자는 차에서 내려 비행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스튜어트가 그를 부르자 남자는 곧장 차로 돌아가 빠르게 떠나 버렸다. 스튜어트는 그가 자신이 들고 있던 톰슨 기관단총을 보고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술도 상습적으로나 가벼이도 마시지 않으며 목격 당시에도 술기운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안경은 책을 읽을 때만 쓰는 정도였고, 비행체를 처음 볼 때 시야를 가로지른 것은 자동차 앞 유리뿐이었다. 차에서 내린 뒤에는 아무 어려움 없이 비행체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이 자동차에 독특한 영향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엔진이 꺼졌고 배선이 자기를 띤 듯한 상태가 되었으며, 차 도장도 갈라졌다는 것이다. 이 대목 아래 수사관 메모가 한 줄 붙어 있는데, 스튜어트의 차를 살펴본 결과 최근에 다시 도색한 흔적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의 취미는 무기 수집과 정비, 미국사였고 본업처럼 매달리는 일은 정치라고 했다.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후보 한 사람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고, 지금은 자기 구역에서 그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클럽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진술했다. 그날 밤 — 으로 문장이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159. p.159

    표지 라벨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이 위아래로 박힌 6쪽짜리 보고서 본문이다. 앞 단락은 스튜어트가 글렌 버니에서 선거 운동 자료를 돌리고 볼티모어로 돌아오던 길에 비행체를 봤다는 진술을 정리하면서, 재질문에도 진술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덧붙인다.

    볼티모어 쪽 인터뷰가 이어진다. 1952년 5월 10일 워런 가 228번지에 사는 루이스 기테오스는 스튜어트를 평생 알아왔고 흠잡을 데 없다고 했다. 좋은 집안 출신이고 신뢰가 필요한 자리에 추천할 만하다는 말, 경찰 문제에 엮인 적이 없다는 말도 같이 했다.

    같은 주소에 사는 메리 후버 양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스튜어트가 "허풍이 심하다", 자기 자랑과 자기 성과 이야기를 잘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직하고 인상이 좋고 술을 안 마시고 일도 잘 하며 정부에 충성스럽다고 했다. 신뢰가 필요한 자리에는 추천하겠지만 비밀은 못 지킬 사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같은 주소의 루이스 기테오스 부인은 스튜어트가 말이 많고 과장이 심한 점을 빼면 정직하고 충성스럽고 괜찮은 아이라고 평가하며, 신뢰가 필요한 자리에 추천할 만하다고 답했다.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의 방사능 검출부 프로젝트 엔지니어 레이먼드 폭스는 5월 10일 메릴랜드 요트 클럽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4월 말 문제의 자동차를 가이거 계수기로 살폈지만 방사능 반응이 잡히지 않았고, 엔진과 작동 부품을 살펴봐도 이상한 결함이나 특징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차에 재도색이 되어 있었다는 점도 짚으며, 자기 입장에서는 이 사건 자체를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항목은 메릴랜드 펀데일이다. 1952년 5월 10일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서 리치 하이웨이 분서의 J. L. 개빈 경관은, 이 수사와 관련해 부서가 받은 보고는 3월 말 커티스 베이 다리 관리인이 올린 목격 한 건뿐이라고 알려왔다. 개빈 경관은 그 지역이 애버딘 무기시험장에 가깝다 보니 폭발음이 잦다는 점도 자진해서 말해두었다. 문장은 다음 쪽으로 이어진다.

  160. p.160

    1952년 5월 11일, 메릴랜드 깁슨섬 코터힐 로 8번지에 사는 퇴역 미 육군 대령 율리우스 루이스 아모스가 문제의 비행체 목격 건으로 조사관과 면담했다. 아모스는 자신의 정보가 세 다리를 건너온 것이라 자세한 진술은 어렵다고 운을 떼면서도, 코린이라는 사람에게서 사건 이야기를 들었고, 거기에 더해 메릴랜드 리비에라비치 요트클럽 로에 산다는 조지 메이슨과 그 아들 존 메이슨도 이 사건과 관련된 무언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스는 깁슨섬 주민들이 밤마다 큰 굉음을 듣는다고 했다. 마치 재래식 항공기 대편대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였고, 적어도 100대 규모의 폭격기 편대에 비할 만한 굉음이었다고 묘사했다. 같은 굉음을 1952년 4월 19일 토요일 밤에도 들었다고 보고한 인물로 넬슨 스틴치콤 부부, 헨더슨 판사 부부, 샐리 코너를 스트링턴을 꼽았고, 자신은 이 내용을 애커먼 장군에게 보낸 편지에 잡다한 참고 사항으로만 적어 넣었다고 했다. 굉음은 매일 밤 들렸지만 특히 목요일 밤에 심했다고 한다. 아모스는 조지·존 메이슨 부자를 직접 찾아 보려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리비에라비치에는 요트클럽 로라는 길 자체가 없었고, 이름이 가장 비슷한 길은 클럽 로였는데, 그 길에는 집이 한 채뿐이었으며 현재는 조지 레아라는 사람이 살고 있어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위 단락에서 거명된 인물들을 조사관이 직접 면담해 보려 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는 짤막한 14번 단락으로 이 부분을 마무리한다. 페이지 위아래에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이 찍혀 있어 보고서 본문이 기밀 분류로 운용되었음을 보여 준다.

  161. p.161

    1952년 5월 11일자 면담 기록의 일부로, 메릴랜드주 글렌 버니·커티스 베이·볼티모어에서 진행한 탐문 결과를 정리해 둔 페이지다. 상단과 하단에는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이라는 보안 등급 표시가 들어가 있고, 본문은 15번부터 19번까지 번호를 매긴 진술 요약으로 이어진다.

    15번 항목은 글렌 버니의 리치 하이웨이 1501번지, U.S. 301번 국도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약 300야드 떨어진 셸 주유소 사장 로버트 메도스의 진술이다. 메도스는 문제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그날 밤 자신이 주유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자기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답했다. 만약 진술된 방향으로 항공기가 지나갔다면 자기가 분명히 봤을 것이고, 설령 그날 밤 근무자가 아니었더라도 당시 근무한 직원이 알려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시간대 리치 하이웨이에서 자동차 몇 대가 지나가지 않고 3분이 비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16번 항목은 같은 교차로의 하워드 존슨 레스토랑 직원 윌리엄 로비넥 주니어의 진술이다. 같은 날 면담했으며,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17번 항목은 커티스 베이 도개교 관리자 말렌 멀린스의 진술이다. 멀린스는 평소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커티스 베이 다리에서 도개교를 운영하며, 1952년 3월 29일 저녁에도 근무 중이었다. 그는 그날뿐 아니라 어느 때에도 특이한 항공기를 본 적이 없으며,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서에 그런 사건을 신고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18번 항목은 볼티모어 이스트 몽고메리 스트리트 112번지에 사는 16세 조지 S. 타일러 3세의 진술로,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 면담했다. 그는 앞서 코빈에게 진술한 것과 거의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차에서 스튜어트와 자기가 내릴 때까지 엔진이 꺼지지 않았다고 말한 부분이었다.

    19번 항목은 같은 16세 소년의 아버지 조지 S. 타일러 주니어의 진술이다. 타일러 주니어는 스튜어트라는 인물이 "제정신이 아니다", 머리가 좋을 때도 있지만 "너무 잘난 척한다"고 표현했다. 자기 아들이 진실을 다소 가볍게 다루는 면이 있고, 이 이야기 또한 아들이 지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어트를 몇 년 전부터 알아 왔으며 특이한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스튜어트가 신문에 이름을 올리려고 꾸며낸 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리치 하이웨이는 항상 차가 많아서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한 사람만 본 게 아닐 것이며, 아들이 정말 봤다면 자기나 다른 가족에게 이야기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162. p.162

    1952년 5월 11일 메릴랜드 볼티모어 25, 에지빌 로드 230번지에 사는 타일러 3세의 삼촌 루이스 F. 타일러를 면담했다. 그는 조카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타일러 3세가 가끔 환상적인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이 장난이라고 보았고, 조카가 누군가의 부추김에 그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같은 날 12시 15분쯤 타일러 3세를 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다시 면담했다. 이번에 타일러는 말을 바꿨다. 자기는 사실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비행체에 대해 자기가 진술한 묘사는 전부 스튜어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했다. 스튜어트는 타일러를 만나기 전에 이미 그 "원반"을 봤다고 했고, 메릴랜드 글렌 버니에서 볼티모어로 돌아오는 길에 타일러에게 그 목격담을 들려주면서,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을까 봐 두렵다며 타일러에게 같이 봤다고 증언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타일러는 신문사 — 선과 포스트 — 에 전화를 걸어 다른 사람도 같은 사건을 신고했는지 물어봤고, 여러 건의 신고가 들어와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스튜어트의 이야기를 믿었지만, 지금은 전부 지어낸 이야기라고 본다고 진술했다. 그는 그날 — 1952년 3월 29일 밤 — 글렌 버니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볼티모어로 돌아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선거 포스터를 붙이러 와 있던 스튜어트를 만났다고 했다. 스튜어트가 볼티모어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해서 같이 탔고, 차 안에서 스튜어트가 이상한 비행체를 봤다는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타일러는 글렌 버니를 출발한 시각이 22시 30분쯤이었고 볼티모어까지 별일 없이 달렸으며 도중에 어디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스튜어트가 진술한 것 같은 기관단총은 차 안에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같은 날 13시 15분쯤 스튜어트를 다시 면담했다. 스튜어트는 타일러도 그 자리에 있었고 사건을 함께 목격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자기 이야기에 어떤 거짓도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며, 모든 것이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5월 12일에는 올리버 R. 웨더홀트 특별 요원이 볼티모어 라이트가와 헨리에타가에 있는 그리벨 모터 컴퍼니에서 해럴드 E. 인스브록을 면담했다. 인스브록은 5월 8일 스튜어트의 차에 수리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작업 내용은 브레이크 조정, 클러치 장착, 발전기 조정, 발전기 배선의 수리 또는 테이핑, 엔진 오일 교환, 그리고 일반 윤활이었다. 차에는 일상적인 정비가 필요했을 뿐 특이한 수리 흔적은 없었다고 했다. 인스브록은 스튜어트가 정비소를 자주 이용해 왔으며,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겼다고 진술했다.

    페이지 상단과 하단에는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 등급이 찍혀 있고, 본문 곳곳에 검은 잉크 얼룩 자국이 남아 있다.

  163. p.163

    보고서의 마지막 페이지. 차량 정비 기록 확인 결과, 문제의 자동차는 1951년 4월 23일, 12월 8일, 12월 15일과 1952년 1월 31일, 3월 20일, 5월 8일에 정비소에 들어왔다. 모두 일상적인 점검과 수리였고, 재도색이 이뤄졌다는 흔적은 기록에 없었다. 정비소의 아이젠벅은 차는 여전히 같은 초록색이지만 최근에 다시 칠해졌는지 자기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자기 정비소에서 재도색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1952년 5월 12일에 볼티모어 시경,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 메릴랜드 주경찰에 스튜어트의 기록을 조회한 결과 어디에도 그의 기록은 없었다. 첨부 자료로는 OSI 본부에 두 건의 사진 복제본을 보낸다고 적혀 있다. 하나는 코빈이 스튜어트로부터 받아낸 정보의 사진 복제본과 스케치, 다른 하나는 코빈이 타일러로부터 받아낸 정보의 사진 복제본이다. 페이지 가운데에는 CLOSED 표기가 또렷이 들어가 사건의 종결을 알린다. 상하단에는 SECURITY INFORMATION--CONFIDENTIAL 도장이 찍혀 있다.

  164. p.164

    1952년 4월 어느 화요일에 받아 적은 진술서다. 머리에 'PROJECT BLUEBOOK' 라벨이 붙어 있다. 진술자는 볼티모어 워런가 204번지에 사는 35세 도널드 F. 스튜어트로, 볼티모어 앤드 오하이오 철도에서 사무직으로 일한다. 전화번호는 SAratoga 1413. 목격 일시는 1952년 3월 29일 토요일 밤 10시 45분, 장소는 리치 하이웨이의 하니스 트랙 부근이다. 그날 밤은 맑았고 달과 별이 보였다. 관측은 약 2분간 이어졌고, 물체의 추정 고도는 500피트였다.

    진술 본문은 이렇게 이어진다. 스튜어트는 볼티모어 이스트몽고메리가에 사는 조지 타일러라는 사람과 함께 차를 타고 있었다. 진공청소기 같은 소리에 주의를 빼앗겨 살펴봤더니, 북쪽 볼티모어 방향으로 달리던 중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가 대략 남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상업용 여객기보다 훨씬 느렸다. 진술서에는 '시각 스케치 첨부'라고 적혀 있다. 물체는 적어도 쌍발 수송기 정도 크기로 보였고, 도로와 그들의 자동차 바로 위에서 멈춰 떠 있었다. 약 10분이 지나자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수직 방향으로 꺾이더니, 로켓 같은 엄청난 속도로 하늘을 끌어내리듯 사라졌다.

  165. p.165

    인터뷰 1부 기록이다. 그 물체가 고속도로 위에 떠 있을 때 차 엔진이 갑자기 멈췄고, 물체가 사라질 때까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같은 고속도로를 남쪽으로 달리던 노란 폰티악 컨버터블도 똑같은 일을 겪었으며, 주변 차량 안 사람들 모두 크게 놀랐다. 문제의 차량인 영국제 포드는 라이트가 그리벨 모터스로 끌려가 전체 점검을 받았다. 친구이자 정비소에서 일하는 전기공 케니 존슨은 배선이 자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슨은 전쟁 중 항공 제트 정비공으로 일한 적이 있다. 스튜어트는 기술적인 부분에 밝지 않아 정확한 설명은 떠올리지 못했다. 4월 24일 글렌 버니 경찰에 확인해 보니,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하늘에서 본 이상한 물체에 대한 신고가 본부로 들어왔다고 한다. 경찰은 그 출처를 늘 애버딘 병기시험장으로 여겨왔고, 그래서 어떤 신고에 대해서도 별도의 상세 조사를 진행한 적은 없다. 아래는 R.P. 가 정리한 평가 요약이다. 차량 점검 결과는 대체로 음성 반응이었으며, 하늘에서 무언가가 관측되었다는 결론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다. 목격자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그가 이야기를 지어냈을 가능성은 낮다. 그가 보고한 관측 내용은 공기역학적으로 가능하고 논리적 흐름에 맞는다. 현 시점에서 물체의 정체나 출처를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박 의견은 — 아마도 "우리 쪽"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166. p.166

    어두운 줄노트 한 장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윗부분에는 옆에서 본 원반형 비행체가 손으로 스케치되어 있다. 가운데에 작은 사각 창 또는 돌출부가 달린 납작한 접시 모양이다. 그 아래에 같은 사람이 메모를 적어 놓았다. 빛은 계속 사그라들었다 다시 밝아지기를 반복했고, 색깔은 흰 인광에 가까웠다. 가장자리 둘레가 가장 밝게 빛났다. 목격자가 본 것을 그 자리에서 옮겨 적은 현장 메모로 보인다.

  167. p.167

    1952년 4월 27일 더피(Duffey)가 "프로젝트 아이풀(PROJECT EYEFUL)"의 두 번째 인터뷰로 작성한 진술서다. 인터뷰 대상은 볼티모어 웨스트 몽고메리가 100번지에 사는 17세 학생 조지 E. 타일러 3세로, 서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원래는 스튜디오로 와서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여동생을 봐야 해서 집을 비울 수 없었고, 그래서 전화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일러가 목격한 것은 1952년 3월 29일 밤 10시 45분, 리치 하이웨이의 하니스 트랙 부근에서다. 날씨는 맑았다. 관측은 1분 남짓 이어졌고, 추정 고도는 백 피트 정도였다.

    진술 본문은 이렇게 이어진다. 타일러는 친구 도널드 스튜어트와 함께 리치 하이웨이를 따라 볼티모어 방향으로 북상하던 중 자동차 바로 앞쪽에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를 봤다. 시각은 10시 45분 무렵. 차 엔진이 꺼지는 듯하더니 차가 그대로 미끄러져 멈췄고, 운전자는 도로 가장자리로 차를 살짝 붙였다. 물체는 차 거의 바로 위에 있었고 앞쪽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은 없었다. 약간 기울어진 자세로 떠 있었으며, 누런빛이 도는 녹색 빛을 내고 있었다. 그 빛은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강해지고 또 사그라드는 식으로 반복됐다. 물체의 바깥 가장자리는 둥근 모양이었고 가운데로 갈수록 두꺼워 보였으며, 타일러의 표현으로는 "검은 불(5L. Black fire)" 같은 것이 둘러져 있었다. 현창 같은 구멍이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답하지 못했다. 같은 위치에 다른 차가 있었는지도 확신하지 못했는데, 다음 문장은 페이지 하단에서 잘려 있다.

    페이지 상단 좌측이 찢겨 나가 첫 줄 일부 글자가 사라진 흔적도 함께 남아 있다.

  168. p.168

    본문은 없고 거의 빈 페이지다. 상단 가운데에 붉은 손글씨로 사건 파일 일련번호 62-83894-278이 적혀 있어, 같은 사건철 안의 한 문서 뒷면 또는 정리용 간지로 보인다. 하단 가장자리에 작은 얼룩과 천공 자국이 남아 있다.

