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 NASA · PDF (11p)

스카이랩 기술 디브리핑 — 세 승무원이 본 섬광, 붉은 위성, 그리고 점멸하는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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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1

    NASA 존슨 우주센터 승무원 훈련·시뮬레이션 부서가 1973년 6월 30일 펴낸 스카이랩 1/2호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표지다. 문서번호는 JSC-08053이며, 작성 주체는 훈련실(Training Office) 산하 승무원 훈련·시뮬레이션 부서다. 표지 하단에는 정보자유법(5 U.S.C. 552)에 따라 공개 의무에서 제외될 수 있고, 미 정부 외부로 배포할 때는 NASA 정책 지침 1382.2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안내가 달려 있다. 좌측 상단 여백에는 손글씨로 BE4 / J. Grimwood 라는 라우팅 메모가 남아 있는데, NASA 사관(史官) 제임스 그림우드에게 사본이 배포된 흔적으로 보인다.

  2. p.2

    스카이랩 승무원 디브리핑의 23-20쪽. 커윈, 콘래드, 와이츠 세 사람이 비행 중에 본 정체불명의 빛 현상을 이야기한다. 커윈은 셋 다 빛 섬광을 봤다고 말한다. 자기는 밤에 자루 안에서 눈을 감고도 깨어 있을 때 가장 자주 봤고, 빈도가 들쭉날쭉했다. 누군가 남대서양 이상 지대와 관련이 있느냐고 묻기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답했지만, 그때 손에 자료를 쥐지 못해 모른다고 했다. 많을 때는 분당 두세 번까지 나타났다. 콘래드는 자신이 본 것은 점이나 햇무리 같은 폭발 형태와 줄무늬 형태 두 가지였고, 줄무늬가 폭발보다 적었다고 한다. 거의 다 시야 주변부였고 중심 시야에는 거의 없었지만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인다. 한쪽 눈만 따로 떼어내 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커윈은 못 했다고 답한다. 와이츠는 어떤 이유에선지 자기는 주로 왼쪽 눈에서 보였다고 말한다. 콘래드는 집중해야 하지만 한쪽 눈에 있다고 판별이 가능하다고 거든다. 커윈은 자기는 그렇게 해보지 않았고, 어리석은 일이었다며 분명 한쪽 눈일 거라고 인정한다.

  3. p.3

    스카이랩 디브리핑 23-21쪽. 우주비행사들이 안구 안에서 본 빛 현상을 주고받는 대화다. 콘래드는 눈을 반쯤 감고 누워 있으면 화재 감지기가 깜빡이는 듯한 빛이 보인다고 말하고, 커윈은 그게 실제 화재 섬광과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받는다. 둘 다 본 적이 있어 구분이 쉽지 않지만 환각은 아니라는 게 커윈의 설명이다. 커윈은 이 현상을 당장 외부에 알릴 운용상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인다. 와이츠는 우주 입자로 보이는 빛 두 개를 봤다며, 들어오는 줄과 나가는 줄을 같이 봤다고 말한다. 콘래드도 같은 경험을 확인하고, 와이츠는 핑핑 하는 식으로 한쪽 안구 가장자리에서 반대쪽으로 빛이 지나가는 듯했다고 묘사한다. 콘래드는 어느 날 밤 긴 섬광 하나, 빈 시간, 다시 긴 섬광이 빠르게 이어지며 안구를 가로지르거나 들락거렸다고 회상한다. 이어 커윈은 의약품 키트와 IMSS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 비축된 의약품 가운데 실제로 쓴 양은 0.01퍼센트 정도일 거라고 추정한다. 이 부분은 의사들과 따로 앉아 정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스카이랩 임무에 약은 충분히 올라가 있다고 말한다.

  4. p.4

    NASA 존슨 우주 센터 승무원 훈련·시뮬레이션 부서 훈련실이 1973년 10월 4일에 펴낸 스카이랩 1/3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보고서의 표지다. 문서번호는 JSC-08478. 표지 중간에는 정보자유법(5 U.S.C. 552) 면제 대상일 수 있다는 고지와 함께, 미 정부 외부 인사가 공개를 요청할 경우 NASA 정책 지시 1382.2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하단에는 NASA 로고와 휴스턴 소재 린든 B. 존슨 우주 센터 명칭이 들어간다.

