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 FBI · PDF (18p)

FBI 사건 파일 62-HQ-83894 시리얼 449 — AFSCA 리노 3차 컨벤션과 코렌도르 행성 마스터 칼렌-리 케탄의 단파 라디오 메시지,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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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1

    FBI 중앙기록센터의 서류 봉투 표지다. 본부 파일 62-HQ-83894 의 1권, 시리얼 449 한 건만 따로 분리한 봉투라는 사실을 손글씨와 라벨이 함께 알려준다. 라벨에는 케이스 번호 0052 83894, 볼륨 1, 시리얼 449, ONLY 표시가 인쇄되어 있고, 바코드 위에는 8/11/1274157 이라는 정리 번호가 붙어 있다. 우측 하단 푸른 라벨은 이 자료의 해제 권한이 2007년 5월 24일자 FBI 자동해제 가이드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다.

  2. p.2

    1966년 10월 3일 로스앤젤레스 FBI 지부장 (SAC) 이 FBI 본부장에게 보낸 보고 (사건번호 100-24442-40, 제목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 미국 합동 비행접시 클럽 협회 (Amalgamated Flying Saucer Clubs of America) 공식 저널, 기타 사항") 의 내용이다. 필라델피아 지부가 9월 22일자 공문으로 로스앤젤레스 지부에 1966년 7월 발행 24호 한 부를 넘겼다. 이 저널은 필라델피아의 자비스 H. 쿠퍼 주니어 (Jarvis H. Cooper, Jr., 노스 브로드 가 401번지) 라는 인물이 9월 19일에 필라델피아 지부로 가져온 것이다. 쿠퍼는 아들이 비행접시와 우주에 관심을 보여 자기가 구독하던 잡지인데, 24호 2~3쪽에 실린 한 기사가 공산당 노선 (Communist Party line) 을 그대로 펼친 글로 보인다며 신고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본부 참고용으로 이 협회의 국제 본부 주소가 로스앤젤레스 노스 후버 가 2004번지라는 점과, 문제의 기사가 "코렌도르 (KORENDOR) 행성의 수장 칼레브-리 페탄 (Kaleb-Li Petan)" 이 1966년 5월 4일 단방향 단파 라디오를 통해 밥 르노 (Bob Renaud) 에게 송신한 내용을 옮긴 형식이라는 사실을 함께 적었다. 로스앤젤레스 지부 색인에는 르노에 대한 자료가 없고, 이 협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사도 없다. 로스앤젤레스 사무소 자체 판단으로는 이 건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지 않으며 (UACB), 본부 참고용으로만 송부한다고 끝맺는다. 하단 손글씨로 본 사건 파일번호 62-83894 의 449번 단수가 부여돼 있다.

  3. p.3

    1966년 7월에 나온 잡지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24호의 표지다. 미국 비행접시 클럽 연합 (Amalgamated Flying Saucer Clubs of America) 의 공식 기관지로, 이번 호는 AFSCA 제3회 전국 비행접시 컨벤션 특집호로 꾸며졌다. 가격은 50센트. 표지 사진은 침엽수림 위 하늘에 떠 있는 원반형 비행물체를 담은 흑백 사진이다.

  4. p.4

    1966년 7월 발행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24호의 1면 글이다. 발행처는 로스앤젤레스의 Amalgamated Flying Saucer Clubs of America(AFSCA), 편집장은 게이브리얼 그린. 헤드라인은 "비행접시 운동의 손에 달린 밝은 세계". 편집자 주에 따르면 본문은 1966년 5월 4일, 약 400광년 떨어진 행성 코렌도르(Korendor)의 지도자 "마스터 칼렌-리 케탄"이 단파 라디오로 보낸 메시지를 청년 전자기술자 밥 리노가 받아 적은 것이라 한다. 잡지는 1961년부터 리노가 우주선 승무원들과 라디오·TV·대면 접촉을 이어 왔으며 정찰선을 직접 조종해 본 적도 있다고 소개한다.

    메시지의 내용은 정치 논평에 가깝다. 외계인 화자는 지구의 현 상태에 경악한다며 운을 떼고, 베트남 사태부터 짚는다. 작은 내전으로 시작한 베트남이 미국·소련·중국 세 강대국이 얽힌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애국심과 "신과 조국" 같은 정서를 동원해 평화를 말하는 사람들을 반역자로 몰고, 그 결과 평화 운동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한다.

    이어 미국 정부 자체를 정조준한다. 미국 정부는 군산복합체의 꼭두각시이며, 상원의원들도 몇 명을 빼면 시키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역시 이 구조의 졸에 불과하다고 한다. 화자는 자신들이 미국 대통령과 여러 차례 직접 접촉했고,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 곧장 제거될 것이므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바로 그 길을 갔다가 살해당했다는 해석을 덧붙인다. 화자에 따르면 미국을 실제로 움직이는 곳은 백악관도 의회도 아니고, 펜타곤과 거대 "방위" 산업 본부들이다. 정부 형태는 시민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한 외피일 뿐이다.