  169. p.169

    인터뷰 1번 R 로 표시된 면담 기록이다. 면담 대상은 노던 고등학교 라크로스 팀 소속 학생 타일러로, 같은 사건을 함께 본 친구 스튜어트보다 차분한 편이다. 타일러는 자신이 본 광경에 무척 놀랐으며, 자기와 친구가 단지 신문에 이름을 올리려고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까 봐 조금 겁이 났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는 보도가 신문에 실리자 마음이 한결 놓였다는 것이다. 그는 그날 토요일 저녁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서 부모님이 한동안 친구들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털어놓는다. 면담자는 타일러가 전화 너머로도 꽤 똑똑해 보였고, 스튜어트 쪽이 자기보다 훨씬 흥분해 있었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다고 적었다.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타일러는 몇 가지 사후 인상을 덧붙였다. 물체가 떠날 때 고도가 점점 올라가더니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눈부신 속도로 사라졌고, 그래도 가장 높이 올라간 순간조차 집 위로 지나가는 일반 여객기들보다는 한참 낮았다는 것이다. 떠나기 직전 고도를 높일 때는 크롬판 같은 광택이 도는 표면이 보이는 것 같았고, 멀어질 때는 짧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 배기가 따라붙었다. 떠 있는 동안 내내 물체는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이야기 끝에 타일러는 자신도 말이 안 되는 걸 안다면서 한 가지를 덧붙인다. 그날 자동차 엔진이 저절로 다시 걸렸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라크로스까지 가는 내내 차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친구가 시동을 건 것이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못 박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자기는 자기 이야기를 끝까지 고수하겠다고, 둘은 분명히 무엇인가를 보았으며 단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지어낸 것이 결코 아니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친다.

  170. p.170

    1952년 6월 10일, W. A. 브래니건이 A. H. 벨몬트 앞으로 보낸 FBI 내부 메모다. 제목은 '윌리엄 앨버트 로즈 — 비행접시 관련 기타 정보'. 목적은 1947년에 로즈가 찍었다고 알려진 비행접시 사진이 OSI를 통해 칼럼니스트 드루 피어슨에게 전달되었는지, 국 연락관이 OSI에 문의해 확인하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배경 부분은 1947년의 경위를 정리한다. 8월 29일, 4공군 정보부서 A-2 소속이라는 신분증을 제시한 조지 퓨게이트 주니어가 피닉스 지국에 들러, 그해 7월 7일 오후 피닉스에서 비행접시를 촬영했다고 보고된 윌리엄 로즈를 만나려 하니 요원이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닉스 지국은 샌프란시스코 지국의 해리 킴벌 SAC에게 확인했고, 퓨게이트가 해밀턴 필드의 도널드 스프링거 대령 측 인물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킴벌은 피닉스 지국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보다는 그저 로즈와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만 거들 것을 권했다.

    9월 4일자 편지로 피닉스 지국은 인터뷰 결과를 네 쪽으로 정리해 보냈다. 퓨게이트가 로즈에게 네거티브 필름을 요구했지만 그 자리에서 받지는 못했고, 로즈가 다음 날 아침 FBI에 가져다 주면 FBI가 해밀턴 필드의 퓨게이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래서 1947년 8월 30일 아침, 로즈는 네거티브를 피닉스 지국에 직접 가져왔다. FBI는 이 필름이 미 육군 항공대 정보부 측의 퓨게이트에게 넘어갈 것이며 로즈가 다시 돌려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채 수령했다. 로즈 본인도 이 네거티브가 공군으로 넘어가고 자신이 되찾지 못할 것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로 FBI에 넘겼다. 메모는 출처로 사건 파일 62-83694-80, 4쪽을 적시한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6월 27일자 접수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 색인 도장이 찍혀 있고, 본문 곳곳에는 빨간색·파란색 펜으로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친 사후 주석과 여백의 손글씨 메모가 어수선하게 남아 있어, 이 메모가 오랫동안 여러 손을 거치며 재검토된 문서임을 보여 준다.

  171. p.171

    한 장짜리 FBI 메모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의 타이핑 본문이 거울상으로 비쳐 보이지만 그 자체로는 읽히지 않는다. 대신 뒷면에는 1952년 1월 12일 같은 날에 찍힌 네 개의 수신·접수 도장이 남아 있다. 아침 9시 46분에 벨몬트 사무국에서 처음 접수되었고, 같은 날 낮 12시 37분에는 법무부 안 FBI 본부가 받았으며, 오후 2시 34분에는 통신·연락 부서, 오후 4시 20분에 다시 한 번 도장이 찍히면서 하루 사이에 문서가 부서 사이를 빠르게 옮겨다닌 자취가 그대로 드러난다.

  172. p.172

    1950년 4월 17일, 로즈는 피닉스 지부에 연락해 트루 매거진이 자신이 공군 정보부에 넘긴 사진을 확보하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피닉스 지부는 로즈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4공군 기지 OSI로 안내했다. 1947년 8월 30일 피닉스 지부가 그 사진들을 OSI 측에 넘긴 상태였기 때문이다.

    1949년 6월 8일자 서한에서 피닉스 지부는 본부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바로 전날 애리조나 피닉스의 OSI 대리인 린 C. 올드리치가 피닉스 지부로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의 상부가 자신에게 로즈가 네거티브 반환을 요구한 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모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올드리치는 이 사안에 관한 퓨게이트의 기억이 "흐릿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OSI는 본부의 승인 아래, 위의 내용을 정리한 메모를 받았다. (62-83894, 시리얼 80, 184, 225)

    최근 동향. 1952년 6월 4일, 드루 피어슨의 사무실에 있던 프레드 블루멘탈이 전화를 걸어 특수요원 윅과 통화했다. 블루멘탈은 피어슨이 위 인물 본인과 접촉했고, 1947년 7월 피닉스 일대에서 로즈가 찍은 비행 원반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블루멘탈에 따르면 로즈는 피어슨에게 FBI가 자기 네거티브를 빌려갔는데,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필름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블루멘탈은 로즈의 말이 사실인지, 또 FBI가 로즈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물었다. 피어슨은 그 사진들을 자신의 TV 프로그램에 쓸 생각이었고, FBI에서 빌려오거나 로즈에게 돌려보내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였다.

    윅은 블루멘탈에게, FBI는 로즈가 말한 네거티브를 갖고 있지 않으며, 로즈 자신도 FBI가 1947년 8월 30일 캘리포니아 해밀턴 필드 4공군 OSI 측에 그 필름을 넘겼다는 사실을, 그리고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 윅은 블루멘탈에게 다음과 같이 알렸다. FBI는 이 사안을 수사한 적이 없고, 로즈 자신을 수사한 적도 없으며, 해밀턴 필드 대리인이 로즈를 인터뷰할 때 동석한 것 외에는 이 사안에 대해 어떤 관심도 없었다. 그런 이유로 FBI는 로즈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윅은 못 박았다.

  173. p.173

    보고서 3쪽이다. 블루멘털은 이 정보를 받게 되어 매우 고마워했고, 공군 특별수사국(OSI)에 연락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로즈에게도 사정을 정리해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FBI는 어디까지나 공군 대표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네거티브 필름을 받아 전달했을 뿐이라는 점을 함께 설명하겠다는 뜻이었다. 한편 드루 피어슨이 1953년 6월 8일 자신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비행원반 사진을 공개했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는데, 피어슨이 방송에 내놓은 사진이 이번 사건에서 다루는 사진과 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권고 항목에서는, 사건 파일을 최신 상태로 정리하고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OSI와 연락을 취해 피어슨이 6월 8일 방송에서 보여준 사진이 이번 사건의 당사자에게서 입수한 사진과 동일한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블루멘털 본인이 OSI에 연락하겠다고 했으니, 피어슨 측이 입수한 비행원반 사진의 출처도 결국 OSI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74. p.174

    1952년 6월 17일, FBI 본부의 V. P. 키이가 A. H. 벨몬트 앞으로 보낸 내부 메모란덤이다. 제목은 "윌리엄 앨버트 로즈 — 비행접시 관련 기타 정보". 메모는 6월 10일 브래니건이 벨몬트에게 보낸 동명의 메모를 참조한다. 그 6월 10일 메모는 OSI(공군 특별조사실)에 접촉해, 로즈가 찍은 비행접시 사진의 음화(네거티브)를 드루 피어슨 칼럼의 프레드 블루멘솔에게 넘긴 적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키이는 OSI 의 리로이 바너드 중령과 E. M. 네빌 중령 양쪽에 모두 문의한 결과, OSI 는 블루멘솔로부터 어떤 문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보고한다. 이어 FBI 의 공군 연락관이 공군정보국(A-2)의 C. M. 영 대령에게 문의했고, 영 대령 역시 정보국장실은 블루멘솔이나 피어슨 사무실의 누구로부터도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메모는 비행접시 관련 사안이 A-2 에서 다뤄진다는 점을 짚는다. 영 대령은 피어슨 사무실의 문의가 있었다면 공군 공보관실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직접 공보관실에 확인한 결과 그쪽 역시 피어슨 사무실로부터 비행접시 관련 문의를 받은 일이 없고, 비행접시 사진이나 음화를 피어슨 사무실에 넘긴 적도 없다고 답했다고 전한다. 영 대령은 또 일반 절차로 현장 공군 인원이 비행접시 관련 정보를 입수하면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항공기술정보센터(ATIC)로 보내 연구·대조에 부친다는 점도 덧붙였다. 메모 끝 "조치" 항목은 "없음. 위 내용은 참고용"으로 마감된다. 하단에는 접수·색인 도장과 사건번호 62-83894-280, 6월 18일 접수 일자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175. p.175

    1952년 6월 17일 오전 11시 49분, FBI 벨몬트 사무실이 법무부 경로로 접수한 카본 사본 한 장이다. 페이지가 상하 반전된 상태로 스캔되어 본문은 흐릿한 청색 카본 글자만 남아 있고, 또렷이 읽히는 것은 두 개의 접수 도장뿐이다. 하나는 '벨몬트 수신 / FBI / 법무부 / 1952년 6월 17일 11시 49분' 이라는 일자·시각 접수 도장이고, 다른 하나는 '1952년 6월 17일 / 간첩 / 법무부' 라고 측면에 찍힌 라우팅 도장이다. 본문 자체는 짧은 단락 몇 개로 구성된 타자 메모 형식으로 보이나, 사본 농도가 낮고 페이지가 거꾸로 보존된 탓에 발신·수신·제목·서명 모두 판독이 어렵다.

  176. p.176

    FBI 사건 파일 봉투의 뒷면을 찍은 스캔이다. 누런 마닐라지 봉투 윗부분에 빨간 라벨과 작은 서명·메모 조각이 붙어 있고, 위와 아래에 서류철용 구멍이 뚫려 있다. 봉투 안 문서가 아니라 봉투 자체를 보존 기록으로 촬영한 페이지다.

  177. p.177

    1950년 7월 9일자 영국 일간지 《선데이 그래픽》 1면 스크랩이다. 큰 헤드라인은 "역대 가장 놀라운 비행접시 이야기 — 그것이 이륙하는 순간을 본 사람의 증언"이고, 그 아래에는 숲속 빈터에서 원반형 비행체가 떠오르는 장면과 그 옆에 두 명의 작은 인물이 서 있는 삽화가 실려 있다. 옆쪽에는 목격자가 딸과 함께 그 장면을 묘사하는 작은 삽화도 곁들여졌다. 기사는 "비행접시는 소련의 발명품인가? 서방 정보 당국이 지금 이 질문에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운을 떼고, 소련 점령지에서 탈출한 48세 전 시장 오스카 링케의 증언을 핵심으로 소개한다. 링케는 판사 앞에서 선서를 마친 뒤, 자신과 딸이 러시아 점령구 안쪽으로 4마일 들어간 숲속 공터에서 금속 옷차림의 인물 둘과 "꼭대기에 10피트짜리 조타탑이 달린 지름 50피트짜리 접시"가 이륙하는 장면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본문은 2면으로 이어진다. 좌측 하단에는 링케가 캠슬리 신문사 측 입회인들 앞에서 작성·서명·봉인했다는 공증 문서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으며, 거기에는 "Dr. Oskar Linke"라는 서명과 노타리 인장, 그리고 접수번호로 보이는 "348" 도장이 함께 보인다.

  178. p.178

    신문 양면 펼침면을 그대로 옮긴 페이지다. 오른쪽 면 상단에 큼지막하게 "50 YARDS AWAY I SAW TWO MEN TAKE OFF IN A 'FLYING SAUCER'" (45미터 앞에서 두 사람이 비행접시를 타고 이륙하는 걸 봤다) 라는 헤드라인이 박혀 있고, 그 옆 작은 글씨로 "From JOSEPH KIRSCH, Berlin, Saturday" (베를린 발 조지프 키르시 토요일 발신) 가 붙어 있다. 기사 본문은 여러 단으로 짜여 있고 중간에 비행접시 일러스트와 "Man in turret" (포탑 안의 남자) 이라는 소제목이 보인다. 왼쪽 면은 같은 신문의 다른 면으로 "LITTLE BIT OF BRITANNIA — MIGHTY MO" 라는 스포츠 / 인물 코너, "Crowning bath" (대관 욕조) · "As an award" (수상 기념) 같은 사진 캡션, 그리고 Sharp's 토피·Phosferine 강장제·Brooks Appliance 탈장 보조구 같은 시대 광고가 같이 깔려 있다. 오른쪽 면 하단에는 Toni 홈 파마 광고 ("Which Twin Has the Toni"), "A 'wrong un'", "That snowman again", "FOOTNOTE FROM RUSSIAN POST-BAG" 같은 단신·만평 코너가 줄지어 있다. 페이지 자체가 사건 자료라기보다, FBI 파일 안에 묶여 들어온 1950년대 영국 대중지 스크랩 — "45미터 앞에서 비행접시 이륙을 목격했다" 는 베를린발 기사의 원본 지면 — 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179. p.179

    1950년 7월 8일자 영국 벅스 가제트 (Bucks Gazette) 19면 스포츠 지면 스크랩이다. 존 로버트슨의 크리켓 라운드업, 베드서 형제 특집, 옥스퍼드의 느린 행진, 길로이의 스포츠 가십, 크리켓 스코어보드, 길링햄의 커먼 영입 소식이 한 면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는 위산 과다용 '밀크 오브 마그네시아' 광고가 박스로 들어 있다. 본문은 어디에도 UAP나 미확인 비행물체와 직접 관련된 내용이 없다. 다만 페이지 가장 아래 여백에 빨간 색연필로 "62-83894-217"이라는 FBI 파일 번호가 큼직하게 적혀 있어, 이 신문 한 장이 후버 본부의 UAP 사건철 (62-HQ-83894) 217번 문서로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신문지 뒷면이나 옆 단에 실린 다른 기사가 실제 편철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 크리켓 면은 그 뒷장으로 함께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180. p.180

    1952년 6월 4일, FBI 부국장보 L. B. 니콜스가 클라이드 톨슨에게 올린 내부 메모다. 사안은 윌리엄 앨비 로즈(William Albee Rhodes) — 1947년 7월 피닉스 상공에서 비행원반 사진을 찍었다고 알려진 인물 — 와 관련된 정보로, 국 파일은 62-83894, 시리얼 80·184·225를 가리킨다.

    니콜스는 자기가 자리를 비운 오전 11시 50분, 칼럼니스트 드루 피어슨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프레드 블루멘탈이 전화를 걸어 믹과 통화했다고 적는다. 블루멘탈의 말로는 피어슨이 직접 로즈 박사(피닉스 전화번호 5-0428)와 접촉했으며, 1947년 7월 피닉스에서 찍었다는 그 비행원반 사진이 화제였다.

    블루멘탈이 전한 로즈의 주장은 이렇다 — FBI가 자기 원판(네거티브)을 빌려갔고, 돌려달라고 했더니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블루멘탈은 이 진술이 사실인지, FBI가 로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피어슨 쪽 의도는 분명해 보였다. 그 사진을 자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쓰고 싶고, 그래서 FBI에서 빌리거나 아니면 로즈에게 돌려주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메모는 이어서 배경을 정리한다. 국 기록에 따르면 1947년 8월 29일, 조지 퓨게이트 주니어라는 사람이 피닉스 사무소에 찾아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해밀턴 필드 소속 제4공군을 대표한다는 신분증명서를 보였고, 1947년 7월 7일 오후 피닉스에서 비행원반을 찍었다고 신고한 로즈를 함께 만나 달라고 요원에게 요청했다.

    피닉스 사무소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SAC 해리 킴볼에게 확인을 구했고, 킴볼은 퓨게이트가 해밀턴 필드의 도널드 스프링거 대령을 대신해 온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닉스 사무소는 수사가 아니라 그저 로즈와 이야기하는 자리에 동행하는 정도로만 협조할 것을 권고받았다 — 본문에서 "investigating" 다음 한 단어는 줄로 그어 지워져 있다.

    그 결과는 1947년 9월 4일자 피닉스 사무소의 네 쪽짜리 보고서로 정리되었다. 퓨게이트는 로즈에게 원판을 넘기라고 요청했고, 로즈는 당장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다음 날 아침 FBI에 가져다 줄 테니 해밀턴 필드의 퓨게이트에게 전달해 달라고 답했다 — 메모는 이 대목에서 끝난다.

