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 · FBI · PDF (3p)

FBI 사건 파일 62-HQ-83894 시리얼 403 — 그레이 바커의 《They Knew Too Much About Flying Saucers》 표지,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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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사건 파일 62-HQ-83894 의 시리얼 403번 한 건만 따로 분리해 보존한 3페이지짜리 봉투다. 안에는 그레이 바커의 단행본 《They Knew Too Much About Flying Saucers》 (University Books, 뉴욕) 의 책 표지와 뒷날개 한 장이 들어 있다. 단수 9번에서 1958년 12월 30일자로 본부가 피닉스 SAC 앞으로, 이어 1959년 1월 22일자로 시카고 SAC 앞으로 이 책 한 권을 정부 청사 안 참고 서가가 아닌 다른 경로로 입수하라 고 두 차례 지시했던 그 책의, 정식 본부 보관용 사본이다.

FBI 사건 파일 62-HQ-83894 의 시리얼 403번이다. 단 3페이지짜리 봉투 한 건.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한 권의 단행본 겉싸개 — 그레이 바커의 《They Knew Too Much About Flying Saucers》 (University Books, 뉴욕) — 그것뿐이다. 본문은 없다. 표지와 뒷날개 한 면, 그리고 같은 겉싸개를 펼친 안쪽 면. 시리얼 한 건을 따로 분리한 봉투에 책 한 권의 겉싸개만 들어가 있는 경우는 본 시리즈 안에서 이 시리얼이 처음이다.

단수 9번 한복판에서 1958년 12월 30일 본부가 피닉스 SAC 앞으로 보낸 한 페이지짜리 지시문에는 그레이 바커가 쓴 「They Knew Too Much About Flying Saucers」 (University Books 출판) 한 부를 정부 청사 안 참고 서가가 아닌 다른 경로로 입수하라 는 한 줄이 들어 있었다. 1959년 1월 22일 본부 → 시카고 SAC 메모(시리얼 401) 는 같은 책 입수 지시를 한 번 더 반복했다. 그 지시 두 통의 결과물이 바로 이 시리얼 403번의 세 페이지 — 본부 파일 안에 공식 보관용 책 한 권 분량의 자료 로 따로 편철된 표지와 겉싸개 — 다.

뒷날개의 출판사 추천문은 두 단락으로 짧다. 첫 단락은 비행접시 연구자들 가운데 정부의 외계 기원 부인에 맞섰던 주요 인물들이 하나씩 침묵당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다. 여전히 살아 있고 같은 곳에 산다. 다만 더 이상 연구 자료를 펴내지 않고, 비행접시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둘째 단락은 민간 비행접시 연구의 무대 뒤를 다룬 기록 — 한 번 잡으면 마지막 충격적 결말까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다 는 한 줄짜리 추천이다. 단수 7번에서 IFSB 회보 《Space Review》 한 부로 처음 호명됐던 앨버트 K. 벤더와 그의 세 명의 검은 양복 차림의 남자 — 이른바 Men in Black — 도시 전설의 출발선이, 단수 9번 한복판에서 본부의 책 입수 지시를 거쳐, 시리얼 403번이라는 한 건짜리 봉투의 책 한 권 분량 표지로 본부 파일 안에 그대로 놓이는 페이지다. 책 자체는 1956년 출간이지만, 본부가 책 한 권을 사건철에 따로 보관용으로 편철해 두는 결정을 내린 시점은 1959년 1월 — 단수 9번 한가운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