    다음 줄기는 경제다. 최근 다우존스 지수가 "북베트남이 평화 협상을 제안했다는 루머"만으로 급락한 사례를 들면서, 평화 가능성이 곧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시장 구조 자체를 문제 삼는다. 화자는 전쟁이 멈추면 미국 경제가 대공황 수준으로 무너질 것이며, 수백만 명이 실직과 빈곤에 빠질 것이라 단언한다. 1차 대전 직후의 호황, 1929년 대공황, 한국전쟁 직후의 베트남 불황을 차례로 짚으며 "전쟁은 돈이 된다"는 명제를 반복한다. 그러므로 베트남에 미군과 무기를 계속 투입하는 것은 도덕이 아니라 경제 논리이고, 인간의 생명은 경제적 번영을 지키기 위한 부차적 자원으로 취급된다.

    결론은 단순하다. 미국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으며, 군산복합체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화자는 마지막에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 자체가 군산복합체의 세뇌이며, 정부와 광고주가 모든 뉴스 매체를 통제하기 때문에 무엇이 인쇄될지를 결정하는 권한도 그들 손에 있다고 묻는다. 본문은 이 대목에서 끊기고 다음 면으로 이어진다.

    1면 하단의 발행 박스에는 구독료(5호에 3달러, 회원 1달러), 분기 발행,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노스 후버 거리 2004번지의 AFSCA 본부 주소, 우편 환불·구독 안내 등 일반적인 잡지 운영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5. p.5

    AFSCA(Amalgamated Flying Saucer Clubs of America) 가 발행한 잡지의 15쪽으로, '플라잉 소서 뉴스 인 브리프' 라는 짧은 소식 모음이다. 첫머리는 협회가 우편 판매 중인 비행접시 관련 신간 아홉 권 목록이다 — 조지 밴 타셀의 『일곱 빛의 회의』, 브라이언트 리브의 『코스믹 뷰포인트의 도래』, 폴 토머스의 『시대를 가로지른 비행접시』, 조지 헌트 윌리엄슨의 『다른 혀, 다른 살』, 브라더 필립의 『안데스의 비밀』, 앨버트 K. 벤더의 『비행접시와 검은 옷의 세 남자』, 프랭크 에드워즈의 『비행접시 — 진지한 사업』, 존 G. 풀러의 『엑서터 사건』, 레이먼드 버나드 박사의 『텅 빈 지구』 등이며 가격은 3.45 달러에서 6.15 달러 사이. 우편 요금 15센트가 포함되며 캘리포니아 거주자는 판매세 4% 가 추가된다.

    이어 1966년 상반기에 열린 컨벤션 세 건을 정리한다. 2월 5~6일에는 프랭크 E. 스트레인지스 박사의 제8회 UFO 우주·과학 컨벤션이 로스앤젤레스 스태틀러 힐튼에서, 6월 4~6일에는 대니얼 W. 프라이 박사의 '우주 속 인간' 심포지엄이 북캘리포니아 섀스타 산 인근 던스뮤어에서, 6월 25~27일에는 벅 넬슨의 제10회 우주선 컨벤션이 미주리 마운틴뷰의 벅스 마운틴뷰 랜치에서 열렸다. 그리고 『UFO 인터내셔널』 과월호를 11권 1달러에 정리 판매 중이며, 4호·11호는 절판, 9호는 연구자·소장가용으로 권당 1달러로 따로 책정해 두었다고 알린다.

    절판 안내도 있다. 도널드 E. 키호 소령의 『비행접시 — 톱 시크릿』 이 최근 절판되어 신간 브로슈어에 실려 있어도 더는 주문할 수 없다는 것. 영국에서 들여오는 두 권 — 브린슬리 르 푀어 트렌치의 『하늘 사람들』, 조지 헌트 윌리엄슨의 『하늘의 길』 — 은 5.10달러로 인상되었다.

    잡지 #21호 정정도 짧게 붙어 있다. 4쪽 3행의 날짜는 1956년이 아니라 1964년 4월 24일이며, 6쪽 9번째 단락 6행 '틸리가 그에게 말했다 —' 뒤에는 '나중에, 텔레파시로' 라는 표현을 넣어 읽어야 한다.

    시애틀 독자에게는 AFSCA 25호 지부 모임을 안내한다. 매달 넷째 금요일 저녁 7시 반, 시애틀 공립도서관 327호에서 라베르세트 G. 톨먼 씨 주재로 무료 진행되며 누구나 참석해 토론할 수 있다. 우편 발송과 관련해서는 우편번호 누락 시 알려 달라는 부탁, AFSCA 브로슈어와 비행접시 사진엽서로 친구·지인에게 소식을 퍼뜨려 달라는 권유 — 브로슈어는 한 장 1센트, 엽서는 20장 1달러 — 가 이어진다.

    협회는 또한, 개별 답장을 원한다면 회신용 봉투를 반드시 동봉해 달라고 부탁한다.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모든 편지에 길게 답하기 어렵고 최근 몇 달간 우편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독자가 보낸 신문 스크랩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만 스크랩 위나 옆에 날짜·이름·도시를 직접 적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뒷부분은 인물 소식이다. 1966년 6월 4일 토요일, 멕시코시티 출신 컨택티 일러리 J. 윌키 씨가 같은 멕시코시티의 소피아 마르티네스 올리바레스 양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의 부모와 여동생, 신랑의 어머니 모드 윌키 여사, 그리고 행사 공식 사진을 맡은 잡지 편집자가 자리했고 부부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한다.