    메모 본문 안에는 RECORDED 도장과 함께 62-83894 파일번호가 다시 찍혀 있고, 우측 아래에는 JUN 16 1952 접수 도장이 있다. 좌측 아래에는 65 JUL 9 1952 도장과 함께 cc - Mr. Belmont, 작성자 표기 REW:md 가 붙어 있다. 즉 이 메모는 니콜스 라인에서 톨슨에게 올라가고 동시에 벨몬트(국내정보 담당 부국장)에게도 사본이 돌아간 문서다.

  181. p.181

    1952년 여름 FBI 본부 안을 한 통의 메모가 어떻게 돌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종이의 뒷면이다. 앞면 본문은 비쳐 뒤집힌 채로만 희미하게 보이고 — 상단에 톨슨 등 수신자 이름과 6월 27일 날짜가 가까스로 읽힌다 — 실제로 이 면을 채우는 것은 부서 접수 도장들이다. 같은 종이 위에 "REC'D BELMONT F.B.I. U.S. DEPT JUSTICE" 도장이 7월 9일 오후 4시 27분에 한 번 찍히고, "COR. ATOM-LIAISON" (원자 연락 담당) 표시가 붙은 법무부 접수 도장이 6월 11일, 6월 10일, 7월 2일에 각각 다시 찍힌다. 6월 6일 오전 8시 57분에는 "INTERNAL SECURITY" 라인이 붙은 도장이, 7월 3일 오후 2시 16분에도 또 한 차례 도장이 누적된다. 한 장의 종이가 한 달 넘게 본부 안 여러 책상을 거치면서 부서마다 도착·재도착을 새겨 넣은 흔적이다. 아래쪽 여백에는 누군가 연필로 "OUT GOING - 7-1" 이라고 적어, 이 문서가 7월 1일자로 외부로 다시 나간 통신물임을 표시했다.

  182. p.182

    1952년 6월 4일 톨슨 앞으로 올라간 두 번째 쪽 메모는 1947년 8월 30일 아침 일을 다시 정리한다. 그날 아침 로즈는 음화를 피닉스 지부에 넘겼고, 지부는 그것을 미 육군 항공대 정보부 (Army Air Force Intelligence) 의 푸게이트 (Fugate) 에게 전달한다는 양해 아래 받았다. 음화가 로즈에게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었고, 로즈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채로 넘겼다는 점이 강조된다. 근거 출처는 사건 파일 62-83894-80, 4쪽이라고 메모 안에 명시한다.

    그 뒤 1950년 4월 17일 로즈는 피닉스 지부에 다시 연락해, True 매거진이 자기가 항공대 정보부에 넘긴 사진을 받고 싶어 한다고 알려 온다. 피닉스 지부는 사진이 1947년 8월 30일 자신들 손을 떠나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제4공군기지 OSI (특별수사국) 로 넘어갔으므로 그쪽에 문의하라고 로즈를 돌려보낸다.

    그보다 앞선 1949년 6월 8일자 편지에서는 피닉스 지부가 본부에 또 다른 사정을 보고한다. 전날 애리조나 피닉스의 OSI 담당자 린 C. 올드리치 (Lynn C. Aldrich) 가 피닉스 지부에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 상부에서 음화에 관한 상세 정보를 다시 받아 오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로즈가 음화 반환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드리치는 푸게이트의 기억이 “흐릿하다 (hazy)” 고 말했고, OSI 는 본부 승인 아래 위에 적힌 내용 정도를 정리한 메모 한 부를 받아 갔다.

    취해진 조치 항목으로 들어가면, FBI 의 윅 (Wick) 이 블루멘솔 (Blumenthal) 에게 전한 답이 그대로 적혀 있다. FBI 는 로즈가 말하는 그 음화를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으며, 사실 로즈 본인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1947년 8월 30일에 캘리포니아 해밀턴 필드의 제4공군 정보부 측에 음화를 넘겼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양해도 그 자리에서 끝났다는 것이 요지다.

    이어 블루멘솔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FBI 는 이 사건 자체를 조사한 적이 없고, 로즈라는 인물도 따로 조사한 적이 없으며, 해밀턴 필드 측 대표가 로즈를 인터뷰하는 자리에 동석한 것 외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로즈의 신뢰성에 관한 자료는 FBI 쪽에 없다.

    블루멘솔은 이 회신을 매우 고마워했고, 항공대 특별수사국 (OSI) 에 자기 쪽에서 따로 문의해 보겠다고 했다. 또한 로즈에게 직접 사정을 분명히 해 두겠다고 말한다. FBI 가 음화를 받아 항공대에 넘긴 것은 어디까지나 항공대 대표에게 협조한 것일 뿐이라는 점을 본인에게 명확히 알려 두겠다는 뜻이다.

    페이지 좌측 여백에는 1952년 6월 11일자로 보이는 손글씨 라우팅 메모와 음화/인화 관련 표시가 남아 있고, 우측 아래에는 점검 표시 같은 짧은 서명 자국이 보인다.

  183. p.183

    타자로 친 메모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잉크가 종이를 뚫고 비쳐, 앞면에 찍힌 본문 글자들이 거울상으로 흐릿하게 드러난다. 거울상으로 읽히는 머리글에는 "Memorandum to Mr. Jones, June 6, 1949" 가 보인다. 이쪽 면에 직접 찍힌 표시는 두 개의 접수 도장이다. 하나는 법무부 통신과(Communication Section, S.O. Dept of Justice) 가 1949년 6월 27일 오후 2시 25분에 찍은 접수 도장, 다른 하나는 같은 해 7월 2일 오전 9시 56분 "Internal Security" 부서가 받은 표시다. 이 페이지 자체에 별도 본문은 없고, 앞면 메모가 본부 안에서 어디를 거쳤는지 보여주는 routing trace 로만 기능한다.

  184. p.184

    1952년 6월 4일, FBI 내부 메모. 수신은 톨슨, 발신은 L. B. 니콜스다. 제목은 '윌리엄 앨버트 로즈 — 비행접시 관련 정보', 사건번호는 62-83894의 80·184·225번 단수다.

    오늘 오전 11시 50분,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드루 피어슨 사무실의 프레드 블루멘탈이 전화해 닉과 통화했다. 블루멘탈에 따르면 피어슨이 W. A. 로즈 박사(피닉스 전화 3-0048)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이는 1947년 7월에 로즈가 피닉스에서 찍은 비행접시 사진 때문이다.

    블루멘탈이 전하기를, 로즈 박사가 오늘 피어슨에게 'FBI가 비행접시 음화 필름을 빌려갔고, 돌려달라고 했더니 음화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블루멘탈은 로즈의 이 진술이 사실인지, 또 FBI가 로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피어슨은 자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 사진을 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이며, 사진을 FBI에서 빌리거나 로즈에게 돌려보내도록 하려는 것 같다.

    배경. FBI 파일에 따르면 1947년 8월 29일, 조지 퓨게이트 주니어라는 사람이 캘리포니아 햄튼 필드 제4공군 A-2 소속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들고 피닉스 지부를 찾아왔다. 그는 1947년 7월 7일 오후 피닉스에서 비행접시 사진을 찍었다고 신고한 윌리엄 로즈를 함께 인터뷰하러 가달라고 요원에게 요청했다.

    피닉스 지부는 샌프란시스코 지부 SAC 해리 킴볼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킴볼은 퓨게이트가 햄튼 필드의 도널드 스프링거 대령을 대리해 피닉스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다만 피닉스 지부는 수사에 직접 가담하지 말고, 단순히 로즈 박사와 대화하는 정도로만 퓨게이트를 돕도록 권고받았다.

    그 결과 1947년 9월 4일, 피닉스 지부는 인터뷰 결과를 네 쪽짜리 보고서로 정리해 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퓨게이트가 로즈에게 음화를 달라고 했으나 로즈는 당장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다음 날 아침 FBI에 음화를 넘겨 햄튼 필드의 퓨게이트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모 하단에는 사본 수신처로 래드와 벨몬트가 적혀 있고, 손글씨 머리글자 서명이 남아 있다.

  185. p.185

    1952년 6월 4일 톨슨 앞으로 올라간 메모의 두 번째 장이다. 1947년 8월 30일 아침 로즈가 피닉스 지부에 음화를 직접 들고 왔다는 사실로 시작한다. 음화를 받을 때 지부는 이것이 미 육군 항공대 정보부 대표 푸게이트에게 넘겨질 것이며, 로즈가 돌려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는다. 로즈도 그 조건을 알고 음화를 FBI에 넘겼다는 것이 메모의 정리다. 출처 문서번호는 62-83894-80, 4쪽으로 명시한다.

    그 다음은 1950년 4월 17일의 후속이다. 로즈가 피닉스 지부에 연락해 잡지 《트루》가 자신이 항공대 정보부에 넘긴 사진을 받고 싶어 한다고 알렸고, 지부는 1947년 8월 30일에 음화가 이미 4공군 기지(샌프란시스코) OSI로 넘어갔으니 그쪽으로 연결해 주었다.

    1949년 6월 8일자 공문도 함께 인용한다. 전날 피닉스 OSI 담당 린 C. 올드리치가 피닉스 지부에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 상부에서 음화 관련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고 — 이유는 로즈가 음화 반환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올드리치는 푸게이트의 기억이 "흐릿하다"고 덧붙였다. OSI 측은 본부 승인을 받아, 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그대로 담은 메모를 받아 갔다.

    조치란에는 블루멘설에게 통보한 내용이 적힌다. 닉이 블루멘설에게 알리기를, FBI는 로즈가 말하는 음화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사실 로즈도 1947년 8월 30일에 음화가 캘리포니아 해밀턴 필드의 4공군 정보부 대표들에게 넘어갔고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FBI는 이 사안을 조사한 적이 없고, 로즈를 조사한 적도 없으며, 해밀턴 필드에서 온 대표들이 로즈를 면담할 때 동행한 것 외에는 어떤 관심도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래서 로즈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블루멘설은 이 통보에 매우 고마워했고, 공군 특별조사실(OSI)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로즈에게는 직접 "FBI는 단지 공군 측의 요청에 협조해 음화를 받아 전달했을 뿐"이라고 정리해서 알려 주겠다고도 덧붙였다.

  186. p.186

    1952년 7월 15일 J.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일리노이주 로빈슨의 새드 W. 컬머 2세에게 보낸 회신이다. 후버는 컬머가 7월 8일에 보낸 편지를 받았다고 알리며,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편지에 적힌 사안은 FBI의 수사 관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대신 컬머의 편지 사본을 워싱턴 D.C. 펜타곤 국방부 청사의 공군 장관에게 전달해 두었으니 그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한다. 편지 하단에는 "공군 장관에게 보내는 사본은 정형 서식 편지로 처리"라는 사무 메모가 붙어 있고, 1952년 7월 16일자 발송 도장과 8월 1일 접수 도장, 사건번호 62-83894 계열의 빨간 손글씨 등록번호가 여백을 채우고 있다.

  187. p.187

    편지 뒷면이다. 앞면의 타자 글자가 빛에 비쳐 거꾸로 흐릿하게 올라와 있을 뿐, 뒷면 자체에 본문은 없다. 오른쪽 위로는 FBI 메일룸 접수 표시가 보인다 — 빨간 사각 안에 'MAILED 10', 'COMM-FBI', '53 AUG 1 1963' 날짜, 그리고 'U.S. DEPT OF JUSTICE / FBI / RECEIVED MAIL ROOM / AU 16 3 56 PM '53' 라는 두 번째 수신 도장이 함께 찍혀 있다. 1953년 8월 사이 FBI 메일룸이 발송과 수신을 같은 봉투 뒷면에 기록하면서 남긴 행정 표시다.

  188. p.188

    1952년 7월 8일, 일리노이주 로빈슨의 새드 W. 컬머 2세가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에게 보낸 편지다. 컬머는 후버 국장에게 "이 일이 어쩌면 당신 영역과 조금 동떨어진 일일지 모르나, 그래도 당신이나 당신 조직이 다음 사안에 관해 어떤 정보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운을 뗀다.

    그는 신문에 처음 보도된 때부터 "흔히 '플라잉 소서'라 불리는 비행 원반" 같은 기묘한 천체 현상에 깊이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그동안 목격담을 보고한 수천 명이 모두 술에 취했다거나, 착시·잔상·환각의 희생자였을 리는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목격된 일부 물체는 제트기·유도탄·로켓도 아니고, 모두 기상 관측 장비라 보기도 어렵다. 가공하지 않은 미수정 사진들이 "누군가는 무언가를 보았다"는 증거를 보여 준다고 컬머는 적는다.

    이어 그는 한 가지 의심을 적어 둔다. 민간 당국이든 군 당국이든 "그 물체가 무엇이 아닌지"를 선포하는 데에만 열심이라는 것이다. 자기 눈에는 보이는 것 너머에 더 있는 듯하다고 한다. 후버에게 편지를 쓴 이유는 "솔직한 답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라 밝힌다.

    끝으로 그는 묻는다. 이 주제에 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자료가 있는지, 의견은 어떤지, 만약 없다면 어디로 문의해야 하는지. 어떤 친절·배려·정보든 무척 감사하겠다고 덧붙이며 서명한다.

    오른쪽 위 라우팅 슬립에는 톨슨·라드 등 FBI 고위 간부 이름이 인쇄돼 있고 니콜스(Nichols) 칸에 체크가 들어가 있다. 하단에는 1952년 7월 16일 접수 도장과 함께 사건 번호 62-83894-283, 색인·기록 번호, 그리고 사진 복제본(REPLY PHOTOSTAT) 표식이 함께 찍혀 있다.

  189. p.189

    메모 뒷면 스캔이다. 본문 없이 1950년 3월 16일 오후 3시 39분 미 법무부 접수 도장과 같은 날짜의 FBI "RECORDED / INDEXED" 도장, 그리고 작성자 이니셜로 보이는 'JWH:bjr' 표시만 남아 있다. 종이를 거꾸로 스캔해 도장들이 모두 뒤집혀 찍힌 형태다.

  190. p.190

    1952년 7월 29일, FBI 워싱턴 필드 사무소 SAC가 후버 국장에게 보낸 사무 메모다. 제목은 "공중 물체 — 비행접시 — 관련 정보". 7월 25일 주간 정보 회의에서 볼링 필드 공군기지 특별수사단(OSI) 소속 윌리엄 디건 대위가 FBI 워싱턴 필드 사무소 대표에게 전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디건 대위는 전 주말 자기 사무실로 공중 물체 목격 보고가 들어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워싱턴 필드 사무소의 레너드 E. 웹스터 특수요원이 OSI 쪽으로 전화해, 공중 물체를 봤다고 보고한 여성의 신원을 넘겨준 일을 언급했다. 디건은 이 신속한 통보에 워싱턴 사무소를 치하했다.

    이어 7월 28일에는 디건 대위, 그의 상관인 콜린스 대령, 그리고 FBI의 존 W. 드베텡쿠르 특수요원이 한자리에 모여 OSI에 대한 즉시 통보 절차를 논의했다. 그 결과 콜린스 대령과 디건 대위는 다음을 요청했다 — FBI에 누군가 "비행접시"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그 정보를 곧바로 디건 대위 사무실로 전달해 달라는 것이다. 사무실 연결은 코드 1261번을 돌리고 내선 509번을 부르면 되며, 디건은 이 번호를 밤낮 어느 때든 걸어도 좋다고 했다.

    디건 대위는 공군이 이 공중 물체 사안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공군 정보부도 위의 절차가 그대로 시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모 작성자는 FBI가 야간 감독관들에게도 이 사안을 알려둘 것을 건의한다 — 야간 감독관들도 외부에서 걸려오는 목격 신고를 받기 때문이다.

    페이지 좌우 여백에는 손글씨 메모와 머리글자, 1952년 7월 31일·9월 13일·9월 24일자 접수 도장이 어지럽게 찍혀 있고, 우하단에는 빨간색으로 "364"가 굵게 적혀 있다. 좌측 하단 손글씨에는 "Matter overlooked"라는 문구가 보여, 이 건이 사내에서 한 차례 묵과됐다가 다시 끌어올려진 정황을 시사한다.

  191. p.191

    워싱턴 필드 사무소 SAC 앞으로 1949년 7월 7일 자로 올라온 한 장짜리 FBI Office Memorandum 이다. 발신자 이름은 거의 지워졌고 제목 줄도 일부만 남아 있지만, 사건 분류와 잔존 어구로 보아 비행 원반(flying disc) 건과 관련된 보안 사안 회신이다. 본문 단락은 타자기 인쇄가 흐려진 데다 페이지가 거꾸로 스캔되어 단어 단위 판독이 거의 불가능하고, 워싱턴 필드 사무소 특수요원과의 구두 보고 정황이 짤막하게 언급된 정도만 알아볼 수 있다. 원본 상단(스캔 기준 하단)에는 'RECORDED'와 1949년 8월 9일 자 접수 도장, FBI 내부 라우팅 도장 여러 개가 겹쳐 찍혀 있어, 회신 자체보다 워싱턴 필드에서 본부로 다시 올라간 회람 흔적이 더 또렷하다.

