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 FBI · PDF (126p)

FBI 사건 파일 62-HQ-83894 시리얼 130 — 1947년 비행접시 파동의 한 묶음, Powell·White·Birmingham·Newfoundland·Pikes Peak·Kenneth Arn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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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사건 파일 62-HQ-83894 의 시리얼 130번 한 건만 따로 분리해 보존한 126페이지짜리 봉투다. 1947년 여름 비행접시 파동의 한복판에서 미 공군 방공사령부(ADC, 뉴욕 미첼 필드) 와 제14공군(올랜도) ·제15공군(콜로라도 스프링스) ·뉴펀들랜드 기지사령부·알래스카 엘멘도르프·버지니아 리치먼드 USDA 사이에 오간 정보 요약 보고서가 시간 순으로 묶인 한 권이다. 1947년 8월 12일 롱아일랜드 알피우스 O. 파월 면담 — Pan Am 항공 항법사 월터 I. 화이트의 동승 비행 보증을 포함 — 부터, 1947년 7월 6일 앨라배마 버밍엄 1100시간대 (잭 C. 화이트 소령 보고), 1947년 7월 23일 03시 45분(Z) 뉴펀들랜드 스티븐빌 하먼 필드, 1947년 6월 27일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철도 직원 세 명 — D. A. 하우저·R. J. 스미스·L. D. 제이미슨 — 의 초음속 접시 진술), 1947년 7월 14일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회색빛 풍선 모양 물체, 1947년 7월 16일 버지니아 리치먼드 USDA 조지 A. 라이트의 파일럿 풍선 관측 중 동료들이 본 금속성 비행체 보고가 차례로 한 봉투 안에 들어 있다. 본문 끝부분에는 케네스 아놀드가 직접 작성한 Exhibit A 약력 진술서 — 1915년 3월 29일 미네소타주 수베카에서 태어났다는 첫 줄로 시작하는 — 가 별도 첨부물로 따라 들어와 있다.

FBI 사건 파일 62-HQ-83894 의 시리얼 130번이다. 126페이지. 1947년 여름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난 비행접시 파동의 한 시점 — 케네스 아놀드의 1947년 6월 24일 워싱턴주 레이니어 산 목격 으로부터 약 9주 — 에 맞춰, 미 공군 방공사령부(ADC, 뉴욕 미첼 필드) 가 본부 앞으로 직접 송부한 Unidentified Flying Objects 정보 요약 보고서 한 묶음이다. 표지 한 장에는 문서번호 62-83894-130 옆에 위아래 CONFIDENTIAL 도장과 좌상단 DECLASSIFIED 도장이 같이 따라붙어 있다. 사건철에 정식 편철된 한 묶음이 1947년 비행접시 파동 의 한 표본으로 그대로 보존된 사례는, 본 시리즈 안에서 이 시리얼이 처음이다.

봉투의 첫 두 페이지는 1947년 9월 12일과 9월 15일자 ADC 미첼 필드 보고서다. 9월 12일자 보고서는 8월 12일 롱아일랜드 뉴 하이드 파크 28 레드 거주 알피우스 O. 파월 면담 정리다. 9월 15일자 보고서는 그 닷새 뒤인 9월 10일 뉴욕 잭슨하이츠에 거주하는 팬암 항공사 소속 항법사 월터 I. 화이트 면담 정리다 — 화이트는 1947년 8월 4일 뉴펀들랜드 갠더 상공을 비행하던 중 밝은 발광체 한 대 를 봤다고 진술한다. 두 보고의 마지막 장에는 화이트가 AAF 위탁 비행에서 파웰과 여러 차례 함께 비행한 적이 있으며, 파월을 매우 안정적이고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사람, “공상에 잘 빠지는” 부류가 아닌 사람으로 본다 는 한 줄짜리 인물 보증이 따로 따라붙는다.

봉투 안쪽으로 들어가면 1947년 7월 한 달 동안 미국 본토 전역에서 동시에 들어왔던 보고들이 차례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어깨를 맞춘다. 7월 6일 일요일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앨라배마 버밍엄 상공 — 항공군 훈련분견대 사령관 잭 C. 화이트 소령이 제14공군 (올랜도) A-2 정보참모 앞으로 1947년 7월 6일자로 현지 비행접시 보고 라는 표제로 직접 친 보고서. 같은 날 〈버밍엄 헤럴드〉 는 사진기자를 비행기에 태워 띄웠지만 남쪽 하늘에서 아무 물체도 보지 못했고, 그 사이에도 시민 제보와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는 기록이 같은 봉투에 동봉된 신문 스크랩에 적혀 있다. 같은 7월에는 뉴펀들랜드 스티븐빌의 하먼 비행장 — 1947년 7월 23일 03시 45분(Z) 매리언 C. 밀러 대위가 작성한 최종 목격 보고서 — 와 알베르트 범마 라는 열두 살 소년의 단독 목격담을 정리한 RESTRICTED·CONFIDENTIAL 보고서 한 장이 따로 따라 들어온다.