    공군 중위 출신 전투기 조종사 멜 노엘은 복무 중 겪었다는 비행접시 체험을 주제로 강연하며 빠르게 유명해지고 있다. 6월 23일 목요일에는 웨스트 로스앤젤레스 비벌리가의 항공과학 빌딩에서 자리가 모자랄 정도의 청중 앞에서 강연했고, 전국 57개 대학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루이스 로맥스 TV 쇼 출연과 여러 라디오 출연도 잇따랐다. 멕시코시티 공식 단체 초청 강연을 위해 곧 출국 예정이며, 현지 컨택티와의 흥미로운 체험도 예약되어 있어 귀국 후 보고가 기다려진다고 적는다.

    캘리포니아 왓슨빌의 컨택티 시드 패드닉 — 우주선 안에서 두 시간을 보냈다는 인물 — 은 6월 25일 토요일 잉글우드 '이해 지부' 정례 월례회에서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매달 넷째 토요일 잉글우드 직장여성 클럽에서 모이며 참가비는 1달러. 문의처로 로버타 T. 포레스터 프로그램 의장의 사서함과 전화번호, 그리고 루이스 크레인 부부의 번호가 함께 실려 있다.

    끝으로 신규 지부 두 곳을 소개한다. 워싱턴주 에버렛의 45호 지부는 레이·진 세브링 부부 공동대표가 맡고, 미시간주 링컨파크의 46호 지부는 벤 블랑 씨가 맡는다. 다른 신규 지부도 다수 결성되어 다음 호(25호)에 정리해 싣겠다고 예고한다.

  6. p.6

    AFSCA(Amalgamated Flying Saucer Clubs of America, 미국 비행접시 클럽 연합회)가 1966년 7월 8~10일 사흘 동안 네바다주 리노의 센테니얼 콜리세움(4590 S. Virginia St.)에서 제3회 전국 비행접시 컨벤션을 연다고 알리는 광고 전단이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하루 2달러, 등록은 오전 9시부터 받는다. 영화·슬라이드·전시·서적·자료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연사로는 웨인 S. 아호, 칼 A. 앤더슨, 오르페오 안젤루치, 마이클 'X' 바턴, 웨슬리 베이트먼, 메리앤 프랜시스, 대니얼 W. 프라이 박사, 캘빈 C. 거빈, 게이브리얼 그린, 조지 킹 박사, 한노 메이베리, 하워드 멩거, 로라 문도, 멜 노엘, 시드니 패드릭, 치프 스탠딩 호스, 프랭크 E. 스트레인지스 박사, 몰리 톰슨, 호프 트록셀, 조지 W. 밴 태슬, 핼 윌콕스가 이름을 올렸다. 전단은 'HEAR / SEE / MEET / LEARN / ATTEND' 다섯 항목으로 행사 내용을 정리한다. 다른 행성과 그 탑승자에 대한 우주선 경험담을, 1959년 로스앤젤레스 스태틀러-힐튼 컨벤션 이후 최대 규모로 모은 콘택티(contactee) 연사들에게서 직접 듣게 된다고 알리고, 비행접시 운동 역사상 가장 방대한 사진 컬렉션과 실제 컬러 영상, 새 정지 사진을 공개한다고 한다. 'MEET' 항목은 다른 세계의 우주선과 그 승무원과 실제로 접촉한 사람들을 직접 만난다고 적었고, 'LEARN' 은 이 주제가 우리 시대 인류의 복지와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텔·호텔 정보는 그레이터 리노 상공회의소(P.O. Box 2109, Reno, Nevada)로 문의하도록 안내한다. 전단 하단에는 사전 등록 신청서가 인쇄되어 있다. 로스앤젤레스 N. 후버가 2004번지(우편번호 90027)에 있는 AFSCA 본부로 보내는 양식으로, 사흘권 5달러 또는 1일권 2달러를 동봉하고 표 반송용 우표 부착·자가 주소 봉투를 함께 넣을 것, 6월 30일까지 본부에 도착해야 한다는 조건을 적었다. 본문 사이에 비행접시 사진 두 장이 작게 배치되어 있다. 전단 우측 상단 여백에는 FBI 사건번호로 보이는 '62-83894-' 가 손글씨로 적혀, 이 광고가 FBI 본 사건철에 편철되었음을 보여준다.

  7. p.7

    이 페이지는 카렌-리 레탄(Kalen-Li Retan)이라고 자칭하는 외계 행성 코렌도르(Korendor) 출신 화자가 지구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3쪽이다. 화자는 먼저 미국 언론이 군산복합체에 종속된 구조를 비판한다. 신문이나 잡지 같은 상업 매체는 구독료만으로는 유지가 안 되어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광고주는 베트남 정책에 반대하는 편집장에게 곧바로 광고 철회를 무기로 압박한다는 것이다. 기자들은 진실에 대한 양심과 생계 사이에서 권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으니 그들 개인을 탓할 수는 없고, 책임은 협박과 경제적 보복으로 미국 언론을 무력하게 만든 군산복합체에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화자는 비행접시 운동(Flying Saucer Movement) 지도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더 나은 경제 체제, 곧 화폐 없는 '보편 경제(Universal Economy)'를 지구가 도입해야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들 행성처럼 비파괴적 문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문명의 생존이 여기에 달려 있다는 경고가 따라붙는다.