  192. p.192

    1952년 7월 31일, 인디애나폴리스 지부장이 후버 국장에게 올린 메모다. 코코모(Kokomo)에 사는 R. 매킨두(McINDOO) 박사가 7월 30일 특수요원 존 F. 게린에게 진술한 목격담을 그대로 전한다. 매킨두는 7월 27일 오전 10시쯤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살론 호수 뒤편에서 낚시를 하다가, 폭격기 형태의 비행기 16~20대가 두 무리로 나뉘어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고도는 본인 추정으로 4~5마일. 비행기들이 호수 위를 지나가는 도중 갑자기 물체들을 떨어뜨렸는데, 처음에는 낙하산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물체들은 잠시 곧장 떨어지다가 갑자기 증기를 뿜으며 남서쪽으로 빠른 속도로 날아가 버렸다. 매킨두는 비행기의 국적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푸르스름한 연기 두 줄을 끌고 있었다고 했고, 떨어진 물체들 쪽은 같은 푸른 연기 한 줄을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 동행자는 같은 코코모 주민 폴 개디스. 매킨두를 FBI에 소개한 사람은 코코모 퍼스트 내셔널 뱅크의 도널드 D. 스미스 행장으로, 매킨두가 지역에서 평판이 좋다고 보증했다. 지부는 이 건에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본부가 공군에 전달할 수도 있으니 참고로 올린다고 마무리한다. 우측 하단에는 사건 파일 번호 62-83894와 1952년 8월 4일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193. p.193

    1958년 8월 11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캐나다 왕립기마경찰 위원장실 글렌 R. 베델 앞으로 등기 항공우편을 한 통 보낸다. 문서번호 62-83894. 제목은 "1958년 7월 27일 캐나다 온타리오 테살론 호수 인근에서 목격된 비행접시 — 잡건, 정보 통보".

    본문은 인디애나 코코모 웨스트 월넛가 620번지에 사는 R. E. 매킨도 박사가 7월 30일 FBI에 진술한 내용이다. 매킨도는 7월 27일 오전 10시경 온타리오 테살론 호수 후미진 수역에서 낚시를 하다가 폭격기 편대 하나를 발견했다. 비행기 수는 열여섯 대에서 스무 대 사이, 두 무리로 나뉘어 남쪽으로 가고 있었고, 그가 보기에 고도는 4~5마일쯤이었다.

    매킨도의 진술에 따르면 비행기들은 호수 위를 지나며 갑자기 물체들을 떨어뜨렸다. 처음에는 낙하산인 줄 알았는데, 잠깐 똑바로 내려오던 물체들이 갑자기 증기를 뿜더니 빠른 속도로 남서쪽을 향해 날아갔다고 한다. 매킨도는 비행기 국적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비행기에서도 떨어진 물체에서도 푸르스름한 연기가 두 줄기씩 남았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이니셜은 RABenes, 사본 한 부는 대외담당부서(Foreign Service Desk)로 갔다. 페이지 하단의 접수 도장은 1958년 8월 11일 발송, 8월 13일 FBI 통신부 접수, 우편 처리 30번이라는 행정 흔적을 남긴다.

  194. p.194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의 타자 본문이 종이를 통해 거꾸로 비쳐 보일 뿐, 이 면 자체에 새로 적힌 내용은 없다. 하단 가운데에 FBI 메일룸 접수 도장이 1952년 8월 11일 오전 8시 30분 수령을 기록하고 있고, 우측 하단에는 붉은 무효 처리 계열 도장이, 우측 상단에는 RECORDED 도장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195. p.195

    보고서 두 번째 면이다. 매킨두 박사가 낚시 여행에 동행한 사람은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폴 개디스였다고 진술했고, 문제의 비행기들이나 그 비행기들이 떨어뜨린 물체에 대해서는 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 위 내용은 참고용으로 보내며, 추가 조회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마무리 문장으로 끝난다.

  196. p.196

    1952년 7월 29일 V. P. 키(Keay)가 A. H. 벨몬트(Belmont)에게 보낸 FBI 내부 메모로, 제목은 비행접시(FLYING SAUCERS) 다. 도입부에서 키는 현재 공군이 미 전역에서 보고된 수많은 비행접시·비행 원반 목격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린다고 못 박는다.

    세부 설명으로 들어가면, FBI 측 공군 연락 담당자 N. W. 필콕스(Philcox)가 공군 정보국장 존 A. 샘퍼드(John A. Samford) 소장의 사무실을 거쳐, 공군 정보국 추정과(Estimates Division) 현행 정보 분과(Current Intelligence Branch)의 랜들 보이드(Randall Boyd) 사령관으로부터 비행접시·비행 원반 관련 공군 정보국 조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로 했다고 적는다.

    보이드 사령관의 설명은 이렇다. 공군 정보국은 오하이오 라이트 패터슨 공군기지(Wright Patterson Air Force Base)에 항공기술정보센터(Air Technical Intelligence Center)를 두고, 비행접시·비행 원반 관련 모든 보고를 모아 조율·대조·연구하는 일을 맡겼다. 공군 조사에 따르면 비행접시 목격은 수 세기 전부터 있었고, 보고 건수는 언론 노출량과 함께 오르내린다. 신문에 기사가 나가는 순간 시민들의 목격 신고가 급증하고, 심지어 몇 달 전에 본 일을 그제야 전화로 알리는 사례도 늘어난다. 보이드는 공군 정보국이 이 목격 보고들을 세 부류로 나눈다고 말한다.

    첫째, 땅에서 비행접시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반 시민들의 신고다. 묘사와 색·속도가 제각각이라 신빙성은 거의 두지 않으며, 대부분 상상의 산물이거나 실제로 하늘을 가로지른 다른 설명 가능한 물체로 본다.

    둘째, 민간·군 조종사들의 목격 보고다. 이 쪽은 더 신뢰할 만하다고 보는데, 문장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페이지 하단에는 FBI 접수 도장 RECORDED-136 62-83894-286과 1952년 8월 4일·8일 날짜 도장이 함께 찍혀 있어, 이 메모가 사건 파일 62-HQ-83894에 정식 편철된 시점을 보여준다.

  197. p.197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앞면에 찍힌 활자가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좌우가 뒤집혀 읽히지 않는다. 대신 이 면에는 FBI 와 법무부 각 부서가 문서를 받을 때마다 찍은 접수 도장이 여러 개 겹쳐 있다. 1952년 5월 30일 FBI 접수, 6월 7일 법무부 형사국 내부보안과 접수, 7월 31일 니콜스·클레그 두 사람 앞으로의 FBI 접수, 8월 7일 내부보안과 재접수 도장이 보인다. 같은 문서가 여러 부서를 돌면서 두 달여 동안 라우팅된 흔적이다.

  198. p.198

    보고서 2쪽이다. 공군 측이 목격자 진술을 어떻게 다루는지 설명하는 대목으로 시작한다. 상업·군 조종사는 공중 경험이 풍부해 순전히 상상으로 무엇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므로, 그들의 보고는 공군정보부 담당관이 직접 면담해 목격된 물체의 완전한 묘사를 얻는다.

    이어 보이드 중령은 목격 사례 중 세 번째 분류를 설명한다. 조종사가 보고한 데다 레이더 기록이나 지상 목격 같은 추가 증거가 함께 있는 경우다. 이 마지막 분류는 전체 보고의 2~3퍼센트에 불과하지만 가장 믿을 만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들이다. 처음에는 지상에서 보고가 올라오고, 그다음 공중의 조종사가 같은 물체를 보고, 마지막으로 레이더에까지 잡히는 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래도 보이드는 이런 경우조차 자연 현상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하늘에 전기적 교란이 있으면 레이더에도 그것이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행접시가 가장 자주 보고되는 곳이 워싱턴 D.C.와 뉴욕 시티처럼 항공 교통이 많은 지역이라고 말한다. 다만 그 외 지역, 미국 전역에서도 보고가 들어오고 있고, 최근에는 멕시코 아카풀코, 한국, 프랑스령 모로코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서까지 보고가 올라온다고 덧붙인다.

    보이드는 이 마지막 분류, 즉 가장 믿을 만한 사례들이 단 한 번도 만족스럽게 설명된 적이 없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자연 현상이거나 어떤 종류의 대기 교란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한 줄 더, 목격된 물체가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 온 비행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그 가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지만 가능성 자체를 무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이 물체들이 지구 안의 다른 나라가 만든 비행기나 미사일은 아니라는 점은 공군정보부가 상당히 확신한다고 못 박는다. 공군정보부는 현재 집중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신빙성 있는 목격 보고가 들어오면 즉각 제트 요격기를 띄워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페이지가 끝난다.

  199. p.199

    보고서 마지막 페이지로, 앞 페이지에서 이어지는 문장이 먼저 나온다. 이 물체들을 더 가까이서 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제트기 조종사가 물체에 접근할 때마다 물체는 시야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그 아래 권고 항목에는 별도의 조치 권고 없이, 이상의 내용은 참고용으로 보고한다는 한 줄만 적혀 있다. 페이지 번호는 3번이다.

  200. p.200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가 1952년 8월 8일 공군 감찰감실 산하 특별조사국장(펜타곤, 워싱턴 D.C.) 앞으로 보낸 짧은 회람 메모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사서함 586번지의 플로런스 휘티시가 1952년 8월 1일자로 보낸 "비행접시" 관련 편지 사본 두 부를 동봉한다고 알린다. 휘티시 측에는 접수 사실과 이번 회람 처리를 통보했으며, FBI 자체로는 이 건에 대해 별도 수사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문서번호 62-83894-287, 분류는 "항공 물체; '비행접시'; 기타 — 정보 관련 사항." 좌측 상단 "CONFIDENTIAL" 도장은 줄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1977년 8월 31일자 기밀해제 표기가 손글씨로 더해져 있어, 이 사본이 25년 뒤에 비밀 등급을 떼고 공개된 판본임을 보여준다.

  201. p.201

    문서 뒷면 스캔으로, 앞장 잉크가 비쳐 거꾸로 읽힌다. 본문은 없고, 좌측 상단에 푸른 잉크로 짧은 서명 또는 이니셜이 보이고, 우측 상단에 붉은 도장 자국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아래쪽에는 "RECEIVED MAIL ROOM / FBI / DEPT. OF JUSTICE"라는 우편 접수 도장과 오후 3시 10분 시간 표기, 그리고 붉은 "FBI AUG 14" 접수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다 — 모두 앞장에서 비친 흔적이다.

  202. p.202

    1952년 8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P.O. Box 529)의 플로런스 휘티시(Florence Whitish)가 J. 에드거 후버에게 보낸 손글씨 편지다. 본인은 비행접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텔레비전이 보급되면서 처음 듣게 된 것 같다고 운을 떼고, 혹시 텔레비전 전파의 광선이 충분히 강해서 밝게 빛나는 물체 같은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글쓴이는 다른 사람들이 신문에 늘어놓는 의견만큼은 자기 의견도 쓸 만할 것 같다 며 적은 것이고, 후버에게 보낸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달리 보낼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서라고 솔직하게 덧붙인다. FBI 접수 도장은 1952년 8월 4일, 사건철 62-83894 의 하나로 편철됐고, 빨간색으로 FLYING SAUCERS 라벨이 찍혀 있어 후버 데스크 차원에서 비행접시 관련 시민 편지 분류로 처리됐음을 보여준다. 좌측 여백에는 회신 처리 메모(읽고 답장 보낼 것)가 짧게 끼어 있다.

  203. p.203

    문서 뒷면 스캔으로 보이는 빈 페이지다. 종이 아래쪽에 도장 자국이 비쳐 보이지만 앞면이 비친 것이라 본문은 없다. 상단에는 철끈 구멍 두 개와 잉크 얼룩이 남아 있다.

  204. p.204

    1952년 8월 12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워싱턴 D.C. 펜타곤에 있는 공군부 감찰관실 특별수사국장에게 보낸 공문이다. 제목은 '비행접시(FLYING SAUCERS)'. 후버는 오라 A. 타이그릿 부인이 1952년 7월 31일 전쟁부 앞으로, FBI 경유로 보낸 편지의 사본 두 부를 동봉한다고 알린다. 편지 내용은 자명하다고만 적고, 별도 요약은 붙이지 않는다. 그리고 타이그릿 부인에게는 편지가 접수되었고 이 건이 공군 쪽으로 이첩되었다는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힌다. 아래쪽 'Note On Yellow Only' 항목에는 비행접시 관련 자료가 이전에도 공군 특별수사실(OSI)에 같은 문서번호 62-83894로 넘겨졌다는 메모가 짧게 달려 있다. 좌측 여백에는 'RECORDED'와 'EX-103', 하단에는 1952년 8월 15일자 접수 도장이 보이며, 우측 상단에는 1977년 9월 1일자로 기밀해제 처리되었다는 인증 도장과 손글씨 메모가 함께 남아 있다.

  205. p.205

    문서 한 장의 뒷면 스캔이다. 글자는 앞면에서 비쳐 보이는 그림자처럼 거꾸로 떠 있고, 거기서 읽히는 것은 1949년 8월 19일 자, 앨버커키 지부장이 후버 국장 앞으로 보낸 보안 사안 보고서의 윗부분 — 날짜, 수신, 발신, 제목 — 그리고 본문 몇 줄의 윤곽뿐이다. 오른쪽 아래에는 붉은 잉크로 찍은 기록 도장 "RECORDED 62-83894" 가 한 번 바로 찍혀 있고, 그 옆에 "RECEIVED FBI 24 SEPT 1949" 접수 도장이 같이 남았다. 왼쪽 위 모서리에는 손으로 쓴 이니셜과 날짜 비슷한 메모가 작게 들어가 있다 — 라우팅 도중 누군가가 거쳐 갔다는 표시 정도다. 본문 자체가 적힌 면이 아니라, 같은 문서의 빈 뒷장에 도장·서명·접수 표시만 남고 앞면 글자가 비쳐 보이는 페이지에 가깝다.

  206. p.206

    1952년 7월 31일, 인디애나 주 뉴팰러스타인에서 누군가가 워싱턴 D.C. 의 FBI 와 전쟁부 앞으로 손편지를 보냈다. 라디오에서 "비행접시"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펜을 들었다고 했다. 자신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우리 주 그리스도를 굳게 믿는 사람이라고 먼저 밝힌 뒤,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 비행접시라는 것은 사실 TV 같은 장치로 작동하는 비밀 카메라가 찍어 보내는 영상이라고 본인은 믿는다고 적었다. 편지는 페이지 끝에서 끊어지고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FBI 접수부는 우상단에 사건번호 62-83894 를 적었고, 1952년 8월 4일자 RECORDED 도장과 일련번호 -288 을 찍어 사건철에 편입했다.

  207. p.207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빈 종이 위에 FBI 내부 보안과 (Internal Security Section) 의 접수 도장 두 개가 찍혀 있다. 하나는 1950년 8월 1일 오후 10시 22분 접수, 다른 하나는 1950년 8월 14일 오전 9시 33분 접수로, R. T. Harbo 와 Rosen 의 이름이 같이 보인다. 본문 내용은 없고, 앞면 문서가 내부 보안과에서 두 차례 거쳐 갔다는 라우팅 흔적만 남아 있다.

  208. p.208

    푸른 잉크로 쓴 손글씨 메모다. 글쓴이는 "그들"이 미국 안에서 공산당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레이더로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비행접시 무리는 저마다 사진을 갖고 있고, 그중 가장 좋은 사진은 폭격에 쓰려고 따로 보관해 둔다고 한다. 우리가 비행접시를 어쩌다 한 번씩만 보는 이유는 미국이 눈치채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고, 글쓴이 생각에 그들에게는 비행접시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적었다.

  209. p.209

    익명 보장을 부탁한 한 시민이 손으로 쓴 편지의 세 번째 장이다. 본문은 미확인 비행체로 의심되는 물체들이 어떻게 보이고 사라지는지에 대한 자기 나름의 설명으로 이어진다. 그것들을 낮게 띄울 수도, 높이 올릴 수도 있는데, 높이 올라가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로는 적국의 항공기일 수도 있고, 미국 안의 높은 건물일 수도 있다고 짚는다. 카메라가 도시들로 옮겨져 높은 건물 위에서 작동되고 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덧붙인다. 누군가 꼬리에 불을 단 형태로 목격했다는 그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있는 그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다음에 또 한 번 나타날 때를 함께 지켜보고 경로를 따라가 보자고 권한다. 마지막에 자기 이름은 비밀로 해 달라고 다시 부탁하며, Mrs. Ila A. Tyggett 이라고 서명한 뒤 페이지 끝에 다음 장이 있다는 표시로 (over) 라고 적었다.

  210. p.210

    엽서 뒷면에 이어지는 추신이다. 글쓴이는 비행체가 워싱턴 D.C. 상공을 지났다면 그곳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출발했을지도 모른다고 적는다. 처음 목격된 자리에서부터 되짚어 올라가면 비밀의 장소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이다. 이어 끊임없이 기도하고 믿음을 가지라며, 주님은 우리의 비밀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니 기도할 때도 남몰래 하느님께 직접 올리라고 당부한다. 아래쪽에는 거꾸로 찍힌 FBI 접수 도장이 있고, 8월 7일 오후 1시 22분에 내부보안과(Internal Security)로 접수되었다고 표시되어 있다.

  211. p.211

    1952년 7월 31일, 인디애나주 뉴팔레스타인의 오라 A. 타이그넷 부인이 워싱턴 D.C. 전쟁부 안 연방수사국 앞으로 보낸 시민 제보 편지의 사본이다. 라디오에서 '비행접시'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직접 펜을 들었다고 한다.

    부인은 먼저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굳게 믿는 사람이며, 다니엘 같은 믿음을 가졌다고 밝힌다. 그러고 나서 본인 가설을 풀어놓는다. 비행접시는 텔레비전 비슷한 장치로 작동하는 비밀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고, 미국 안에서 공산당 조직이 레이더로 그 무리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잘 나온 사진은 폭격용으로 따로 보관한다고 본다.