7월 17일자 한 페이지는 뉴펀들랜드 하먼 필드 정보국의 머세이디스 버크가 코드로이의 존 P. 레지 에게 받은 진술서다. 레지는 1947년 7월 10일 저녁 10시쯤 자기 가게 문 앞에 서 있다가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고, 그때 “비행접시” 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 — 별똥별은 아니었다 는 한 단락을 본문에 그대로 적는다. 7월 30일자 페이지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리치먼드 랭킨 이 직접 서명한 진술서가 따로 들어가는데, 워싱턴에서 자신이 본 물체와 신문 기사에 실린 물체가 같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깨달았지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까봐 한동안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다 는 문장이 본문 한가운데에 직접 인용되어 있다. 같은 봉투 안에는 자동차 부품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반사가 어떻게 비행접시처럼 보일 수 있는지 를 다섯 페이지에 걸쳐 풀어 적은 ADC 자체 분석 메모도 따로 따라 들어가 앉는다 — 다가오는 자동차가 사오백 미터쯤 떨어져 있을 때 반사가 가장 잘 보이고, 밤보다는 늦은 오후가 더 선명하다, 밤에는 환기창이 거의 완벽한 거울처럼 작동해 지나가는 풍경이 흐려지면서 오히려 반사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채게 된다 는 본문이 본 시리즈에서 공식 디버킹 톤 의 가장 이른 표본 한 장으로 남는다.

봉투 중반부에는 같은 7월의 다른 두 사건이 들어온다. 7월 2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제15공군 사령부가 작성한 초음속 접시 (Supersonic Saucers) 정보 요약 — 6월 27일 파이크스 피크 철도 직원 세 명 (D. A. 하우저·R. J. 스미스·L. D. 제이미슨) 이 제15공군 방첩대 요원 들 앞에서 직접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보고서다. 7월 14일 12시 21분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기지의 제59 AACS 그룹은 본부 정보참모부장 앞으로 우선전문 한 통을 친다 — 지름이 약 10피트 정도인 회색빛 풍선을 닮은 물체가 엘멘도르프 기지에서 관측되었고, 산맥의 능선을 따라 약 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했다. 7월 16일에는 버지니아 리치먼드의 미 농무부(USDA) 소속 조지 A. 라이트가 워싱턴의 로젠 지역사무소장 앞으로 비행접시 보고 메모를 보낸다. 라이트는 파일럿 풍선을 띄워 관측하던 중 동료들이 본 금속성 비행체를 보고하기를 망설였다 — 비행접시 자체에 대한 사회적 회의가 크기 때문 이라고 운을 떼고, 그러나 지역 신문이 미국 정부도 이런 비행체에 대한 권한을 가진 기관 이 있다는 보도를 한 뒤에야 정식 보고를 결심했다고 적는다.

봉투의 마지막 몇 페이지에는 본 시리즈에서 거의 신화에 가까운 한 이름이 자기 명의의 약력 진술서로 직접 따라 들어와 앉는다 — Exhibit A — Kenneth Arnold. 본문은 1915년 3월 29일 미네소타주 수베카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에드워드 어브 아놀드,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은 버사 E. 바든이다. 여섯 살까지 미네소타에 살다 가족이 몬태나주 스코비로 이주해 자작농 정착을 했고, 할아버지 롤랜드 G. 아놀드 역시 스코비에 정착해 몬태나 출신의 유명 상인 가족과 결혼했다 라는 가족력으로 시작한다. 본 시리즈에서 비행접시 라는 용어를 1947년 6월 25일자 미국 언론 보도에 처음 박아 넣게 된 그 사건의 당사자 — 1947년 6월 24일 워싱턴주 레이니어 산 상공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아홉 개 물체를 본 민간 조종사 — 가 자기 명의의 약력 진술서 한 장으로 사건철 62-83894-130 안에 그대로 들어와 앉는 페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