    다음 단락부터는 자기소개로 넘어간다. 코렌도르인은 작전에서 인근 행성들과 협력하지만 지구 활동에서는 비교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금성·화성을 비롯한 다른 행성들이 인정하는 간섭 한계선을 여러 번 넘었다고 한다. 화자는 자기들이 본질적으로 실용주의자라 자기결정의 법칙을 존중하면서도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개입이 권리이자 의무라고 본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미국·중국·러시아 그리고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개입해 왔으며, 이 때문에 인근 행성협의회(Tribunal of Planets)에서 큰 논란이 일었지만 방관해서는 결과를 못 얻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자기들이 지구에 잠입해 매일 인간들 사이를 걸어다니며 일한다는 점, 이를 강하게 표현하면 '침공당했다'고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인다.

    외모에 대한 질문에는, 코렌도르인은 휴머노이드라 인간과 구분되지 않지만 본래 모습은 평균 90~120cm 정도이고 신체 비율이 동일해 사진으로는 출신을 알 수 없다고 답한다. 지구에 있을 때는 텔레포테이션과 관련된 기술로 원자·분자 구조를 기록해 더 큰 크기로 재투사하며, 내부 구조 차이는 컴퓨터가 자동 조정한다고 한다. 피부색은 지구인보다 약간 어두운 갈색 톤이 일반적이고, 흔히 떠올리는 녹색이나 파란색이나 자색은 아니라고 못 박는다.

    언어 설명도 이어진다. 코렌도르 본행성에서는 코렌디언(Korendian)을 쓰는데, 이는 두 우주 공용어 중 하나인 갈링군(Galingun)에서 파생되었고 지구의 여러 언어 역시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공용어 솔렉스 말(Solex Mal)은 태양계 내 다른 접촉자들이 자주 쓰는 언어로 더 익숙할 텐데, 자기들 구역에서는 갈링군이 거의 대체했다고 한다. 코렌디언-갈링군은 운율이 강하고 'l'이나 's' 같은 소리는 잘 생략되며 'c'나 'k' 같은 날카로운 소리는 최소화되는 음악적 언어라 한다. 고대 라틴어가 갈링군에서 자유롭게 차용되었으며 현대 영어 어휘에도 다른 행성에 뿌리를 둔 단어가 있다는 주장도 덧붙는다.

    메시지의 마무리는 호소다. 지구인은 마음과 정신을 활짝 열고 무의미한 논쟁과 살육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별에 손이 닿을 만한 시점에 형제와 다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지구 속담을 인용하며 선택지를 둘로 제시한다 — 모두를 위한 조화·정의·안전·풍요의 세계, 또는 증오와 불신에서 자란 피의 수확을 계속 거두는 세계. 방치하면 인류 다수는 파멸과 절멸로 향할 것이라 경고한다. 이를 막을 책임은 인류 전체의 복지에 헌신하는 '뉴에이지 사람들'에게 있고, 비행접시 운동을 지원해 영향력을 세계로 확장하고 길 잃은 자들을 인도해야 한다고 권한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기들이 두 걸음 도와줄 것이라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국가들이 '도끼를 묻고' 손을 맞잡아 공동 목표로 나아갈 때이며, 운명은 핵으로 황폐해진 땅이 아니라 함께 별로 오르는 장엄한 우주에 있다고 끝맺는다. 서명은 '빛 속으로 가라'는 뜻의 Va i Luce와 화자명 카렌-리 레탄, 페이지 번호 3.

  8. p.8

    1966년 7월 8·9·10일 사흘간 네바다 리노의 센테니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아말가메이티드 플라잉 소서 클럽 (AFSCA) 의 제3회 전국 대회 프로그램이다. 사흘 동안 메인 홀과 콜드 룸 두 곳에서 동시에 강연이 돌아가고, 그 사이 점심·저녁 시간에는 딕 밀러의 우주 테이프와 몰리 톰슨의 우주 시대 노래가 채워진다. 입장료는 하루 2달러, 전시·서적·자료가 같이 진열된다. 강연 면면은 비행접시 운동의 1960년대 중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브리엘 그린의 기조연설 "무언가 거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로 막을 열고, 치프 스탠딩 호스의 "화성·금성·클라리온·오리온으로 떠난 4일 여행", 칼 앤더슨의 "비행접시에 텔레포트되다", 칼빈 거빈의 "나는 외계인의 요원이었다", 한노 메이베리의 "7피트 우주인과의 접촉", 시드니 패드릭의 "외계 비행선 안에서의 두 시간", 멜 노엘의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촬영한 비행접시" 같은 직접 접촉형 컨택티 강연이 줄지어 있다. 그 옆으로는 프랭크 스트레인지스의 "펜타곤을 방문한 우주 존재"·"화이트샌즈 사건"·"속이 빈 지구의 미스터리", 조지 반 타셀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착륙한 비행접시"·"자이언트 록 우주선 접촉", 댄 프라이·하워드 멩어·웨인 아호·오르페오 안젤루치·웨슬리 베이트먼 같은 1950년대부터 이름을 알린 단골 컨택티들이 메인 강연을 맡는다. 토요일 저녁에는 컬러 영화 "비행접시와 아버지의 계획" 이 상영되고, 사흘째에는 댄 프라이의 비행접시 영화와 가브리엘 그린의 슬라이드가 이어진다. 마지막 시간대는 매일 청중의 서면 질문을 강연자들이 답하는 질의 시간으로 닫힌다. 프로그램 하단의 단서는 AFSCA 측이 강연 내용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점, 강연장 흡연 금지, 점심·저녁의 테이프는 매번 다르다는 점, 프로그램은 사전 통지 없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문의처는 로스앤젤레스 N. 후버가 2004번지의 AFSCA 본부, 전화 662-4404.