    가끔씩만 보이는 까닭은 미국이 알아채는 것을 그쪽이 원하지 않아서이고, 평소에는 안 보이게 만드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짐작한다. 낮게 띄울 수도 있고 높이 올릴 수도 있는데, 높이 올라가면 보이지 않는다. 적국 비행기에서 띄울 수도 있고, 미국 안의 높은 건물 꼭대기에서 쏘아 올렸을 수도 있다. 카메라를 도시들로 들고 다니면서 높은 건물에서 운용한다면, 누군가 꼬리에 불을 단 모습으로 목격한 그 장면이 바로 그 보관해 둔 사진일 수도 있다.

    다음에 또 나타나면 잘 살펴서 경로를 따라가 보자고 제안하고, 자기 이름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한 뒤 서명한다. 추신에서는 워싱턴 D.C. 상공에 나타났을 때 그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발사 지점이었을 수 있고, 처음 목격된 지점부터 거꾸로 추적하면 비밀 장소가 나올지 모른다고 덧붙인다. 마지막 줄은 누구를 비난하지 말고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하라는 신앙 권고로 마무리한다.

    왼쪽 위 모서리에 밑줄 친 'TRUE_COPY' 표기가 있어, 이 종이는 원본이 아니라 FBI가 보관용으로 다시 친 사본임을 알려 준다.

  212. p.212

    1952년 7월 31일자 사무 메모로, J. E. 히긴스가 A. H. 벨몬트에게 보낸 보고다. 제목은 1952년 7월 28일 펜실베이니아 저지쇼어 일대 뇌우 중 관측된 이상한 섬광 — 신고인 해리 H. 윈체스터 이고, 손글씨로 FLYING SAUCERS 가 덧붙어 있다. 1952년 7월 31일 새벽 2시 15분, 펜실베이니아 저지쇼어 시메터리가 315번지에 사는 해리 H. 윈체스터가 전화로 알려온 내용이다. 7월 28일 새벽 자기 집 근처에 강한 뇌우가 몰아치는 동안 하늘에서 일곱 번의 이상한 섬광을 보았고, 섬광마다 큰 폭음이 함께 났다고 한다. 신고인은 음주 상태로 보였고, 최근 한 주 동안 미국에서 관측되었다는 현상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고 전화를 걸어왔다. FBI 색인에는 신고인과 일치하는 정보가 없으며, 처리 방향은 파일에 보존 한 줄이다. 메모 하단에는 접수·색인 도장과 함께 사건번호 162-83894-289, 1952년 7월 31일 접수·8월 7일 색인 도장이 찍혀 있다.

  213. p.213

    1952년 8월 13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뉴욕 파크 애비뉴 1647번지의 베네딕토 로메로에게 보낸 회신이다. 후버는 7월 31일자 편지를 받았다고 알리면서, 편지에 적힌 사안은 FBI의 관할이 아니므로 편지 사본을 공군부로 넘겨 적절히 처리하도록 했다고 답한다. 본문 하단의 내부 메모에는 FBI 파일에 로메로와 연결되는 정보가 없다고 적어 두었다. 좌측 상단에 사건 번호 62-83894-290이 붉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고, 발송 도장과 접수 도장이 함께 찍혀 있다.

  214. p.214

    1952년 8월에 FBI 본부를 오간 어떤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의 짧은 타이핑 편지 본문이 거꾸로 비쳐 보이지만 내용은 거의 읽히지 않고, 페이지를 지배하는 것은 가장자리에 잉크로 찍힌 십여 개의 접수 도장이다. 1952년 8월 11일 적색 박스 도장 "DEPT. OF JUSTICE MAIL ROOM AUG 11 1952" 가 가장 선명하고, 그 위로 8월 13일·14일·15일·25일·26일에 걸쳐 FBI 각 부서를 통과한 시각이 분 단위까지 함께 찍혀 있다. 오른쪽 상단의 "RECORDED 38" 표시는 이 편지가 사건 파일 38번 묶음에 정식 등록되었음을 뜻한다. 페이지 자체는 한 통의 편지가 본부 메일룸을 거쳐 여러 부서를 차례로 도는 동안 어떤 손을 거쳤는지를 보여주는 라우팅 흔적이다.

  215. p.215

    FBI 사무실 내부에서 쓰던 색인 검색 전표다. 위쪽에 사무실 단위와 양식 번호 4-22a가 박혀 있고, 감독관 칸에는 손글씨 서명과 함께 3705호실이라는 방 번호가 적혀 있다. 조회 대상 항목에는 Benedicto Romero라는 이름이 또박또박 적혀 있고, 정확한 철자·전 참고·전복 활동 참고·메인 파일·특정 지역 한정 같은 검색 옵션이 좌측에 나열돼 있다. 우측 상단에는 검색자와 작성자 이니셜이 들어가는 칸, 그리고 8월 어느 날짜가 들어 있다. 가운데 파일 번호와 일련 번호 표 안에는 큰 글씨로 NR — No Record, 즉 해당 이름으로 색인에 잡히는 기록이 없다는 뜻 — 만 한 줄 적혀 있고, 그 아래 줄들은 모두 비어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작성자 서명이 다시 한 번 들어가 있다.

  216. p.216

    라우팅 슬립이나 메모 뒷면으로 보이는 작은 종이 조각이다. 앞면 본문은 없고, 사선으로 흘려 쓴 손글씨 세 줄만 남아 있어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다.

  217. p.217

    1950년 7월 31일자로 뉴욕시에서 워싱턴 D.C. 소재 수사국 (Department of Investigations) 앞으로 보낸 손글씨 편지다. 발신인은 베네딕토 로메로 (Benedicto Romero), 주소는 뉴욕시 파크 애비뉴 247번지로 적혀 있다. 편지는 "하늘 접시" — 즉 비행접시 — 를 둘러싼 소동을 잘 알고 있다고 시작한다. 발신인은 자신이 그 미스터리를 풀 수 있다고 자처하며, "하 하 하 (Ja!!! Ja!!! Ja!!!)" 라고 웃은 뒤, 사랑하는 미합중국 정부에 그 비밀을 설명하고 나면 곧 평화가 올 거라고 적었다. 자기 외에는 아무도 비행 접시의 미스터리를 진심으로 풀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과학자들과 한번 시도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자신을 부르라고 끝맺는다. 서명 위 본문 시작점에는 FBI 의 "Unidentified Flying Objects" 도장이, 본문 옆 여백에는 "RECORDED-94" 와 "INDEXED- AUG 4 1950" 처리 도장이 함께 찍혀 있어, 1950년 8월 4일 본부에서 정식 접수·색인되었음을 보여준다.

  218. p.218

    손글씨 편지의 3면과 4면. 발신자는 미국 정부와 "사회 탐정들(social detectives)"이 신비로운 "날아다니는 접시(Flying Plates)"를 사진에 담으려 한다며 비웃는다. 자신이 워싱턴에서 "묵살한" 편지가 뉴욕 주의 "미합중국 조직(Organization of the United Plates)"으로 다시 갔으니, 날아다니는 접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그 편지를 찾아보라고 한다. 여섯 달 전에 자기 말만 귀담아들었다면 지금 대기에서 벌어지는 일로 정부가 곤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Ja!!! Ja!!! Ja!!!" 라는 비웃음을 곳곳에서 반복한다. 편지 글씨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쓴 듯한 어색한 구문과 철자("sended", "sixth months before")가 두드러진다.

  219. p.219

    1952년 8월 14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웨스트버지니아 페어몬트 월넛 애비뉴 606번지에 사는 미세스 프레드 하우프에게 보낸 답장이다. 후버는 8월 1일자 편지를 잘 받았고 정보를 알려준 데 감사한다고 시작한다. 다만 편지에서 언급된 사안은 FBI 관할이 아니므로, 편지 사본을 공군성으로 넘겨 적절히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힌다. 문서 상단에는 사건번호 62-83894-291과 RECORDED-24, EX-72 표식이 붉은 글씨로 적혀 있고, 하단에는 8월 20일 접수 도장과 우편 발송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마지막 NOTE 항목에서는 미세스 하우프와 일치하는 인물 정보가 FBI 파일에 없다고 사내 메모를 덧붙였다.

  220. p.220

    문서 뒷면이다. 본문 글자는 앞면에서 비쳐 보이는 거울상이라 직접 읽을 수 없고, 대신 이 면에는 1952년 8월에 찍힌 FBI 접수 도장이 여러 개 남아 있다. 8월 8일 오후 3시 44분에 법무부 우편실과 FBI, 그리고 Belmont 사무실이 같은 문서를 접수했고, 며칠 뒤인 8월 11일 오전 9시 25분에 또 다른 FBI 라인에서 다시 접수 표시가 찍혔다. 즉 한 장의 종이가 워싱턴 본부의 우편실 → Belmont → 추가 부서를 거치며 순회한 흔적이 뒷면에 그대로 누적된 셈이다. 우상단에는 붉은 색 직인이 거울상으로 희미하게 남아 있는데, 이쪽에서는 판독되지 않는다.

  221. p.221

    1952년 8월 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페어몬트 808 월넛가에 사는 미세스 프레드 T. 호제가 워싱턴 D.C. FBI의 J. 에드거 후버 국장에게 보낸 편지다. 호제는 요즘 "플라잉 소서"라 불리는 물체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 나라가 미국뿐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뗀다. 어쩌면 이 이상한 물체들이 레이더로 조종되는, 터뜨려지기를 기다리는 해충 같은 것일 수도 있고, 다른 나라가 우리를 시험하려고 고안한 사악한 계획일 수도 있다고 본다. 호제는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길 생각이 없다며, 이런 장치들이 대량으로 무리지어 만들어지고 조종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는다. 또한 목격 장소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덧붙인다 — 많은 사람이 걱정에 빠지기 쉽고, 바로 그런 심리 상태가 적이 노리는 바이기 때문이다. 이런 물체를 완성할 만큼 영리한 자라면 비행 거리뿐 아니라 위치까지 파악하고 있을 테니, 어떤 발언이나 출판도 우리에게 득이 될 리 없다고 본다. 호제는 누군가 다른 나라에서도 이 "물건"들이 목격된 적 있는지 알아볼 양심과 선견지명을 갖춘 인물이 있기를 바란다며, 답신을 기대한다는 인사로 글을 맺는다. 편지 하단에는 FBI의 접수 도장이 찍혀 있다 — EX-89, RECORDED, INDEXED-36, AUG 5 1952 날짜와 함께, 빨간 잉크로 "-29/" 같은 파일 번호가 추가로 기입되어 있다.

  222. p.222

    앞 장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 텍스트는 종이 너머로 비쳐 보일 뿐 새 내용은 없고, 페이지 하단에 FBI 접수 도장과 서명만 남아 있다. 도장은 1950년 8월 11일 오후 4시 29분에 미국 법무부 FBI 방첩 부서가 이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223. p.223

    1952년 8월 6일, 신시내티 지부 SAC(특수요원 책임자)가 FBI 국장에게 보낸 사무용 메모다. 제목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받은 독일어 익명 통신 — 비행접시 관련, 보안 사안 X’. 본문은 이렇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기자 K. DORIS가 신시내티 지부에 편지와 봉투 한 통을 넘겨 왔다. 1952년 7월 3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인이 찍힌 봉투에 익명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동봉한 편지는 독일어로 쓰여 있어, SAC는 인콰이어러 측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준 다소 거친 번역본도 함께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른바 ‘비행접시’에 광범위한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본 자료를 FBI 본부로 송부하니, 본부가 첨부 편지의 정확한 번역을 따로 만들고 그 결과를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다른 정부 기관에도 공유할 의향이 있을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다. 첨부 3건. 페이지 하단에는 ‘162-83894-29’ 사건 번호와 1952년 8월 18일자 RECORDED-78 접수 도장, 그리고 “사본과 첨부물은 연구소(LAB) 검사·반환을 위해 본 지점에서 분리되었음 / T-13861” 문구가 함께 찍혀 있어, 편지 원본이 FBI 연구소로 별도 보내졌음을 알린다.

  224. p.224

    1950년 8월 4일 신시내티 지부장이 FBI 국장 앞으로 보낸 메모의 뒷면 스캔으로 보이는 페이지다. 잉크가 종이 너머로 비쳐 본문이 거꾸로 뒤집힌 채 흐릿하게 읽힌다. 비쳐 보이는 본문은 "멕시코에서의 미확인 비행물체 연구 — 매리언 데이비드 파프, 일명 크리스토퍼 폴리소 밀러 주니어, 국내 보안 C" 라는 제목 아래, 신시내티 지부가 'Bufiles' 보고서 사본 두 부와 "Flying Discs" 분석 자료를 첨부해 본부로 올리고 있음을 알린다. 동봉된 편지가 독일어로 작성되어 있어 번역 사본이 필요하면 본부에 요청할 수 있다고 적고, 신시내티 지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추가 단서를 자체적으로 추적하지 않고 원본 첨부물을 본부로 이관해 처리를 맡긴다고 끝맺는다. 페이지 가장자리에는 1950년 8월 8일자 FBI 실험실 부서 접수 도장과 법무부 접수 도장이 비쳐 보인다.

  225. p.225

    1952년 8월 13일, FBI 국장 후버가 공군 펜타곤 특별조사국장(Inspector General) 앞으로 보낸 비밀 등급 공문이다. 제목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받은 독일어 익명 통신문 — 비행접시 관련, 보안 사안 X".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신문사가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독일어로 작성된 편지 한 통을 받았고, FBI는 그 편지 사진 사본과 함께, 봉투 사본도 같이 첨부해 보낸다고 알린다. 봉투를 보면 편지는 1952년 7월 31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발송되었다. 공군 측이 참고하도록 독일어 원문의 번역본도 함께 동봉했다고 덧붙인다. 문서는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로 분류되어 있다가 1978년 10월 28일 해제되었다는 도장이 추가로 찍혀 있다.

  226. p.226

    FBI 사건 파일 62-83894 의 292번 첨부물을 담아두던 갈색 마닐라 봉투의 앞면이다. 상단에 빨간색으로 'ENCLOSURE' 라는 라벨이 찍혀 있고, 그 아래에 손글씨로 사건번호 62-83894-292 가 적혀 있다. 봉투 안에 들어 있던 자료가 본 페이지 다음에 이어진다는 표지 역할의 봉투다.

  227. p.227

    검은 종이에 흰 잉크로 쓴 독일어 손글씨 편지다. 제목은 "비행접시 (Fliegende Untertasse)". 1944년부터 시험되어 지금은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V 무기에 관한 내용으로, 십자형 회전체를 닮은 동체에 지름이 약 4.5미터, 바깥 고리에는 자동 가열관 45~50개가 달려 있다고 묘사한다. 점화하면 원판이 중앙의 유리구 주위로 회전하며, 그 안에 원격조종 장치가 들어 있다고 한다. 날개 안 공간이 좁아 고폭 원자폭탄을 싣기에는 부족하다고 적었고, 이 무기는 러시아 측이 보유하고 있으며 3만~3만 5천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독일의 V 무기 설계자 디들(Diedl)이라는 인물이 이를 자기가 직접 작업한 전형적인 V.7이라고 말했다고 인용한다. 끝맺음은 "진실이 국민을 무지 속에 두는 정책보다 낫다고 확신한다"는 취지의 문장이며, 서명은 H. Sch.로 마무리한다.

  228. p.228

    검은 종이에 흰 잉크로 쓴 독일어 손글씨 진술서다. 제목은 '비행접시'. 1947년부터 시험되어 지금은 안쪽 어딘가에서 제작되고 있고 요즘 말이 많은 그 무기는, 원반 모양 몸체를 가진 V 무기라고 글쓴이는 말한다. 직경은 약 42.5미터, 회전 가동 시에는 45~50개의 자동 작은 문이 열린다. 원반 점화 후 가운데에 있는 플렉시글라스 돔 주위로 조종사와 원격 조종 장치가 자리한다. 날개 안쪽에는 고폭 핵폭탄을 넣을 공간이 충분히 남는다. 이 무기는 현재 러시아 측 손에 있고, 작전 반경은 3만~3만 5천 킬로미터에 이른다. 독일의 V 무기 설계자 리델이 말하기를, 이것은 자기가 직접 작업했던 V.7 의 전형이라 했다. 글은 마지막에, 무지 속에서 떠도는 민간의 비판보다 진실을 더 잘 말하지는 못하겠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되고, 'H. ScH.' 라는 이니셜 서명이 따라붙는다.

  229. p.229

    보라색 잉크로 쓴 독일어 손글씨 편지로, 맨 위에 플리겐데 운터타세 (비행접시) 라는 제목을 단다. 끝에는 H. Sch. 라는 이니셜로만 서명한다.

    발신자는 1944년부터 시험해 온 무기가 이제 거의 완벽하게 완성되고 있으며 요즘 부쩍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른다고 운을 뗀다. 그 비행접시는 사실 V-무기 계열이고, 원반 모양의 본체는 지름이 약 42.50미터에 이르며 외곽 링에는 자동 조향 분사구가 45~50개 달려 점화와 동시에 원판을 회전시킨다고 설명한다. 중심에는 유리로 만든 둥근 구체가 자리잡고 그 안에 측정과 원격 조종 장치가 들어가며, 날개 안쪽 공간에는 고폭 원자폭탄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작전 반경은 3만에서 3만5천 킬로미터에 이르고, 이 무기는 코렌파스 (Korenpas) 의 손에 들어가 있다고 적는다. 독일의 V-무기 설계자 디벨 (Diebel) 이 자신이 직접 작업한 전형적인 V.7 이라고 말한다는 전언도 옮긴다.