  5. p.5

    스카이랩 승무원 디브리핑의 7장 4쪽. 빈, 라우스마, 개리엇 세 사람이 창밖에서 본 것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빈은 자루가 구석으로 밀려가곤 했다고 짧게 언급하고, 라우스마는 창밖에서 본 것들로 화제를 돌린다. 개리엇이 길게 답한다. 스플래시다운 약 일주일 전, 가장 이상했던 장면 중 하나로 위성을 봤다는 것이다. 잭이 창밖을 보다가 먼저 알아챘다. 붉은빛이 도는 밝은 물체가 떠 있었고, 5분에서 10분 정도 추적했다. 자기들 궤도와 매우 비슷한 궤도를 도는 위성이 분명했다. 회전하고 있었고 주기는 거의 정확히 10초였다. 밝기가 그 주기로 변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일몰까지 따라갔는데, 자기들보다 5~7초 정도 늦게 햇빛에서 빠져나갔다. 10분 동안 워드룸 창문에서 위치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상대 위치가 10~20도 정도만 살짝 흘러갔다. 지평선 위로 한참 떠 있을 때도 붉은빛이었고, 일몰이 다가오자 햇빛 변화 때문인지 더 붉어졌다. 그 위성이 무엇이었고 어떻게 자기들과 그렇게 비슷한 궤도에 들어왔는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개리엇은 그 위성에 대해 누군가 한마디 해 주면 좋겠다고 마무리한다.

  6. p.6

    스카이랩 디브리핑 7-5쪽. 빈과 라우스마가 비행 중 본 밝은 빛 과 caution/warning 처리 방식을 이어서 이야기한다. 빈은 그 빛을 다시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다음 날 밤이나 다른 주기에 다시 나타날 법도 했는데, 어쩌면 떴는데 자기들이 창밖을 안 봤을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라우스마는 그 빛이 한 번도 물체 형태를 띤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야 안의 어떤 별이나 행성보다도 늘 더 밝았다고 짚는다. 훨씬 밝았다는 것이다. 빈은 모니터를 비롯해 가능한 장비를 전부 동원해 보았지만, 결국 밝은 빛 이상으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한다. 라우스마는 TOO2 임무 중 다른 인공위성을 한두 번 본 적이 있는데, 그것들은 그저 별처럼 점 형태의 빛으로 보였다고 비교해 둔다. 이어서 빈은 화제를 caution/warning 운용으로 옮긴다. 임무 초반에는 낮 시간에 경보가 울리면 다 같이 황급히 위쪽으로 올라가 무슨 일인지 확인했다. 그러다 임무가 길어지면서, 가까이 있던 사람이 한 번 보고 마는 식으로 바뀌었다. TACS 가 꺼져 있을 때는 어차피 다른 caution/warning 과 소리가 다른 rapid DELTA-P 정도 외에는 큰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빈은 다음 승무원인 제리와 그 팀에게 — 지키기 쉽지 않은 권고라는 점은 자신도 안다며 — caution/warning 이 울려도 하던 일을 멈추고 패널까지 황급히 달려갈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권한다.

  7. p.7

    스카이랩 우주비행사들의 디브리핑 녹취 한 페이지로, 20장 "시각 관측(Visual Sightings)" 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사회를 보는 루스마(Lousma) 가 카운트다운 중에 본 것이 있는지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빈(Bean) 은 "오웬과 잭이 위성을 본 그 궤도" 에서의 시각 관측 이야기를 꺼내자고 제안한다. 루스마는 카운트다운에서는 스윙암이 빠지는 것 같은 일반적인 광경 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고, 동력 비행 단계에서도 부스터 프로텍터 커버가 떨어져 나가고 분리할 때마다 섬광과 파편이 보이기는 했지만 모두 정상이었다고 정리한다. 그러고는 궤도에 들어간 뒤의 관측 이야기로 넘기려 하는데, 개리엇(Garriott) 이 "그 위성 이야기 할 거냐" 고 끼어든다. 루스마는 자기는 지구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위성 두어 개를 봤지만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종류의 위성도 하나 보았다며, 그 이야기는 개리엇이 직접 풀라고 넘긴다. 개리엇은 지구 귀환 일주일 또는 열흘쯤 전,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지상으로부터 기다리고 있던 시점에 잭이 워드룸 창밖에서 "꽤 큰 붉은 별" 을 처음 발견했다고 말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목성이나 다른 어떤 행성보다도 훨씬 밝았다 — 여기서 페이지가 끊긴다. 페이지 번호는 20-1.