  9. p.9

    비행접시 잡지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구 〈UFO International〉) 의 "FLYING SAUCER NEWS IN BRIEF" 면. 1966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예정된 비행접시 컨벤션 일정과 업계 소식을 짧게 모아 놓았다. 컨벤션 일정은 일곱 줄로 정리되어 있다. 7월 8–10일 AFSCA 가 네바다 리노 센티니얼 콜로세움에서 3차 전국 대회를 연다. 7월 15–17일에는 웨인 아호가 시애틀에서 북서부 5차 "행성간 시대 컨벤션" 을 후원하고, 강연·전시·뉴에이지 주제를 다룬다. 사전 등록은 성인 하루 1달러, 학생 50센트. 8월 6–14일 네바 델 헌터 박사가 12회 퀸비 "번역" 컨퍼런스를 알라모고도 인근 모텔에서 운영하며 별·과학·형이상학을 다룬다. 8월 19–21일 스포캔의 노스 브랜치 YMCA 에서 Space Research, Inc. 의 2차 컨벤션이 열린다. 10월 22–23일 조지 반 타셀이 캘리포니아 자이언트 록 사막에서 13회 우주선 컨벤션을 열고 참가자는 캠핑 장비를 가지고 와야 한다. 10월 29–30일에는 버클리 클레어몬트 호텔에서 18회 북부 캘리포니아 우주선 컨벤션이 이어진다.

    이어 잡지 자신의 개명 공지가 실린다. 편집부는 "비행접시는 우리에게 더는 미확인 비행물체 (UFO) 가 아니다" 라고 선언하며, 잡지 제목을 〈UFO International〉 에서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로 바꾼다고 밝힌다. 목격된 물체 대부분이 외계 기원이며, 형태상 인간과 매우 닮은 지적 존재가 조종한다고 본다 — 이것이 개명의 근거다.

    나머지 단신은 비행접시 커뮤니티의 인사 동정이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비오소피컬 협회 창립자이자 〈The Hollow Earth〉 의 저자 레이먼드 버나드 박사가 1965년 9월 10일 사망. 컨택티 (외계인과 직접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사람) 이자 영매인 마리아 엘리엇은 밥 그랜트 라디오 쇼·파멜라 메이슨 TV 쇼에 출연했고, KTYM 라디오 자체 프로그램과 LA Holland House 레스토랑 지하 모임을 운영한다. 에테리우스 협회 창립자 조지 킹 박사는 1966년 3월 5일 LA 신청사 (6202 Afton Place) 개소식에서, 최근 "고위 우주 존재" 가 물리적 모습으로 1시간 15분 방문해 협회와 활동에 축복을 남겼다고 보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비행접시 모임의 "가이딩 라이트" 였던 델라 라슨이 1965년 10월 25일 향년 70세로 사망. 9년간 북부 캘리포니아 우주선 컨벤션을 조직한 인물. 폐간된 〈Saucers〉 발행인이자 〈Flying Saucers: Fact or Fiction〉 저자 맥스 밀러는 신간 〈Real〉 의 편집·발행인을 맡았으며, 1966년 8월호 절반을 비행접시 주제에 할애한다고. 비행접시 운동 초기 연구자 윌버 밀러는 1966년 3월 5일 사망 — 그는 "화성의 몬카" 등 우주 존재들과의 "채널 컨택" 으로 알려졌으며, 아내 에블린과 공저 〈We of the New Dimensions〉 의 공동저자.

    School of Thought 창립자 호프 트록셀은 인디펜던스 (캘리포니아) 에서 "우주 형제들" 과 텔레파시 세션을 하던 저녁, 인근 비숍·론파인 마을이 부분 정전되고 인디펜던스는 수 초간 완전 정전되었다가 다시 들어왔다고 자기 뉴스레터에 전한다. 그 사이 호프를 통해 우주 존재들이 "두려워 말라. 우리는 종족의 수호자이며, 이 지역에 보호가 주어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할 윌콕스는 1966년 4월 30일 조 파인 TV 쇼에 출연해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의뢰인의 "이중 치유" 시연을 했으며, 그 자리에서 자신이 알파 센타우리 별의 두 번째 행성으로 "비행접시 탑승" 여행을 다녀왔다고 발언. 웨슬리·조벨 베이트먼 부부는 M.I.N.D. (Mental Investigations of New Dimensions) 라는 신생 조직을 결성해, 최대 20명 규모 모임 앞에서 무인 우주선의 움직임을 텔레파시로 조종해 보이는 시연을 한다.