    마지막 두 줄에서 발신자는 진실을 알리는 쪽이 국민이 미리 알지 못해 공황에 빠지는 것보다 낫다고 호소하며 H. Sch. 로 마무리한다.

  230. p.230

    「플라잉 소서스(FLYING SAUCERS)」라는 제목이 붙은 타자 편지의 일부다. 발신자는 본문 끝에 "E. Sch."로만 서명했다. 편지는 1944년부터 곧 양산에 들어갈 실험 무기들이 있었다고 운을 띄운 뒤, 그중 가장 말이 많은 것이 디스크 형태의 둥근 몸체를 가진 V-무기라고 한다. 직경은 약 48.50미터, 측면에서 자동으로 45~50개의 무언가가 방출되는 구조라고 적혀 있으나 그 단어는 판독 불가다. 디스크를 작동시키면 가운데에 자리한 민감한 플렉시글라스 구체 둘레로 그것들이 회전하며, 구체 안에는 또 다른 판독 불가 부품과 원거리 비행용 유도 장치가 들어 있다고 했다. 구체 내부에는 고폭 원자폭탄을 실을 공간까지 충분하다고 한다. 무기 자체의 유효 사거리는 30~35,000킬로미터, 발신자는 독일의 V-무기 기술자(콘스트루스/Riedel 혹은 Riedet으로 표기)가 자신이 직접 다룬 전형적인 V-무기라고 증언했다는 점을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진실이 사람들을 무지 속에 두는 것보다 낫다고 확신한다"는 한 문장으로 본문을 마무리한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가로줄 아래로 분석자의 코멘트가 시작된다 — "이 편지는 분명히 글에 그리 능숙하지 않고 필체가 정돈되지 않은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 내 의견으로는 그가 지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에서 다음 페이지로 이어진다.

  231. p.231

    1952년 8월 4일 자, 서명자 P.T. 가 남긴 짧은 메모의 두 번째 쪽이다. 앞쪽에서 이어지는 문장은, 만약 자신이 이 건을 맡고 있었다면 그가 보낸 편지를 FBI나 다른 조사 기관에 넘겨 그가 더 아는 것이 있는지 확인했을 것이라고 권한다.

  232. p.232

    1952년 7월 30일 오후 9시 신시내티에서 소인이 찍힌 봉투의 앞면이다. 받는 곳은 손글씨로 푸른 잉크로 "THE CINCINNATI ENQUIRER" 라고 적혀 있고, 우표는 3센트짜리 자유의 여신 보라색 우표 한 장이 붙어 있다. 봉투 왼쪽 위에는 발신인으로 추정되는 짧은 손글씨 메모가 있으나 작아서 판독이 어렵다.

  233. p.233

    봉투 뒷면을 찍은 스캔이다. 접착 자국과 접힌 자국이 남아 있고, 위쪽 여백에 사건 파일 번호 62-83894-9가 손글씨로 적혀 있다. 본문은 없다.

  234. p.234

    신시내티 인콰이어러(The Cincinnati Enquirer) 앞으로 보내진 봉투의 사진이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수신처가 적혀 있고, 오른쪽 위에는 3센트짜리 미국 우표가 붙어 있으며 그 옆에 1950년 신시내티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다. 발신인이나 수신 주소 같은 본문 정보는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235. p.235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The Cincinnati Enquirer) 신문사 앞으로 보낸 봉투의 사진이다. 봉투에는 손글씨로 수신처가 적혔고, 1950년 6월 30일 밤 9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찍힌 우편 소인과 3센트짜리 미국 우표가 함께 보인다. 발신인 정보는 보이지 않는다.

  236. p.236

    거의 비어 있는 페이지로, 왼쪽 상단에 손글씨로 사건 파일 번호 62-83894-272가 적혀 있는 것이 전부다. 문서의 뒷면이나 끼움 슬립으로, 일련번호로 파일 안의 위치를 표시하는 용도로 보인다.

  237. p.237

    웨스트버지니아 와인딩 걸프에서 1952년 8월 5일에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발신인은 '미스터 에드거 후버'라고 부르면서, 정부가 알아야 할 것 몇 가지를 짧게 알려 드리겠다고 운을 뗀다. 미국 모두를 위해서, 이 비행접시들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또 어디서 사람들이 그것을 목격하는지 같은 내용을 누구도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막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유로 러시아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말을 꺼내다가 페이지 끝에서 글이 끊긴다. 가운데에는 RECORDED-118 / INDEXED-118 도장과 1952년 8월 7일 접수 도장이 본문 위에 겹쳐 있고, 그 옆으로 사건번호 62-83194-93을 빨간 손글씨로 적어 두었다. 왼쪽 위 여백에는 'flying saucers'라는 빨간 분류 메모가, 왼쪽 아래 여백에는 발신인 주소를 확인할 수 없다는 취지의 빨간 메모도 보인다.

  238. p.238

    손글씨 편지의 한 페이지로, 발신인 Mergie M. Taylor 가 적은 내용이다. 글쓴이는 무언가가 라디오 신호를 타고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나중에는 저쪽이 원자폭탄을 이쪽으로 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 저쪽은 거리를 측정하는 중이라 한 번 쏴 본 다음 우리 사람들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려주면 그것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는 식이다. 나중에는 비행사 없이 자살 비행기를 띄워 이쪽을 폭격할 것이라고 글을 맺고, 서명을 남긴다. 페이지 아래에는 같은 이름이 한 번 더 또박또박 정자로 덧쓰여 있다.

  239. p.239

    1952년 8월 13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미시간주 폰티악의 W. H. 제닝스에게 보낸 답장이다. 후버는 제닝스의 8월 5일자 편지에 감사를 표한 뒤, 이 사안은 FBI 관할이 아니라며 편지 사본을 적절한 처리를 위해 공군부로 전달했다고 알린다. 페이지 아래 디트로이트 지부용 메모에는 제닝스가 제기한 비행접시 이론이 요약되어 있다. 제닝스의 견해에 따르면 비행접시는 제너럴 일렉트릭 또는 제너럴 모터스 연구소가 제작하며, 압력을 가한 헬륨 가스로 채운 알루미늄 탱크로 구성되어 자기 원리로 작동한다.

  240. p.240

    이 페이지는 문서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은 없고, 앞면의 타자 글자와 접수 도장이 종이 너머로 거꾸로 비쳐 보일 뿐이다. 아래쪽에는 FBI 본부 접수 도장 여러 개가 겹쳐 찍혀 있고, 1947년 3월 10일과 13일 날짜가 거꾸로 읽힌다. 가장자리 한쪽에는 붉은 잉크로 무언가 적힌 흔적이 남아 있지만 읽을 수는 없다.

  241. p.241

    1952년 8월 5일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작성된 손글씨 편지로, 워싱턴 D.C. FBI 앞으로 "플라잉 디스크"라는 제목을 달아 보낸 일반인 제보다. 발신인은 자기에게 이른바 플라잉 소서에 대한 한 가지 가설이 있다고 운을 떼며, 어디에 의견을 보내야 할지 몰라 망설였지만 조사 일에서는 FBI가 가장 믿을 만한 기관이라 판단했다고 밝힌다. 본인이 만약 범죄를 저지른다면 FBI에게 금방 잡힐 것이라는 농담조의 표현을 덧붙여 신뢰를 표한 뒤, 본론으로 들어가 플라잉 소서가 실재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 "어느 장군의 머리에서 나온 작품"일 것이라는 자기 추측을 펼친다. 문장은 "(뒷면 계속)"으로 끊긴다. 페이지 왼쪽 아래에는 FBI가 본 문서를 사건철 62-83894에 편입하며 찍은 RECORDED-134 / INDEXED-134 도장과 1952년 8월 16일 접수 날짜 도장이 함께 남아 있다. 본문 위쪽 한 줄 사이에는 누군가 발신인 추정 이름을 "W. H. Jennings"라고 작게 적어 두었다.

  242. p.242

    손편지 두 번째 장이다. 글쓴이는 먼저 자신이 전기 전문가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전기에 대해 아는 것은 "교류일 때는 한 번에 한 가닥만 잡아야 하고, 직류는 그냥 손대지 않는다" 정도뿐이라고 적는다. 그러고는 본인 나름의 가설을 꺼내 놓는다. 이 디스크라는 것들 — 혹은 뭐라 부르든 — 은 알루미늄 통에 헬륨 가스를 고압으로 채운 물건이며, 세 면에 강력한 영구자석을 붙이되 자석의 북극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금속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면, 디스크는 다가오는 물체와 같은 속도로 같이 밀려나며 거리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페이지 하단에는 법무부 접수 도장이 거꾸로 찍혀 있어, FBI가 이 편지를 받아 정식 문서로 처리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243. p.243

    손으로 쓴 편지의 세 번째 장이다. 글쓴이는 추격기를 따돌리는 비행 물체의 움직임을 설명한다. 그 각도에서 보면 추격기가 아무리 빨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가 보인다고 말한다. 물체가 같은 속도로 물러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인 방법으로, 비행기 세 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접근하도록 해보라고 제안한다. 그러면 후퇴 효과가 어느 한 비행기 앞을 가로지를 수 없고, 그 비행기는 그대로 직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석의 N극과 S극을 마주 붙여 보면 자기 말의 뜻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유한다. 페이지 하단에 다음 장이 있음을 알리는 "(over)" 표시가 있다.

  244. p.244

    편지의 네 번째 장으로, 발신인 W. H. 제닝스가 미시간주 폰티악 헤이즐메리 3096번지, 사서함 17호에서 보낸 손편지 마지막 페이지다. 제닝스는 자동차 박람회에서 강철 막대가 공중에 떠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자석 두 개가 서로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서로 밀어내는 원리로 떠 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목시계나 강철 조각을 소자기에 통과시켜 보면 자기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거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본론을 꺼낸다. 비행기에 약 2~3가우스 정도 되는 자석을 달고, 그 자석의 북극이 비행기 기수 쪽을 향하게 하거나 프로펠러보다 한두 자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장착하면, 저 비행접시들을 붙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정중히 인사하며 서명으로 끝맺는다.

  245. p.245

    FBI 내부 검색 의뢰서다. 4-102a 양식의 "SERVICE UNIT SEARCH SLIP" 으로, 슈퍼바이저 서명 아래 3326호실에서 처리되었다. 의뢰 주제는 "W H" 로 시작하는 이름이며, 모든 참조를 미시간 주 한정으로 찾아 달라는 요청이다. 검색 결과로 파일 번호 29-5480 William H. Jennings, 149-46-321 William H. Jennings, 149-30-402 가 적혀 있다. 검색일은 5월 7일, 담당자 이니셜과 마지막 확인 서명이 우측 하단에 들어가 있다.

  246. p.246

    1952년 8월 7일자 필라델피아 지부 SAC가 FBI 국장 앞으로 보낸 office memorandum이다. 제목은 "FLYING SAUCERS". 본문은 짧다. 8월 5일 필라델피아 사무소에서 열린 주간 연락 회의에서 H. B. 엘드리지(Eldridge) 소령이, 공군 특별수사국(OSI)은 더 이상 비행접시 관련 보고를 받는 데 관심이 없다고 알려왔다는 내용이다. 위 사실을 국 참고용으로 보고한다는 한 줄로 끝맺는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8월 11일 접수 도장과 사건 번호 62-83784-275가 찍혀 있고, 왼쪽 여백에 "Letter to SAC, Philadelphia 8/13/52"라는 손글씨 라우팅 메모가 적혀 있다.

  247. p.247

    1952년 8월 18일자로 필라델피아 SAC 앞으로 보낸 FBI 본부 발신 서한이다. 사건 번호는 62-83894, 제목은 '비행접시 — OSI 연락' 이다. 발신자는 1952년 8월 7일자 필라델피아 지부 회신을 받았다고 운을 뗀다. 그 회신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주간 연락회의 자리에서 H. B. 엘드리지 소령이 OSI 는 더 이상 비행접시 보고를 받을 의사가 없다고 통보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본부는 이를 뒤집어 OSI 가 공식 공군 연락 창구로서 비행접시 보고를 접수하고, 그 보고를 오하이오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의 항공기술정보센터로 전달하기로 합의되어 있다고 못박는다. 라이트-패터슨은 비행접시 관련 정보가 모두 모이는 곳이다. 본부는 엘드리지 소령이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한다면 필라델피아 지부는 본부에 알리고, 본부가 워싱턴 D.C. 의 OSI 본부와 직접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지시한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8월 15일자 우편 발송 도장과 8월 12일 오후 4시 33분자 FBI 메일룸 접수 도장, 그리고 8월 20일자 표시가 같이 찍혀 있다.

  248. p.248

    문서 뒷면 스캔이다. 앞면 타자 본문이 종이를 통해 비쳐 보이지만 거울처럼 좌우가 뒤집혀 있어 그대로 읽히지 않는다. 페이지 하단(스캔 방향상 아래쪽)에는 FBI 메일룸 접수 도장이 또렷이 남아 있어, 1952년 8월 19일 오후 4시 33분에 미국 법무부 FBI 우편실로 들어온 문서임을 알 수 있다. 그 옆에는 빨간 잉크로 찍힌 RECORDED IN 인덱스 도장과 또 다른 표시들이 같이 보이지만, 별도의 본문이나 손글씨 메모는 이 면에 따로 적혀 있지 않다.

  249. p.249

    1952년 8월 5일, 후버 FBI 국장이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듀이 T. 윌슨에게 보낸 짧은 회신이다. 7월 30일 소인이 찍힌 윌슨의 편지를 잘 받았고, 의견을 전해 준 데 감사한다고 적은 뒤, 그 내용이 다른 정부 기관에도 관심사일 수 있어 사본을 펜타곤의 공군 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다. 좌상단에 사건번호 62-A3594-296 과 RECORDED·INDEXED 도장, 하단에 1952년 8월 5일 발송·8월 14일 접수 도장이 함께 찍혀 있고, 공군 장관 앞으로 사본을 약식으로 보냈다는 메모가 본문 아래에 붙는다.

  250. p.250

    타자기로 친 편지의 뒷면을 스캔한 페이지다. 앞면 본문의 잉크가 종이를 통과해 거울상으로 비쳐 보이지만 글자가 또렷하지 않아 본문 내용을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다만 페이지 아래쪽에 이 뒷면 기준으로 똑바로 찍힌 우편실 수신 도장이 남아 있다 — 미국 법무부 우편실(U.S. Dept. of Justice, Mail Room)이 8월 3일 오전에 접수했다는 표시, 그리고 발송 우체국 도장 흔적이다. 그 위쪽에는 누군가 타자로 덧붙인 한 줄이 거꾸로 비쳐 보이는데, "수신 사본을 공군 측에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즉 이 페이지 자체는 별도의 새 문서가 아니라, 앞면 편지가 법무부 우편실을 거쳐 접수되고 다시 공군 쪽으로 사본이 돌아간 행정 경로를 도장과 짧은 메모로 증언한다.

  251. p.251

    1952년 7월 28일, 볼티모어 메릴랜드가 2727번지에 사는 한 시민이 워싱턴 D.C.의 후버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글머리에는 빨간 글씨로 "비행접시 건"이라고 적어두었다. 발신자는 비행접시의 정체에 대해 자기 나름의 가설을 제출하고 싶다며 말을 연다. 그가 보기에 비행접시는 라디오나 텔레비전 전파가 습한 수증기를 비추면서 만들어내는 빛일 수 있다. 비에 젖은 나무에 인광이 어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는 것이다. 오로라 보레알리스라 부르는 북극광도 수년간 같은 식으로 나타나 전자기장과 지구 전위를 만들어내고, 그 영향으로 보통의 전신 통신이 교란된다고 그는 적는다. 그 빛은 부채꼴 모양에 가까워 멀리 적도 부근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덧붙인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비행접시란 작은 구름 같은 공간에 전기를 띤 전류가 흘러들어 그 공간을 빛나게 만드는 현상이며, 이 구름이 전기적으로 충전되고 자기 극성을 띠는 동시에 요격기와 극성이 같아지면 결코 따라잡힐 수 없다는 것이다 — 문장은 페이지 끝에서 끊긴다. 오른쪽 아래에는 FBI 접수 도장과 1952년 8월 5일 날짜 도장, 그리고 사건 번호 62-83894-296이 함께 찍혀 있어, 이 편지가 후버 사무실로 들어가 본 파일에 296번째 문서로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252. p.252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듀이 T. 윌슨은 자신이 본 비행체의 도주 패턴을 마저 설명한다. 비행체는 추격을 따돌리고는 점점 흐려져 사라졌고, 마치 엄청난 속도의 폭발적 가속으로 추격자를 멀리 떼어놓은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윌슨은 이것이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설일 뿐이며, 자신에게는 이를 증명하거나 반증할 권한도 시설도 없다고 분명히 적는다. 다만 검증 방법 하나를 제안하는데, 이 원반들이 다시 나타날 때 TV와 모든 방송 송출을 일제히 차단하고 결과를 관찰해 보라는 것이다. 그는 자기 글 안에 담긴 다른 요소들이 신호 하나로 같이 꺼지거나 켜지지는 않을 테니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 거친 아이디어를 자신보다 더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넘기면 어떤 해법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끝맺으며, 마지막에 듀이 T. 윌슨이라는 이름을 직접 손으로 적어 넣었다. 페이지 하단에는 1952년 4월에 FBI 가 접수했다는 도장과 'MR JONES' 가 찍혀 있어, 이 손편지가 실제로 FBI 로 들어가 한 담당 요원에게 라우팅됐다는 흔적을 남긴다.