  8. p.8

    스카이랩 우주비행사 데브리핑의 한 장면이다. 개리엇이 자기 차례를 이어가며, 일몰 직전 약 10분 동안 관측한 한 물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평선보다 한참 위에 떠 있었고, 햇빛이 지구 가장자리를 스치는 각도가 아니었는데도 붉은 기가 돌았다고 한다. 밝기가 10초 주기로 오르내려서 천천히 회전 중이라고 판단했고, 우주선이 어둠으로 들어가고 약 5초 뒤에 그 물체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 5~10초의 시차로부터, 물체가 자기들 위치에서 30~50해리쯤 떨어져 있었다고 추정했다. 워드룸 창에서 본 처음 위치를 기준으로 10분 동안 시야 안에서 10~20도 정도밖에 움직이지 않았고, 궤도도 자신들의 궤도와 매우 가까웠다고 한다. 그 전후 궤도에서는 한 번도 다시 보지 못했고, 정체를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시간과 위치는 채널 A에 기록된 데브리핑으로 정확히 짚을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라우즈마가 시각 관측 항목으로 넘어간다. 그가 말하는 것은 워드룸 창 밖으로 본 또 다른 관측인데, 결국 사령선 RCS(반응제어계) 누출의 단서가 된 일출 또는 일몰 장면이다. 수많은 별처럼 보이는 입자들이 크기도 제각각으로 X축 방향을 따라 흘러가다가 사라졌고, 앞서 언급한 사례와 사령선 진입 직후 같은 방향으로 RCS가 흘러나가는 것을 본 사례를 다시 짚는다.

  9. p.9

    1974년 2월 22일자로 NASA 존슨우주센터 승무원 훈련·절차부 훈련사무소가 작성한 〈Skylab 1/4 기술 승무원 디브리핑〉 1부의 표지 페이지다. 문서 번호는 JSC-08809. 표지 상단에는 BE4 부서의 R. Grimwood 라는 손글씨 서명이 있고, 하단에는 정보자유법(FOIA, 5 U.S.C. 552) 조항에 따라 이 문서가 공개 의무에서 면제될 수 있으며 미국 정부 외부 인사에게 공개 요청이 들어오면 NASA 정책지침 1382.2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공지가 함께 인쇄돼 있다.

  10. p.10

    스카이랩 승무원 디브리핑 기록의 한 페이지로, 깁슨과 카아 두 사람의 발언이 이어진다. 깁슨은 창문에 아직 무언가 들러붙어 있고 그 정체는 모르겠지만 남은 조각들이 오염 연구에 쓸모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카아는 임무 마지막 주에 화장실 쪽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났다고 보고한다. 빌이 활성탄 캐니스터를 교체한 뒤 캐니스터와 그 위 송풍기 사이의 부츠를 분리해 냄새를 맡아봤지만 거기서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았다. 부츠를 다시 송풍기에 연결하자 송풍기 출구에서 아주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났고, 이로 미루어 냄새의 출처는 활성탄 캐니스터가 아니라 송풍기 자체로 보였다. 지상에 그렇게 보고한 뒤 나머지 임무 동안에는 그대로 두고 다른 송풍기로 교체하지는 않기로 했다. 카아는 임무 마지막 주에 그 냄새가 분명히 더 짙어졌다고 느꼈다고 덧붙인다. 이어서 카아는 또 다른 특이 사례를 짚는데, 더미 테이프로 보고한 사항 중에는 자기들 움직임과는 또렷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불빛 몇 개가 바깥에 보인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카아 일행은 그것이 스카이랩의 다른 부속이거나 혹은 다른 인공위성일 것이라고 짐작했고, 그런 목격 사례 두세 건을 발생 즉시 지상에 보고했으며 그 이상 특별히 언급할 점은 없다고 정리한다. 페이지 하단에는 7-8 이라는 페이지 표시가 있다.

  11. p.11

    스카이랩 우주비행사 카·포그·깁슨이 비행 중 겪은 기술 문제를 차례로 회고하는 디브리핑 녹취 9쪽이다. 카는 위쪽에서 다른 물체들이 우리와 함께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하면서, 그 중 한두 개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인 것은 그쪽에서 받은 빛 섬광의 진동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어 포그는 환경제어계통 열교환기에 큰 설계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베인 상류에 필터가 없어 도착 당시 베인이 보풀로 균일하게 덮여 있었고, 처음에는 그게 일종의 양극산화 코팅인 줄 알았을 정도였다. 청소가 제대로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베인에 밀착되는 전용 공구를 직접 만들어 흡입력을 높였고, 결로용으로 설계된 장치가 아닌데도 응축수가 꽤 많이 빨려 나왔다고 한다. 그래도 보풀을 다 빼낼 수는 없었고, 그래서 시스템에 필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깁슨은 선외활동 이상 사례도 다뤄야 한다고 끼어들며 자기와 카가 각각 겪은 물 누출을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포그는 지상 교신에서 다루지 않은 또 다른 원인을 짚는다. 냉각계통 복합 커넥터가 기계적으로 한 지점에 의존해 연결되는 단일고장점 구조였고, 선외활동 중 빨랫줄 로프 사이를 헤치며 잠금을 풀고 팔을 뻗어 그 커넥터를 잡아 빼야 했다는 회고다.