    페이지 끝에는 발행 주체 AFSCA 의 자기 보고가 실린다. 헬렌·게이브리얼 그린 부부는 4월 1–10일 할리우드 팔라디움에서 열린 Teen-Age Fair 에 부스를 차려 비행접시 사진·슬라이드를 전시하고 1만 3천 부 이상의 브로셔를 배포했으며, 게이브리얼은 박람회 기간 라디오·TV 인터뷰를 열두 차례 이상 소화했다. 5월 17–22일 팬 퍼시픽 강당의 전국 항공우주 박람회에도 별도 부스를 운영했다. 페이지 좌하단에 14 라는 면수.

  10. p.10

    1966년 3월 29일자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의 일간지 The London Free Press 1면 클리핑이다. 큰 헤드라인은 "레이더에 잡힌 UFO — 디스트릭트 광역에 걸쳐 목격"으로, 같은 지역 여러 곳에서 비행체가 동시에 보고됐고 레이더에도 포착됐다는 묶음 기사다. 같은 면에 "여섯 명의 십대, 윙윙거리며 불빛을 켠 UFO에게 쫓겼다고 진술", "경찰서장 — 분명히 무언가를 봤다고 확신한다", "부보안관, 비행접시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다" 같은 후속 기사가 늘어선다. 한쪽엔 "비행접시 사진 수집가, 아니라고 부인", "늪지 가스 여전히 '날아다닌다'", "지난 12월 이후 — 지역 UFO 동호인들, 하늘은 비행접시 없이 잠잠하다고 보고", "소련, 초우주 세계를 노린다" 같은 작은 박스 기사도 함께 실렸다. 우상단에는 "루이스턴 주민이 본 UFO"라는 별도 사이드바가 붙어 있다. 1966년 봄 미시간–온타리오 일대를 휩쓴 UFO 목격 파동의 현장 보도로, 같은 호 하단엔 4월 1일자 후속("London Free Press, Friday, April 1, 1966")까지 묶여 있다.

  11. p.11

    이 페이지는 AFSCA 컨벤션 발표자 21명의 명단으로 시작한다. 이름·소속·주소·전화번호·발행물이 한 줄씩 묶여 있다. 웨인 S. 아호 (시애틀 The Aetherius Foundation, 회보 'The Aquarian Dawn' 기부제), 칼 A. 앤더슨 (캘리포니아 풀러턴), 오르페오 안젤루치 (로스앤젤레스), 마이클 'X' 바튼 (할리우드 Futura Press), 웨슬리 베이트먼 (할리우드 M.I.N.D., 회보 'Prism' 12호 3달러), 매리앤 프란시스 (오리건 솔라 라이트 센터, 'Starcraft'), 대니얼 W. 프라이 박사 (오리건 머린 Understanding, Inc., 회보 'Understanding' 12호 2달러 50센트), 캘빈 C. 거빈 (할리우드), 가브리엘 그린 (로스앤젤레스 AFSCA 본부, 'Flying Saucers International' 6호 3달러), 조지 킹 박사 (할리우드 The Aetherius Society, 뉴스레터 기부제), 요하네스 '한노' 메이베리 (오리건 Unified Research Center), 하워드 멩거 (플로리다 세바스찬), 로라 먼도 (미시간 디어본 하이츠 The Interplanetary Center, 'The Interplanetary News' 무료), 멜 노엘 (할리우드), 시드니 패드릭 (왓슨빌), 프랭크 B. 스탠딩 호스 추장 (AFSCA 9지부, 캘리포니아 페리스), 프랭크 E. 스트레인지스 박사 (베니스 International Evangelists Crusades), 몰리 톰슨 (잉글랜드 랭커셔 다웬), 호프 트록셀 (인디펜던스 School of Thought), 조지 W. 밴 태셀 (유카 밸리 Ministry of Universal Wisdom, 'Proceedings' 기부제), 할 윌콕스 (할리우드 Institute of Parapsychology).

    그 아래 'The Cockeyed Ballad' 라는 가사가 이어진다. 화자는 오늘날 세상이 권력 정치에 매여 있다는 비뚤어진 감각을 풀어놓는다. 중국·소련·미국이 우리를 속이려 들지만 우리 행성은 별의 바다에 떠 있는 진흙 공 하나일 뿐이고, 다른 행성에는 인종 차별 같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양키와 러시키가 사람을 우주에 보내고 있지만 그것도 결국 정치인의 일등 경쟁일 뿐이라고 비꼰다. 인류는 자기 사회 하나 다스리지 못하면서 식민지 운운한다는 자조 뒤에, 금성과 화성에는 이미 사람들이 살고 가족 단위로 지내며 사륜차보다 나은 운송 수단을 가졌다고 단언한다. 하늘을 휙휙 가르는 비행접시를 지구 우주선이 못 본 척하며 운석이라 부르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화자는 일주일 전 자기가 직접 화성인을 만났다고 고백한다. 그의 우주선이 한 시간쯤 내려왔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 떠났는데, 금성과 토성에 형제가 있고 자기 비행선을 자기 빔으로 띄우며 솔기 없는 한 벌짜리 옷을 입었지만 그것만 빼면 우리와 똑같더라는 회상으로 끝난다.