  253. p.253

    1952년 7월 28일, 볼티모어 메릴랜드가 2727번지의 듀이 T. 윌슨이라는 시민이 워싱턴 D.C. FBI의 J. 에드거 후버 앞으로 보낸 손편지다. 윌슨은 비행접시의 정체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가설을 제시한다. 비행접시는 사실 라디오·텔레비전 전파가 공기 중 습기를 비추면서 만들어진 빛 덩어리일 수 있고, 비에 젖은 나무에 인이 빛나는 현상이나 오로라 보레알리스가 수년 동안 전자기와 지구 전위를 일으켜 정상적인 전신 통신을 교란해 온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주장한다. 그 빛은 부채꼴 모양으로 펴져서 멀리 적도까지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윌슨은 비행접시가 작은 구름에 유도된 전류로 발광하는 현상이며, 그 구름이 전기를 띠고 요격기와 같은 자기 극성을 가지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없고, 추격하면 점점 희미해지며 사라져서 마치 엄청난 속도로 빠져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한다. 자기에게는 이를 입증하거나 반증할 능력이나 시설이 없으므로 가설로만 제출하지만, 실험 방법은 제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번에 비행접시가 나타나면 TV와 모든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다만 다른 요소가 함께 작용할 수 있어 즉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윌슨은 자기처럼 거친 방식으로라도 더 박식한 사람들에게 이 아이디어가 전달되면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편지를 마무리한다. 서명은 듀이 T. 윌슨.

  254. p.254

    1952년 8월 12일, FBI 내부에서 E. H. 메스버그가 W. A. 브래니건에게 보낸 "비행 원반" 제목의 사무 메모다. 메스버그는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 법률 담당관 사무실에서 보내온 1952년 7월 6일자 영국 주간지 《Sunday Graphic》 한 부가 메모에 첨부되어 있으며, 그 안에 비행 원반 관련 기사가 실려 있다고 알린다. 메스버그는 이 첨부 정기간행물을 같은 사안의 파일에 함께 철해 두라고 요청한다. 우측 상단에는 톨슨·래드·클렉·글래빈·니컬스·로젠·트레이시·하보·벨먼트·모어·전화실·갠디 등 후버 사무실 회람 명단이 인쇄되어 있고, 좌하단 녹색 도장 "UNCLAS. ATTACHED" 와 하단 빨간 접수 표시 "RECORDED-44 62-83894-299 / INDEXED-44 AUG 13 1952" 가 이 문서가 62-HQ-83894 비행접시 본 파일에 정식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255. p.255

    FBI 사건 파일 62-83894 의 297번 항목으로 분류된 황갈색 봉투의 앞면 스캔이다. 봉투 상단에 사건번호와 일련번호가 붉은 펜으로 적혀 있을 뿐 본문이나 라벨은 없고, 안에 든 자료를 보호하기 위한 외피로만 쓰인 봉투다.

  256. p.256

    1952년 6월 17일 자 잡지 LOOK 16권 12호에 실린 도널드 H. 멘젤 박사의 기사 "비행접시에 대한 진실"의 첫 페이지를 오려 붙인 스크랩이다. 좌측 여백에는 손글씨로 FBI 파일 번호 62-83894-241가 적혀 있다. 부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천문학자가 하버드 실험실에서 비행접시 신화를 깨부수고, 부엌에서 비행접시를 만드는 간단한 요령까지 덧붙인다는 내용. 멘젤은 하버드 대학교 천체물리학 교수이자 태양 연구 부소장으로, 이 글은 LOOK 측의 요청으로 쓴 것이며 공군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약력 박스가 함께 실려 있다.

    본문은 멘젤이 자신은 비행접시에 대해 글을 쓰기에 특히 적합한 사람이라고 운을 뗀다. 실제로 비행접시를 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태양 연구로 콜로라도와 뉴멕시코를 자주 오갔는데, 비행접시 소동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 인근 홀로먼 공군기지에 있었다. 그날 아침에는 머리 위로 여러 개의 접시가 움직이는 듯 보였지만, 초점을 다시 맞춰 보니 기상관측 풍선이었다. 오후에 그는 대부분의 접시 목격담이 이런 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저명한 과학자들 일부는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응수했다.

    그날 저녁 멘젤은 두 번째 접시 발작을 겪는다. 알라모고도 쪽으로 차를 타고 가던 중 뒷좌석에서 사크라멘토 봉우리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감상하다가, 달 북쪽으로 몇 도 떨어진 곳에서 밝은 별 하나와 그 옆의 별 또 하나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무심코 그것들을 별자리 카스토르와 폴룩스라고 짐작했다. 본문은 "계속"으로 끝나며 페이지 번호 35로 마감된다. 흑백 사진은 밤하늘에 빛줄기를 뻗으며 떠 있는 비행접시 형상인데, 캡션은 애리조나나 뉴멕시코 밤하늘에서 찍은 비행접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버드 대학교 멘젤 박사의 실험실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못 박는다.

  257. p.257

    잡지 기사 한 페이지로, 큰 글씨 표제는 "Orderly processes of natural laws explain saucers — 자연 법칙의 질서 있는 작용이 비행접시를 설명한다" 이고, 위쪽에 "FLYING SAUCERS continued" 라는 연재 머리, 페이지 번호 26. 좌상단에 안경을 쓴 천문학자의 작은 흑백 사진, 오른쪽 상단에 1951년 8월 30일 텍사스 러벅 상공에서 18세 소년 칼 하트 주니어가 찍은 "러벅 라이트" — 밤하늘에 V자로 늘어선 밝은 점들 — 의 유명한 사진이 실려 있고, 캡션이 그 정보를 그대로 단다.

    본문은 1인칭 회상으로 시작한다. 필자는 어느 날 밤 차 안에서 쌍둥이자리 근처에서 흐릿한 푸르스름한 빛 두 개를 보았고, 일순간 "쌍둥이자리는 겨울 별자리인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두 별이 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천문학자답게 신성(新星)일까 싶어 차창을 열고 보지만 시리우스는 또렷한데 그 두 원반만은 초점이 잡히지 않고 위로 떠 있어서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 사이 그 빛들은 나타날 때처럼 조용히 사라졌고, 필자는 공군에 자세히 보고했다고 적는다. 그 뒤 영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J. 로우가 1838년에 비슷한 현상 — 달 근처에 떠 있는 네 개의 유령 같은 상 — 을 기록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필자는 곧바로 못을 박는다. 자기가 본 그날의 빛에 대해, 또 다른 누가 보고했다는 어떤 목격담에 대해서도, 그것이 화성이나 금성이나 다른 외계의 미사일·전령·탈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나올 때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 탓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은 인류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며, 선사시대 조상들이 바람과 번개와 화산을 각각 신의 행위로 인격화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유성우를 보고 세상의 종말을 두려워하고, 일식을 용이 해를 삼키는 것으로 해석하며 북을 치고 무기를 휘둘러 용을 쫓아냈다는 식의 "과학" — 실험도, 수학도, 논쟁도 필요 없는 그 단순한 과학은, 단순한 만큼 틀렸다는 것이다. 문명이 오랜 시간을 들여 깨달은 것은 바로 그런 "신비한 힘"과 "초인적 존재"를 끌어들이는 일의 무용성이라고 그는 못 박는다.

    중간 소제목 "An Uncivilized Attitude — 비문명적 태도" 아래에서는 자기 입장을 정리한다. 과학자로서 모든 현상에 완전한 설명을 당장 내놓을 수 있다고 자처할 생각은 없다. 다만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임의로 새로운 "힘"을 발명해 설명의 의무를 면제받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비행접시 앞에서 비문명적 태도를 택하는가 —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든다. 첫째, 비행접시는 드문 현상이고 우리는 규칙적인 것에 익숙하니 드문 것에 자연스레 신비를 부여한다. 둘째, 시대 자체가 불안하다. 우리는 통제 불가능한 힘들을 풀어놓았고, 적지 않은 사람이 문명을 끝장낼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다. 셋째, 사람은 약간의 공포를 즐긴다 — 보리스 칼로프 더블 피처를 보러 가듯이.

    그러면서 필자는 "비행접시"라 불리는 것들 안에 실은 다양한 정체가 뒤섞여 있음을 짚는다. 그중 상당수는 거의 즉시 정체가 풀린다. 여름날 공원에 앉아 있다가 하늘에 작은 빛점을 보았다고 가정하자 — 그 빛은 시속 60마일 넘게 흘러가는 상층 기류에 실린 연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대기층, 회오리에 휘말려 엄청난 고도까지 올라간 신문지나 연일 수 있다. 비교적 흔히 무리지어 띄우는 기상관측 풍선은 하늘을 배경으로 보면 정체를 알아보기가 무척 어렵다. 멀리 있는 비행기나 고도 비행 중인 새의 등에서 반사된 햇빛도 일부 보고의 정체이며, 금성은 가장 밝을 때 한낮에도 맨눈으로 보일 정도여서 "하늘에 떠 있는 빛" 사연을 거듭 만들어 낸다. 사람들이 햇빛을 받은 작은 구름이나 멀리 있는 한 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응시하다 보면 "또 하나의 비행접시 동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258. p.258

    잡지 기사로, 미국 의상 제작사 브룩스 코스튬 컴퍼니를 다룬다. 머리글은 "costumes executed by BROOKS" — 브로드웨이 공연 프로그램에 흔히 박히는 그 크레딧이 사실은 연 매출 2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브로드웨이 스타부터 서커스 코끼리까지 다 입힌다는 소개로 시작한다. 본문은 창업 38년차 브룩스가 업계 1위이며, 현재 브로드웨이 뮤지컬 의상의 80%를 책임지고 뉴욕 TV 쇼 의상 상당수도 맡고 있다고 전한다. 곧 할리우드에 TV·영화 부문도 낼 예정이다. 가장 큰 고정 고객은 링링 브라더스·바넘 앤드 베일리 서커스로 연간 의상 예산이 20만 달러에 달하고, 최근에는 세실 B. 드밀의 영화 의상도 맡았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매출의 큰 부분은 록시나 라디오 시티의 대형 쇼가 아니라, 매주 175개에 달하는 대학·교회·청년 단체·아마추어 극장·시립 오페라 같은 곳의 임대 사용에서 나온다. 보유 의상은 12만 5천 벌이 넘으며, 한때 부유층이 입던 2,500달러짜리 무도회 드레스부터 〈애니여 총을 들어라〉의 인디언 의상까지 빌려 쓸 수 있다. 하룻밤 19달러면 지방 극단이나 사우스웨스턴 대학 공연이 모드 애덤스·비 릴리·메리 마틴이 입던 의상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사장 제임스 E. 스트룩의 정책 덕분으로, 그는 자신이 만들어 판 의상을 도로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재고를 쌓아 왔다. 프로듀서 존 머리 앤더슨은 스트룩을 "교황"이라고 부른다 — 워낙 흔들림이 없어서. 페이지 하단에는 사진 캡션 네 줄이 따라붙는다. 왼쪽 위 큰 사진은 다음 의상을 입어 보러 가는 쇼걸의 모습, 왼쪽 아래는 디자이너 아이린 샤라프가 스트룩의 사무실에서 벤 시걸·챈들러 카울스와 의상안을 논의하는 장면, 가운데 아래는 본격 제작 전 거친 천으로 시제품을 만드는 모습, 오른쪽 아래는 샤라프가 뮤지컬 〈오브 디 아이 싱〉의 부통령 의상을 살피는 장면이다.

  259. p.259

    잡지 기사 한 페이지로, 제목은 "조건만 맞으면 비행접시는 얼마든지 나타난다(conditions exist, flying saucers become likely)"다. 필자는 대기 중 온도역전층이 만들어내는 광학 현상으로 비행접시 목격담을 설명한다. 가장 더운 지점에서 연기·먼지·헤이즈가 얇은 막처럼 수평으로 깔리는데, 위아래에서는 안 보이다가 그 안을 통과하면 지평선까지 이어진 가는 검은 띠로 보인다. 1947년 6월, 아이다호 보이시의 케네스 아놀드가 자기 경비행기에서 레이니어산 능선을 따라 "엄청난 속도"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원반 아홉 개를 보고 비행접시 소동에 불을 지핀 그 순간에도, 그는 아마 바로 이 역전 헤이즈 층 근처를 날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필자는 공군이 공개한 아놀드의 진술 —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윤곽이 또렷이 보였고, 산마루를 따라 남남동으로 산등성이 위를 스쳐갔다. 물수제비 뜨듯 미끄러져 나갔다" — 를 인용한 뒤, 능선 위의 격렬한 한·온 기류 충돌이 헤이즈 층을 휘어 햇빛을 반사시키면 일렬로 늘어선 원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풀어낸다. 이른바 "유령 풍선"도 같은 원리다. 필자는 직접 실험으로 이를 재현한 과정을 "실험실의 비행접시(Laboratory 'Saucers')"라는 소제목 아래 설명한다. 벤젠 위에 아세톤을 살살 띄워 위로 갈수록 조성이 천천히 변하는 투명한 광학층을 만들고, 작은 접시 프로젝터로 빛을 비스듬히 쏘아 올린다. 보통이면 천장을 칠 광선이 "역전층"에 잡혀 부드럽게 휘었고, 글리세린 방울을 흔들자 빛줄기 안에서 모양이 일그러진 반사상이 떠오르며 별 같은 "꼬리"까지 달고 움직였다고 한다. 빛을 양쪽으로 튕기면 로켓처럼 내달리는 접시 영상이 만들어졌고, 단일 방울을 여러 개로 바꾸자 결과 영상이 마치 럽벅 라이트(Lubbock Lights) 같아 보였다고 적는다. 그러면서 이 이론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단서를 단다. 녹색 화구는 여전히 수수께끼지만 상당수는 유성으로 밝혀질 것이고, 하버드의 프레드 L. 휘플 교수가 지적했듯 그 소음은 유성의 시각 표시와 무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는다. 필자는 자기 실험이 결정적 증거라기보다 시사적 단계라고 못 박고,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며 "비행접시 신비는 결국 자신을 낳은 그 자리, 곧 얇은 공기 속으로 가장 어울리는 방식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끝맺는다. 본문 끝에는 "END"가 박혀 있다. 페이지 우측에 따로 들어간 풀쿼트는 다음 호 예고로 읽힌다 — "미국의 하늘을 지키도록 맡겨진 사람들은 아직도 '비행접시'를 찾아야 한다. 다음 호에서 아이콘(Icon)은 우리 항공 방위 인력의 이 은밀한 추적기를 들려준다." 페이지 하단에는 온도역전을 시각화한 두 컷의 도해가 들어가 있다. 왼쪽 컷은 정상적인 대기에서 지면의 빛이 그대로 우주로 흩어지고 지구 곡률 밖은 어둠뿐임을 보여주고, 오른쪽 컷은 온도역전이 생긴 대기에서 빛이 굴절층을 따라 휘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같은 광선이 보이게 되는 원리를 보여준다. 도해 안에는 "WARM AIR / REFRACTING AIR LAYER / COOL SURFACE" 세 층이 라벨로 들어가 있다. 왼쪽 여백에는 "Drawings by Al Lowe", 도해 옆에는 "ERIC SLOAN" 크레디트가 달려 있다.

  260. p.260

    잡지 기사의 한 페이지로, 머리에 "FLYING SAUCERS continued" 라는 표제가 달려 있고 이어 "Wherever certain well-known ai…" 로 새로운 절이 시작한다. 필자는 과학자로서 비행접시 현상을 정리한다. 럽벅 라이트(Lubbock Lights)처럼 여러 개가 기하학적으로 무리지어 나타나는 빛, 비행기 옆을 따라붙는 "푸 파이터", 갓 띄운 기상관측 풍선 주변을 맴돌다 엄청난 속도로 사라져 버린다는 "고스트 로켓" 같은 사례를 한 묶음으로 소개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지상에 선 관측자가 단 한 지점에서 맨눈만으로 거리·크기·속도를 신뢰성 있게 잴 수 있느냐. 달을 한번 가늠해 보라며 회의를 깐다.

    이어서 보고된 비행접시의 성격을 정리한다. 각속도는 들쭉날쭉하고, 실제 속도는 거리에 따라 달라지며, 어떤 순간엔 갑작스레 굉음을 내고, 어떤 때는 "창"이나 "현창" 같은 구조까지 보였다고 한다. 소리 없이 움직이고, 지구의 어떤 동력으로도 설명 안 되는 방식으로 제어되며, 둥글거나 타원형이고, 프로펠러나 날개나 수직 안정판은 없다.

    그렇다고 곧장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가속을 보이니 이건 비인간 존재가 모는 우주선이다" 라고 단정해도 되겠느냐. 필자는 더 그럴듯한 대안 가설을 꺼낸다 — 비행접시는 물질 객체가 아닐 수도 있다.

    그 근거로 빛이라는 "즉시 응답하는 힘" 을 든다. 산기슭에서 손거울로 빛을 쏘아 정상까지 18마일 거리를 0.1초도 안 되는 사이에 왕복시킬 수 있다. 그러니 절벽과 숲 너머에서 초속 180마일로 번쩍이는 무엇이 보였다고 그것을 곧 물질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다.