    마지막은 몰리 톰슨이 쓴 'Space Age Songs — Space-Talk' 가사이다. 권력자들은 우주에서 우리가 홀로라고, 지구라 부르는 작은 사막 섬에서 인류가 별난 존재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반박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사절을 우주에 보내면 그 행성이 웃어줄 것이고 거기에는 또 다른 인류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전쟁을 모르는 평화로운 무리이고, 우주의 보편 법칙에 따라 우리에게 간섭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의 메시지는 두려움을 어떻게 몰아낼지를 가르치는 것이고, 우리가 그 가르침만 이해하면 이 자리가 곧 천국이 된다는 것이다. 전쟁에 기대는 한 우리는 여기서 행복할 수 없고, 미움과 다툼과 두려움 위에 세운 경제 구조가 그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그들은 전쟁 없이 어떻게 풍요롭게 사는가 —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비행선을 나눠주지는 못하니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 그들은 저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한다.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빠르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가 — 마찰 없는 자유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형제여, 자매여 — 그들의 비행선을 본 적이 있는가, 하늘에서 빛나며 춤추고 떠 있는 그것이 우리의 가장 빠른 제트기를 느려 보이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 라는 호명으로 마무리한다.

    페이지 오른쪽 아래에 페이지 번호 5가 들어가 있다.

  12. p.12

    잡지 한 페이지에 비행접시 사진 여섯 장이 2단 3열로 배열되어 있다. 하단 캡션은 이 사진들이 오리건주 멀린 사서함 76번지 Understanding, Inc. 대표 대니얼 W. 프라이 박사가 찍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편집자가 원본 16mm 컬러 영화 필름에서 확대했고, 사진의 점들은 필름의 긁힘과 먼지를 함께 확대한 결과다. 같은 형태의 비행체가 멀린 인근 숲 지대와 캘리포니아 조슈아트리 인근 사막에서 각각 촬영되었다는 점을 특히 흥미롭게 짚는다.

  13. p.13

    비행접시 목격담을 다룬 1960년대 미국 신문 기사들을 한 페이지에 모아 붙인 클리핑이다. 위쪽에는 1966년 3월 《Saucer News》의 위치타(Wichita) 비행접시 방문 기사, 같은 해 4월 《Cincinnati Press》의 블룸데일 인근 상공 미확인 물체 보도, 명왕성 비행접시와 교신했다는 주장을 다룬 솔 아론슨의 칼럼이 나란히 실려 있다. 중간 단에는 노스 벤드의 루이스 S. 스미스 일가가 별도 비행기도 아니라고 진술한 UFO 목격 보도, 9월 8일 메릴랜드 파크튼에서 아홉 살 소년이 비행체에 손을 데었다는 기사, 비행접시와 지진을 연결 짓는 기사, 그리고 우주인을 다룬 박스 기사가 자리한다. 아래쪽에는 번스(Burns) 조종사의 비행기를 따라붙은 의문의 UFO와 동북부 상공 운석 섬광, 경찰이 비행접시를 85마일 추격했다는 기사, 9월 11일 런던발 영국인들 사이의 '그것(Thing)' 논란, 할리우드 뉴스의 '하늘의 불빛 재출현' 기사 등이 실려 있다. 그 사이사이로 여섯 마을이 동시에 목격한 폭발 의혹, 미시간 두 번째 UFO 목격, 냉장 트럭 운전사의 접시형 비행체 목격담 등 짧은 후속 보도가 빼곡하다.

  14.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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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p.15

    1966년 3월 25일자 오클랜드 트리뷴 메트로 파이널 PM 1면을 한 장으로 묶은 콜라주다. 머리기사는 "비행접시가 사방에서 튀어나오고 있다"이고, 그 아래 "메인 주의 한 남자가 한 발 쐈다", "하늘의 미스터리 물체들", "비행접시는 늪 가스인가?", "항공기들이 UFO를 쫓아 항로를 우회했다", "오하이오 경찰이 UFO를 86마일 추적했다", "공군의 UFO 보고서가 반박당했다", "비행접시 사진 공개", "40명이 비행접시를 봤다", "비행접시 조사 요구", "미시간 UFO가 늪에 착륙했다", "이 비행접시들이 캐나다 하늘에도 나타났다" 같은 1966년 미국·캐나다 UFO 보도들이 한 면에 빽빽이 모여 있다. 하단의 "브루어 시가 UFO를 환영합니다 — 착륙지 제공 가능, 배리 타운스 시장" 광고는 1966년 봄 UFO 열풍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역 유머다.

  16. p.16

    1966년 4월 10일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일요판의 UFO 특집 페이지다. 해럴드 스칼릿 기자가 쓴 톱기사 〈저 비행접시들 안에는 누가 타고 있나? (Who's in All Those Saucers?)〉 는 "진짜 비행접시 신봉자들 — 화성인이 우리를 지켜본다" 라는 부제 아래 당시 미국 내 UFO·외계인 신봉 단체들과 컨택티 (contactee) 들을 소개한다. 오른쪽 사이드바에는 신봉자 단체 대표 가브리엘 그린 (Gabriel Green) 의 인물 사진과 짧은 프로필이 실렸고, 페이지 아래쪽에는 "UFO 가 85마일 추격전 끝에 보안관들과 술래잡기를 벌이다", "수상한 하늘의 물체에 텍사스가 떠들썩하다" 같은 통신사발 후속 기사가 이어진다. 가운데에는 늪지의 두 인물이 손전등을 들고 어둠을 비추는 만평이 실렸는데, 캡션은 "오늘 밤 늪지 가스가 영 잠잠하지 않군 (The swamp gas is restless tonight)" — 같은 해 3월 미시간 목격담을 J. 앨런 하이넥이 "늪지 가스" 로 설명해 여론의 비웃음을 산 사건을 직접 풍자한다.

  17. p.17

    이 페이지는 1966년 1월 전후 미국·남아프리카·영국 신문에서 오려낸 비행접시 관련 기사 조각을 한 면에 모아 붙인 클리핑이다. 가장 위쪽 뉴욕타임스 1966년 2월 6일자 기사 〈세계 비행접시 신봉자 대회 열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200여 명의 비행접시 신봉자가 모여, 지구를 돌고 있다고 추정되는 외계 방문객과의 '통신 개선' 문제를 토론한 주말 컨벤션을 전한다. 자칭 '행성간 여행자' 스탠딩 호스라는 영국인이 외계인과의 대화 내용을 등사판으로 정기 발간한다는 점, 비행접시 단체 여행 알선을 자처한 사람, 비행접시 공약으로 대선에 출마한 후보까지 참석했다는 점이 함께 소개된다. 의장 격 인물 프랭크 스트링거 박사는 외계 방문자가 결국 '인류를 이해하려는 존재'에 불과할 것이라 말한다.

    오른쪽 〈남아공 경찰 2인, 비행접시 목격 보고〉는 요하네스버그발 기사로, 새벽 순찰 중이던 두 경관이 행정 중심지 인근 도로에 내려앉았다 다시 굉음을 내며 사라진 접시형 물체를 봤다는 진술을 전한다. 한 경관은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했고, 추격하려 했으나 물체는 빠르게 사라졌다고 한다.

    그 옆 〈비행접시는 한동안 잊히지 않을 것〉은 1966년 1월 15일 〈헤럴드 뉴스〉의 피터 A. 듀라처 기명 칼럼이다. 토요일에 사우스저지 일대 세 카운티 상공을 가로지른 흰색 원반이 사라진 뒤에도 목격담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항공현상조사위원회(NICAP) 측이 워싱턴 D.C.와 인근 카운티에서 모여 사건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다. 정보 전문가 조지 웰스와 라디오 출연자들의 토론, 햄먼튼 경찰이 목격 지점에서 야간 잠복을 이어가는 정황까지 나열한다.

    중간 만평은 책상 너머 상관에게 보고서를 내미는 인물이 등장하고, 상관이 '비행접시 얘기는 해마다 점점 우스워지는군, 자네?' 하고 받아치는 구도. 그 아래 〈데일리 스케치〉 1966년 1월 18일자 기사 〈순경, 비행접시 6대를 보았다 보고〉는 오리 사냥 휴가 중 자택 창문 너머로 발광체 여섯 개가 떠 있는 것을 본 영국 순경 도널드 캐머런이 보고서를 작성하며 서장이 자신의 진술을 믿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왼편 하단 〈일리노이 비행체 목격〉(UPI, 노멀)은 마을 남쪽 주민 여러 명이 금요일 밤 빨강·하양·파랑·녹색 빛이 깜박이는 비행체가 주거 지역 위를 가로지르는 것을 봤다고 신고한 사건을, 〈11명이 본 UFO〉(AP, 패서디나)는 샌가브리엘 밸리 상공에서 깜박이는 '반짝이는' 불빛을 본 시민들이 신문사·경찰에 잇따라 전화를 걸었다는 짤막한 보도를 전한다. 오른쪽 하단 〈순찰차도 바빴다 — UFO 보러 카운티 도로 막은 구경꾼들〉(패트리어트 뉴스, 1966년 1월 15일)은 펜실베이니아 이스트스트라우즈버그에서 윌크스배리에 이르는 19마일 간선도로가 목요일 밤 망원경과 쌍안경을 든 구경꾼 차량으로 막혔다는 르포다.

    전체적으로 1966년 1월 한 주간 미 동부, 영국, 남아공에서 동시다발로 쏟아진 비행접시 목격 보도와, 이를 둘러싼 대중·경찰·언론의 분위기를 한 면에 압축해 보여 주는 클리핑 묶음이다.

  18. p.18

    1966년 3월 13일자 오클랜드 트리뷴(Oakland Tribune) 메트로 파이널 판 1면을 비롯해, 같은 해 4월 18일 마셜의 데모크랫-뉴스, 5월 10일자 다른 신문 등 1966년 봄 미국 지역 신문 여러 면을 한 장에 모아놓은 콜라주다. 가장 큰 헤드라인은 "민방위 국장이 '비행접시'를 목격하다"이고, 그 아래로 "1896년의 기묘한 목격", "87명의 여대생이 '물체'를 관찰", "우주선과의 조우 — '나는 내가 본 것을 안다': 달걀 모양 비행체", 갤럽 여론조사 결과인 "500만 명 이상이 비행접시를 보았다고 답하다", 미주리주 보안관 보조들이 UFO를 추격했다는 "우리는 가까이 있었다" 기사, 그리고 "카운티 주민 두 명, '빛나는' UFO를 보았다 주장" 같은 헤드라인이 같이 펼쳐진다. 1966년 봄 미국 전역에서 UFO 목격 보도가 신문 1면을 잇달아 채우던 분위기를 한 페이지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묶은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