    "광학 현상으로서의 비행접시" 라는 절에서 필자는 이 가설을 "작업 가설" 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 광학 현상이 주로 사막 지대에서 벌어진다는 사실에서 다음 추론으로 넘어간다. 대기과학에는 "기온 역전(temperature inversion)" 이라는 잘 알려진 현상이 있다. 보통은 위로 올라갈수록 공기가 식는데, 가끔은 따뜻한 공기층이 차가운 공기층 위에 얹히는 식으로 그 순서가 뒤집힌다는 것.

    필자는 전시(戰時)에 합동참모본부 산하 파동전파(Wave Propagation) 위원회의 위원이자 의장이었고, 사막에서 일련의 시험을 진행했다고 적는다. 주제는 레이더 영상이었지만, 빛도 여러모로 레이더와 비슷하게 움직이므로 그때 배운 것이 그대로 광학에도 적용된다고 한다. 결론은 분명했다 — 사막에서 기온 역전은 흔하다. 낮에 사막은 뜨겁고, 어떤 구름 조건에서 밤이 되면 지표면은 빠르게 식지만 공기는 그보다 천천히 식는다. 그래서 지표 가까이의 공기는 차가워지고, 그 위의 층은 여전히 따뜻한 상태로 남는다.

    "도시 불빛이 '비행접시' 가 되다" 라는 마지막 절은 이 사막의 밤 신기루를 일상의 비행접시 목격담과 연결한다. 낮의 신기루가 "하늘의 상" 을 지표면 위에 투영한다면, 사막 밤의 신기루는 그 반대 — "지상의 상" 을 하늘에 띄운다. 그래서 멀리 있는 도시 불빛이 마치 하늘 위를 떠도는 빛처럼 보이고, 그 사이의 차가운 공기층이 조금이라도 출렁이면 빛들도 같이 움직인다. 멀리 가지런히 늘어선 가로등 줄이 그렇게 떠올라 보이면 그게 곧 럽벅 라이트 현상이라는 것이다.

    페이지 아래쪽에는 사막의 시야각과 도시의 시야각을 비교한 도면 두 컷이 들어 있다. 사막의 도면 옆에는 "맑은 공기와 산·건물의 부재 덕분에 멀리까지 볼 수 있고, 그래서 목격 사례 수가 늘어난다" 는 캡션이, 도시 도면 옆에는 "시야각이 좁고 하늘이 연기·먼지로 차 있어, 비록 '비행접시' 가 나타나기에 좋은 조건이어도 목격은 적다" 는 캡션이 붙어 있다.

  261. p.261

    도널드 멘젤이 실험실에서 만든 "비행접시" 시리즈 사진들과, 직접 쓴 잡지 기사 본문이 함께 실린 페이지다. 페이지 왼쪽 위에는 멘젤이 직접 만든 "비행접시"들의 사진이 있고, 그중 하나가 "모선" 격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오른쪽 세 칸에는 멘젤이 큰 유리병·벤젠·아세톤으로 장치를 꾸리는 모습, 아세톤이 벤젠 위에 떠 공기층을 흉내내는 모습, 유리 막대가 두 액체를 지나가며 굽어 보이는 모습, 빛이 두 액체 경계에서 꺾이는 모습이 차례로 실려 있다. 사진은 모두 아서 레페네스가 찍었다.

    본문에서 멘젤은 먼저 그래도 모든 보고가 오인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양보한다. 가짜 비행접시와 잘못 본 보고를 다 걷어내도,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사례가 남는다는 것이다.

    그다음 멘젤은 흔히 받는 질문에 답한다. 이 물체들이 자연 현상이라면, 왜 하필 1947년부터 갑자기 나타났나. 멘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1947년 이전에도 하늘에는 똑같은 것들이 보였고, 과학 문헌에 기록도 많다는 것이다.

    사례로 멘젤은 영국 더럼의 빛, 작년 여름 텍사스 러벅 상공에서 사진까지 찍힌 러벅 라이트, 1897년 미국 신문을 도배한 시가형 비행선 소동을 든다. 1897년 소동은 결국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직접 헛소문을 정리해 가라앉혔다.

    결정적으로 멘젤은 1893년 5월 25일자 잡지 《네이처》의 짧은 기사를 인용한다. 영국 군함 HMS 캐롤라인호가 겨울 항해 중 본 기묘한 빛 — 처음엔 덩어리, 곧 일렬로 흩어졌다가, 자정 무렵까지 북쪽 하늘에 떠 있었고, 끝내는 다이아몬드의 초승달 모양으로 보였다는 보고다. 멘젤은 이 묘사가 자기가 러벅 라이트의 정체로 제시한 대기층 신기루 이론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고 본다. 더 좋은 점은, 자기는 이 《네이처》 기사를 찾기 전에 이미 실험실에서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왜 옛날보다 지금이 훨씬 잦은가. 멘젤은 지리와 시대 변화로 설명한다. 보고가 몰린 곳은 애리조나·뉴멕시코·텍사스 같은 뜨겁고 건조한 사막 지대다. 그런데 전후 이 지역에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관개 농업으로 공장이 들어왔고, 건조한 더위가 피닉스와 투손을 휴양지로 만들었고, 항공 시대에 평평하고 맑은 이곳은 폭격기·전투기 기지로 적합했고, 결정적으로 핵 개발의 본부가 뉴멕시코에 자리잡았다. 한마디로 하늘을 보는 눈이 늘었으니, 보이는 것도 늘었다 는 것이다. 또 이 지역의 맑고 건조한 하늘이 동부보다 훨씬 멀리까지 시야를 열어주는 점도 한몫한다.

    마지막으로 멘젤은 가장 중요한 질문을 꺼낸다. 그럼 외계인이 만든 것도 외계인이 조종하는 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가. 멘젤은 일단 모든 보고를 분류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풍선·종이·먼 비행기·금성 같은 흔한 오인을 모두 걷어내도, 설명되지 않는 신빙성 있는 자료가 일정량 남는다. 그것들은 몇 가지 뚜렷한 유형 — 타원, 원반, 또는 다른 형태이며, 낮에는 은빛으로 빛나거나 …… (다음 면 계속).

  262. p.262

    1952년 8월 11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공군 감찰감 산하 특별수사실장 앞으로 보낸 비밀 등급(CONFIDENTIAL) 통신문이다. 사건 번호는 62-83894, 제목은 1952년 7월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살론 호수 인근에서 목격된 비행접시 관련 첩보다. 후버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웨스트 월넛가 829번지에 사는 H. E. 매킨도 박사가 7월 30일 FBI에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전한다. 매킨도 박사는 7월 27일 오전 10시경 온타리오주 테살론 호수 후미에서 낚시를 하던 중, 폭격기로 보이는 비행기 16~20대가 두 무리로 나뉘어 남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고도는 본인 추정으로 4~5마일. 비행기들이 호수 위를 지나자 갑자기 어떤 물체들을 떨어뜨렸고, 매킨도 박사는 처음에 그것을 낙하산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그 물체들은 잠시 수직으로 떨어지다가 갑자기 증기를 뿜으며 남서쪽으로 고속으로 날아가 버렸다. 매킨도 박사는 비행기 국적은 식별할 수 없었으나, 비행기들이 푸르스름한 연기 자취를 가늘게 끌고 있었고, 떨어진 물체들 역시 푸르스름한 연기 자취 한 줄을 남기며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본문 우측 여백에는 "해당 기관과 야전 사무소에 라우팅 슬립으로 통보됨"이라는 도장이 있고, 하단에는 RECORDED-86, COMM-FBI(1952년 8월 11일 발신, 8월 13일 접수, 8월 19일 표시) 등 FBI 내부 처리 도장과 사인이 찍혀 있다.

  263. p.263

    보고서 2쪽의 마무리 부분이다. 진술자는 낚시 여행에 인디애나 코코모의 폴 개디스가 동행했다고 밝혔으며, 매킨도 박사는 문제의 즉석 비행체나 그것들이 떨어뜨린 물체에 관해 더 아는 바가 없었다. 이 사안에 관해 추가 조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본 지부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즉시 알리겠다고 끝맺는다. 상단과 하단 가운데에 'SECURITY INFORMATION - CONFIDENTIAL' 표기가 있고, 그 위로 줄을 그어 기밀 등급을 해제한 흔적이 보인다.

  264. p.264

    1952년 8월 21일,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버지니아주 스탠턴 루트 3에 사는 넬리 T. 불 부인 앞으로 보낸 회신이다. 후버는 부인이 8월 12일 자로 공군 정보부, 법무부, 그리고 FBI 세 곳에 동시에 보낸 편지를 잘 받았다고 알린 뒤, 내용을 꼼꼼히 검토했으나 거기 담긴 사안은 FBI의 관할이 아니라는 점을 통보한다고 짧게 적었다. 본문은 그 두 단락이 전부고, 어떤 내용을 문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다. 편지 아래쪽에는 리치먼드 지부로 사본을 보내며 들어온 편지 원본도 같이 첨부한다고 적혀 있고, 마지막 줄에는 “FBI 파일에서 수신인에 관한 식별 가능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무용 메모가 붙어 있다. 페이지 곳곳에 8월 25일·29일자 접수 도장과 이듬해 5월 4일자 수신 도장이 겹쳐 찍혀 있어, 이 한 장이 발송과 회수, 정리 단계를 차례로 거친 흔적을 그대로 남기고 있다.

  265. p.265

    이 페이지는 앞면 문서의 뒷면을 스캔한 장이다. 종이가 얇아 앞면의 타자 본문이 거꾸로 비쳐 보이지만 읽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아래쪽 가장자리에는 거꾸로 찍힌 접수 도장 두 개가 보인다 — 1949년 8월 22일 오후 1시 26분 FBI 메일룸 접수 도장, 그리고 1949년 8월 21일 오후 5시 14분 FBI 본부 접수 도장, 그 옆에 1949년 8월 23일자 “COMM. FBI” 표시가 함께 찍혀 있다. 도장 위쪽으로는 “Note: Letters to Director transmitted hereto / on the addressee's reference” 라는 짧은 손글씨 라우팅 메모가 거꾸로 적혀 있다. 본문 자체는 이 면에 없고, 이 장은 앞 페이지에 실린 발송 문건의 접수·라우팅 기록 면에 해당한다.

  266. p.266

    1952년 8월 12일, 버지니아주 스턴튼(Route 3)에서 한 시민이 공군 정보부, FBI, 법무부 세 곳에 동일한 편지를 보냈다. 발신인은 자신이 8월 1일에 글을 써서 다음 날 공군 정보부로 부쳤다고 밝힌다. 그 편지에서 비행접시에 대한 자기 견해를 설명했는데, 나흘쯤 지나 물리학자 노엘 스콧이 자신의 보고와 똑같은 내용의 결과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발신인은 자기 아이디어가 가로채진 것 같다고 주장하며, 스콧이 언제부터 그 실험을 시작했는지, 자신의 편지가 어느 부서를 거쳤는지, 파일로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한다. 자기 편지에는 발신 주소까지 적혀 있었으니 찾지 못한다면 누군가 폐기하고 정보만 빼냈다는 증거라고 덧붙인다. 이어서 자신은 스콧보다 훨씬 나은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처음 그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람도 자신이라고 강조한다. 발신인은 이 답을 공개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말한다. 비밀리에 더 철저하게 다듬어야 했고, 인공강우 업자들이 이 답을 가지고 큰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전혀 다른 형태의 공중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공군이 방어전에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적국이 사람이 만든 비행접시로 미국을 공격하는 데 쓰일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로 페이지가 끝난다. 좌측 하단에는 FBI의 'RECORDED - 61' 접수 도장이, 상단 여백에는 'Flying Saucers'라는 손글씨 라벨이 보인다.

  267. p.267

    버지니아주 스턴턴 루트 3에 사는 넬리 T. 덜 부인이 공군 앞으로 보낸 손편지의 뒷장이다. 부인은 사람이 만든 비행접시를 원자폭탄·수소폭탄과 함께 쓰거나, 그런 폭탄을 무력화하는 데 쓸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적었다. 천문학자들이 같은 정보를 가져가면 다른 행성에 대한 이해를 바로잡거나 행성 간 전쟁을 대비하는 데 쓸 수 있고, 달로 가는 여행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러고는 정작 본인이 정말 묻고 싶었던 말을 던진다 — 이 인상을 자기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느냐, 아니면 언론에 진술서를 내도 되느냐. 비밀로 해야 할 정보라면 자기는 나라부터 생각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살짝 토라진 듯한 어조다. 앞 편지를 "존경을 담아" 마쳤는데, 버지니아의 여성이 공군에 존경을 표했으면 공군도 그만한 예의로 답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서명은 "존경을 담아, 넬리 T. 덜 부인"으로 맺고, 루트 3·스턴턴·버지니아 주소를 적었다. 페이지 아래쪽에 누군가 같은 이름을 파란 글씨로 다시 적고 가운데 이름 글자 위에 빨간 X 표시를 더했다.

  268. p.268

    버지니아주 스턴턴, 루트 3번지에서 1952년 8월 12일에 작성된 편지로, 공군 정보부와 FBI, 법무부 세 기관에 동시에 보낸 것이다. 발신인은 자신을 넬리 T. 덜 부인(Mrs. Nellie T. Dull)이라 밝히고, 같은 내용의 편지를 세 부처에 함께 부친다고 서두에 적는다.

    덜 부인의 주장은 이렇다. 8월 1일에 자신이 비행접시에 대한 견해를 담은 편지를 써서 다음 날 공군 정보부로 보냈는데, 그로부터 나흘쯤 지나 물리학자 노엘 스콧(Noel Scott)이 자신의 편지와 동일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자신이 먼저 비행접시의 정체를 짚어낸 만큼 공로를 인정받고 싶다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가로채진 것 같다고 의심한다. 스콧 씨가 실험을 시작한 시점이 언제인지, 자신이 보낸 편지가 어느 부서를 거쳤는지, 그 편지가 정식으로 파일에 등록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한다. 편지에는 반송 주소도 적혀 있었으니, 만약 찾을 수 없다면 편지가 파기되고 내용만 도용된 증거라는 논리다.

    이어 자신은 스콧보다 훨씬 잘 작동하는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전부터 줄곧 자기 앞에 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해법은 공개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 이상의 내용이 있고 자기가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잘못 풀어내면 인공강우 기술자들이 큰 해를 끼칠 수 있고, 전혀 다른 형태의 공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공군이 방어용 전쟁 수단으로 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적국이 인공 비행접시를 만들어 미국을 공격하는 데 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공 비행접시가 원자폭탄·수소폭탄과 함께 사용되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데 쓰일 수 있고, 천문학자들은 다른 행성이나 행성 간 전쟁을 예측하는 데, 더 나아가 달 여행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는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떠올린 생각을 혼자만 간직하길 바라는지, 아니면 언론에 성명을 내도 되는지 공군에게 묻는다. 비밀로 해야 할 정보라면 나라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앞선 편지를 "정중히(respectfully)"라고 맺었듯, 버지니아 출신 여성이 공군에 경의를 표했으면 공군도 그에 합당한 답례를 해주길 기대한다는 말로 편지를 마친다.

    좌측 상단에는 "COPY"라는 표시와 작은 구멍 두 개가 뚫려 있어, 이 문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임을 알려준다.

  269. p.269

    FBI 내부 서비스 유닛 17이 쓰는 색인 검색 슬립이다. 감독자는 닐리(Neely), 방 번호는 3706, 대상은 '미세스 넬리 T. 덜(Mrs. Nellie T. Dull)'로 적혀 있고, 8월 29일자로 색인 담당자가 이니셜을 남겼다. 정확한 철자·전체 참조·체제전복 관련 참조·메인 파일 항목 가운데 어디를 뒤졌는지 표시하는 칸이 있고, 파일 번호·시리얼 칸에는 'Ne-', 'Nellie', 'Ne' 같이 색인 카드에서 훑어본 알파벳 묶음이 손글씨로만 남아 있다. 실제로 매칭된 사건 파일 번호는 없다.

  270. p.270

    1952년 8월 8일, 후버 국장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플로렌스 휘티시에게 보낸 답신이다. 8월 1일자 편지를 잘 받았다고 알리면서, 편지에서 다룬 사안은 공군성 관할이므로 사본을 그쪽 기관으로 넘겼다고 전한다. 자료를 보내준 관심과 협조에 감사한다는 짧은 인사로 마무리한다. 본문 아래 사무 메모에는 FBI 내부 파일에 플로렌스 휘티시 관련 기록이 없다고 적혀 있고, 사본 한 부는 서배너 지부장(SAC)에게 도착 편지와 함께 보낸다고 표시한다. 여백에는 누군가 손으로 "Flying Saucers"라고 적어 두어, 휘티시가 보낸 편지의 주제가 비행접시였음을 일러준다. RECORDED, INDEXED, MAILED 도장이 1952년 8월 중순 날짜로 찍혀 있어 정상 발송·등록 처리되었음을 보여준다.

  271. p.271

    타자기로 친 편지의 뒷면 스캔이다. 본문 자체는 없고, 앞면의 타자 글자와 도장 자국이 종이 너머로 비쳐 거꾸로 보일 뿐이다. 아래쪽 가장자리에서는 1947년 2월 20일 오후 9시 FBI 법무부 접수 도장과 빨간 "REC'D BELMONT" 도장이 뒤집힌 채 비친다. 위쪽에는 보강 테이프를 붙인 펀치 구멍 두 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